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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 마을 1

svbuddy, 2014-07-27 0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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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귀국해서 부산에 거주중인 실콘짱(svbuddy)입니다.

지난 4월에 다녀온 전주 한옥마을 이야기 올립니다.


2014.4.9(수)


1) 출발


부산에 1년만 있기로 계획하면서 4/5월이 되면 부산을 벗어나 여기저기로 다닐 생각이었다.

남쪽(?)에 있으면서 보다 접근이 쉬운 제주/울릉도/통영/전주 등이 그 대상이었는데 일단 전주를 택한다.

한옥체험이라는 흥미도 있고 먹거리로도 유명한 전주 한옥마을로 향한다.


부산 사상역(2호선)에 있는 부산 서부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전주까지는 3시간 20분정도 소요되고 차비는 17,000원(우등버스)이다.

우등버스는 한열에 세좌석만 있어 아주 널찍하고 편안하다.

실내도 아주 깔끔하고, KTX보다 훨씬 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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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커피를 즐겨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여행이 아닌가.

버스터미널내의 커피숖에서 커피를 사려 했으나 가격이 너무 세다. (4-5천원 선)


사실 한국의 커피 가격에 대해서 의문이 많다.

Takeout 아메리카노의 경우 미국보다 양이 적은데 비해 가격은 훨씬 비싸다.

개인적으로는 아메리카노의 경우 1,000-1,500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원가를 따져보면 충분히 이익을 낼수 있을것 같은데, 너무 마케팅같은 곳에 돈을 쓰는 것이 아닌지.

커피 장사가 마진이 충분치 않으면 온동네에 넘쳐나는 커피 체인점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터미널을 나가자마자 보이는 맥도널드에서 커피를 사면 2,000원이다.

미국에서는 1불이면 되지만, 여긴 한국이니까 일단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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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쯤 달려 산청 휴게소에 도착했다.

요즘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들은 정말 시설을 잘 해놓은 것 같다.


휴게소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사진을 찍다가 봉변을 당했다.

아래 사진의 마지막, 뻥튀기 사진을 찍는데 사진속에 팔만 나온 아주머니가 큰소리로 왜 사진을 찍느냐며 사람을 취조하듯 다그친다.

아니 내가 무슨 군사시설을 찍은것도 아닌데 왠 난리람.

얼떨결에 사과를 하기는 했는데 무척 불쾌하다.

그냥 사진 찍으시면 안됩니다라고 말했으면 순순히 따랐을텐데.

사진금지 표시도 없던데다, 뻥튀기 제조과정을 찍은것도 아니고 단순하게 진열된 과자를 찍었을 뿐이구만.

아무튼 이번 여행은 출발부터 불길한 느낌이 드는 듯.


산청휴게소 들리시는 분들 사진 찍을때 조심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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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은 상했지만 배는 고프니 간식거리를 구입후 분노의 폭풍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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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풍남문


3시간 반 정도를 달려 드디어 전주에 도착한다.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은 시내 중심에 있는 자그마한 건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법도 하다.

터미널 근처에는 그다지 높은 건물도 없고 그냥 수수한 동네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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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한옥마을까지 버스를 이용한다.

주의: 지방에서는 버스 배차 간격이 상당히 긴 편이니 충분한 여유를 갖고 기다릴 것. (배차간격: 25분),

시간이 촉박하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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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시장앞에 내려 풍남문을 보러간다.

"전주 풍남문(全州 豊南門)은 조선 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를 둘러싼 성곽의 남쪽 출입문으로 

성벽이 헐린 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문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308호로 지정되었다." [위키백과 참조]


사실 풍남문은 별로 볼것은 없다.

서울 남대문처럼 도로 한복판에 위치해서 그 주위로 차들이 돌아가는데, 규모는 물론 남대문보다 훨씬 작다.

다만 한옥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한번쯤 들려볼만 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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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행 버스시간이 애매해서 점심때를 놓쳤다.

원래 한옥마을에 들어가서 맛집을 찾아가려 했지만 배가 너무 고파 근처에서 먹기로 한다.

급해서인가 그럴듯한 식당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명색이 전주인데 괜찮은 음식을 먹어야할텐데 하다가, 눈에 띈 신포우리만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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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뚝배기와 모듬만두를 시켰는데 음식 나온것을 보고 하품이 나올뻔했다.

반찬은 둘째치고 불고기 뚝배기에 고기가 달랑 두점뿐.

국물도 거의 멀국에 가깝고.

대체 이런 음식을 돈 받고 팔수 있는 강심장이 부러울 정도.

아, 내가 전주에 대해 너무 기대했던가.

불현듯 산청휴게소의 저주가 아닌가싶다...

그래도 음식을 남기면 안되니 조용히 식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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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동성당


숙소를 찾아가기 전에 전동성당을 들린다.

"전동성당(殿洞聖堂)은 호남 전체에서 최초로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이다. 

원래 전동성당이 위치한 자리는 풍남문의 밖으로 한국 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을 비롯하여 

그의 외종형 권상연과 유항검 등 호남 지역의 많은 천주교 신자가 참수당한 순교한 자리였다." [위키백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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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도 보고 싶었지만 미사를 드리는 듯하여 성당주위만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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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옥 체험


전동성당을 보고 경기전 담벼락을 따라 걸으면 미리 예약해둔 한옥민박집이 나온다.

이 민박집은 인터넷에서 찾았는데 리뷰가 괜찮은듯 하여 선택을 하였다.

비수기에는 하룻밤에 60,000원. (2014년 현재)

http://www.fine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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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에 들어서니 사진에 나온것 같은 이쁘장한 정원이 나온다.

한옥 건물은 오래된 것은 아니고 한옥 모습만 띈 듯하다.

조금 작은듯한 정원에는 여러가지 소품으로 장식을 해서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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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내가 묵은 곳은 '가을의 석류'

춘하추동에 맞춰 4개의 객실이 있는듯한데 차이점은 모르겠다.

방은 이불을 깔고 자게 되어있는 한실인데 화장실은 샤워를 포함 현대식으로 갖추어져 있다.

방 자체는 깔끔한데 화장실에서 담배 냄새가 심하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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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방 안에 여러가지 소품을 이용해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사진 찍기에 아주 좋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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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나설때는 자물쇠를 채울수 있어 보안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대청마루가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창문이 시원한 격자문이 있어 운치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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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 집을 둘러본다.

마당이 상당히 작은편이지만 요모조모 예쁘게 꾸며놓았다.

하룻밤 보내기에는 손색이 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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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기전


아직 해가 많이 남아있어 한옥마을 체험에 나선다.

민박집을 돌아 나오자마자 보이는 경기전.

"경기전(慶基殿)은 조선시대의 묘사(廟祠)로 전주 경기전 정전(全州 慶基殿 正殿)으로 불리는데 전주 한옥마을 부근에 있는 문화재이다. 

조선 태조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건물이고, 2008년 12월 1일 보물 제1578호로 지정되었다." [위키백과 참조]


경기전 입구길을 꽃으로 예쁘게 장식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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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에 들려면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입장료가 일인당 1,000원. (2014년 4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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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입구에 있는 하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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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많지 않은 부속건물들은 널찍하니 떨어져 있어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기에 좋다.

대문을 지나 쪽문으로도 들어가보고, 사랑방 같은 곳에 앉아도 보고 쉬엄쉬엄 걸으며 구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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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뒷편에 위치한 어진박물관.

조선 태조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건물이다.

건물이 너무 새것처럼 보여 약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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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는 밀랍인형으로 왕의 행차를 재현해 놓았다.

실제 크기의 가마도 진열해 놓았는데, 왕의 어진은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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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데 멋진 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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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체험 다음편에 계속...

8 댓글

뚜뚜리

2014-07-27 00:18:49

저도 전주 한옥마을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경기전에서 설명해주시는 분도 참 기억에 남고요. 재미있게 구성지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가본곳이어서 반갑게 댓글달아봅니다. ㅎㅎ

svbuddy

2014-07-27 12:10:24

제가 갔을때는 성수기도 아니고 평일이어서 그런지 썰렁하더라구요.

설명해주시는 분도 안계시구요.

그래도 내 맘대루 천천히 돌면서 구경하니까 여유가 있어 좋더라구요 ^^

아중리

2014-07-27 06:16:16

오랜만에 제 고향 사진을 보니 반갑네요 ㅎㅎ 그냥 식당 들어가 백반만 시켜도 기본 찌개 3개에 상다리 뿌러지게 나오는데...

신포우리만두라니....참 아쉽습니다. 이런 큰 실수를...ㅎㅎ다들 전주하면 비빔밥 생각하시는데 막상 전주사람은 안 먹습니다..ㅎㅎ

가정식 백반, 삼백집 콩나물국밥, 왱이집 콩나물국밥, 남문 순대국밥, 묵은지 닭도리탕...등등 간단하게 싸고 좋은음식많은데...

사진으로봐도 진짜 많이 변한듯 하네요 ..암튼 감사합니다 공유해주심을 ㅎ

 

svbuddy

2014-07-27 12:12:17

전주가 초행길인데다가 버스 시간이 절묘하게 점심시간을 넘긴터라 위장이 불평을 많이 하더라구요.

급하게 음식점을 찾는데 왜 그리 눈에 안띄던지요 ㅠㅠ

아무튼 한가지 더 배웠습니다.

공부를 미리 하고 가야한다는 것을요 ^^

미시건멍키

2014-07-27 17:22:55

허.... 진짜 안타깝네요... 하필이면 하고 많은 음식점 중에 신포 우리만두를 가시다니 ㅠㅠ 주변에 허름한 식당 가셔도 괜찮은 음식 나왔을텐데....

풍남문 옆쪽으로 조금만 가시면 시장 안에 좋은 음식점 많은데 ㅠㅠ

제가 다 안타깝네요....

svbuddy

2014-07-27 18:21:34

나중에 맛난거 많이 먹어서 괜찮습니다 ㅎㅎ

armian98

2014-07-30 07:26:58

저는 그 와중에 왜 휴게소 알감자가 눈에 띕니까?! ㅋㅋ 

사실 먹을 때는 막 맛있진 않은데 꼭 휴게소만 가면 또 사먹고싶어지는 요상한 음식! 

한옥 체험 여유로워보이고 참 좋네요~

svbuddy

2014-07-30 13:22:40

휴게소 음식이란게 막상 먹어보면 맛난 것은 없지만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이잖아요 ^^

배가 고파서 그런지 맛있게 먹기는 했는데 알감자가 조금 작았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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