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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스페인 여행기 2. 동키호테 기다려 내가 간다.

wonpal | 2014.08.22 16:30:3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편이 톨레도 방문으로 끝이 납니다.

톨레도에서 마드리드의 마지막 밤을 위해서 귀환을 하는 도중에 고속도로 상에서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다는 사인이 "띠용" 소리와 함께 들어옵니다.

 

울 와잎 : " 무슨 소라야?"

나 : 응 왼쪽 뒷바퀴 공기압 경고!

울 와잎 : "잉? 어떻게 하지~?"

나 : 일단 빵꾸는 아닌것 같고 단순한 기온 변화로 공기압이 떨어진것 같으니 공기를 채워넣고 지켜보자.

울 와잎 : "알았어."

 

이렇게 마무리를 짓고 압축공기를 찾아 휴게소로 들어갑니다.

있습니다. 게다가 꽁짜입니다.

호수에 달린 밸브를 눌러줍니다............잉?

물이 찍 하고 나옵니다. 헐~~

옆에 호스가 하나더 있습니다.

이게 맞네요......

바람 이빠이 넣었습니다............ㅋㅋ

 

이후에 약 24시간에 걸쳐서 스페인 주유소에는 대부분 공짜 압축공기와 물이 제공되고 있다는걸 몸소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물은 AGUA, 공기는 AIRE라고 적혀 있습니다. 타이어에 물 넣지 마세요.....ㅎ

 

공기 이빠이들어간 차를 끌고 호텔로 갑니다. 주차장이 있을것 같지 않은 호텔이지만 바로 옆에 호텔 주차장이 두 대 자리가 있습니다.

ㅁㅁ에 후기를 남기신 분이 정보를 주셔서 체크인 할때 마지막날 주차장 쓴다고 얘기를 해 놓았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없이 주차를 하고 호텔에 들어가 기절합니다.

스페인 온 후에 첨으로 시에스타 없이 하루 종일 돌아다녀서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Day 5. Madrid - Consuegra -Cordoba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하는데 그냥 잘 가라고 하더군요.  주차비가 15유로라고 했던것 같은데 안받은 겁니다. 0.5초 정도 망서림끝에 함구 하기로 했습니다. 하수도냄새와 수압때문에 샤워할때 고생한 생각을 하면 15불 이상의 배상을 받아야 한다는 저 혼자만의 판단이었죠....ㅎ

 

오늘은 바쁜 스케쥴입니다. 이번 일정중에 가장 운전 거리가 길고 들릴곳도 많은 날이지요. 동키호테의 흔적이 남아있는 네 도시를 거쳐서 코르도바로 들어가는 날이라서요.

 

동키호테 : 원래 마드리드에서 코르도바로 가는길은 톨레도를 거쳐서 가는 길인데요, 어제 톨레도를 봤고, 동키호테랑 노는 날이어서조금 돌아 갑니다. 오카나 (Ocana)를 지나서 국도를 타고 동키호테 여행을 떠납니다.

동키호테를 볼 수 있는곳은 아래의 네 곳입니다.

El Toboso : 동키호테가 둘시네아에게 무릎을 꿇고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의 동상이 서 있는 스페인 시골의 조그만 도시 입니다. 동상이 있는 광장옆에 카페가 있습니다. Caffe con Leche 한잔에 1.2유로입니다.

Campo de Criptana : 그림같은 풍차를 보게 됩니다.

Puerto Lapice : 동키호테 박물관이 있는 식당및 기념품 가게입니다.

Consuegra  :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경치가 가장 좋은 풍차들이 있습니다.

 

가이드 북에는 젤 처음에 Venta del Don Quijote를 찾아 가라고 했는데 근처 동네에서도 아는 사람이 몇 없었습니다. 길을 물으러 DIA% 라는 곳에 들렀습니다. 시골치고는 상당히 큰 슈퍼마켓이었구요. 여기에 베이커리가 같이 있어서 빵들이 구워져 나오는 겁니다. 바게트 하나에 33센트, 바게트와 바나나, 음료수 등을 사고 맘씨 좋아 보이는 메니져 아저씨에게 동키호테 마을을 물어 봅니다. 여기서 EL Toboso를 알게 됩니다. 가이드북 쓴 사람에게도 알려주어야 하겠다고 맘 먹습니다. 엘토보소 안에서도 길이 복잡해서 뺑뺑 돌다가 찾았습니다. 엘 토보소에에 둘시네아, 동키호테 동상을 보러 가시려면 광장에 있는 유일한 식당인 El Sueno de Quijano를 GPS에 찍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사진 찍고 커피한잔 마시고 바로 올만한 곳입니다. 둘시네아 집도 있다고는 하는데 가상의 인물의 집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지....ㅎㅎ

 

깜포데크립타나 : 언덕위에 풍차들이 있는 곳입니다. 첨 풍차들을 보니 우와 예쁘다 소리가 절로 났는데 이 후로는 자주 마주치게 되어서 감흥이 덜 해 집니다. GPS 목표로는  Restaurant Cueva La Martina를 찍으시면 됩니다. 승용차 한대가 간신히 지날 골목들을 지나서 올라갔는데 일본 관광객 버스가 올라오는 길이 있더라구요.... 식당에 기념품가게에서 와인 테이스팅 하시고 기념품 쇼핑하시고 내려 오시면 됩니다.

 

푸에르토 라피세 : 역시 식당이름 Venta Del Quijote를 치시고 찾아 가시면 편합니다. 푸에르토 라피세는 정말 작은 마을이라 차로 5분이면 다 돌아 봅니다. 별로 볼건 없습니다. 여기에 동키호테 박물관이 있는데 흥미로운 그림, 조각, 책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키호테하고 일본 사무라이하고 뭔 관계가 있는지 동키호테 사무라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일본의 소설가가 동키호테 스토리를 사무라이에 접목시켜서 쓴 소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일본 관광객들이 동키호테를 무척 좋아하는듯 했고 기념품가게 매출도 엄청나게 올려주고 있었습니다. 가이드 북에서 음식은 맛이 없다고 하고, 보기에도 그렇게 보여서 스킵하고 나왔습니다.

 

콘수에그라 : 여기에 관광 가이드책에 나오는 멋진 풍차들이 있습니다. 풍차들이 멋지다기 보다는 마을 한가운데 우뚝선 산 꼭대기에 있어서 뷰가 멋집니다. 꼭 올라 가셔서 사진 찍고 오시면 됩니다. 풍차중 한 군데는 들어가 볼 수도 있는데 전 사람도 많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기념품 가게도 있는듯 했습니다.

 

콘수에그라를 마지막으로 동키호테 테마여행을 끝내고 이제는 안달루시아로 떠납니다.

또 고속도로에 들어 서자마자 "띠용" 하고 경고음이 울림니다.

 

속으로 허걱 합니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바람 한번 더 넣고 가자......하고는 휴게소로 향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으니....

 

3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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