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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성찰> 나는 과연 호텔을 좋아하는가?

티모, 2014-01-24 07: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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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잡담 하나 씁니다.

 

하얏 메트리스런 뛰면서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과연 호텔을 좋아하는가?

아무리 스윗으로 튀겨주고 대접을 잘해줘도 다음날 피곤하고 집이 그립고 집에 오자마자 라면 먹고

이런 증상을 호소중입니다.

 

원래 어릴때부터 우리 어머니는 저에게 집돌이 라는 별명을 붙여주셨지요. 집에서 티비 보면서 누워있는걸

가장 사랑하는 저에게 메트리스런 자체가 엄청난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주는것 같아요.

 

오히려 시큰둥 했던 와이프는 쌩쌩하고 애들은 흥분상태로 뛰어다니는데 막상 방잡은 저는 점점 체력적으로

힘들어지고 있어요.

 

어제 엘에이 지부 모임도 체력적으로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가지 못했습니다 ㅠㅠ

 

원래 지금 마모인들, 특히 서북고수님들이나 원월드 님들은 호텔에서 자는것과 집에서 자는것중에

원래 외박을 사랑하는 스타일이십니까? 이 생활 몇년 하면 체질 개선 되는겁니까? ㅠㅠ

 

 

27 댓글

armian98

2014-01-24 07:50:01

사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쳌인만 하고 잠은 집에서 주무시잖아요~ ㅋ

2n2y

2014-01-24 07:52:04

애들을 당연히 (어딘가???) 놓고 가셔야지요 ㅎㅎ

순둥이

2014-01-24 07:52:45

결혼전엔 누님과 호텔가서 2시간 있었는데 ===3=3
지금은 혼자 호텔가서 2분동안 괜히 불 한번 켜보고 화장실 구경하고 나옵니다 ㅠ.ㅠ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MadduX

2014-01-24 09:43:46

rate R ㅎㅎㅎ

티모

2014-01-24 10:21:18

이히히

LegallyNomad

2014-01-24 08:08:46

저는 호텔을 훨씬 좋아합니다.


첫째 이불을 안개도 됩니다.

둘째 화장실을 아무리 더럽게 써도 뭐라하는사람 없습니다. (저 샤워할때마다 수건 바꿔서 쓰는데 그것도 너무 좋아요 ㅋㅋ)

셋째 호텔침대가 제 침대보다 훨~~~~~씬 큽니다.


그리고 공짜로 딸려주는 아침밥도 호텔밥이 훨씬 맛있습니다. 

시럽

2014-01-24 08:20:29

침대를 즐기셔야 합니다.  아이들 방 따로 잡아주는 메트리스 런을 계획하심이 ...  체력적으로는 더 부치실수도 있겠네요.

마초

2014-01-24 08:39:19

이게 본인이 원해서 가는게 아니라 프로모션 또는 티어 달성을 위해 혹은 출장때문에 강제적으로 하게 되는 숙박이라 그러신 것 같아요. 다이아 트라이얼 끝내고 꼭 하고 싶은 숙박만 하시면 증상이 사라지실 듯요. 와이프와 애들이야 속사정을 모르니 강제적으로 숙박한단 부담이 아니라 웬일로 아빠 덕에 호강한다 생각때문에 신이 나잇는듯. // 저도 음식면에선 점점 호텔부페가 질려가기 시작해서 한식이 땡길때가 많네요. 그래서 공짜로 밥먹는 빈도 늘면서부턴 안하던 컵라면 챙기길 다시 하고요...ㅠ. 물론 정말 좋은 숙소에서 정말 좋은 부페 혹은 메뉴를 먹는 일은 드물어서 그런지도...

2n2y

2014-01-24 08:52:23

매.런 을 한국에서 하시면 조식도 한식으로...

뉴나나

2014-01-24 08:59:38

아마도 어른들은 집이 더 좋지 않을까요? (일단 저는 짐싸고 푸는 일이 싫어요..ㅋ)

애들은 호텔에 가는 걸 좋아하더라구요..저희 눈에는 다 비슷하지만 애들에게는 새로운 놀이터가 될 수도 있거든요..

특히나 마일모아 알고 나서는 호텔조식, 라운지도 이용하고 하니까 더 좋아하더라구요..^^

티모

2014-01-24 09:12:08

어린왕자를 보면 지리학자가 나와요.

매일 우주 각별의 지리를 책에 기록하는게 직업인 분이죠. 어린왕자가 물어보잖아요. "왜 가보지는 않고 맨날 기록만 하세요?"

"거기 가보는것은 탐험가들이 하는일이고 나는 여기서 그사람들 이야기듣고 자료정리하는게 내 일이야. 이게 훨씬 즐겁고 중요하지"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분중에 JRR 톨킨이라는 양반이 있어요. 호빗, 반지의 제왕을 집필한 대작가죠.

이분 책을 보면 항상 모험,여행이 주제인데 정작 본인은 집반경 수십키로를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해요. 집주변의 숲,공원,사람들도

다른 눈으로 매일매일 다르게 바라보면 항상 새롭다. 뒷동산의 나무 한그루한그루도 정령들이 살고있다고 믿고 바라보면 항상 새롭다.

풀한포기, 꽃하나가 나에게는 모험이자 관찰의 대상이다.

 

요즈음 드는 생각이 어쩌면 저는 선천적인 집돌이 체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봐용 - -

능력자

2014-01-24 09:31:30

혹시 2009년에 개봉했던 Up in the air 라는 영화를 보신분 계시나요? 조지 클루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밀리언마일러에요.. AA에 6밀리언 마일이 있고, 직통 컨시어지가 있고.. 항공/호텔/렌트카 모든게 최적화 되어있어요.. 

일년에 340일 넘게 미국 전역을 다른회사 직원들을 해고하러 다니는데요.. 

영화 초반부에는 마일모아에 빠져들면서 재미있었던 경험들과 오버래핑 되면서 재밌게 봤어요.. 그런데.. 영화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매.런/마.런 등 티어달성을 위한 숙박이나 여행이 한두번은 재미가 있겠지만, 일상처럼 계속된다면 그게 인생에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안보셨으면 이번 주말에 추천드려요~

jxk

2014-01-24 10:03:56

거의 안보신 분들이 안계실것 같은데요?? ㅎㅎ

제가 본것만 해도 이미 2번 추천 나온걸로 압니다~ ^^

전 BM때 보긴했었지만... 그땐 별 감흥이 없었어여~ ^^

마일 많은게 뭐가 그렇게 좋나?? 하고 봤었던 기억이 있네여 ㅎㅎ

능력자

2014-01-24 10:35:43

앗! 찾아보니 티모님이 이미 작년에 글올리셨네요 ㅎㅎ 검색의 생활화.. 항상 망각합니다 ^^ 

MadduX

2014-01-24 09:45:20

어느 호텔이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전 촌놈이라 호텔이 좋습니다. ㅎㅎㅎ

기다림

2014-01-24 10:13:57

이번에 제가 마일런은 아니지만 AA 이콘과 Jal 일등석타고 한국 다녀와 보니...

 

나는 이런 여행을 좋하하는 구나 하는걸 알았죠. (짧은시간 쪼개서 벙개도 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하지만 체력적으로 이제는 좀 딸리는 구나 그런것도 느껴요.(시차도 오래가고 누워서 와도 힘든건 마찬가지고..)

앞으로 몇년지나면 이도 힘들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 슬퍼져요.

 

좀더 마모를 일찍 알았다면... 총각일때 알았더라면 정말 전세계를 몇번 돌아줄텐데....

 

호텔은 아이들이 가면 갈수록 체력도 좋아지고 즐기더군요. 저도 호텔한번 잘때마다 호텔은 공짜라도 부대비용(외식하고 쓰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하면서 자제하는데...

아이들은 가끔 "우리 언제 여행가서 호텔가서 자자.... 난 Westin이 제일좋아... 아빠 그때 옥상에 클럽라운지 있던데 좋던데 거기 한번 더가자..." 등등 주문도 많고 이제는 가면 바로 수영복 챙기고 지들이 가방 챙겨요...

아이들과 수영장가고 놀러다니기도 이제는 체력이 딸리니.....

 

그래서, 운동하고 체력관리 해야 되나봐요. 마적질도 체력이 따라 줘야 합니다.

뭐 세상모든일이 체력이 따라줘야 하는일이지만요. (추신수도 옆집 세탁소아저씨도 치과의사 선생님도 다 자기관리, 체력관리 아니겠어요.)

모밀국수

2014-01-24 10:19:54

티모님은 항상 좋은 집에 사셨나봅니다. 저는 보통 호텔이 제 집보다 좋거든요.

티모

2014-01-24 10:20:32

코딱지 만한데 살지만 일단 놀이기구가 많잖아요 집에는 - -

해아

2014-01-24 12:32:12

저도 티모님 심정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부러운건 사모님하고 자제분하고 매트리스런에 (제 식구들에 비해선) 협조적 친화적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저는 스프링 스윗이나 패어필드 인 같은 허접한데를 주로 가고 티모님은 하얏 리젠시 같은 데 가셔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근데 저도 하얏리젠시 같은데 매런하면 그닥 짱나고 그럴 것 같진 않습니다. 왠만해선 집보다 나쁘지 않을텐데.. (집이 상당하신가? 그래서 자칭 집돌이가 되신건가?) 아무튼 매/런도 (주머니사정은 둘째치고) 체력있어야 하지.. 만만찮습니다. 절대 동감입니다.

기돌

2014-01-24 12:54:18

공감합니다. 매트리스런도 주위에 성지가 있어야 동기 유발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해도 하얏 산타장이라는 성지가 있어서 스스로 납득을 시키며 매트리스런을 하고 있지 그렇지 않다면 그냥 필요할때 돈내고 가는게 낫겠다라는 생각입니다.

해아

2014-01-24 13:03:13

절/대/동/감!!! 성지! 제가 원하는 게 바로 그겁니다. CA / DC / 알라나 같이 주변에 (유사)성지 즐비하신 분들이 부럽습니다.

쌍둥빠

2014-01-24 18:39:14

저도 집 근처에 예약해 놨던 호텔들은 다 취소 시키고 있네요. 프로모션이다 뭐 이런거에 현혹되지 않으려고요 ㅎ 근데 전 집이 더 좋아서라기 보단 돈이 아까워서리 ㅎㅎ

참새

2014-01-24 19:36:57

웃긴애기입니다만 결혼전후 호텔이나 놀러가는 비중이 더 많아졌는데요 . 싱글때 미리 마모를 알았다면 좋은 추억을 쌓을만한 여행을 자주했을것 같다는 생각은 있네여 .

가족끼리 가면 좋은데 뭔가 지갑이 부담이 많이 가서요 . 그래도 호텔이 졸아요.


청솔모

2014-01-24 22:26:56

저도 호텔방 아무리 좋은거 공짜로 줘도 별로 안좋아요. 집같은 포근한 느낌이 없고 그냥 호텔방에 들어서면 그 낯선 비지니스적인 느낌이 저는 좀 안좋더라고요. 구질구질해도 우리집 최고예요.. 그래서 호텔 프로모션은 거의 참여 안하게 되네요.

duruduru

2014-01-25 01:08:52

ㅋㅋ 절대, 절대, 돈이 아까워서 그러는 거 아닌 거 맞죠~?

최선

2014-01-25 03:03:30

티모님과 같은 증상이네요. 전 호텔가는 걸 참 싫어해요. 아이와 와이프는 넘 좋아해요. 단 괜찮은 실내 수영장이 있으면 저도 물놀이 하러 가는 건 좋아해요. 마모 하면서 수영장 괜찮은 호텔로 갈 수 있어서 넘 좋아요.그 외에는 별로. 출장없는 직업이라 답답한 적도 있지만 다행이다 싶네요.

블랙커피

2014-01-25 03:13:23

ㅎㅎ 저는 살림 젬병이라 그런지 호텔가는거 좋아해요.  남편이 마구 어질러도 신경 안써도 되고, 근교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하더라도 간김에 당일치기 여행보다 더 알찬(?) 동네구경을 할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근데 저는 산타장같은 포인트 성지를 제외한 다른 호텔들은 가능하면 주말 여행도 가능한 곳으로 가려고 해요.  그래서인지 지출이 더 나가는것 같지만 좋은 추억도 되고,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 아직까지는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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