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좋아요,
다 읽었어요.
글쓴거 보니, 에세이를 잘 쓰셨겠어요.
동감
재능기부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훗날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저도 알아야 후에 가이드해주죠 :)
10년전이랑 현재랑 엠켓이 완전히 바뀐것은 사실입니다. 요번해 5월인가 6월부터는 양도 많아지고 시험도 더 어려워졌지요..덕분에 1월에 엠캣 신청자가 폭주했었지요 ㅋㅋ. 이미 어탠딩이신 분 글에 제가 감히 댓글 달 자격은 안되지만 몇개 더 첨부하자면 여러분야의 의사들을 미리 쉐도잉 하면서 그게 정말 자기랑 맞는 길인지 확인하는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구요, 그저 '돈'때문에 의대를 가는 뼈아픈 실수를 하는 분들은 없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일모아의 특성상 유학생분들도 여러명 계실거 같은데, F-1 신분으로 의대 들어가는건 무지무지무지무지 어렵습니다. 미국 시민권/영주권자들도 경쟁이 쎈 곳인데 유학생이 낄 자리는 더더욱 없지요. 만약 유학생인 상태에서 미국 의대를 가고 싶다면 최소한 미국 학부는 나오셔야겠고, GPA 관리도 철저히 (왠만하면 3.9 이상), 그리고 봉사활동,경험,연구(는 옵션),리더십 등등 완벽한 상태에서만 지원하시길 바래요..그만큼 유학생은 들어가기가 지나치게 빡세서 말이죠. 그 외에 더 자세한 내용은 studentdoctornet 참고들 하시면 좋겠네요..
카이도쌤, 댓글 감사해요. 100%공감하고요, 특히 돈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이 길 참 힘든길인데 돈때문에 지원하면 평생 후회할꺼에요. 환자보는 기쁨이 없다면 이 길은 정말 그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몇가지 추가하자면 저는 유학생 출신이고요, 중간에 군대를 다녀오느라 늦어서 아직도 레지던트하고 있어요. 유학생으로 의대가는 관문이 10년 전에 비해 많이 넓어진걸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도 어려울것 같긴합니다. 하지만 뜻이 있다면 길이 있는법. 기도하고 준비하니 하늘이 길을 열어주더군요.
오! F-1도 의대에 갈 수 있긴 한가요?? 전 안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요. 치대나 약대는 가끔 봤는데 의대 대학원은 처음 보네요.
제가 아는 유학생 출신 3 번째 출신 등극이시네요.
제가 아는 두분도 정말로 스펙이 후덜덜 하신 분인데... 아마 미스터 팬시님께서도 그러실듯.
학부에서 바로 가셨다면, 제가 아는 전무 후무 한 경우 같습니다. (알기론 한해 의대 쿼타 중에서 유학생들에게 주는 쿼타가 손가락으로 꼽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저 '돈'때문에 의대를 가는 뼈아픈 실수를 하는 분들은 없었음 좋겠습니다 <-- 저도 이부분 절대 공감이요. 전 의사로 일한건 아니었지만, 병원에서 일했던 1년반이 제 인생의 암흑기였어요. 사명감없이 보건의료직종에서 일하는건 본인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환자분들을 위해서라도, 절대 하지 않는게 좋다는걸 깨달았어요.
전 성격부터가 글러 먹어서 의대 생각도 해본 적 없지만, 주변에 gpa 막 3.9 넘고 의대 준비하는 애들 보면 싱기방기 하다능.. 의대 꿈도 꿔본 적 없지만 글이 조리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의대 준비하는 시민권자 회원 분들이나 부모님들께 정말 도움 될 것 같아요 ㅎㅎ
헉 이글 너무 좋은데요. 저 열혈학부모. 아들이 이제 고등학생인데 장래문제가 크네요. 너무 도움 많이 됐어요. 고맙습니다~~
[로스쿨 입학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법대는 의대와는 달리 학부에서 국영수 위주로 잘 받은 GPA 및 LSAT 점수가 입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봉사나 사회경험은 많이 안 보는 것 같습니다.
특히, LSAT 은 만점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운 시험이라 - 180 만점에 170 이상 받기도 어려움 - LSAT 점수로 학교의 순위가 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SAT 만점은 너무 많아서 다른 요소들도 고려하지만).
자제분이 로스쿨에 관심이 있으시면, GPA 관리 잘 하라고 말씀 하시고 LSAT 6개월 바짝 공부 하면 (기출문제 위주로) 단기적으로 준비 하시데 크게 어려움이 없으실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미국인들은 프린스턴(학부)-예일(로스쿨) 조합을 선호 하는 것 같습니다.
프린스턴에는 프로페셔녈 스쿨이 없어서 (의대, 법대, 경영대) 일단 학부로 프린스턴 찍고, 프로페셔널을 다른 학교로 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예일 로스쿨을 선호하는 이유는 하바드 로스쿨 졸업생은 너무 많아 치이니까 (로스쿨은 예일이 수십년간 일등) ===3=3
하바드, 옥스포드는 석사나 정부 장학생으로.
이과는 법대 갈 때 경로가 또 달라집니다 ㅠ.ㅠ
예일은 P/F 로 성적을 주는데 하바드는 수년 전까지 대부분의 학교처럼 ABC 로 주었다가 지금은 예일 시스템으로 간 것으로 압니다.
성적 때문에 개인 간의 치열한 경쟁 보다는 P/F 로 성적에 대한 부담을 줄여서 학생들이 함께 공부함으로써 그로 인해 더 큰 배움을 얻고자 (개인적인 생각)
- 이상 언급된 학교에 다니지 못한 못난 애비가 딸래미나 대신 보내고자 하는 욕심에 -
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유학생 신분으로 의대 들어가기 어렵고, GPA 중요하고, 학부 1학년때부터 빨리 준비 시작해야 하고.. 이런 것들 다 맞는거 같아요.
전 미국 주립대에서 화학/재료 박사했는데, 주변에 의대 가려고 학점에 정말 신경쓰는 학부애들 많이 봤어요. Chemistry, biochemistry, chemical engineering 거의 모든 이공대 전공에 걸쳐서요.
여러분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이게 시간/돈 dedication 이 많이 필요한 일이라 본인이 정말 가고 싶어하지 않으면 저는 말리고 싶더라구요.
솔직히 대학교 들어가자 마자 그 어린 나이에 자기 적성이 의대에 맞는지 아닌지 알기 어렵잖아요? 그래서인지 의대 준비하는 미국 아이들은 대개 부모님이나 친척이 의사인 경우가 많았구요, 아마 어릴적부터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직업 선택도 대학생이 누릴 수 있는 큰 자유중 하나인데, 돈 많이 번다고 혹은 주변에서 권해서 의대를 준비하는 건 좀 서글플 것 같아요. ㅎㅎ 그냥 예전에 의대 준비한다고 눈에 불키며 공부하던 대학생 아이들이 생각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GPA는 충분한데 F-1이라서 시작부터 포기한 의대네요. 3학년때쯤 연구가 너무 재밌어져서 후회를 하진 않지만요T_T
본문이랑 순둥이님 리플 보고 생각한 건데, 저도 학부에서 바로 PhD간 경험같은 걸 나눌 수 있으려나요...
레지던트면 많이 바쁘실텐데, 좋은 재능기부하시네요.^^
유학 오셔서 의대가시고, 중간에 군대까지...
글귀 하나 하나가 정성스럽고, 겸손하셔서 더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아~ 조지타운 다니셨군요! 제 아이가 가고싶어하는 학교랍니다. 이유는 로이킴이 이 학교에 재학중이라고 하더군요. 이유가 좀 당혹 스럽죠..ㅎ
학생과 학부모들께 유용한 정보가 될듯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쓴거 보니, 에세이를 잘 쓰셨겠어요.(2)
DC 사람들도 조지타운 다닌다고 하면 와 너도 로이킴 봤어?가 맨 처음 나오는 질문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아 로이킴이 그정도로 유명한 분이셨군요.. 전 첨에 예전 맨유 축구선수 로이킨인줄 알았어요..ㅋ
제가 더 찔리네요...ㅋ
아들 녀석은 이미 갈 길 정했고... 딸 애를 부추겨 볼까요? ㅎㅎㅎ
나중에 저 아플때도 좀 봐 주세요.. ㅎㅎㅎ
아드님은 뭘 하고 싶어하나요?
대학원 가서 공부 더 한답니다. 지금 저의 작은 소망은 딸 애 다닐 학교 또는 근처의 학교 대학원으로 가 주기를 바라는 겁니다. ㅎㅎㅎㅎ
저랑 비슷한 career path를 생각하나봐요....
그 마음 제대로 전해지네요....ㅎㅎ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보따리 싸가지고 따라 다니면서 말리셔도..ㅋㅋㅋ
농담으로 하신 말씀인 것으로 알아듣고 있습니다만 미국 이공계 대학원생이 왜 그렇게 나쁜지 잘 모르겠네요. 등록금 대주지 월급 주지 미국내 공급부족으로 졸업후에도 취업하는게 다른 분야보다 나쁜것이 아닌데...
저는 한국에서 등록금 다 제가 내고 한달에 40만원 받고 살았지만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고 요새에도 저로선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걸로 밥벌이하고 살고 있고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등록금은 대주지만 월급은 거의 최저임금이구요. 사실 주중 60시간 이상 일하거든요. ㅎㅎ 물론 박사 끝나면 뭐 새로운 세상이 펼져지리라 저도 믿고 있습니다만... 공부하면서 중간중간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을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한국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긴 하지만요.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저도 결국 제가 하고 싶어서 이거 하는거라 말만 저렇게 하는거죠 뭐. 주변에 박사할려고 하는 사람 있으면 꼭 한번 물어봐요.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건지, 아니면 말 그대로 "학위"가 필요해서 하는건지.
아 현직이시군요. 물론 저도 학위때문에 원생할 필요 없다는 말씀은 적극 공감입니다. 학부부터 한 학교에 무려 11년간 있으면서 많은 타입의 원생들을 보았고 한국은 원생이 병역특례혜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구에 관심이 없이 원생되었다고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았지요. 좀 초치는 말씀을 드리자면 졸업해도 그리 새로운 세상은 펼쳐지지 않더군요 ^.^ 대학 입학해도 고딩때랑 실은 별 차이 없는 거랑 비슷합니다.. 단 셀러리가 올라가는데 또 그 때 쯤이면 가장이 되어 있으니...
힘내고 마일 많이 모으세요~
32살에 의대 도전은 무리겠죠? ㅎㅎㅎ
대단 허십니다...
이렇게 에세이를 잘 쓰시니까 합격을 해서 ...............
호 옥시나 그럴일 없겠지만서도 손주나 손녀가 의대에 관심을 가진다믄...............ㅎㅎ 혼자 흐믓해봅니당
고등학생이 조인할 만한 의료봉사 단체가 있을까요?
의대생이나 혹은 의사들이 다닌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어떻게 찾아봐야 할까요?
고등학생이 조인할만한 의료봉사 단체를 찾기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찾는다 하더라도 조인하는것 자체도 쉽지가 않고요...
제가 아는 비젼케어라는 단체가 있는데요, 현재까지는 고등학생에게도 의료봉사의 기회를 주는곳 입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다른의료 봉사단체와는 달리 한국에서 의사선생님이 시작해서 만들어졌고
안과 백내장 수술이 중점으로 이미 180차례 의료 봉사활동을 하면서 무료로 만 오천명 이상 수술을 시술한 단체입니다.
활동은 저개발국가 해외봉사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고요 미국에서는 설립된지 얼마 않되었으나 한인들이 많이사는 LA에서도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한인분들에게도 무료진료및 무료수술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경제적, 신분적 어려움이 있으신분들이 실제적으로 안과진료를 받기가 어렵다보니 안타깝게도 미국에 사시는 한인분들 중에서도
실명까지 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하네요...
현재 미국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한인 안과 의사선생님들이 중, 남미와 서부 아프리카를 지역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하고있는 단체입니다.
아직 웹사이트를 준비중인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래에 주소로 들어가셔서 내용을 한번 확인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http://visioncareusa.org/
저 프로파일 보는 웹사이트 링크가 겉에 보이는 주소와는 다르네요..;;;;
의사선생님 되는것이 정말이지 쉽지 않은길 이네요.
덕분에 많이 배우고 여러가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엄마의 욕심으로 살짝 의사가 되는 것은 어떨까 하고 아들을 푸쉬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본인이 의사라는 길에 사명이 없으면 힘든 길이군요.
아직 뭘할지 모르는 아들이 이번에 대학을 가는데 맘을 비우고 길을 찿기까지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올려주신 글과 댓글 읽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가을에 대학가는 아이가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됐네요. 감사합니다.
원글님의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원글님의 F1비자에서 opthalmology 레시던시에 들어가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라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많이 겸손하세요. 약간의 추가 설명이 있어야 할것같아 몇자 적어 봅니다. 무엇보다도 현실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것이 비자문제입니다. MCAT도 올해 바뀌고 점수 커트라인도 점점더 어려워지고 있고, 레시던트 프로그램도 작년부터는 DO가 MD 프로그램에 지원을 할수가 있어서 경쟁도 더욱 심해졌습니다. 외국인이 미국에서 의사 하려는 것을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제한하려 하고있습니다. 의과 대학에 입학했다 하더라도 한국은 한국 의대에서 졸업하지 않으면 J비자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H1b비자로 레지던트를 지원하는데에는 많은 난관이 있습니다. 부디 많이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도전하신다면 일찍부터 철저히 준비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많은 가능성을 염두해 두시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추가설명/보충과 더불어 제 경험도 간단히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댓글을 달겠습니다.
저는 늦은나이(?) 30에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다가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아서 의대를 진학하는 목표를 가지고 퇴사를 하여 어찌어찌해서 의대 2학년 까지 왔습니다. 서류에 나이가 걸림돌이지 않겠느냐는 댓글도 있었는데, 솔직히 체력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20대 초반의 친구들의 페이스에 맞춰 따라가려면 많은 고충도 있지만, 지금껏 살면서 익혀온 노련미로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이많으신 분들도 의대에 입학하셔서 공부하신다라고 주위에서 분명히 들으셨겠지만, 미화된 스토리가 많이 존재하고 임팩트가 그만큼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 클래스에도 40대후반 큰형님이 있지만, 정말 특이한 케이스이고, 명백한 열정없이 지원한다면 많은 나이도 서류상의 탈락이유로 간주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의사가 MD(Medical Doctor)와 DO(Doctor of Osteopathy)가 있습니다. 몇 과목을 빼고는 커리큘럼의 내용도 흡사하고 다른 댓글에서도 언급 되었듯이 향후 3-4년안에는 의사면허 시험을 포함해 레시덴시 프로그램들이 통합병이 되어서 타이틀이 무엇인건 간에 ‘의사’로 활동하는 데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D의 원서는AMCAS와 TMDSAS를 쓰고 DO는 AACOMAS를 씁니다.
원글님이 쓰셨듯이 가장 중요한 조건은 GPA와 MCAT 점수입니다. 제 주위에는 친척분들중에도 고학력자 분들이 계시지 않았고 지금과 같이 많은 정보가 인터넷에서 많이 소개되지 않았을때라, 저는 대학생활을 어리버리 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community college에서 C이상의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을 빨리 할 수 있다는 얘기만 듣고 여름방학때 필요한 elective를 C를 목표로만 수업을 들었습니다. 학점들은 transfer가 가능했지만, 의대원서를 쓸때에는 모든 수업의 점수가 합산된다는 점, 꼭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다른학교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다닌 학교에서는 학점향상을 위해서 재수강을 하는 것이 인정되지 않아서 모든 수업에서 받은 점수가 합산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간혹 어렸을때부터 의사가 되고싶다는 확실한 꿈을 가지고있는 당찬 10대들을 만나는데, 그렇다면 높은 GPA를 받기위해 쉬운 전공을 택하는길이 의사로 가는길이 조금은 더 쉬워질 겁니다. 물론 주위에 간혹 공대 더블메이저에 4.0학점을 가지고있는 천재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조금 부족한 성적으로 떨어지게 된다면 학생이나 부모님 입장에서 정말 아쉬울 것 같네요. 참고로 제 대학교 한 동기는 Children’s Literature (였던 것 같네요) 전공해서 학점관리 잘하고 MCAT 점수 잘 받고 ‘소아과 의사가 되고싶어 아이들에 대하여 더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싶었다’ 이런형식의 에세이를 써서 일류 의대에 합격을 해서 지금은 외과 전문의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의대에 입학을 하면서 쓴 에세이나 인터뷰의 내용들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은 아니며, 실제로 의대에 다니다보면 본인 적성이나 세부사항들, 성적등에 따라서 스페셜티는 바뀌는 것이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최근 의대들은 다양성을 상당히 중요시 생각합니다. 지원자의 독특한 특징을 의술과 잘 연관시킬 수만 있다면 플러스 요인입니다.
몇몇 7 or 8-year combined undergraduate/MD program 이 전국적으로 여러곳 생겨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성적과 SAT점수만 뛰어나다면 학부다니면서 의대에 붙을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에 휩싸여서 학부에 다니기 보다는 이런 프로그램도 미리 알고있다면 좋은 옵션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학부때 유기화학 랩에서 RA로 2년 가까이 있으면서 이쪽분야에서 유명한 저널에 co-author로 논문이 실리기도 했었고 담임교수가 이정도면 아이비리그 프로그램에 전액장학금으로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했었는데도 싫다고 했었어요. 같이 파트너로 일하던 대학원생 형님이 하루종일 화학약품을 공기삼아 숨쉬어가며 집에도 잘 못들어가는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건 아니다 했었거든요. 의사는 더 이상 부와 명예가 따라오는 직업이 아닙니다. 하기싫은 것을 억지로 하다보면 결국 불행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가게 됩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본인의 적성에 맞는일은 있는 것 같아요. 아마도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중고등 학생 자제분을 두신 부모님들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대학교때도 과외선생님을 해봐서 느낀것은 학생 본인이 하고싶은걸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게 가장 큰 도움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정성 가득한 장문의 글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위에서 말씀하신 BS/MD combined program 에 관해서 조금 보충 드리자면 현재 미국에는 약 120개의 학부 의대 통합 과정이 있으며 고등학교 성적과 SAT 점수는 필요 조건일 뿐 충분 조건은 될 수가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제가 있는 의과 대학은 전체 185명 등록 인원중 약 10명 정도가 통합 과정을 통해서 입학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과정에 합격하는 지원자들의 ACT 평균 점수가 34이고 대부분이 Valedictorian (수석 졸업생) 입니다. 어려운 서류 전형을 통과해서 운 좋게 인터뷰를 하게 되는 경우에도 지원자들은 학부들 졸업한 후에 의과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과 아주 유사한 형식의 인터뷰를 통해서 선발됩니다. 워낙 우수한 학생들이 선발되는 이유 때문에 입학한 후에도 Barry Goldwater,, Marshall, Rhodes 같은 장학금도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의사가 되고자 하는 확신이 있는 학생에게는 xnmed16 께서 말씀 하신 것 처럼 아주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잉 감사합니다.
잘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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