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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에어캐나다 이용후기 2

svbuddy, 2014-10-10 10:13:39

조회 수
1993
추천 수
0

==========================================

2014.11.14(금) 업데이트입니다.

오늘자로 에어캐나다에서 수표가 도착했습니다, 만쉐이!!!


사실 캐나다 수표를 한국에서 입금하는게 만만치 않았거든요.

한국 씨티은행 계좌가 있긴하지만 외국수표를 입금하게되면 추심이니 뭐니해서 거의 200불 정도 차지가 되구요, 기간도 두세달 정도 걸린다네요 ㅜㅜ

미국 수표로 보내줄 경우 CitiBank Mobile check deposit을 이용해서 입금이 가능하긴 하지만, 하루에 1,000불 제한이 있구요.


대여섯번의 메일을 교환하면서 두장의 미국 수표로 보내줄 수 있냐고 했더니, 쿨하게 환전해서 (CAD 800.00 = USD 709.00), 수표 두장이 왔습니다.

일단 한장은 Mobile deposit 했구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더이상 저에게는 에어개나타가 아닌 에어캐나다가 되었습니다.

한번 더 이용하라고하면, 글쎄요... ㅋㅋ


20141114_143513.jpg


========================================

퀘벡에서 꿈과 같은 3일을 보내고 몬트리올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갑니다.

혹시나했는데 역시 오늘도 에어캐나다가 사람을 놀래킵니다.

좌석이 제것만 지정이 되고 와이프는 대기랍니다, 헐~

티켓이 오버솔드 되었다나요.


조금 있다가 우리 부부를 부르더니 제안을 합니다.

니네 부부는 절대로 이번 비행기에 함께 못타!

그리고 니 와이프는 몇시 비행기로 너를 쫒아갈지도 모르고!

둘다 7시 뱅기로 바꾸면 (원래 12:20분 출발) 일인당 800불씩 주고 라운지도 이용하게 해줄께!


이거이 제안입니까 아니면 협박입니까.

앞서 볼룬티어를 찾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자 만만한(?) 우리 부부를 부른 듯 ㅎㅎ

몬트리올에서 6시간 40분 vs 1600불 급비교에 들어갑니다.


오래전부터 계획한 여행이긴 하지만 결국 양보심 많은 우리가 제안을 수락하기로 합니다.

언제 좌석이 풀릴지도 모르고 따로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절대로 현찰에 눈이 먼것은 아닙니다요!

물론 1600불이 에어캐나다 크레딧인지 현찰인지 확인은 필수 ㅎㅎ


답답함이 풀렸던지 1600불+라운지 이용에다가 

덤으로 몬트리올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비 + 20불(공항에서 음식 사먹을 수 있는)까지 준답니다 ㅋㅋ

덕분에 팔자에 없는 에어캐나다 라운지 구경을 해봅니다.


특별한 음식은 없지만 술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모두 맛보고 싶지만 코로나 한병으로 참습니다 -^^

캐나다 여행이 점점 흥미진진해지는군요 ㅎㅎ

(라운지 사진 올리고 싶은데 넥서스7이 도와주질 않네요 ㅜㅜ)


추신 1 - 대박 반전

라운지에서 사진을 찍고 느긋하게 음식을 즐겨보려는 찰나 카운터에서 애타게 찾습니다.

또 뭔일이? 갑자기 불안해집니다.

갑자기 1:20분 뱅기가 마련되었다고 짐 가지고 나오랍니다.

이미 받은 1600불은 돌려줄 필요가 없다면서요. 오잉? 

그러면 한시간 기다리고 1600불이 생긴건가요? ㅎㅎ


아놔, 에어캐나다가 저에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첫날에는 말도 안되는 자리에 앉혀서 동물원 원숭이를 만들더니 오늘은 돈을 준다고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입니다.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ㅎㅎ

뭐, 돈이 진짜 들어오는지는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사인을 한 서류도 있으니 발뺌은 하지 않겠지요.


추신 2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는 모양입니다.

몬트리올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 바우처를 쓰려했는데 아무도 바우처를 받지 않습니다.

택시를 잡아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도 바우처를 처음 보는 듯...

그러면 그렇지 ㅎㅎ

30대쯤의 택시를 보낸 후에야 바우처에 호기심을 보인 택시기사분을 만나 간신히 호텔에 도착합니다.

그분도 택시 바우처는 처음 받아본답니다 ㅋㅋ

캐나다 여행 동안 별별 경험을 다 해보는군요...

40 댓글

유저02115

2014-10-10 10:28:15

점점 여행이 흥미진진해 집니다. 에어 캐나다 1600불 바우쳐면 웬만한 한국 왕복 이콘 표 발권도 가능한 금액이네요. 


뉴욕-인천 왕복하시고 마일리지도 15000마일 정도 챙기실수도 있으시겠네요.

svbuddy

2014-10-10 10:37:28

퀘벡여행을 거의 무료로 한 셈인데요. 돈을 받아서 기쁘기보다 놀라는 일 없이 편안한 여행이 나을것 같은 생각입니다. 자꾸 놀라는 일이 생기니까 심장이... ㅎㅎ

svbuddy

2014-10-10 10:46:40

그리고 대박은 1600불이 바우처가 아니라 현찰이라는 점이죠 ㅎㅎ

다시는 에어캐나다 탈일은 없으니까요.

티모

2014-10-10 10:28:40

대박

svbuddy

2014-10-10 10:39:27

대박은 대박인데요 첫날에 얼굴 팔린 보상을 받는건지 아리송합니다요 ㅎㅎ

늘푸르게

2014-10-10 10:31:02

또 타셔야겠네요 ㅎㅎㅎ

svbuddy

2014-10-10 10:40:08

한번이면 족한 경험입니다 ㅎㅎ

늘푸르게

2014-10-11 02:58:01

아.. 전 바우처인줄 알았는데, 현금으로 받으셨군요. 오~~ 대박입니다.. ^^

디미트리

2014-10-10 10:31:35

전화위복인데요?

svbuddy

2014-10-10 10:41:19

첫날에 너무 어이가없는 경험을 해서요. 그래도 1600불이면 크다는 생각은 드네요 ^^

능력자

2014-10-10 10:38:02

800불은 처음 들어봅니다 @_@ ㅎ

svbuddy

2014-10-10 10:42:07

볼룬티어 최고 보상금액이라네요.

바벨의빛

2014-10-10 10:38:42

아이 러브 에어개나타!

svbuddy

2014-10-10 10:43:21

안그래도 해깔립니다. 에어 캐나다로 불러야할지 아니면 에어개나타로 불러야할지요 ㅎㅎ

Livingpico

2014-10-10 10:43:18

$1,600이면 이런 경험도 괜찮을듯 한데요??ㅋㅋ

svbuddy

2014-10-10 10:45:09

와이프는 첫날의 수치(?)를 잊고 좋아합니다. 은근히 선물을 바라는 듯 하네요. ^^

순둥이

2014-10-10 10:45:37

Capture.JPG2

svbuddy

2014-10-10 10:48:25

순둥이님의 기도빨이 먹힌 듯 합니다 ^^  감사를...

기다림

2014-10-10 10:58:19

좀 되는 날인가 본데요. 복권도 한장 구입해 보시길 권합니다.

운수좋은날 이네요. 축하드려요.

svbuddy

2014-10-10 11:19:26

그 생각을 못했네요 ㅎㅎ

armian98

2014-10-10 11:05:34

택시기사분이 바우처에 호기심을... ㅋ 그 분은 에어캐나다로부터 험한 일 안 당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남은 여행 마저 즐겁게 하세요!

svbuddy

2014-10-10 11:23:22

모든 기사분들이 바우처를 보고 고개를 흔들었는데 그분만 타라고 하더군요. 하긴 저라도 현금 손님을 태우겠습니다만. 일부러 에어캐나다를 찾아가서 바우처 현금화를 해야할텐데 귀찮기도하고, 그렇다고 돈을 더 주지도 않을테니까요.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해서 팁을 충분히 드리긴 했습니다 ^^

narsha

2014-10-10 12:48:37

svbuddy님 여행이 아~주 다이나믹하니 재미있네요.  훗날 기억에 많이 남으시겠어요. 대박입니다.~


svbuddy

2014-10-10 12:55:50

너무 다이나믹해서 죽겠습니다. 그만 놀래켰으면 좋겠어요 ^^

항상고점매수

2014-10-10 13:00:54

클릭전에 왜 제목이 에어개나타에서 에어캐나다로 바뀌었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ㅋ 지난 여정의 보상을 제대로 받으신것 같아서 제가 다 기분이 좋습니다!^^

svbuddy

2014-10-10 15:00:12

그넘의 돈이 뭔지요. 에어 캐나다가 조금씩 용서 되고 있습니다 ㅎㅎ

Hoosiers

2014-10-10 15:42:21

에어캐나다 보게되면 1,600 불이 먼저 떠올를듯 하네요 ㅋㅋㅋㅋ maple leaf 가 $$ 로 ㅋㅋ

svbuddy

2014-10-10 23:44:05

두가지가 생각날 듯 합니다. 역방향 좌석과 1600불. 아무래도 후자의 기억이 크겠죠? ㅎㅎ

봉다루

2014-10-10 15:49:12

와우, 정말 순둥이님의 기원이 먹혔나 봅니다.

저번의 초상권 침해(?)에 대한 위자료 정도로 해 준 것일까나요? ㅎㅎ

그래도 정말 선뜻 다시 같은 항공사로 발권하지는 못하실 것 같네요. :)

svbuddy

2014-10-10 23:45:41

만약 에어캐나다 크레딧을 준다고 했으면 받아들이지 않았을 겁니다. 역시 현찰의 위력이 크죠 ㅎㅎ

쌍둥빠

2014-10-10 16:01:02

에어 캐나다가 나뻤군요 ㅋㅋ
그깟 돈으로 귀한 1시간이나 라운지에서 보내게 하고요.
전 운이 좋은지 이런 경험도 없네요 ㅜㅠ 축하드립니다 ㅋㅋㅋ

svbuddy

2014-10-10 23:49:30

너무 급하게 부르는 바람에 라운지에서 음식도 먹지 못했습니다. 대신 와이프가 천천히 즐겼다고 하더군요. 제가 사진 찍을 동안에요. 그넘의 여행기 올릴 욕심에 ㅜㅜ 뭐, 이런 경험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말입니다 ㅎㅎ

샌프란

2014-10-11 04:45:04

와우! 대박임다.

그래도 보상은 받으셨으니 최고의 기억이 되겠는데요?

어여개나타는 이번에 바이바이 하시고

이제 다른 항공사를 두루두루 섭렵하시길... ^^

svbuddy

2014-10-11 09:12:55

당분간 여행 계획이 없으니 에어캐나다 탈 일은 없겠지요 ^^ 앞으로 파격적인 가격이 나오면 조금 고민하다가 다른 항공사를 택할 것 같습니다. ^^

게이러가죽

2014-10-11 10:39:56

제 내년 한국방문이 에어캐나다인데 별 일 없어야 할텐데요.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아서 오히려 살짝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뭔 일이 일어나려나. ㅎㅎ

svbuddy

2014-10-11 13:05:34

무엇을 기대하시든 상상이상의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

똥칠이

2014-10-11 18:17:31

개나타에서 다시 캐나다로 돌아왔군요.

어쨌든 마지막에 보상(?) 잘 받으신것 축하(??) 드립니다. ㅎㅎ 

svbuddy

2014-10-11 23:37:51

아직 두번의 비행이 더 남았습니다. 에어캐나다로 남을지 에어개나타로 다시 변신할지는 지켜봐야겠죠 ㅎㅎ

duruduru

2014-10-12 03:39:52

에이계타나~!

svbuddy

2014-10-12 05:12:46

언어의 마술사 두루님 ㅎㅎ
진짜 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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