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떠나는 여행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 혼자보내기

반복되는 일상을 잠시 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는건 두려움과 설레임이 동시에 교차할것이다. 지나온 시간을 잠시 뒤돌아 볼수있는 여유와 앞으로의 계획을 머리 속으로 상상하며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수있는 좋은기회라 생각되어 이번 10주년 기념선물은 혼자서 떠나는 유럽여행을 계획하게되었다. 난 일주일간 아이둘을 볼보는 엄마역활을 하면서 주부체험을 동시에 경험하게된다. 다행히 네델란드에 친한친구가 결혼해서 살기때문에 크게 부담이 없이 결정하고 가지고있던 us airway로 엠스테르담까지 표를 예약하고 spg포인트로 고흐박물관 근처 좋은호텔에 룸업그레이드까지 마치고 출발하기로 정했다. 

이사실이 이리저리 퍼지면서 예상치않게 주위분들에게 공공의 적이되어 입장이 곤란하다. 마일모아를 통해 모은 비행마일,업그레이드,공항라운지 출입과 호텔포인트로 나 개인에게는 조금 쉽게? 할수있는 일이었는데, 남들 눈엔 내가 마치 엄청난 돈을 들여 보내주는 대단한 남편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쉬워보였다. 다행히 아이들 둘다 학교가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챙겨보내고 지금껏 미뤄왔던 골프레슨도 아시는분을 졸라서 레슨도 받고 오랫만에 엄마없이 아이들이랑 장난도 많이치고 처음 며칠은 실수할까봐 긴장을 한탓인지 피곤할줄도 몰랐는데.. 며칠지나니 엄마역활 놀이가 정말 많은 인내심과 체력이 필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된다. 

그렇게 일주일간의 각자 휴가는 무사히 잘 끝이나고 좋았던 기억과 추억들을 담아서 메모리함에 정리를 한뒤 우리는 일상에 복귀하게 되었다. 주위의 부러움을 한껏 받게해주신 마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