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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없는 캔쿤 여행 후기

쟈니, 2015-02-23 05:34:45

조회 수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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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마모 덕에 거의 공짜로 다녀온 캔쿤 여행기 입니다. 캔쿤 좋은거야 많은분들이 써주셨으니 직접 가서 느꼈던 것 중에 필요한 정보만 나눠볼까 합니다. 


비행 - AA 마일 (애니타임 비지니스)

호텔 - 웨스틴 라구나마 6박


액티비티 - wet&wild 돌핀 수영 1일, 스칼렛 1일


1. 호텔 지하 마켓 - 직접 밥 해먹을 예정이면 여기서 모든걸 충당하긴 힘듭니다. 고기랑 야채가 별로 없어요. 전 여기서 물과 맥주, 빵만 샀습니다. 한국빵하고 비슷한 빵 3종류 있길래 많이 사먹었어요. (빵 18페소, 맥주 22페소) 물은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들고오기엔 너무 무거워서 여기서 6L 짜리 2개 사서 6박동안 마셨어요.


2. 쿠쿨칸 몰 2층 그로서리 

- 첫날에 장을 봐야 하는데 월마트까지 버스타고(들은 얘기론 월마트 옆에 코스코도 있대요) 가긴 뭣해서 걸어갈 수 있다는 (호텔에서 나온 후 좌회전 해서 15분 정도 걸어감) 이곳에 혼자 갔는데요, 혼자서 장보면 돌아오는 길에 장바구니를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실 거에요.... 밖에서 보면 '나 그로서리 마트요'라는 포스가 전혀 없으니 잘 찾으셔야 합니다. (가다보면 일개미처럼 손에 봉다리 들고 오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이니 그로서리 마켓 어딘지 물어보세요. 쿠쿨칸 몰 건물 안에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2층에 가면 됩니다) 전 여기서 조미료, 야채, 과일, 디저트, 고기만 샀는데, 혼자서 들기엔 많이 힘들더라구요. 망고가 너무 싸고 맛있어요.


3. wet&wild 돌핀 수영(dolphinaris) 

- 여긴 six flag 워터파크랑 비슷더라구요. 돌핀수영 인터넷 가격이 여기가 제일 싸길래 했는데, 밖에서 일행이 사진을 찍어줄수 없게끔 대기 플랫폼과 실제 수영하는 곳이 멀고 중간에 나무가 많아요. 설명에 보면 48인치 이상부터라고는 하는데, 거기 안에 키재는 마크가 거의 50인치 정도 됩니다. 제 딸이 집에서 줄자로 쟀을 때 딱 48.5인치 였는데, 거기 마크에 좀 못 미치더라구요... 결국 웃돈주고 제일 싼 프로그램을 했어요. 여기 홈페이지 보면 사진 선결제 할인이 있는데, 찍어주는 사진은 7종류 밖에 안됩니다. (돌고래 키스 2종 , 손잡기, 안기 2종, 벨리 라이드 or 풋푸쉬, 단체사진) 근데 한 종류 사진을 3~4장씩 찍어요. 전 딸하고 같이 찍은 사진을 원한다고 온라인 채팅으로 문의 했는데 거기에서 그룹 포토를 하면 같이 찍은 사진 몇장 찍어준다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제일 끝에 같이 했던 그룹 (6명의 stranger들) 과 수영장에 서서 찍은 단체사진 4장 중에서 고르는 거였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사기 당하는 것 같아서 사진은 그냥 안샀습니다. 


반대로, 돌핀 수영하면 wet&wild 티켓을 주는데 여기 워터파크는 아주 만족이에요. 슬라이드 몇개랑 파도풀, 유수풀 있는데 줄도 거의 없어서 애들은 신나게 하루종일 놀았습니다. 그리고 파크 안에서 먹는거랑 마실것도 무제한 공짜라서 (술 포함) 신나게 먹었네요. 수건은 포함이 아니니 가져가시길.. 튜브는 개당 7불 주고 빌려야 합니다.


4. 스칼렛 

- 여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바닷가에 있는 에버랜드 동물원 정도랄까요? (상상하고 갔던거랑 너무 달라서 놀랬음)동물 구경, 물고기 구경을 할 때 많이 걸어야 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동굴 수영을 두 딸을 데리고 했는데 (4,8살) 물 속은 안보고 그냥 애들 둘 데리고 둥둥 떠다니면서 물놀이 했어요. 라이프 자켓이 있으니 애들 데리고 수영하기에 큰 무리는 없는데, 동굴 벽이 거친 돌이라서 잘못하면 다칠 수 있겠더라구요. 동굴 수영과 바닷가 수영, 돈내는 다른 액티비티를 안한다면 물에 젖는 건 없는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한국 신혼 여행객을 보았는데, 신부들은 하나같이 '또 걸어야 돼?'라는 불평을 하더라구요.... ㅎㅎ 


호텔에서 버스타고 한시간 걸리는데 버스안에 화장실 없구요,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내추럴 썬블럭 로션 15불에 팝니다. 


5. 웨스틴 라구나마 호텔

- 호텔 안 수영장을 애들이 참 좋아했어요. 슬라이드 1개지만, 줄이 없으니 애들이 원없이 탔고, 추우면 핫텁에서 들어가구요 (미국은 애들이 핫텁에 못들어가죠). 호텔 앞 바다도 예쁘고 모래도 좋아서 애들이 4일은 호텔 안에서만 있었는데도 참 좋아했습니다. 식당이 몇군데 있지만, 죄다 멕시칸 음식이라서 사먹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들어요. (2끼 먹었네요) 해피 아워에 음료수 반값이지만, 그래도 한잔에 40~ 50페소 하니 차라리 지하 마켓에서 맥주 22페소에 사먹는게 낫겠더라구요. 


수영장 옆 선베드는 자리 경쟁이 아침 9시 정도에 시작됩니다. 그래도 약간 뒷줄 자리는 항상 여유가 있었구요. 바닷가 앞 썬베드는 거의 텅텅 비어있었구요. 제가 갔던 지난주가 하이시즌인걸 감안하면 괜찮은듯 해요. 


가스 그릴을 사용할 수 있어서 세번 그릴링을 했는데, 기본으로 주는 뒤집개랑 그릴포크만으로도 가능은 합니다. 부엌이 잘 갖춰저 있지만, 조미료는 하나도 없고 소금이랑 후추가 조그만 종이봉투에 (1 pinch 정도 되는 양) 4개 정도 있더라구요... 소금과 후추, 올리브 오일을 마켓에서 사서 4일을 요리해 먹었지만, 1/5도 못썼어요. 다음엔 조미료를 가져가려구요. 지하마켓에서 쌀을 사서 냄비 밥을 했는데, 쌀을 충분히 불리면 한국쌀 같진 않지만 먹을만은 합니다.


이게 모든 투숙객에게 주는 오퍼인진 모르겠는데, 3일째 되는 날 SPG 베이케이션 오퍼를 받았거든요. ($250에 4박5일이고, 결제일 부터 12달 안에 써야 함. 타임쉐어 프리젠테이션 듣고 리조트 크레딧 $100 줌. 6500 SPG 포인트로는 안줌) 전 결제하고 왔습니다. SPG 포인트 잔고가 7만점 정도 있는데, 여기 가기 전에 올랜도 쉐라톤 베이케이션 오퍼도(거의 동일이지만, 여긴 5000점 SPG 포인트로 받을 수 있음) 받았고, take 했었습니다.


수영장 옆 타월 센터가 저녁 8시 까지라고 써있는데, 6시면 문을 닫습니다. 메인 수영장 옆 작은 수영장에 타월 센터가 하나 더 있는데 여긴 좀더 길게 합니다만, 몇시에 닫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체크인 시 타월카드를 주고 잃어버리면 135페소인가 한다고 하는데, 호텔 안에 있는 큰 수건과 같은것 같고, 아침에 그냥 타월센터 가서 타월 달라고 해도 줍니다. 6시에 문을 닫으니 사람들이 그냥 거기에 타월 던져두고 가더라구요. (원래는 타월 주고 카드 받아야 하는데...)


호텔 안 포토샵은 룸차지로 할 수 없고 크레딧 카드나 캐쉬로 지불해야 합니다. 사진 잘 찍어주네요. 다만 리조트 안에서 찍는건 '캔쿤이다'라는 느낌이 덜합니다. 바다 사진은 바람이 심해서 건질게 별로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지하에 있는 키즈센터 시간당 100페소(+택스) 인데 4시간동안 애들 둘 맡겨봤습니다. 점심 주면서 티비 틀어주고 친구들이랑 피냐타도 만들어서 애들이 좋아하네요. 


스튜디오에 킹베드 + 소파베드 조합에 4~5명(어른 2, 아이 2~3) 꽉 찹니다. 소파베드를 펴면 방이 좁아서 밥먹을 때 걸리적 거릴 정도에요. 


메인 수영장 옆에 물건 파는 잡상인들(?) 있는데.... 캐쉬만 받고 흥정이 참~ 힘들더라구요... 어디가서 네고는 지지않는다고 자신했는데, 전~혀 못깎았습니다.... 


호텔 앞에서 우회전 해서 8분정도 가면 멕시코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저흰 애들 때문에 스칼렛과 호텔, 공항에서 기념품을 모두 사서 여기는 못 가봤어요. 


6. 기타 

- 스칼렛 다녀오면서 버스가 다른 호텔들에 한번씩 멈췄었는데요, (라구나마가 거의 마지막 정거장) 또 다른 westin은 많이 허접하더라구요... 다른 호텔들도 많이 있었는데, 뒷골목에 있는 호텔도 있고, 도로 바로 앞에 있는 호텔들이 있어서 호텔도 다 같은 호텔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얏이랑 인터컨티넨탈을 못봐서 아쉽네요. 내년에 나머지 3박은 이 중 하나로 하려 했는데...


라구나마 앞에 있는 듀티프리 샵(리버풀)에서 화장품 싸게 팝니다. 공항 면세점 보다 쌉니다. 

4 댓글

마일모아

2015-02-23 18:31:38

이야, 사진만 없다 뿐이지 내용은 완전 상세한데요? 꼼꼼하게 좋은 정보 나눠 주셔서 감사드려요. 

쟈니

2015-02-24 02:25:40

글만 길어서 읽기 불편한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ㅎㅎ

단비지후아빠

2015-02-23 20:15:13

귀한정보 감사드립니다. 5월에 같은 호텔에 묵을 예정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드립니다.

쟈니

2015-02-24 02:26:05

정말 좋으실거에요. 저희집 애들이 돌아온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언제 또 가냐고 성화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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