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숙대 앞에서

svbuddy | 2014.09.01 18:09:3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14.09.01 (월


9월로 예정된 이사 잔금을 치루기 위해 대전에 잠깐 들렸다가 서울에서 3박을 하고 왔습니다.

와이프하고 같이 상경하긴 했는데 서로 따로 놀다가 내려갈때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나 와이프나 둘 다 자유로운 영혼이라서 ㅋㅋ


지하철 근처의 숙소를 찾다보니 숙명여대 입구쪽에 저렴하면서 깔끔한 게스트하우스가 있더군요.

한사람 지내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숙대앞에서 지내다보니 대학시절이 떠오릅니다.

희안하게도 대학때 숙명여대에 대한 로망(?)같은 것이 있었나봅니다.

숙대생들은 왠지 조신해 보이면서 착할 것 같다는 근거없는 망상에 빠지곤 했는데요...

첫미팅은 E여대와 해야한다는 강압(?)에 못이겨 그렇게 했는데, 이상하게도 숙대 여학생하고는 인연이 별로 닿지가 않았습니다.

교외 서클을 3개나 했지만 대부분 E대생뿐이고 숙대생은 눈에 띄질 않더라구요.

마침내 3학년때 숙대생과 소개팅을 했지만 결과는 별로 무신통 ^^

오지랍이 넓은 탓인지 각종 여대의 축제에 참석을 꽤 한 편인데 숙대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20140901_080247.jpg


처음 방문해본 숙대앞 거리는 예상보다 더 단촐하더군요.

여대앞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할까요.

옷가게도 별로 눈에 띄지 않고, 패스트푸드나 커피 전문점들도 그리 요란스럽지 않더군요.


신촌 대학가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화려한 풍경을 상상했던 저로서는 약간 김이 빠졌는데요.

덕분에 아침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3일내내 김밥천국에서 사먹었습니다 ㅎㅎ

뭐 그래도 좋더라구요.

아무튼 숙대는 저에게 영원히 비밀로 남을 것 같습니다...

첨부 [1]

댓글 [50]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291] 분류

쓰기
1 / 5715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