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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카리비안으로 멕시코 코즈멜 크루즈여행 다녀왔습니다

kaidou, 2014-12-16 02: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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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사진은 카메라에만 있는지라 꺼내질 못하겠네요.  이번에 12/11 부터 15까지 로얄 카리비안 Liberty of Sea 크루즈로 3박 4일 여행 다녀왔습니다.

 

크루즈는 인생 처음인지라 여러모로 어리버리하긴 했지만 미리 정보를 알아보고 간지라 나름 준비가 잘 되었던거 같습니다.

 

근처 사람들이 다들 크루즈 크루즈 하길래 뭔가 했는데 다녀와보니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는 이해가 가더군요. 무제한으로 먹고 싶은거 먹을 수 있고, 여러 시설들이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24시간 놀거리들이 있는 곳, 더군다나 안전하기도 하고 엔터테인먼트가 풍족하다 못해 넘쳐흐르는 지라 파티 같은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인거 같았습니다.

 

아쉽게도 저희 부부의 경우는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쉬는 여행보다는 여러곳을 돌아다니는 걸 선호하는지라 다음에도 크루즈 여행을 또 할지는 장담을 못하겠지만, 하나 확실한 거는 가격대비용으로 보자면 크루즈만한 여행은 없는거 같더군요.

 

저희가 정리해본 크루즈 여행전 필수품 몇개를 나열해보자면..

 

  • 여권 (신분이 확실한 분들만 됩니다)
  • 신분증 (운전면허 등등..)
  • 크레딧카드 (여행 관련 보너스 포인트 주는 카드가 좋겠죠?)
  • 개인용 세면도구, 샤워도구 등등
  • 물 한박스 (크루즈 내 모든 것들은 비쌉니다)

 

저희가 간 배의 경우는 매일매일 자동으로 팁이 한사람당 $12.95 씩 청구가 되더군요.  하지만 게스트 서비스데스크에 가서 이거 없애달라하면 없애줍니다.  (저희의 경우는 캐쉬를 준비해간지라 직접 캐쉬로 팁을 줬습니다.  이걸 빼먹고 안 적었네요! 죄송!)

술을 무제한으로 마시고 싶으신 경우에는 저희 배의 경우 19.95, 39.95, 그리고 49.95 무제한 드링크 패키지가 있긴 하더군요.  우리야 뭐 술을 안 마시니 아무것도 안하고 가져간 물만 주구장창 마시고 왔습니다.

 

크루즈 가면 최소 살이 5~10파운드 찐다는 얘길 들어서 많이 주의했습니다.  특히 제 경우는 몸무게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우가 심한지라 더더욱 주의했습니다.  일단 매일매일 최소 30분-1시간은 운동을 했고 액티비티를 많이 했으며 (탁구나 농구, 수영 등등), 음식메뉴중 너무 살 많이 찔거 같은 것들 (초코렛 케익, 햄버거, 프렌피 프라이, 피자 등등)은 자제를 했습니다.  덕분에 집에 와서 재보니 1파운드 쪘더군요 (....) 그렇게 주의를 했지만..

 

 

 

멕시코 코즈멜에 도착하면 여러가지 shore excursion을 할수 있는데 저희의 경우는 클리어 카약 + 스노클링을 해서 한사람당 69.95불 을 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날씨가 좀 바람이 셌던지라 카약은 많이 힘들었지만 스노클링은 끝내줬습니다.  처음으로 열대어랑 가오리 등등을 실제로 보게 되었는데 평생 못 잊을 추억같습니다. 

그 외에도 포트 앞에 멕시칸 노점상들이 잔뜩 있는데 호객행위를 어마어마하게 하더군요.  캐쉬 없다고 하면서 딜을 해보곤 싶었지만 정작 살 물건들도 없었고, 아이쇼핑만 하고 다시 배에 탔습니다.

 

 

위에 필수품중 여권 + 확실한 신분 이라고 썼지요? 나중에 다 끝나고 배에서 내리고 미국에 다시 입국할때 절차가 생각보다 까다로울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희의 경우는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갔지만 앞뒤로 막혀가지고 뒤로 밀려나고 전화하고 온갖 난리가 아니더군요. 아참, 멕시코에서 1만불 이상 쇼핑하면 더더욱 절차가 복잡해집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멕시코쪽에서 다이아몬드나 이런 보석류가 미국가격의 한 1/2~1/4 가격에 팔렸던 걸로 기억납니다.  아마 좀더 시세 잘 알고 다이아몬드 보는 눈이 있으시다면 이걸로 돈 좀 벌수 있으실지도?

 

 

저희의 경우는 쇼와 아웃도어 액티비티, 독서, 그리고 '약간' 절제된 식사 위주의 행동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닷가가 그리운건 어쩔수 없는 상황이네요 (물론 반팔 반바지도 그립습니다 ㅎㅎ).

가족들이 같이 갈 경우에 특히 더욱 좋은 여행이 될거 같습니다.

 

마일모아분들도 특별한 계획 없으시다면 크루즈 여행 한번 해보시길~!

 

ps. 크레딧 카드 도 있긴 하다만 마적단들은 쳐다도 안볼 베네핏이기에 쓸 필요도 없다 봅니다.

10 댓글

2n2y

2014-12-16 04:06:54

저도 크루즈를 알게 된 후부터 여행 계획시 1순위로 고려하는데 이런 글 반갑네요.
한가지... 거기서 도와주시는 승무원들과 얘기해보면 다들 집과 가족을 떠나 고생하는데 기본 팁을 일부러 빼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물론 정말 서비스가 엉망이었다면 고려해볼만하겠지만 다른 마적단분들도 팁을 빼는걸 당연케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kaidou

2014-12-16 04:08:57

이런.. 너무 당연한 사실인지라 내용에 포함을 안한건데 오해를 하셨군요. 죄송합니다.  전 매일매일 강제로 내게 되는 $12.95 per day/per person을 없애고 저희가 직접 캐쉬로 줬습니다. 서비스를 많이 받는 분들의 경우는 매일 자동으로 나가게 하는 팁이 더 쌀수 있지만 저희의 경우는 팁 낼 일이 방청소/식사가 전부였으니깐요.. 양옆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저한테 왜 팁주냐고 물을 정도였네요 (물론 그분들은 자동으로 나가게 해놨겠지만요..)

2n2y

2014-12-16 04:16:19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D

모밀국수

2014-12-16 09:03:08

안녕하세요. 매번 후기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크루즈 할까 말까 망설이는 중인데요.

혹시 주무실때 배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거나 하지는 않던가요? 예민하신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합니다. 

kaidou

2014-12-16 10:46:22

사실 4박중 이틀정도는 좀 흔들렸고 그중 특히 하루는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배가 흔들리는게 느껴질 정도.. 그래도 그다지 큰 지장은 없더군요.

클랄라

2014-12-16 12:00:59

재미있으셨겠네요. 저도 크루즈 여행 한번도 안 다녀와서 굉장히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다만 물 위에 떠다니니까 좀 무서운 것도 있지만요. 근데 글을 보니 물 한박스..? 크루즈 여행 할 때 올인클루시브 로 알고 있는데, 물이 제공이 안 되는건 함정인데요?ㅎㅎ 

개골개골

2014-12-16 12:15:01

모든 음료수는 제공안합니다. 크루즈 회사의 일종의 꼼수죠 ^^

식사 시간에는 그냥 물 달라면 주기는 했던거 같습니다. 기억이 가물~

후지어

2014-12-16 14:46:27

제가 타본 건 디즈니 크루즈밖에 없는데요, 여기는 물, 탄산수, 탄산음료 (코크 등)는 무료로 제공합니다.

식사 때도 non-alcoholic 음료는 달라는대로 줬던 것 같네요.

kaidou

2014-12-16 14:56:12

디즈니는 급이 다른 배니깐 그런거죠..ㅎㅎㅎ

kaidou

2014-12-16 14:55:45

크루즈 직원들은 정작 배안에서 제공하는 물은 안 마시고 병에 담긴 물만 마신다는 얘길 들어서요.  물론 물 있긴 하다만..맛도 이상하고 느낌이 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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