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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호텔 투숙할 일이 있어서, 힐튼 골드/하얏트 플래티넘/IHG 플래티넘 (물론 모두 카드로 얻은 티어입니다)을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개무시를 당하는 경향이 있지만, 힐튼 골드가 정말 대단한 티어라는 걸 느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모든 투숙은 상하이 지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힐튼은 별도의 요청도 없이 Executive floor로 업그레이드 해 주네요. 특히 Hilton Shanghai Hongqiao의 경우엔 Executive lounge의 저녁 칵테일 음식이 상당히 풍성해서, 거의 저녁 대용이 되었습니다. 그 보다 좀더 오래된 Hilton Shanghai는 저녁을 대신할 정도는 아니네요. 그래도 afternoon tea시간에도 샌드위치와 과일이 있고, 저처럼 커피 좋아하는 사람에겐 언제고 진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이 꽤 좋았습니다. 아침 음식도 훌륭합니다. 더구나 Hilton Shanghai Hongqiao의 Executive room은 방의 크기가 우선 상당히 크고, 내부 인테리어도 꽤 고급스럽습니다. 깊게 몸을 담글 수 있는 마블 욕조엔 별도의 TV 화면이 있어서 목욕하며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Hilton Shanghai는 방이 크지는 않지만,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네요. 물을 4병씩 줍니다. 그리고 두 곳 모두 executive floor에서 좀 더 편하게 체크인/아웃 할 수 있습니다.
하야트는 Executive floor로 방을 업그레드해 주긴 했는데, lounge access는 싹 빼고 주네요. 아, 이 씁쓸한 기분. 뭐 방을 좀 좋은 걸로 줬으니 감사해야 되나보다 생각했지만, 이게 뭔가 하는 생각도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IHG는 Crowne Plaza에서 두 차례, Holiday Inn에서 한 차례 묵었습니다. 세 군데 모두 방을 좀 좋은 곳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던군요. 식사는 물론 없습니다. 그래도 여긴 투숙일에 방으로 바나나/사과/배/복숭아/오렌지 하고, 쿠키가 담긴 접시를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플래티넘 티어와는 상관없이, "회원"이라는 사실만으로 무료 음료권을 "한 장" 줍니다. 저는 늘 커피 먹었습니다.
이 짧은 경험으로만 보면, 힐튼 골드>IHG 플래티넘>하얏트 플래티넘의 순으로 만족도를 메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셋 다 별도의 투자없이 카드를 통해서 얻은 티어라는 점을 생각하면, 힐튼 골드가 참 쏠쏠한 효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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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댓글
aicha
2014-07-15 00:09:02
힐튼은 미드 티어인 골드 혜택이 쏠쏠해, 다이아와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 쫌 문제라고들 하죠. 본문글와는 약간 상관 없지만, 호텔 티어와 관련해 다음 글 재밌게 읽었어요 : http://onemileatatime.boardingarea.com/2014/07/13/hotel-elite-status-perks-id-like-to-see-added/ 얼마전 알렉산드리아 힐튼에서는 비수기여서 그런지 골드로 ocean view 수트까지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 - 남반구쪽 developing countries 에서는 일반적으로 힐튼 골드 대접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마일모아
2014-07-15 02:58:56
역시 머니머니해도 밥주는게 최고라는 점을 고려하면,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티어 가운데 실질적으로 의미있는 티어는 Hilton Gold 하나뿐이죠. :)
기다림
2014-07-15 03:19:49
힐튼골드도 Property에 따라 아침을 주기도 혹은 Credit으로 주기도 하더라구요.
이글 읽으면서 파파구스님 생각이 많이 나네요. 제목에서....ㅎㅎ
쿨쿨
2014-07-15 05:51:55
힐튼 골드로도 방 업글 잘 되시나요?
전 포인트나 숙박권만 사용해봐서 그런지 업글 실적이 전무하네요..
마일모아
2014-07-15 06:00:01
호텔 나름입니다만, 한단계 정도 업그레이드는 보통 해주는 편입니다.
쿨쿨
2014-07-15 06:09:30
그렇군요..
이게 시스템에서 방 배정할때 골드 업글이 미리 적용되어 있는건가요?
아니면 체크인할때나 미리 메일 보내서 골드라고 싸바싸바 해야되는건가요..
포인트나 숙박권으로 하다보면 보통 제일 싼 방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 단계 업글이 절실합니다 ㅎㅎ
모밀국수
2014-07-15 07:07:30
거의 항상 한단계는 업글 된다고 보는데요. 호텔에 따라 다르지만 그 한단계라는게 뷰 업그레이드일때가 많고 받아도 별로 티가 안나요.
첵인할때 앱이나 웹에서 확인해보시면 원래 예약했던 방이랑 이름이 달라졌는데 여전히 기본방스러울때가 많았던듯합니다.
그리고 한단계 업글해서 티가 많이 나는 호텔의 경우에는 업글 잘 안해줄거 같습니다 ㅎㅎ
쿨쿨
2014-07-15 09:17:19
뷰 업글이라도 감지덕지입니다 ㅎㅎ
한단계 업글이 돈으로는 얼마 차이 안나는데, 포인트로는 많이 차이나던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ㅎㅎ
롱텅
2014-07-15 07:09:51
업글은 호텔 재량이기 때문에, 미리 컨펌이 날수도, 체크인때 날수도 있습니다.
호텔이 묵는날 얼마나 방이 차느냐가 가장 관건이지 싶네요.
그야말로 케바케입니다.
쿨쿨
2014-07-15 09:18:13
네. 다음번에는 케바케가 좋은쪽으로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fellowship
2014-07-15 14:09:33
이번 경우엔 인터넷 예약이 끝나고 컨펌 이메일이 올 때, "eStandby Upgrade" request가 함께 왔습니다. 거기서 complimentary upgrade부터 얼마간 돈을 추가로 더 내면 받을 수 있는 업그레이드까지 선택을 할 수 있더군요. 그런데 무료 업그레이드 옵션이 바로 executive room이었습니다.
그게 중국 지역이어서 그랬던 건지 모르겠네요. 몇년전에 역시 상하이 지역의 "더블트리"에 돈내고 숙박했을 때에도 알아서 스윗룸으로 업그레이드 해 주더라고요. 뭐 혼자 다니는 길이었기 때문에, 넓은 공간이 별 큰 의미는 없었지만요. 조만간 일본에서 포인트로 숙박할 일이 있는데, 어찌 될 지 궁금합니다.
쿨쿨
2014-07-16 10:45:48
무료로 되는 항목도 있네요~ 그것도 executive 로요~
저는 추가 차지 되는것도 몇번 눌러봤는데 한번도 안되더라능.. ㅎㅎ
나중에 일본 힐튼도 업댓부탁드립니다~
fellowship
2014-08-30 07:02:41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참 "저렴한" 업그레이드 뿐이었습니다. 오션뷰 룸으로 방을 줬는데, 그 호텔의 위치상 거의 80%는 오션뷰가 아닌가 싶더군요. 그나마 "스탠다드"룸에 비해서 얼마 웃돈을 줘야 하는 건 사실이었으니, 그래도 감사하게 받았죠.
참고로 오키나와 챠탄 리조트는 아무리 힐튼 등급 9라고 해도, Hilton Reserve의 주말 숙박권을 쓰기엔 쪼~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시설의 고급스러움면에서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 좋았던 걸 들라면, 조식. 아주 훌륭했습니다.
쿨쿨
2014-08-31 19:41:52
그러셨군요~
저도 저번에 드디어 룸업글을 받았는데, 무슨 퓨어 앨러지 프리 뭐 그런거였는데, 방에 공기청정기가 있고 씨트가 괜시리 하얗게 보인다..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darkbull
2014-07-15 06:03:32
포인트나 숙박권 사용해도 방만 있으면 업글 받습니다.
지난 주말에 리저브 숙박권 한장으로 Hilton Boston Downtown/Faneuil Hall에서 $600하는 1 KING BED 1 BEDROOM SUITE 업글받았어요.
쿨쿨
2014-07-15 06:10:36
오호 부럽습니다.
아무말 안했는데 알아서 다크불님을 스윗으로 모신건가요?
darkbull
2014-07-15 06:15:12
네, 체크인시 20불 신공을 쓸까 잠시 고민하다가,
일단 업글 받냐고 물어보니까 준다고 해서 고맙게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보스턴에 컨퍼런스 투숙객들이 많아 일반룸이 부족해 업글을 더 쉽게 받지 않았나 싶네요.
football
2014-07-15 16:45:50
미국초보
2014-07-15 18:28:28
아 힐튼 골드도 욕심나네요. 6개월 기다렸다가 시티 힐튼을 만들어봐야겟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