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오늘 WSJ Middle Seat칼럼에 다시한번 기사가 나왔네요.
앞에 앉아계시던 여자분이 Economy Comforat 자리에 앉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더욱더 화가 났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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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pr.org/blogs/thetwo-way/2014/08/26/343439537/flight-diverted-when-passengers-feud-over-reclining-seat?utm_source=facebook.com&utm_medium=social&utm_campaign=npr&utm_term=nprnews&utm_content=20140826
ㅍㅎㅎ 씁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뒷 자석에 앉아 있는 사람이 좀 이상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아줌마가 얼마나 화가 났으면 물을 뿌렸을까요..
저 같아도 엄청 짜증 났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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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비지니스를 앞으로 쭉 타야할듯요... ㅎㅎㅎ
항공사에서 추가 이착륙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하겠죠?
Knee Defender라는거 첨 들어보는데, 이거 참 막장이네요.
http://www.mirror.co.uk/news/ampp3d/knee-defenders-what-really-necessary-4108447
저는 이런 게 언어, 더 구체적으로는 명명(naming)의 힘 또는 권력성 또는 횡포라고 생각해요.
수비적이고 보호적이고 감성적인 어감이 들도록 "무릎보호대"라고 하는 교묘한 파워다이내믹이 숨어 있네요.
"앞의자 기울임 억제장치"가 조금 더 기능적이고 공세적인 명명일 수 있겠다 싶은데요.
잘 지은 이름이라 볼 수도 있고, 악날하고 교활한 작명이라 비난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저는 오늘 이 기사보고 흥미로웠던게 밑에 달린 댓글들이었어요. 저는 당연히 "좌석을 recline 하는건 그 좌석을 구입한 승객의 권리"라고 생각하고, 그걸 고의적으로 막은 사람은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많은 댓글이 "이콘 좌석은 비좁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좌석을 recline 하는걸 공식적으로 금지하지 않으면 이렇게 할수밖에 없다," "랩탑으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의자를 recline하는건 다른사람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동이고 rude하다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이런 댓글들이 많이 달렸더라고요... 놀랐어요.
참고로 제가 오늘 처음 읽은곳은 여기입니다. npr.org는 demographic이 좀 더 educated하니 댓글 흐름이 다를수도 있겠네요.
http://bigstory.ap.org/article/cops-called-after-fliers-fight-over-seat-recline
recline이 right냐 privilege냐를 생각해 보는 블로거도 있어서 참 신선했어요.
물론 당연히 right라고 결론이 나지만요.
왜냐하면, (그 블로거의 논거에 의하면) 의자가 그렇게 되어 있고, 그 통제의 주도권을 뒷사람이나 승무원이 아닌 앉아있는 사람(버튼)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자를 recline하는건" (...)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 저도 동의해요. 물론 뒷사람이 고의적으로 막는 건 좀 심했던 것 같지만 앞사람이 뒷사람 있는 거 뻔히 알면서 너무 심하게 recline 하는 건 (rude 하다기보다는) 좀 sensible 하지 못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밥 먹을 때 뒷사람을 위해 앞사람 의자를 올리는 걸 승무원이 요청하는 것처럼요. 비좁은 비행기 심지어 안전이 제일 중요한 하늘 위에서 굳이 나만 편하게 가겠다고 할 필요 있나 싶어요. 저는 fully recline 하고 싶을 때 뒷사람과 눈짓이라도 주고 받거나 해요. 마찬가지로 앞사람이 좌석을 끝까지 젖히면 이동 등이 불편하니 앞으로 좀 당겨줄 수 있냐고 정중히 요청하는 편이구요. 말이 통하면 대부분 들어주었던 것 같아요.
제가 한국어가 편하지 않기 때문에 번역할때 100% 전달을 잘 못했던것 같네요 ^^ 제가 깜놀했던 댓글은 이랬습니다.
if some stupid woman would recline her seat when I work on my laptop(travel a lot) I would ask what for type of field of work she do and then get her fired. You first ASK if you can recline your seat, if the person is extremely busy working 24/7 you respect that. end of story.
여기에서 "You first ASK if you can recline your seat" 부분이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기 보다는 "물어봐야 한다"란 뜻이 더 정확할것 같네요. 제가 의문을 갖는건 명령어조의 ASK 부분이고요... 물론 비좁고,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있는 장소에서 적절한 매너랑 이해심은 있어야 하겠지요. 저도 이상적으로는 물어보고, 양해를 구하고, 합의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recline하는건 좌석을 구입한 승객의 권리이고, 그 권리를 exercise하는데 그 누구의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고, 그 권리를 다른 승객이 고의적으로 막는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뉴스에 나온듯이 싸운건 둘 다 잘못했지만 원인제공은 뒷자석 남자 승객인것 같고요.
블커님 영어권이라고 들었는데 너무 고급한국어를 구사하십니다.
제 딸내미도 블커님처럼 영재로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외모는 뵌적이 없어서 패스임돠~)
전 한번 뵈었는데요... 원어민 영어 하시는 분인데 게시판에서 고급한국어 구사하시는거보고 여러번 놀랐습니다.
앗, 영어도 한국어도 잘 못하는 어중간한 1.5세입니다... 영어권에선 한국어가 모국어라서 영어 못한다고 하고, 한국어권에서는 영어가 편하다고;;;
@.@ 둘다 완전히 잘하시면서 ㅎㅎㅎ
넵넵 제가 달아주신 링크를 안 들어가보고 제 평소 경험만을 썼지마는 저도 블커님 의중과 같습니다 -- "그 권리를 다른 승객이 고의적으로 막는 것은 잘못" 저야말로 전달이 서툴렀어요. 점잖게 말씀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한 반반 살았는데요. 어떤 언어도 완벽히 편하지가 않네요. 저의 상태를 두고 언어학 하는 친구가 반 농으로 alingual 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구요. not proficient in any language. 으헉 페이퍼 쓰다가 졸려서 게시판 들어온 김에 딴 소리를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중간에 제대로 해석을 못한 제가 죄송합니다;;; 저도 녹두님 댓글 100% 이해합니다. Alingual 표현 좋네요 ㅎㅎㅎ 페이퍼 열심히 쓰세요! :)
낙하산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왜 비상 착륙 까지 해야 하는지...ㅋㅋ.
숏다리가 자랑스러워야 하는 순간인가요? 그러기에는.....
그동안 적자운항에 허덕이던 항공산업의 결과입니다. 사람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이 있기에
아직도 저렴한 비행기티켓에 비교한다면 이정도 불편은 감수해야겠지요.
이것도 저것도 싫으면 비즈니스 타면 됩니다.
이콘타다보면 몰상식한 사람들 가끔 있지요. 거의 대부분은 이해합니다. 모두들 같은 불편함을 느끼니까요.
재수없는 경우는 그냥 재수없다하고 양보하는게 제일 속편합니다.
그것도 싫다구요?
비행하다 추락하는 경우보다 최악의 경우가 있을까요?..
그래도 요즘엔 이콘좌석이 그렇게 많이 젖혀지지도 않는 것 같던데요... 그렇지 않나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handicapped(...) 마적단 파파구스입니다.
저런 것이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저를 위한 것인가요?
요즘 이콘 좌석 리크라인 얼마 되지도 않는데, 남자분은 그런 것 달아서 얼마나 득을 보겠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물 뿌리는 여자분도 대단하구요...
하지만 그래도 좌석은 앉아 있는 사람이 권리가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뒤에 앉은 아저씨는 자기 일만 열심히 할려고 그 "무릎보호대"를 $21.95나 돈주고 구입했대요? 비좁은 공간에 함께 몸을 싣고 같은 목적지를 날아가는데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씩 부족한 것 같아 씁쓸하네요.
앞쪽 승객은 왜 의자가 안 젖혀지는지 한참을 트라이했을텐데 그 이상한 제품을 발견하곤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Knee defender를 끼웠다는게 게 illegal일것 같네요. 앞쪽 승객의 권리를 막았다는 생각입니다. 폭력적이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랩탑 오픈하기 어려우면 뚜껑 없는 아이패드 같은 컴으로 일을 하던지 해야죠. 마모에 가입해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야 할 것 같네요.
이번 기회에 이 문제가 공론화되서 법적으로 미니멈 이콘 좌석 간격을 넓히는 규정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UA economy plus 자리에 앉아계셨던 이 아저씨. 앞으로도 계속해서 knee defender 쓰신답니다. @@
http://bigstory.ap.org/article/passenger-speaks-out-about-airline-seat-dispute
"I put them in maybe a third of the time. Usually, the person in front tries (to recline) their seat a couple of times, and then they forget about it," Beach said. The device comes with a courtesy card to tell passengers that you've blocked them, but he doesn't use it.
"I'd rather just kind of let them think the seat is broken, rather than start a confrontation," he said.
a.k.a. "knee defender"에 대해 찬반이 있지만...
(defense를 가장한 offense라 생각해서 저는 반대)
그 아저씨도 참 징하네요.
그런 일을 겪으면 안쓸만 한데... 존심일까요?
그런데 저도 다니다가 제 뒷사람이 그러면 한바탕 할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기억에 의자가 recline안되어 본적은 딱 한번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짧은 구간이라, 그러려니 고장난줄 알고 지나갔거든요. (아마 고장이였겠죠)
어쩌면 저도 신문에 나올지도....... 뱅기에서 쌈하는 진상~~
반면에 올려서 정지 안되는 고장난 자리도 몇번 앉아봤습니다. 그때는 이/착륙할때도 recline 된 상태로 해도 되더군요. 고장이니까 어쩔수 없었나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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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번은 제 뒤에 6 foot 7 inch짜리 백인 청년이 앉았었는데, 처음부터 양해를 구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리클라인 안하고 도착해서, 즐겁게 농담따먹으면서 내렸던 기억도 있습니다. ㅋㅋ 그냥 양해를 구하면 될텐데..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내가 의자를 뒤로 제치고 내 앞사람도 그렇게 하면, 둘다 그렇게 하지 않았을때와 비교해서 좀더 편한가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같은 공간이동이지 않나요? 제가 경험이 없어서리... 만약 나는 뒤로 젖히고 앞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을것을 기대한다면 욕심(?)이지 않을까요?
흠.... 일년에 거의 100번 뱅기를 타는 저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나눠보자면요. (지금도 공항에 있습니다. ㅋ)
저는 Knee Defender라는 컨셉 자체가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내가 뱅기표를 구매한 돈이 FAA 규정에서 일정각도까지 recline이 되는 자리를 구매하는것이지, 제 얼굴앞에 있는 air space를 구매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가 구매한 티켓으로 앉은 자리가 규정상 허용되는 각도까지 넘어가게 쓰는건 그 자리 구매자의 권리라고 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내 앞에 앉은 사람이 뒤로 넘기면 불편한거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할말이 없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랩탑을 켜놓고 일을 자주하는 저도 그게 불편하긴 해요. 갑자기 넘기면, 랩탑 망가질까봐 깜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구매한 제 표에는 제 얼굴앞의 공간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종규정에서 그 뱅기의 리클라인 각도가 승인이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안전하고 그래도 되니까 승인이 된거죠. 그래서 할말이 없어요. 앞에서 넘기면, 저도 넘깁니다. (모두들 같은 생각으로 연달아 넘기면 MD-88의 경우 32번 자리 앉은분들만 불편하겠군요. 아, 24번도 안넘어갑니다. ㅋㅋ)
이 모든 일들이 정해진 regulation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그쪽전문이 아닌 저는 더욱 할말이 없게되는건 맞습니다. 그냥 따라가야죠.
미리 양해를 구하고 뭐 이런거는, 그 해당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니까, 그걸 뭐라 하기는 좀 그렇구요.
그냥 저의 생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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