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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카약커식(싼 표에 목숨거는) 연말 일정으로-크리스마스 당일!에 떠나서 새해 당일!에 돌아오는- 휴가 예약을 해 놨습니다. 올해는 좀 늦어서 8개월 전에 했네요(보통 11개월 전에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렇게 미리 예약을 잡아 놓으면 좋은 점이, 1) 쌀 가능성이 많고, 2) 보나마나 스케쥴 체인지가 날 거기때문에 혹시 여행계획이 뻑나더라도 무르기가 쉽습니다. 그러면 온갖 종류의 스케쥴 변경 이메일들이 우르르르 날아오는 걸 10개월동안 즐길 수 있죠 (이런 걸 즐기다니 제정신이 아닌가봐요)..
표를 사고 몇 주 후에 좌석배정이 제대로 됐던가 아리까리해서 확인을 하러 로그인을 해 봤습니다. 근데 이 UA놈들이 연락도 없이 루팅을 띡 바꿔놨네요? IAD 경유였는데 EWR 경유가 됐습니다. 뭐 나쁘진 않은데(처음 표는 IAD 레이오버가 좀 많이 짧아서 아슬아슬 했습니다) 다운타임이 좀 깁니다. 2시간 먼저 출발해서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을 하다니. 오호라, 이걸 어떻게 싸워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세 달을 뭉개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띡 메일이 하나 날아옵니다.
Important Message - United Flight xx
Dear edta450,
We have an important message regarding your itinerary 블라블라 - United flight UAxx on 1/1/2015. If your plans are flexible, and you would consider taking a different flight, we have a limited-time offer for you. If you are interested, please contact us at your first opportunity by calling 1-877-826-0254, Monday-Friday, excluding holidays, from 9 a.m. to 8 p.m. Central time.
제목부터 Important Message인데 유나이티드 로고도 없고 'limited time offer' 라니.. 완전 피슁삘나는 메일입니다.
근데 FT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요새 UA가 오버부킹에 좀 proactive하게 대처를 하거든요. 나름 진지한 부탁이에요.
좀 살펴보니까 하루에 IAD/EWR 경유로 2편 있던거중에 IAD 경유편을 날려버렸네요. 뭐 수십 명 오버솔드가 된 게 확실한 상황입니다.
걸라는 번호로 겁니다. 아줌마가 받아서는 예상대로 오버솔드됐다고, 날짜를 바꿔줄 수 있냐고 물어보네요.
"얼마 줄건데요?"
"이틀 늦게 가는걸로 두당 $300요. 하루 늦게 가는 건 없고 하루 빨리 가는건 가능함"
음... 그러니까 1월 1일 목요일 밤에 헥헥대고 돌아오는 표 대신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이틀 더 있다가 느긋하게 토욜에 돌아오는 표로 바꾸면 $600을 주겠다 이거죠 지금?
근데 물론 여기서 바로 콜하면 뭐 당연히 하수. 네고는 네고니까..
"호텔은 안 대줌? 그 시즌에 그 동네 호텔 비싼거 아시잖슴."
"먄. 국내가 아니라 그건 좀 어렵겠네.."
"흠.. 완전 땡기진 않는데 와이프랑 얘기를 좀 해 봐야겠네요. 이따 다시 전화 드림 ㅇㅋ?"
"그래 근데 이거 언제 없어질지 몰라. 볼룬티어 충분히 받으면 끝임"
"(737 한대를 통째로 리부킹해야되면서 잘도 머리수 채우겠다 메롱) ㅇㅇ 암. 바이바이"
출장 가는길에 마눌님께 카톡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전화를 부탁합니다.
"이거 버티면 더 올라갈거같긴 한데 뭐 우리 일정상 $300이면 나쁘지 않네. $400 불러보고, 안되면 이코노미 플러스 받는걸로 네고해봐요"
"ㅇㅋ. 맥스 $350이래. $300에 이코노미 플러스?"
"(이자식들 아직 배가 불렀군.. 그래도 아기 데리고 여행하는거라 좌석도 받아놔야하고 복잡하니까..) ㅇㅋ 그럽시다. Row 20가 좋은데 lap child때문에 안되니 aisle에 나란히 앉아야겠다."
결국 토탈 $600 + E+2석으로 네고 완료. 해당구간 E+ 돈주고 사려면 일인당 75불정도 했던 것 같으니 뭐 선방..
아마 끝까지 게임하는 심정으로 개겼으면 두당 $500정도까지는 뽑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일단 날짜를 바꾸는 게 큰 목표중의 하나였으므로 해피엔딩이라고 결론 내립니다.
그나저나 이 구간 표가 원래 얼마였냐 하면 어른 둘에 애 하나로 아마 $590.... UA는 흙 파먹고 사는가!
근데 여기서 얘기가 끝나면 재미가 없죠(...) 오늘 또 발견한 새로운 스토리는..
1. 이 표를 처음 살 때 아플 리베이트로 받은 $200 기프트 레지스트리가 있었습니다.
그걸 넣고 구입을 했는데, 웹사이트 버그의 끝판왕 UA답게 전액이 크레딧카드에 차지가 됐더군요.-_-
웹 서포트에 항의해서 미안~ 받고 $200 환불받았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가져갔어야 하는 저 $200이 그냥 남아있네요?
오오 UA 발전산 오오.. 역시나 요새 항공사들의 수익모델은 마일리지 장사
2. 오늘 날짜 표도 역시나 또 솔드아웃된 걸 발견. 유나이티드는 과연 두 번째 중요한 편지를 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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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능력자
2014-10-30 06:03:09
엇그제 유에이 타고 부친 짐 두개중에 하나만 오고 다른짐은 다음날 왔는데.. 그나마 왔던짐은 커버가 사라진채 나타났어요 ㅠㅠ 덕분에 공항에 세번이나 다녀왔지요.. 얼른 컴플레인 이멜을 날려야 겠네요
edta450
2014-10-30 08:02:16
아우 그 짜증나는 심정 이해합니다. 예전에 한국갔다 오는데 바리바리 싸온 음식들 든 짐이 딜레이돼서 상할까봐 노심초사했던거 생각하면.. >.<
armian98
2014-10-30 06:10:13
역시 뭘 알아야 더 잘 창겨먹는다는 교훈이군요..
후지어
2014-10-30 06:16:19
많이 배우고 갑니다. ㅎㅎ
마일모아
2014-10-30 06:21:49
밤새안녕
2014-10-30 06:42:01
역시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 듣기만해도 배부르네요.
미운오리새끼
2014-10-30 06:49:25
역시 고수의 향기가 물씬 풍기십니다.. 저는 그저 부러워 넋놓고 읽기만 할뿐.
쌍둥빠
2014-10-30 06:52:37
예전엔 이런 상황에서 엄청난 크레딧을 주는 항공사들이 흙파서 장사하나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수요가 늘면서 비싸지는 뱅기표, 캔슬하는 사람들이 내는 수수료 등을 생각하면 항공사들이 오버솔드하는 이유가 납득이 가더군요.
모밀국수
2014-10-30 07:05:23
질문 좀 드려도 될까요? 11개월 전쯤에 사두신 비행기표 스케줄이 변경될 확률이 경험적으로 어느정도신지요? 절반? 1/3~1/4 정도? 10%? (따라하게요..^^)
edta450
2014-10-30 07:53:57
스케쥴 체인지는 뭐 거의 십중팔구 있었구요.. 그 중에 캔슬을 클레임 할 수 있는 정도의 significant change는 한 반은 됐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캐러비안쪽은 겨울 seasonal flight이 많아서, 스케쥴 개편할 때 변경이 잦아요..
미국초보
2014-10-30 07:07:38
대단하셔요, 저도 언젠가는 따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
Heesohn
2014-10-30 07:26:41
저도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A라는 나라에서 C라는 나라를 가는데 B에서 24시간 아래로 경유를 하는 일정입니다.
그런데 A->C를 가는 비행기가 켄슬이 되어서 B를 하루 더 일찍 가든지 아니면
하루를 더 체류해야 하고 그 다음날 가는 비행기로 가야된다고 연락이 왔어요.
일단은 하루 더 체류하는 비행기로 바꿔달라고 해서 스케쥴 컨펌 받았습니다.
이럴 경우 제가 예약한 UA에서 호텔비용을 제공해줘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변경이 된 항공편은 마일리지를 이용한 UA의 파트너 항공사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edta450
2014-10-30 07:56:00
A-B-C 여정인거죠? A-B 구간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책임이 있을 것 같은데, 리부킹할때 미리 어레인지를 하셨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사실 UA랑 A-B 구간 항공사 사이에서 서로 책임이라고 미루면 깝깝해지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