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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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면서도 복잡한 방법으로 (원하고 있었지만) 예상치 않게 수수료 없이 AA 어워드 티켓을 취소할 수 있었습니다.(아마도 발전산 덕?)


사건의 경위는 이렇습니다.


작년 말 한국에 다녀오기 위한 ORD-NRT-ICN JAL여정을

AA 한국 콜센터를 통해서 일찌감치 예약했다가

체이스 댄공사태로 인해 옮겨 놓은 마을을 사용해보기로 하는 바람에

AA 티켓은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얄짤없이 150*2 를 물어야 하는 상황을 피해 보려구 스케쥴 변경만 기다리고 있었으나

좀처럼 변경이 생기질 않아서 날짜를 미뤄 시간을 벌어 보기로 합니다.


별생각없이 미국 콜센터로 전화를 했지요.

내친김에 ORD-BOS-DFW-ICN 으로 여정을 복잡하게 해서 스케쥴 변경 가능성을 어떻게든 높여보려고 합니다.


긴 기다림과 콜센터 직원과의 긴 통화 끝에 원하는 여정을 설명하고 직원은 한참 뭔가를 프로세스 합니다.

그러고는 갑자기 하는 말이 두둥.....

자기네들의 오류인지 아님 원래 그런건지,

변경이 그냥은 안 돼서 취소->새로운 예약 생성으로 하겠답니다.

대신 날짜 변경인 거니깐 취소 수수료는 당연히 waive 해주겠답니다.


또 한참의 기다림.

이번에는 취소는 됐는데, 마일과 돈이 환불이 처리가 안 된다네요.

덕분에 마일이 부족해서 새로운 예약 생성도 자동 실패, 이건 예약하고 홀드를 걸어주네요.


제 신용카드를 긁어야 환불이 완료된다고 공항에 가서 처리를 하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합니다.

순진하게 이 말 믿고 동네 공항 갔다가 거기서도 안 된 다고 티켓 오피스에 다시 전화해 보라는 소리 듣고 돌아왔습니다.ㅠㅠ

(HUCA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AA 에 전화한 결과,

한국에서 최초 발권된 경우는 미국 카드로 결재를 했더라도 한국 오피스에서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난 대체 왜 공항을 다녀온 것인가 ㅡㅡ;)


한국 오피스에 다시 전화해서 무사히 취소 및 환불을 마쳤지만,

마일은 최대 10일 금액은 텍스 환불은(샤프로 결재했어요) 최대 12주까지 소요될 수 있다네요.

홀드된 예약은 언급하질 않았더니 아무 말이 없네요.


비록 공항 나들이의 삽질과 전화 노가다가 있긴 했지만,

덕분에 300불 벌었습니다.


3줄 요약

1. 한국 AA 콜센터 발권시 미국 AA에서는 환불 처리 불가(?)

2. (아마도 CSR의 발전산 덕에) 한국 AA에서 발권한 예약을 미국 콜센터에 변경요청 했더니 변경으로 안 되고 취소->재발권으로 처리?

3. 추가 마일이 넘치지 않는경우 (많이 귀찮은) 취소 수수료 없이 취소하는 꼼수의 가능성?

1 댓글

빼빼로

2015-02-27 02:57:37

저는 한국사무소 덕분에 꼬이고 꼬여서 결국 다 내고 취소했는데 운이 좋으셨네요 ㅎㅎ 캐바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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