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여행기] 아테네를 오다! - 2부

미운오리새끼, 2014-11-04 08:12:36

조회 수
901
추천 수
0

Athens 26.jpg


무슨 뜻인지 몰라 답답하긴합니다만.. 무언가 신을 섬기는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Athens 27.jpg

아크로폴리스에서 내려다본 전경입니다.
아테네라는 도시가 그렇게 크지 않을걸로 예상했는데
아크로폴리스에서 둘러본 아테네는 그리 작지않은 도시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언덕 꼭대기 쪽에 성당같은 건물이 있는데
그 옆에 레스토랑이 하나 붙어있습니다.
야경이 정말 죽여주던데요. 이글의 마지막부분에 이 식당에서 찍은 야경사진을 첨부할께요.

Athens 28.jpg

파르테논 신전과는 다르게 제우스 신전은 훼손이 많이 되어 
지금은 몇개의 기둥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Athens 29.jpg
Athens 30.jpg

Athens 31.jpg

아직도 많은 잔해들이 남아 있고, 만지지 못하게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Athens 33.jpg

요고는 파르테논 신전의 별관같은 건데 요 앞에 아테나 동상이 있었다고 하네요.
Athens 34.jpg
요렇게요.

Athens 35.jpg
기둥 하나하나에 뭔가 정성스럽게 글귀가 적혀있더군요.
그리스어를 배워둘껄 그랬나봅니다.

Athens 36.jpg
톡하고 밀면 쓰러질것 같은데 말이죠..

Athens 37.jpg
아크로폴리스에서 내려와 신타그마 광장 뒤편에 있는 국회의사당 건물로 향해봅니다.
매시 정각에 경비병교대식을 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나름 구경거리라 많은 관광객들이 국회의사당 건물앞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Athens 38.jpg
이런 군악대들도 와 있구요.

Athens 39.jpg

어딜가던지 널브러져있는 멍멍이들을 볼 수 있는데.
아테네에 있으니 마치 철학하는 강아지처럼 보입니다.

Athens 40.jpg
번화가에서는 요런 젊은이들이 길을 막고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개중에 몇몇은 모자를 들고 다니며 금전을 요구(?)하더군요.

Athens 41.jpg
자주 보이는 길거리 음식.. 맛이 있을지 먹어보고 싶기도 한데 크기가 많이 크네요.

Athens 42.jpg
점심으로 먹었던 케밥.
첫 한입엔.. 오오 맛있다.. 한줄 먹고나니.. 느끼하더군요..
양파를 다 먹었음에도 두줄이나 남아서 결국은 남기고 말았다는..

Athens 43.jpg
이층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찍은 제우스신전입니다.
뭔가 웅장했을텐데 말이죠..

Athens 45.jpg

고대 올림픽이 열렸었던 stadium입니다.
딱히 내려서 구경하진 않고 그냥 지나치면서 보고 갔네요.

아직 하루 일정이 더 남아있습니다만
아테네는 유럽의 다른 도시에 비해 인기가 없는 편인 도시입니다.
아무래도 배낭여행객들이 즐기기 위한 다이나믹한 액티비티가 없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아테네 외곽으로 가면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고학이나 고대 미술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한번 방문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써놓고 보니 야경사진이 빠졌네요..

Athens 1.jpg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게 파르테논신전입니다.
할로겐등을 켜둔것 같은데.. 
저 불빛과 열때문에 신전이 상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긴하더군요.

18 댓글

외로운물개

2014-11-04 08:22:45

당근 내친김에 2부까정 감상 잘 했습니다...

존 정보로 스크랩 하렵니다...감사

미운오리새끼

2014-11-04 08:23:35

아직 여행이 끝나지 않아서 조만간 3부 올라갈지도 몰라요 ㅎㅎ

해아

2014-11-04 08:29:00

그렇네요. 왜 아테네는 로마만큼은 아니더라도 유럽의 여타 도시만큼의 관광객 유인을 못하고 있을까요?

지금껏 못가봤던 아테네를 미끼님 덕택에 눈으로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미운오리새끼

2014-11-04 08:40:44

직접와보니, 다이내믹함이 좀 떨어지긴합니다. 

하지만, 페리를 통해 근처 섬들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꽤 많더라구요.

또한가지 안타까운점은 그리스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보물들을 강대국에 빼앗겼죠..

밀로의 비너스 같은거는 프랑스에 있고.. 다양한 미술품들이 세계 각국에... 유럽 열강들에 비해 상대적 약자의 위치이기 때문일까요..

똥칠이

2014-11-04 08:34:26

야경 좋네요

지금 가계신건가요? 날씨가 좋은가봐요~ 

미운오리새끼

2014-11-04 08:41:56

감솨합니다. 삼각대도 없이 발로찍은 야경이라 좀 그렇지만..

그리스의 야경도 볼만하네요.


아테네의 요즘 날씨는 섭씨 10~18도정도 선선한 날씨입니다만 저녁에는 쌀쌀하네요.

다행히도 제가 야경찍으러 간날은 구름도 없이 맑은 날이었습니다.

Esc

2014-11-04 08:49:01

아... 좋으시겠어요.

후기가 없는 줄 몰랐습니다.  첨 잘 써주신 것 같아요.

아크로폴리스는 여전히 공사중이군요. ㅠㅠ  제가 5년 전에 갔었던 때랑 별로 바뀌지 않았어욧!!  파밀리아 사그라다 처럼... ㅋㅋ

1부 마지막에서 두번째 사진은 바꿨어요!!! 제가 갔을 때는 기둥 뒤로 까만 플라스틱 같은 판이 있었고 공사하는 것 같았거든요.

저는 그리스도 너무 좋았는데 많이 안가시는 곳인지 생각을 못했습니다. 너무 좋으시겠어요... 

미운오리새끼

2014-11-04 08:52:30

오늘 파르테논을 다녀오면서 언제고 복원이 완료되면 꼭 다시한번 와보리라 혼자 되뇌였네요 ㅎㅎ

과연 다시 오게 될런지는..

(근데 공사 참 지지부진합니다 ㅠ.ㅠ)

rondine

2014-11-04 10:08:02

아 정말 부럽습니다! 제겐 아테네는 이스탄불과 더불어 항상 다시 가고 싶은 곳이라서요. 음식도 너무 맛있고 타 유럽국가에 비해 그리 비싸지도 않고 볼거리도 많아서 전 참 좋았어요. 아크로폴리스 밑 어딘가에 야외영화관도 하나있는데 다음에 꼭 가야지 하고 있습니다. 좋은 여행기 감사드리고 남은 시간도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요!

미운오리새끼

2014-11-04 18:03:01

배낭여행 온 친구들도 아테네 물가가 저렴하네요~ 라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그렇게 싼지는 모르겠;;;;

Kailua-Kona

2014-11-04 14:52:34

드신 사진은요.. 수블라끼라고 합니다. 사실.. 고기 종류에 따라 드신건 양고기로 추청됩니다만... 양고긴 냄새가 나서 많이 못먹어요...

케밥같이 두툼한 피타에 야채와 함께 싼걸 기로스라고 부릅니다. 감자튀김도 들어가고 피타도 두툼해서 가격대비 정말 배부르기는 최곱니다.

제가 갔던 시절에 지겹도록 먹던 음식이라 그립기도 하네요... 기로스 꼭 드셔보세요...

또 그리스식 샐러드... 처음에 심심해서 이상한데요... 매력적 입니다.

시키면 샐러드에 두부같은 치즈덩어리만 올려서 나오는데요... 테이블에 놓여있는 올리브유는 듬뿍넣어서 (소금은 선택) 드셔보세요...

미운오리새끼

2014-11-04 18:06:42

레스토랑 매니저 불러다가 물어봤더니 수블라끼는 지로스(gyros)를 피타에 야채와 함께 싼걸 말한다고 하더군요.

수블라끼에 들어가는 고기가 지로스라고..


그릭 샐러드에 들어가는 feta cheese를 저는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그릭 샐러드는 패스 했습니다.

아테네에 와 있지만 Greek Authentic Food를 즐기지 않고 있네요.. (사실 저는 그냥 그래요 ㅠ.ㅠ)

Greek Yogurt도 유명하지만...


몇몇가지 그릭음식들이 더 있던데 한번 시도해볼까 합니다. ㅎㅎ

svbuddy

2014-11-04 19:41:39

지중해 연안의 풍부한 석재로 지어진 고대 그리스 건축물들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일 것 같습니다.

원형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천년 전에 지어진 건물의 일부라도 보존이 되고 있다는 것은 인류를 위해서 다행한 일이구요.

그나저나 그처럼 현명하고 세계의 지식을 창조/전파한 훌륭한 선인들에 비해 현대의 그리스인들은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도덕적인 해이와 그에 따른 경제위기를 맞이한 점도 그렇구요, 

늦게나마 선조의 유적들을 관리하고자 하는 점이 좋긴하지만 단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함이라면 좀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도 말로만 5천년 문화유산이라고 자랑하지말고 그에 걸맞는 문화유산 정책이 뒤따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

미운오리새끼

2014-11-04 20:07:09

그리스의 후손들은 선조들의 문화를 잘 이어받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고대문명의 원조격이지만 현세에 들어서는 유럽에서도 변방이니까요.


느끼는 바가 많네요. 가진건 많지만, 뭔가 매력포인트로 만들어내질 못하는 느낌이랄까..

마치 한국과 비슷해요. 한국도 오랜 문화유산이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

산토리니

2014-11-04 19:56:23

나라가 힘이 없으면 어떻게 된다는걸 그리스가 제대로 보여주네요...

저는 아크로폴리스 야경 등등이 기대되는데 와입이 그냥 돌무데기 취급할까 걱정입니다

로마 갔을때 포로로마노 데려 갔더만 정말 싫어 했는데......(이딴걸 돈주고 왜 보냐며......ㅠㅠ)

미운오리새끼

2014-11-04 20:08:06

아크로폴리스는 저녁에 못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알아보심이... 다시 읽어보니 아크로폴리스, 야경 따로따로네요 ㅎㅎ


저도 오기전엔 그냥 돌무더기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의 것이 있으니 와보실만 하실겁니다.

기돌

2014-11-05 07:30:26

느끼한 케밥이 정말 맛나보입니다. 파르테논 신전은 꼭 직관해야겠지요?^^

오랜만에 그리스 후기 감사합니다.

미운오리새끼

2014-11-05 07:43:43

계속 느끼한걸 먹다보니 오늘은 입에 대기도 싫어지더라구요..

유일한 한식집이 한군데 있어서 점심 저녁을 다 한식으로 먹었습니다.

얼큰한 육개장 한그릇 하고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

목록

Page 1 / 3823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921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788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639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9743
updated 114668

(글만 있는) 2024년 봄 한국 지방 뚜벅이 여행기

| 여행기 14
리자몽 2024-05-17 1126
updated 114667

민트모바일 $15 리퍼럴 릴레이

| 잡담 85
simpsonull 2021-02-12 8229
new 114666

런던 잘아시는분~호텔 골라주세요 (힐튼/골드, 하얏트/익스플로어, 메리엇/플래티넘)

| 질문-호텔 17
비니비니 2024-05-20 485
new 114665

바이오 분야 포닥 오퍼 고민 및 뉴욕/뉴저지 거주지 관련 질문

| 질문-기타 12
오스틴개미 2024-05-20 1149
updated 114664

[DIY] LVP 설치 후기 Carpet and Dust Free Project!

| 정보-DIY 37
  • file
륌피니티 2024-05-03 2511
updated 114663

유럽 (런던, 파리) 3인 가족(13세 아이 포함) 호텔 투숙: 팁이 있을까요

| 질문-호텔 26
달콤한휴가 2024-05-19 983
updated 114662

버진으로 대한항공 -> 미국에서 델타 경유로 가는데 checked 짐 무료가 2개인가요?

| 질문-항공 9
unigog 2024-05-20 661
updated 114661

EB1/EB2/EB3 및 NIW 영주권 타임라인 모음 (2024년 승인 내역 업데이트, 댓글 참조)

| 정보-기타 40
Sparkling 2023-01-01 20223
updated 114660

장거리 통근에 알맞는 차 추천 부탁드려요 (편도 100 마일)

| 질문-기타 87
하얀말 2024-05-18 3931
updated 114659

스크랩 폴더 추가 시 "스팸방지 기능을 체크해 주십시오"?

| 질문-기타 5
  • file
ddolddoliya 2024-05-20 315
new 114658

싱가포르 항공 SQ321 (LHR-SIN) 난기류로 BKK로 회항, 다수의 부상자 발생

| 잡담 9
RBPT 2024-05-21 1159
updated 114657

뉴욕 (맨하탄): 여름 3주간 숙소를 어디에 구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18
라호야호라 2024-05-19 1614
updated 114656

집 한 채 렌트 줄 때 LLC 설립해서 렌트 주는게 유리한가요?

| 질문 16
행복한나 2024-04-14 3765
updated 114655

한달 9,000원 or 3,000 원으로 한국 전화 그대로 유지하기 (feat. SKT)

| 정보-기타 28
creeksedge01 2024-02-20 3741
new 114654

결혼영주권 신청 시점 도움 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2
7figures 2024-05-21 183
updated 114653

9-10월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인천-뉴욕도 저렴함)

| 정보-항공 63
  • file
그린앤스카이 2024-05-04 15926
updated 114652

[사과의 부동산 이야기] 22. 에어비앤비 오토메이션 (단기렌탈 자동화) 시스템 만들기

| 정보-부동산 68
  • file
사과 2024-03-27 4225
updated 114651

내일 아침 보스의 보스를 만나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하려고 합니다.

| 잡담 28
하성아빠 2024-05-19 6347
new 114650

[5/21/24] 발빠른 늬우스 - Cardless 아비앙카 라이프마일 카드 정식 발행

| 정보-카드 2
shilph 2024-05-21 194
updated 114649

하얏트 예약 후 포인트 차감이 안됐을 때 질문입니다.

| 질문-호텔 9
보바 2024-05-20 658
new 114648

차 fluid 교체에 대해 질문있어요: 브레이크액, 미션 오일

| 질문-기타 1
sono 2024-05-21 150
new 114647

갤럭시북을 사면 65인치 티비를 공짜로 주네요?! (feat. 스냅드래곤 X)

| 정보-기타 3
  • file
Como 2024-05-21 1267
updated 114646

[24년 2월 나눔] 버라이즌 플랜 프로모 코드 (타 서비스 변경 필요)

| 나눔 327
  • file
돈쓰는선비 2020-07-28 13908
new 114645

그린카드 신청 I485 리턴 됐는데 i693 을 다시 받아야 하나요?

| 질문-기타 2
루돌프 2024-05-20 676
updated 114644

IKEA 기프트카드 50불에 10불 보너스 딱 오늘만!

| 정보-기타 41
영원한노메드 2023-11-27 3256
new 114643

거라지에 있는 보일러에서 물이 떨어지네요. ㅠ

| 잡담 9
  • file
cashback 2024-05-20 715
updated 114642

반복되는 오사카 교토 호텔 질문입니다.

| 질문-호텔 20
정혜원 2024-05-20 1102
updated 114641

도쿄 IHG 호텔 선택 결정장애: 어디를 가야 할까요?

| 질문-호텔 13
샤프 2024-05-19 1021
updated 114640

제주도 식당 추천 부탁드러요: 갈치집, 해물탕, 고기구이, 횟집(해산물), 카페

| 질문-여행 6
Opensky 2024-05-20 625
new 114639

Ikea gift card로 주문 후 주문 취소 시 환불 형식이 어떻게 되나요?

| 질문-기타 1
책상 2024-05-21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