MileMoa
Search
×

10방 치기의 추억

티모, 2013-09-30 13:50:10

조회 수
3765
추천 수
1

게시판을 읽다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5-6 년전 즈음, 제가 아직 총각이였던 시절.

우연히 creditfourms.com 이라는 곳을 알게되었습니다. 당시에 어머니가 병환으로 갑자기 입원하셔서

졸지에 가장 아닌 가장이 된 상황에서 미국에서 어느정도의 돈을 융통할수있는 길을 만들어놔야겠다고 생각하고

크래딧 카드에 관심을 가질 무렵 알게된 사이트 였습니다.

 

그곳은 마일모아와는 성격이 약간 틀립니다. 크래딧 교정 혹은 크래딧카드, 라인오브크래딧에 대한 정보들을 교환하는

보드로 지금도 활발하게 운영중인 곳입니다.

 

그곳에서 여러가지 팁과 기술들 카드회사들에 대해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고 그곳의 몇몇 멤버들과 함께 경쟁 아닌

경쟁이 붙게 되었습니다. 누가 가장 높은 한도를 가지느냐? 뭐 이런 되도않는.. 경쟁이였는데...........

 

하루에 10방치기 까지 성공하면서

 

아멕스x4, 시티x3, 체이스x3, us 뱅크x2, 시온뱅크, 캐피탈원, 로열 스캇티쉬 뱅크, JCB 카드,뱅크오브어메리카x3,지금은 망한 워싱턴 뮤츄얼,스테이트팜 등등 상상할수 있는 모든 카드홀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걸로도 성이 안차서 미국 각지의 크래딧 유니온 카드 갖기에 도전해서

NAVY FCU, NASA FCU, PENTAGON FCU, JUSTICE FCU, DCU, 등등등등 수많은 크래딧 유니온의 멤버가 되어서 그쪽의

상품들을 전부 섭렵하기에 이릅니다.

 

나중에 가니 크래딧카드 리밋 + 라인오브 크래딧 리밋이 60만불에 도달하게 되었고 보드내에서는 이미 유명인이 되어있었습니다.

당시에 어머니 가게를 메니징하는데다가 가지고 있던 잡의 인컴레벨도 높아서 paystub, 세금보고 등등 stip 이 필요해도 거칠게 없이 만들어

나갔습니다. 거기에 인쿼리를 지우는 신공까지 터득해서 매일매일 soft pull 을 하면서 transunion, equifax 인쿼리를 지워가면서..;;;;;

 

물론 나중에 amex 잘리고 citi 잘리고 chase 잘리고 과한걸 넘어서 미친 짓을 했기때문에 담담하게 닫겨가는 어카운트들을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게되었고 지금은 discover 카드 하나만 남기고 와이프가 전부 압수했고 저는 아마도 지금은 아멕스에서는 아마도

블랙 리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삶의 유용한 것들이 취미가 되고 탐욕이 되면 나중에는 겉잡을수없이 흐르게 되고 머리가 복잡해지는걸 경험했습니다.

 

부디 제가 했던 바보같은 행동들을 하는 분들은 없었으면 해요;;

 

마일모아에서 가장 공감하고 인상깊었던 문구는 "얇고 길게 가야한다" 입니다. 맞슙니다. 이건 얇고 길게 가야하는 게임입니다.

 

부끄럽지만 시작하는 몇몇분들을 위해서 제 옛 경험을 남깁니다.

 

지금도 크래딧 리포트 띄워보면 1개 회사당 한 20여 페이지가 주루루룩 나옵니다. - -;; 결코 개인크래딧에 좋지못하여요.

 

45 댓글

푸른초원

2013-09-30 13:53:37

10방 치기 .. 자 따라하러 갑니다. ^^

푸른초원

2013-09-30 15:50:51

아... 아무도 안 말려주시네... ^^;; 


롱텅

2013-09-30 15:54:40

지금 모하시는거예요? ㅋㅋ

쿨대디

2013-09-30 15:54:40

쓰윽... (등 떠미는 소리)

말괄량이

2013-09-30 15:54:41

ㅋㅋㅋ 스팬딩 가능하시면 고고! ㅋㅋ

철이네

2013-09-30 15:59:39

초원님쯤 되면 이것저것 다 재 보고 할만하니깐 달려보시는거겠죠.

10방치기 하셔도 2장/명 혹은 5장/어른이니깐 큰 부담 없으시죠?

유자

2013-09-30 16:24:42

+1 ㅋㅋㅋㅋㅋ

푸른초원

2013-09-30 19:06:16

아이들이 아직 어려요... ^^;;

마일모아

2013-09-30 13:59:15

bumpage 신공까지 하실 정도였으면 ㅋㅋ 장난아니었군요. :)

티모

2013-09-30 14:06:08

bumpage 라는 단어 오랜만에 보네요. 요즈음은 평화롭게 디스커버카드 5% 에 만족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이곳에 와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써봤습니다. 주인장님 ;;

말괄량이

2013-09-30 15:58:58

전문용어 나와서 검색해 봤습니다. ㅋㅋ
정말 대단하십니다. ㅎㅎㅎ

파트라슈

2013-09-30 14:05:44

올려주시는 글들에서 강한 공력을 느꼈었는데 엄청나시네요.

모밀국수

2013-09-30 14:06:32

와 우리딜러님 엄청난 시절을 보내셨었군요. 역시 느껴지는 내공이 있었습니다

유자

2013-09-30 14:12:03

ㅎㅎㅎㅎ

지금은 담담히 쓰신 옛이야기가 되어버려 저도 웃음이 나옵니다만 한참 은행들과 문제 있었을 땐 심란하셨을 것 같아요.

티모님 여러모로 깜짝 놀라게 하십니다 ㅎㅎㅎㅎ

철이네

2013-09-30 14:16:33

알고보니 미 전역을 휩쓸었던 유명한 분이시군요.

근데 왜 하필이면 디스커버 카드죠? 비자/마스터만 받는 가게가 많아서요.

티모

2013-09-30 14:18:43

비자/마스터는 check 카드 쓰고

디스커버는 게스5% 혹은 여러 5% 때문에 가지고 다닙니다.

케비넷에 수북한 카드는 전부 압수당했습니다. 예전에 한참때는 안쓰면 자르기 때문에

돌려쓰기를 했는데 이제는 돌려쓰기도 안해도 되고 그냥 닫기면 닫기는구나 합니다.

크래딧유니온들은 쓰거나 말거나 상관안하더군요 - -

철이네

2013-09-30 14:38:31

데빗카드 말씀하시는군요. 이제 이해가 갑니다.

티모

2013-09-30 14:19:41

제가 쓰는 1불 1불은 모두 와이프의 감시하에 있습니다.

티모

2013-09-30 14:20:40

가장 인상깊던 리워드는 JCB 가입했을때 가입선물로 주던 쌀한포대였습니다 (마루카이에서 픽업했습니다...................)

유자

2013-09-30 14:22:35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인상깊은데요!! 쌀은 맛있었나요? ㅎㅎㅎㅎㅎ

참!!! 그러고 보니 저도 코스트코 아멕스 열을 때 물 한 박스 받았어요 ㅎㅎㅎ

티모

2013-09-30 14:23:29

맛있었죠 ㄷㄷㄷㄷ 일본쌀 맛있더라구요.

철이네

2013-09-30 14:41:39

제 와이프가 코스코 카드 열때 물 한박스는 커녕 아무런 사은품도 못 받았어요.

내가 필요한 카드를 여는데 그런걸 왜 받아야 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참기름 세트 받을려고 카드 열었던 사람도 있고 그렇죠.

fenway

2013-09-30 14:53:11

3천달라 이상이던가 부터는 뭐든 무조건 3% 캐쉬백이라는 연회비도 두번째 해부터 $15인가 붙는 전설의 jcb 마루카이 캘리포니아 거주민 캐쉬백 카드 ㅋㅋㅋ 뭐든 무조건 2%까지는 종종 봤어도 그 이상은 처음이라 신기해했던 카드였는데 문제는 받아주는 곳이 잘 -_- 또 받아주는 유명한 곳은 맞춤형 카드들이 있다는게... 여튼 왕성한 카드 섭렵기네요


롱텅

2013-09-30 14:30:31

@.@
정말 살인(적인) 추억...

papagoose

2013-09-30 14:52:46

티모님, 여기 돌아보시면 부처님 손오공 보듯하시겠네요! :)

가끔 돌아보시면서 경고장 날리는 역할 좀 해 주세요!! 좀 무리하다 싶으면 STOP 이렇게요! ㅎㅎㅎ

똥칠이

2013-09-30 15:13:48

와이프님 소셜로 재기하시면 =3=3=333 

티모

2013-09-30 15:27:49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아욧

유자

2013-09-30 15:49:43

ㅎㅎㅎㅎㅎ

뭔가 해탈한 느낌? 초월한 느낌마저 듭니다 ㅋㅋㅋㅋ

티모

2013-09-30 15:30:15

2-3 년 후 복잡한 크래딧 히스토리가 전부 정리되고 나면 SPG AMEX 나 하나 열고

포인트나 꾸준히 모으고 싶어요. 사실 지금도 와이프 SPG AMEX 하나는 열어놓고 포인트는 꾸준히 모으고 있어요.

 

말괄량이

2013-09-30 15:45:56

와웅! ㅋㅋ

julie

2013-09-30 15:53:02

두번 놀라고 갑니다.
하나는 숨겨진 공력에 놀라고
둘째는 마모인들 몇개씩 다 잇는 카드 하나없다는데 또 놀라고...

Olney

2013-09-30 15:53:09

대단한 고수분을 뵌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아주 가끔 추억이 돋는 뒷이야기 풀어주십시요.. :)


감사합니다..

쿨대디

2013-09-30 15:57:32

진정한 고수시네요.
왠지 무술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어디선가 후진양성하고 계실 것 같다는...

초롱

2013-09-30 16:15:58

호잇.. 얏얏....

apollo

2013-09-30 16:02:53

힘들었던 아픈기억을, 추억으로 승화시킨후.........

여~러분들을 위해서 올려 주셨네요.

티모

2013-09-30 16:04:28

당시 10방치기 15방 치기까지도 가능했던 이유는 bumpage 가 쉬워서

transunion, equifax 의 인쿼리를 지울 방법이 있었기 때문이구요. (그러나 매일매일 중노동. 당시 amex 크래딧, truecredit 두가지를 범용으로 매일매일 softpull 했으니까요)

experian 은 frozen 으로 만들어놓고 아예 풀을 못하도록 조치해놨었어요(얘네 인쿼리는 지울 방법이 없음)

그리고 experian 을 pull 하는 카드회사나 유니온은 전화통화로 transunion 이나 equifax 를 pull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샷건처럼 날렸는데.. 은근히 approved 받는게 게임중독 비슷하게까지 가서..

나중에는 각종 은행,크래딧유니온에서 각종 빌,오퍼들 날아오는데 메일박스가 터질 지경이였어요. 카드들도 관리가 힘들어서 열쇠달린 캐피넷 안에

넣어놨었는데 산처럼 쌓여있었어요. 스펜딩 채우느라고 excel 로 파일까지 만들어서 카드 정리하고..

인생이 너무 복잡했었음요.

쿨대디

2013-09-30 16:16:24

저도 bumpage 여기서 처음 듣고 검색해봤습니다.
소프트풀을 단기간(한달?)에 100개 가까이 만들어서 하드풀을 밀어내다니... 정말 새로운 세상이네요.

히든고수

2013-09-30 17:20:49

트랜스유니언하고 에퀴팩스가 범프 가능하고
익스피리언이 범프가 불가능한 이유는
인쿼리를 저장하는 메모리 사이즈와
소프트 풀과 하드 풀을 따로 저장하느냐 같이 저장하느냐의 차이에 연유합니다.

트랜스유니언하고 에퀴팩스는 소프트와 하드풀이 같은 구획에 저장되어 있고
게다가 트랜스유니언은 인쿼리에 할당된 메모리가 아주 작아서
소프트가 하드를 금새 밀어낼 수 있었죠.
반면에 엑스피리언은 둘의 구획이 달라서
소프트를 아무리 제너레이트해도
하드를 밀어낼 수 없는 구조입니다.

Y2K 문제가 옛날에 메모리가 비싸서 뒤에 두자리만 적다보니 생긴 문제였던 것처럼
크레딧 리포트도 여러 가지 부분에서
옛날 컴퓨터가 귀한 시절 구축된 시스템의 한계가
지금까지도 영향을 주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푸른초원

2013-09-30 19:05:08

아... 그렇군요... Y2k 프로젝트하면서 2000년 될때 회사에서 잘 돌아간다고 박수치고 했던 기억 나네요... 그걸로 회사가 돈 엄청 벌었음... ㅋㅋ

단비아빠

2013-09-30 20:04:21

60만불 리밋 카드들 지갑에 꽂고 K-Town을 활보하시던 티모님 모습이 살짝 그려집니다...

제 옛날을 돌이켜 봐도 그래도 예전의 미숙했던 나의 모습때문에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오늘의 내가 있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쉽지 않은 나눔.. 감사합니다... 

duruduru

2013-10-01 03:24:19

황야의 무법자(Per un

심심

2013-10-01 03:52:42

크레딧늘리는걸 친구랑 경쟁하던 옛날이 생각나는군요..전 장사할돈이 없어서 200k만들어서 할려고 했었죠...600k라 ... 대단하시네요...

offtheglass

2013-10-01 04:35:23

티모님 정말 반갑네요. 사실 저도 AOR세대였어요. 이자율 5-6%했을때 0% BT no fee 카드 5-10개씩 하루에 다 어플하고 2만아래로 리밋나오면 오히려 작다고 하던시기였으니까요. 10-15만불정도 계속 돌려가면서 나오는 이자도 꽤 괜찮았구요. 요즘은 이자율도 낮고, BT들이 거의 3-5%라 다 갚아버리고 뭐 할까하다가 리워드, 마일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어요. 가끔 그때가 그리워지는데, 마일모으고 커뮤니티에서 네트워킹하는게 훨씬 더 재미있는것 같아요.


저도 범프페이지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요즘엔 daily pull할수 있는곳도 거의 없죠?

쿨대디

2013-10-01 06:19:52

유리치기님... 크게 노시던 분이셨군요. 몰라뵈서...

밤새안녕

2013-10-01 04:54:42

정말 추억이네요.
이제는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는 것들이 많죠.

목록

Page 1 / 766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59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795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821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4161
updated 15318

오늘부터 양성자 치료 받게 되네요

| 잡담 56
삶은계란 2024-05-07 3880
new 15317

체이스 UR 포인트 합산 기능이 사파이어가 아닌 카드에도 있다는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어요..

| 잡담 2
레드판다 2024-05-08 226
updated 15316

작금의 4월 5월 주식상황을 예술로...

| 잡담 47
  • file
사과 2024-05-07 3290
updated 15315

최강야구 보시나요? 얘기 나눠요

| 잡담 95
솔담 2023-05-09 5989
  15314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38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1750
  15313

샘소나이트 할인 프로모션 링크(할인종료됨)

| 잡담 14
슈퍼맨이돌아갔다 2021-08-19 2882
  15312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68
  • file
shilph 2020-09-02 75250
  15311

최건 그리고 빅토르최

| 잡담 16
Delta-United 2024-05-01 3511
  15310

이번에 테슬라의 레이오프에서 느끼는 제조업의 성공비결...

| 잡담 51
재마이 2024-04-21 8204
  15309

그럴리야 없겟지만 은행이 파산 한다면 어찌 되나요?

| 잡담 58
알로하 2020-03-19 6778
  15308

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79
jeong 2020-10-27 77254
  15307

(05/01/2024) 만년 위기 경제를 가늠하는 포인트들 - 시즌4

| 잡담 64
urii 2023-10-06 8996
  15306

전기차 딜이 점점 aggressive 해가고 있습니다.

| 잡담 17
Leflaive 2024-05-03 6189
  15305

게시판에서 새롭게 알게된 편리한 기능 (+질문)

| 잡담 6
슈티글 2024-02-25 1233
  15304

‘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무엇인가요?’

| 잡담 157
야생마 2024-04-15 6451
  15303

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 잡담 127
1stwizard 2024-01-11 14265
  15302

인생 고민, 커리어 고민

| 잡담 73
여행비행소년 2019-02-09 5772
  15301

뻘글입니다. 징크스가 있으신가요?

| 잡담 11
고구마엔사이다 2024-05-02 1241
  15300

30대 중반에 순자산 50만불 어떻게 만들었나 - 마인드편

| 잡담 36
  • file
티큐 2024-05-02 4352
  15299

[업데이트] 마일모아 안 읽은 댓글 표시

| 잡담 49
  • file
세계인 2019-03-12 4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