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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동명이인의 Robert Kim 2명이 같은 대한항공 비행기를 탑승하면서 표가 중복발권되는 참사가 있었죠.
문득, 미국에 사는 교포(그중 미국식 이름으로 개명한 분들)의 딜레마가 떠오르더군요.
저는 한국이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만, 이곳에서 태어난 분들이나 시민권을 획득하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 미국식 이름이 있으시겠죠.
성은 한국성을 유지하되 이름만 미국이름을 갖게 되면서 이런 딜레마가 생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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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팩트.
1. 한국 인구의 50%는 김,이,박 세 성씨를 가지고 있다.
2. 한국 인구의 75%는 가장 흔한 10개 성씨중 1개를 가지고 있다.
3. 김씨의 99.9%는 미국식으로 Kim이라고 쓴다. 이씨의 97%는 미국식으로 Lee라고 쓴다. 박씨의 99%는 미국식으로 Park이라고 쓴다. 다른 성씨도 대충 99% 스펠링이 정해져있다.
4. 미국 인구의 50%는 가장 흔한 200개의 first name중 1개를 가지고 있다.
5. 미국 인구의 75%는 가장 흔한 1000개의 first name중 1개를 가지고 있다.
6. 교포의 경우, 여러가지 이유로 토종 미국인에 비해 더 흔한 first name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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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다보면 너희 나라 한국은 왜 성이 김이박뿐이냐는 비아냥 아닌 비아냥을 듣곤 하는데,
본관이 다르다는 설명과 함께 우리는 대신 이름이 다양해서 개인별 구분을 한다고 답해줍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왜 이렇게 같은 first name이 많냐고 덧붙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교포들이 흔한 first name를 선택하는 순간, 한국인들 사이에서 동명다인의 재앙이 시작됩니다.
안그래도 흔한 한국 성인데, 흔한 미국 이름까지.
Robert Kim 역시 이렇게 생겨난 흔하디 흔한 이름이 되어버린거죠.
일상생활에서야 한인이 적으니 많은 동명이인을 만나진 않겠지만,
한인 교회만 가도 같은 이름이 넘쳐나고, 게다가 한국을 오가는 국적기를 타게되면 동명이인이 생길수밖에 없는 건 좀 당연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저 당연히 넘어갈 일만은 아닙니다.
생일이 같은 동명이인이라도 있다면 security에 큰 위험이 있을수 있습니다. 모든 곳에서 본인사진과 주소, SSN등을 체크하는 건 아니거든요.
위에 열거한 팩트중에 결국 본인의 의지로 극복 가능한 3번과 6번에 대한 환기가 필요해보입니다.
흔하디 흔한 이름으로 그저 군중속에 묻혀 조용히 살아가고 싶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많이 동명이인의 존재는 legal life에 있어서도 social life에 있어서도 언제든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다만 너무 unique한 이름을 가지게 되면 또 그 나름의 문제점도 있으니 항상 과유불급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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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댓글
마일모아
2015-01-13 12:57:40
duruduru
2015-01-13 13:02:10
성을 가시는군요....
모밀국수
2015-01-13 13:21:03
원래 모씨나 마씨이실지도 모르잖아요. "마 일모아" "모 아마일" ... 죄송 =3=3==3
똥칠이
2015-01-13 20:10:40
댓글이 잦으시니 뻘글이 뻥뻥 터지십니다
무지렁이
2015-01-13 13:07:18
http://www.economist.com/blogs/economist-explains/2014/09/economist-explains-5
duruduru
2015-01-14 00:37:02
링크에 연관된 글들도 재미있네요.
Hope4world
2015-01-13 13:21:25
이름 중복으로 Security check이 걸리거나 등의 불필요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이래저래 영어 이름으로 개명시 한국이름을 중간이름 (Middle Name)으로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 경우 심지어 흔한 영어 First Name을 사용하더라도 Middle Name까지 여권상의 모든 이름이 Match되어야 하는 항공권 발권의 경우에 동명이인이 나타날 확율은 현저히 낮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들네임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이 퍼스트와 라스트 네임만 확인하는 실수를 하면 바비 김 경우처럼 비즈 예약하고도 이콘을 타게 될 수도 있겠죠.
다비드
2015-01-13 15:38:02
한국 분들, 대충 폴, 피터, 잔, 마이클, 대니얼 이 거 중 하나 더라고요
Hope4world
2015-01-13 18:18:16
비하조 발언 절대 아니라는 점 먼저 강조하고 언급합니다. 종교성이 강한 교민 사회의 특성이거나, 주류 대세를 따르는 거라 생각합니다. 여자분들 이름은 비교적 다양합니다만, 남자분들 이름은 제자파, 사도파, 이스라엘 왕족파로 세 종류로 분류 가능한 것 같습니다.
duruduru
2015-01-14 00:37:41
ㅋㅋㅋ
poooh
2015-01-14 02:33:00
대박!
마적level1
2015-01-14 09:13:19
아플 10만에 버금가는 대박입니다! ㅋㅋㅋ
모밀국수
2015-01-14 00:48:12
다비드는 빼놓으셨네요 ㅎㅎㅎ
다비드
2015-01-14 07:31:56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David is the most popular one.
졸린지니-_-
2015-01-14 03:30:41
물론 Legal Name은 한국이름이니 아직 뭐 대단한 문제는 없지만...
전 'ㅇㅇ'이라는 한국이름인데 비슷한 발음의 'oo'라는 미국 이름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자꾸 제 이름을 'oo'라고 알아듣고, 저도 그쪽이 편해서 아예 'oo'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사실 그 'oo'라는 이름이 아주 흔한 이름은 아닙니다. 왜 관광지 같은데 가보면 사람들 First Name 새겨놓은 기념품 판매대 같은 것 있지요? 바로 그 흔한 First Name들 ABC순으로 쭉~ 늘어놓은. 제 이름은 거기에 빠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50%가 쓰는 흔한 이름 200개에는 안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위의 5개 이름 중에 하나이긴 한데, 사실 크게 걱정을 안 하는 것은 저희 가족은 Last Name에 깨나 희귀한 편이라서 (한국 사람들도 첨 들으면 신기해 하는)
한국땅도 아닌 미국 땅에서 Last Name까지 같은 동명이인을 만나긴 거의 힘들겁니다.
duruduru
2015-01-14 03:34:12
그렇네요. "졸"씨는 정말 희성이네요....
rabbit
2015-01-14 05:47:53
울 아들은 윌리와 해리니까 여기에 걸리진 않네요. 그래도 윌리 해리 엄청 많아요.
JazzVocal
2015-01-13 18:22:06
10년 전쯤에 제 주위에 제 이름과 같은, 제가 아는 분들만 32명 이었습니다. LoL
똥칠이
2015-01-13 20:11:19
JazzVocal
2015-01-14 04:11:19
모밀국수
2015-01-14 06:23:59
John Kim 님? ^^ 죄송합니다~~~ =3=3==3
JazzVocal
2015-01-14 09:38:33
비슷 해요. ㅋㅋㅋㅋㅋ
단지 저는 여자라는 점! 그러니 John은 안되겠죠? ㅋ
똥칠이
2015-01-13 20:12:22
남쪽
2015-01-14 03:04:06
저도 한국 이름을 그냥 써서...
모모꼬
2015-01-14 07:48:35
한국일보는 미들네임으로 넣었는데 왠만하면 같이 쓰도록 해야겠네요
bear
2015-01-14 08:01:25
미국 이름이라는게 결국은 유럽에서 온 백인 (앵글로) 이민자들 이름아닙니까? 남미이름도 많고 비 앵글로계 이름도 많은데 굳이 흔하디 흔한 앵글로 이름을 따라가야 할까요? 그냥 한국식 이름으로 가다보면 그것도 어느세월엔 여러 인종들의 이름으로 받아들여지겠지요. 오바마 대통령도 첨엔 Barry라는 아이리쉬이름을 썼다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남의 민족 이름 굳이 가져다 써야할 이유를 전 모르겠어요...
초롱
2015-01-14 09:09:22
저는 딸 이름 지을때 한국이름을 퍼스트 네임으로 쓰고 미국 이름을 미들네임으로 지어 줬는데 한국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이름을 유치원 등등에서는 미국 이름을 자연스럽게 쓰게 되더라고요.
얘네들이 보기에는 유닉한 한국이름 퍼스트 네임때문에 나중에 크레딧 이든 뭐든 이름때문에 혼란이 생길일은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