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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리셋
휴대폰을 샀어요. 오랜만에 샀더니 엄청 좋더군요. 기능도 많고 신기해요. 사진도 잘 찍히고 동영상은 물론 TV와 연결되어 영화도 보고 뭐 이런게 있나 싶네요. 다 좋은데 이런저런거 하고 나니 배터리가 쭉쭉 닳아요. 폰에 배터리가 절반을 가리키면 불안해져요. 그래서 회사서 쓸 충전기를 샀어요.
마음은 편안한데 휴대폰에 속박된듯한 느낌!!
차를 샀어요. 큰 맘먹고 로망, 벤츠에 팔기통을 똭. 새차향기에 엔진소리에 가슴이 울렁거려요. 길다랗고 낮은 자태에 눈물이 흐를 지경이에요. 가족을 태우고 드라이브 했는데 맨날 다니던 길에 아스팔트 새로 깐줄 알았네요. 다 좋은데 개스를 무지막지 쳐먹어요. 그런데 애들은 못먹어요. 새차 더러워질까봐 드라이브쓰루를 못해요.
차를 보면 흐뭇한데 차를 모시고 다니는 느낌!!
집을 샀어요. 없는 돈에 이리저리 다 긁어대서 겨우 클로징하고 이사하고 들어와보니 작긴하지만 아파트 아닌 내집이다 싶어 너무 행복합니다. 애들한테 뛰지 마라 소리지르지 않아도 되고 맘대로 못박고 페인트칠하고 카펫도 내 취향대로 깔수 있습니다. 다 좋은데 재산세가 장난아니네요. 냉장고도 갤갤거리고 세탁기도 바꿔야 하고 워러히러는 언제죽어도 이상하지 않아요. 에어콘 소리가 시끄럽다니 창문을 바꾸라네요. 보험료도 늘었으나 집차 묶으니 깍아줘서 고맙다고 해야하니?
집에 누우니 편안한데 짐이 늘어 벅찬 느낌!!
내것이 늘어날수록 내 영혼이 빨리는 느낌, 나를 잃어가는 이느낌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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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마일모아
2014-06-05 08:57:31
원래 마일리지도 너무 많이 쌓아두고 있으면 devalue 무서워서 밤에 잠이 안와요 ㅠㅠ
똥칠이
2014-06-05 09:20:09
비슷한 맥락으로요..
포인트로 여행 예약했던걸 취소하게 되었는데 포인트가 늘어나서 기분이 좋아요 ㅠㅠ
블랙커피
2014-06-05 09:21:47
저는 너무 없어도 불안하더라고요. 계정마다 몇만씩 넉넉히 가지고 있고 싶은데 실제로는 안그러니까 아까워서 못쓰고 있어요.
똥칠이
2014-06-05 09:28:06
그 마음도 이해해요 ㅋㅋㅋ
드리머
2014-06-05 09:27:00
ㅋㅋ 저는 잠못자도 좋으니 ... 마일리지 좀 "너무 많이 쌓아" 봤으면 좋겠어요.
마일/ 포인트 들어오기도 전에 항상 쓸 계획이 다 있어서 UR 이나 SPG 는 세자리 숫자를 벗어나지 못하거든요. ^^;;
포도씨
2014-06-05 09:37:55
마일 / 포인트 / 크레딧 스코어 / 나이는 숫자일 뿐!
duruduru
2014-06-07 04:32:06
edta450
2014-06-05 09:39:07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suedesign
2014-06-06 14:14:18
신혼때는 월급 들어 오는 날만 기다리면서 둘이 버는 만큼 혼자 벌면 좋겠다라고 목표를 세웠어요.
그때는 생일날 케잌 한조각으로 둘이 나눠 먹었는데 지금은 한사람당 케잌 한판씩 처묵처묵...
그때는 방하나짜리 렌트에 둘이 꼭 붙어 잤는데... 지금은 3층짜리 집에 한침대에 4명이 꼭 붙어 잠니다.
그때는 코스코 장도 친구랑 나눠서 봤는데 지금은 울집 창고가 코스코 마트 차렸습니다.
그때는 차하나로 둘이 카풀하고 다녔는데... 지금은 차가 3대 나눠 탑니다.
그때는 카드로 포인트 모아 기프트카드 받아 살림샀는데 지금은 카드로 마일보아 온식주 비지니스 타고 유럽으로 한국으로 갑니다.
그때는 컴퓨터 하나로 둘이 나눠 섰는데 지금은 집에 컴퓨터만 6대로 사업체 수준입니다.
그대는 테레비 한대로 비디오로 드라마 봤는데 지금은 테레비 4대로 각자 취양 프로그램 온라인으로 봄니다.
이젠 둘이 버는 만큼 혼자 벌어도 여전히 달라진건 없고... 늘어난 월급만큼 늘어난 지출에 오늘도 내일도 일나갑니다. 젠장..
뽀로로
2014-06-07 16:59:37
소유는 번뇌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