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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라스베가스에서 출발, 삼대 캐년 대충보기

똥칠이, 2015-04-14 08:52:57

조회 수
3500
추천 수
0

루트는 마모에서 짜주신대로 다음과 같이 다녀왔습니다.

 

구글맵 바로가기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해서 3박 4일동안 3대 캐년에 페이지까지 둘러보는 (저로서는) 빡센 일정이었구요. 중간에 Skywalk 들러서 사진 한장 박으려다가 운전하기 귀찮아서 뺐습니다. 일인당 $80 이나 하는 입장료도 부담스러웠구요.


1. 숙소


그랜드 캐년 NP 에서 숙박은 Grand canyon bright angel lodge, Bryce canyon bestwestern plus, Zion lodge 에서 했네요. 저희는 어른 셋에 아이 하나였구요. 


DSC00255.png


Bright angel lodge 는 퀸 침대 하나 있는 캐빈 두 개 빌렸는데요. 캐빈 한 채에 방 두개가 연결된 걸로 받았어요. 방마다 화장실이 따로 있고 방도 넓고 깔끔했습니다. 밤에 난방도 잘나왔구요. 큐릭 커피머신도 있어요. 

아침은 방에서 컵라면/우동으로 해결했어요. 


Bryce canyon에는 Bestwestern 이 두개 있는데 그중에 "Grand" 라는 말이 들어가는 곳에 묵었어요. 이게 새로 지은 것 같더군요. (다른 한곳은 Ruby 라는 말이 들어감)  

2-퀸베드 방으로 예약했는데 진짜 넓고, 쾌적했어요. 아침도 주고요. 블랙커피님 팁 보고 BRG 걸어서 (그렇다고 더 싸진 않았는데 $100 기프트카드 받을려고요) 택스까지 $190 였고 마침 아멕스 오퍼가 있어서 $20 돌려받았네요.  


Zion lodge King bed suite - 네명이서 넓게 쓰려고 예약했는데 택스까지 $290정도 낸거 같아요. 근데 방이 너무 좋았어요. 또가고싶어요~~


DSC00848.jpg


DSC008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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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두번째 2층 방임

DSC00932.jpg


발코니에서 뷰

DSC00851.jpg


2. 식당


Kingman 에서 Route 66 로 빠져나와서 점심 먹은 곳이에요. 

Mr. D'z diner

햄버거랑 핫도그 맛있었어요. 분위기도 재미나고.  

DSC00198.jpg



간판에도 그려져 있는 루트비어 플로트. 미국온지 꽤 오래됐는데 루트비어는 먼맛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DSC00216.jpg



El Tovar 호텔 사진이에요. 

DSC00244.jpg


El Tovar 다이닝 룸: 예약(을 늦게해서 4시40분에 저녁을;;) 하고 가야해요. 기대에 비해 식사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가격은 메인코스 하나가 $20-30 정도였고 french 식 양식당이었어요. 



Page, AZ 에서 Big John's 바베큐. (그냥 그랬어요.. 원래 구스님과 알미안님이 추천하신 Mexicana 로 가려고 했는데 바베큐에 눈이 먼 운전기사가 여기로 데려가서리;;)


DSC00522.jpgDSC00524.jpg



Bryce canyon 초입에 있는 Foster's. 별 세개 살짝 아까움. 그래도 이동네에 워낙 먹을데가 없어서 저녁 8시반에 20분정도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DSC0055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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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돌님을 위해서 로칼 맥주 메뉴판 찍어왔는데 아웃포커싱 안습이네요. Golden spike 인가 하는거 시켜서 맛나게 마셨습니다. 


구스님 시키신대로 브라이스 캐년 롯지에서 점심 사먹었어요. 구스님께서 말씀해주신 그 샐러드/샌드위치 바는 지금은 비수기라서 안열었더라구요;; 대신 그냥 메뉴판에서 시켜먹었는데 전부 다 너무 맛있었어요. 

DSC00832.jpg


DSC00838.png




3. etc - 사진으로만 보는 나머지 여행 후기


Grand canyon south rim 에서 버스타고 Hopi point 에서 석양을 살짜쿵 놓친 타이밍. 


DSC00262.jpg



그랜드 캐년 로고 박힌 기차 간지 좔좔


DSC00245.jpg



유명한 Horse shoe bend 입니다. 멋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인상 깊은 곳이었어요. 


도저히 서지는 못하고 엉거주춤하게 누워서 후달후달 하고 있음;;;; 

DSC00532.jpg


DSC00529.jpg


자세히 보면 포즈잡고 앉아있는 언니는 사실 아래 한단 있어서 덜 위험했고, 사진찍고 있는 언니가 밀면 떨어지는 더 위험한 위치에 있었어요. 바로 뒤에서 제가 밀 수 있는 위치였음;;  ㅋㅋ 


DSC0054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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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0552.jpg

세상은 넓고 쓸데없이 용감하신 분들은 많더군요


Lower antelope canyon - 안기다리는 lower로 갔고요. 업체가 두군데 있었는데 구스님 추천 Ken's tour로 갔습니다. (요기서 Barclays arrival 로 결제했는데 이거 트레블 카테고리로 잡혀서 포인트로 리딤됩니다) 


DSC00430.jpg


DSC00489.jpg 


봄방학 기간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lower antelope canyon도 사람이 많았어요. 동굴 안에서 정체현상도 일어났고요, 유럽분들 많으셨는데 좁은 공간에 함께 있었더니 암내 ㅠㅠ 좀 괴로웠습니다. 처음 들어갈때는 우와~~ 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나중엔 지겨워서 빨리 나가고 싶었어요. 



Bryce Canyon - 개골님 추천대로 요 트레일 딱 하나만 했어요. Sunrise point 에서 Queens garden 지나 Navajo loop 으로 Sunset point 로 나오는 루트 추천합니다. Navajo loop 마지막 급경사 길을 오르막으로 하는게 낫지 내리막으로 했으면 너무 힘들었을것 같아요. 눈으로 본 경치가 카메라에는 잘 안 담겨지더군요. (역시 최고의 아줌마 카메라가 진리인가)


DSC00567.jpg



Zion 


트레일은 Lower pool 이랑 Riverside walk (각 1시간 정도 걸렸어요) 두 개 했어요. (두개 다 난이도랄것도 없이 그냥 산책로 수준) 자이언은 산좋고 물좋은 우리나라 산하고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자이언에서 가장 힐링이 되는 것 같았어요. 여름 휴가로 언젠간 또 가보고싶어요!! 애 좀 더 키워서 Narrows 트레일도 가보고요. 


DSC00964.png

Riverside walk 끝이 Narrows 시작인데요. 아직은 물이 너무 차서 여길 들어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Flying fish 용(?) 작업복 같은 방수 시스템을 갖추고 가시더군요. 단체로 똑같은 것 들을 많이들 입으신게 어디서 빌려주는가 싶기도 하고요. 긴 나무 지팡이도 어디서 파는지 많이들 짚고들 가더라구요. 


결론. 마모 덕분에 미국 최대 관광지인 그랜드 캐년 및 삼대 캐년 잘 다녀왔어요. 좋은 후기 남겨주신 선배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에필로그로다가 라스베가스 후기 한 편 더 올리겠습니다. 

20 댓글

더블샷

2015-04-14 08:55:44

똥칠님, 저 자세도 대단한데요.ㅎㅎ

똥칠이

2015-04-14 17:52:39

칭찬 감사합니다 ㄷㄷ

철이네

2015-04-14 09:56:39

Skywalk 입장료가 $80이라니 올라 서기도 전부터 후덜덜 댑니다. 
근데 2번째 포즈는 직접 안 보니깐 시도해볼만 하겠어요. 

똥칠이

2015-04-14 17:52:24

누가 나쁜맘먹고 밀면 훅 가는 곳이에요. 무조건 저자세;;; 

순둥이

2015-04-14 12:32:17

아식스맨이 스포츠맨 이젠 이런거 기억하지 말자 ㅠ.ㅠ

똥칠이

2015-04-14 17:51:34

일본 극우파(?) 기업이라 신으면 안되지만 무릎이 안좋아서;; 

나름 연아언니꺼 따라 산거에요

마술피리

2015-04-14 12:38:42

우와. 저에게 큰 도움이 될듯한 후기네요. 기대됩니다. 조만간 저도 3대 캐년 대충 둘러보고 오기 계획하고 있거든요. 

똥칠이

2015-04-14 17:53:43

제가 간 루트가 저비용(운전) 고효율 인거 같아요. 특히 그랜드 캐년보다 브라이스 캐년이랑 자이언이 멋지더군요. ㅋㅋ 

다음에 모뉴먼트 벨리랑 아치스도 가보고 싶어요. 

봉다루

2015-04-14 13:01:17

빨리 빨리요. 다음 업데이트!!
다녀오신 곳 중에서 그랜드 캐년 빼고는 제가 이빈 여름에 갈 곳과 거의 겹쳐요. ㅎㅎ

똥칠이

2015-04-14 17:53:57

이게 답니다. 

기돌

2015-04-14 14:01:31

호스슈벤드에서의 엎드리신 포즈가 인상적이고 친근합니다. 저도 같은 포즈를 취했다는 ㅋㅋㅋ

저도 지나치게 용감한 서양 분들을 보고 아연실색을 했는데... 저도 저들 처럼 대범했으면 좋으련만 타고나길 이렇게 태어나서...

똥칠이

2015-04-14 17:54:40

저는 고소공포증도 없고, 나름 대범한 편이라 자부했는데, 평소에 지은 죄가 많아서 그런지 저곳에선 당당히 설 수가 없더군요. (누가 밀면 그냥 떨어지는 그런 구조;;)

기돌

2015-04-14 18:18:10

맞아요... 누가 밀면 그냥 민 사람 얼굴 보면서 떨어지면서 끝나는 구조라... 도저히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어서 ㅎㅎㅎ

마일모아

2015-04-14 14:37:36

역시 캐년은 업드려보는게 정답이죠 :)

똥칠이

2015-04-14 17:55:13

마일모아 공식 캐년 관람 자세라고 생각할께요. 

늘푸르게

2015-04-14 14:43:39

어휴... 사진만 봐도 아찔하네요.

똥칠이

2015-04-14 17:55:34

네. 그날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낭떠러지가 눈앞에 아른아른 하더라구요 

디미트리

2015-04-14 21:36:39

아..언제봐도 좋은 경치네요. 자이언은 트레일 안가셨나요?

똥칠이

2015-04-15 05:15:55

자이언 트레일 했지요. 그 사진을 빼먹었네요. ㅎㅎ 

모밀국수

2015-04-15 14:59:10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저는 2박3일에 그랜드 - 엔텔롭 - 자이언 이렇게 돌았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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