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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국식당

디제이, 2015-06-06 10:51:46

조회 수
11887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디제이입니다.


임신한 와이프와 아들을 먼 콜로라도에 두고 휴스턴에 온지 2주가 되어갑니다. 바빠서 그런지 생각보다 시간은 잘 가네요. 


blackbear님께서 알려주신 버터를 홀푸드에서 파는 식빵에다가 발라서 먹는데 이거만으로도 떨어져있는 아쉬움이 약간은 달래지는 것 같습니다.

몇몇 대표적인 식빵들에서 느낄수 없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한국에서 어릴때 먹던 우유식빵을 다시 만난 듯합니다.


사실 여기저기 다니고 그러진 않고 회사-집-회사-집만 하고 집에만 있는 경우에는 방에 콕 박혀있는데요. 저녁밥도 무조건 집에서만 먹구요.

저 식빵 콤보만 먹을 수는 없으니깐요 (마적질 동굴생활중 이라고 밥까지 동굴스타일로 먹을 순 없죠. ㅎㅎ), 이런저런 다른 시도를 하면서 끼니를 때우다가 어제는 갑자기 얼큰한 한국음식이 먹고싶은 거에요.

하필 퇴근시간이라 운전 멀리 하기 싫어서 근처를 검색하던 중에 yelp에서 서울하우스라는 델 다녀왔는데요. OMG~


음식이 솔직히 저한테는 너무 별로였어요. 나름 121개나 리뷰도 달리고 별도 4개나 받았길래 믿고 갔건만.....

게다가 실패하기도 힘든 돌솥비빔밥을 먹었거든요. 근데 재료도 별로고 신경써서 조리한거 같지도 않고 비빕밥이여서 그런지 반찬은 하나도 안주고 맛있냐고 물어보지도 않더라구요.

그렇게 갔다오고 나니깐 "차도 막히는데 뭘 엄청난 맛있는걸 먹겠다고 밖엘 나갔나" 싶더라구요. 다시 빵에다가 버터랑 쨈이랑 발라서 우걱우걱 ㅠㅠ


휴스턴에 계신 마적단 분들 중에 진짜 괜찮은 한국음식점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제 저녁식단도 그렇지만 최소한 나중에 회사사람들이나 같이 인턴하는 친구들을 한국음식점이라고 딱 데려가 놓고 "한국음식 별루드라" 이런 이야기 정말 듣고 싶지 않네요.


잡담 막 늘어놓다가 뜬금없이 질문도 하나 남기고 갑니다.

다들 오늘 맛잇는 저녁 드세요!!!

25 댓글

telnet2u

2015-06-06 11:06:27

마일모아 회원가입후 늘 정보만 얻다가 모처럼 정보드릴 일이 생겼네요.


사실 휴스턴에 그다지 적극 추천드릴 만한 한국밥집은 제 입맛에는 없는것 같아요.

달라스에 다녀올때마다 좀 비교가 되요. 


굳이 추천하자면, 제가 가는 식당을 기준으로 

1. 본가(bonga)

부대찌게 괜찮구요. 

2. 고려원 (Korea garden)

한국적 전통 분위기가 좋구요.

3. 대장금

얼큰한 것 드시려면 여기 순두부들이 먹을만 하고 가격도 착해요.

4. H mart

푸두코트내에 여러 작은 식당들이 있는데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고 가격도 착해요.


이상 제 기준이었구요. ^^

디제이

2015-06-06 11:48:53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만난 중국친구 중에서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애가 있더라구요. 다른데도 물론이고 특히 본가를 꼭 기억하겠습니다. 

Lugu

2015-06-06 11:48:15

저는 H마트랑 고향집 자주가요 그리고 함흥면옥 여기는 칼국수먹으러가요

디제이

2015-06-06 13:45:14

Lugu님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고향집이란 이름을 보니 소싯적에 학교후문에서 고갈비를 팔던 다른 고향집이 생각나네요. 칼국수도 제가 많이 좋아하는데 꼭 가보겠습니다.^^

네임

2015-06-08 16:25:59

혹시 건대 출신이신가 봅니다 ㅋ

디제이

2015-06-13 13:36:50

맞습니다. ㅎㅎ

부자

2015-06-06 18:20:06

휴스턴 식당들은 정말 뭔가 2% 부족한 맛이더라구요. 사실 한 20% 부족한 맛? 그래서 저도 한국식당 안간지 오래됐습니다. 차라리 에이치마트 푸트코트에서 짬뽕이랑 탕수육 먹는게 제일 낫더군요.

디제이

2015-06-07 09:03:49

그렇군요. 안그래도 이번에 알게 된 중국친구 한명이 에이치마트가면 어쎈틱코리안 있다고 그거 안 먹냐고 그러는데 "니가 어쎈틱 코리안 푸드를 아냐?"라고 할려다가 참았습니다. ㅎㅎ 걔가 저보다 낫네요.

후이잉

2015-06-08 06:22:14

생각해보니 어쎈틱 코리안 푸드의 주방장들이 대부분 히스패닉 분들이였던걸로..... ㅋㅋㅋ

물론 아닌 곳들도 있지만요... ㅎㅎㅎ

디제이

2015-06-08 14:08:39

히스패닉분들 손맛이 좋으신거 같아요 ㅎㅎ

texans

2015-06-06 18:49:57

윗분들처럼 가장 무난하게 본가를 추천합니다. 
함흥면옥은 칼국수하고 해물파전이 괜찮아요. 
고기 좋아하시면 코리안하우스도 좋을 것 같은데, 
h-mart안 음식들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활어회집도 두어군데 있고, 한국분이 운영하는 sushi buffet도 있습니다. 

저하고는 잘 맞지 않지만, 옜날 스타일 명동 식당 매니아들도 있습니다. 

휴스턴은 지리적인 특성상 한국식당들이 참 힘들 것 같아요. 
얼마 안 되는 한국사람들이 여기저기에 워낙 멀리 떨어져 있는지라. 
그리고 휴스턴엔 외식 산업이 워낙 발달해 있어서, 한국 사람들도 굳이 한국 음식을 고집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디제이

2015-06-07 09:05:01

Hmart는 주말에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햇반, 라면, 김치만 사고 줄행랑을 쳤는데 무려 활어회집이 있다니요!!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복두리아빠

2015-06-07 14:42:28

글 처음으로 남기는데요, 수년전에 휴스턴으로 처음 유학와서 갔던 압구정 이란 곳이 기억에 남네요. 1년만 있다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짬뽕맞이 잊혀지지 않네요.

거기 여러가지 분식도 전반적으로 다 맛있어요. 그리고 함흥 면옥도 자주가서 회냉면 먹었는데 지금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디제이

2015-06-08 14:09:40

아 회냉면 좀 땡기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루시아

2015-06-07 21:31:00

Eldridge & I-10 에 Sushi Nikko 라고 있습니다.  회덥밥 땡기시면 여기 추천합니다.

디제이

2015-06-08 14:10:41

그정도면 위치도 저한텐 엄청 가깝겠는데요? 일식집이면 돈가스가 맛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군요.

루시아

2015-06-08 21:18:19

돈가스는 없는거 같아요. 여기는 롤 전문이에요. 워낙 사람이 많아서 회는 싱싱합니다. 석유회사직원들이 점심때 바글바글 해서 점심 노리시면 일찍 가셔야하구요. 저는 주로 저녁때 회덥밥 먹으로 갔어요.

저도 이 근처에서 살았거든요. 지금은 아니지만. ㅎㅎ
여기 맛있는 레스토랑 은근 많은데. 한식이 아니라서.

디제이

2015-06-13 13:37:50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진짜 이동네는 괜찮은 식당이 있다 싶으면 사람이 완전 바글바글 합니다. 심지어는 회사식당도 바글바글 ㅎㅎㅎ

달빛사냥꾼

2015-06-08 05:04:26

왠만하면 이제 요리를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으실 듯...

집밥 백주부 보시면서 따라해 보세요. ^^

그래서, 생존 기술로 배운 요리를 마나님에게 가끔 대접해 드리는 것도... 

디제이

2015-06-08 14:12:41

마나님이 요리 잘 하는 사람이라 여지껏 참 좋았는데요. 생존기술용 요리인 베이컨김치볶음을 먹으면 절 무지 비웃을 거에요. 그래도 일단은 제 필살기입니다. ㅎㅎ

kaidou

2015-06-08 07:19:57

휴스턴에서 한국음식..H마트랑 그 근처에 한국식당(기억이 안나네요) 에서 먹었는데 둘다 그저 그랬습니다.. 특히 H마트 중국집 짜장면은 짜파게티만도 못한 음식이었습니다..ㄷㄷ

디제이

2015-06-08 14:14:06

가지 말아야 할 리스트도 참 중요하죠. 감사합니다. 위에 부자님이 적어주신대로면 H마트 중국집에선 짬뽕&탕슉만 먹어야 하나요? ㅎㅎ

졸린지니-_-

2015-06-08 11:26:44

사실, 휴스턴 사는 입장에서... 휴스턴의 한국음식점이라... 정말 추천할 식당이...

갠적으로는 그냥 H마트 푸드코트에 있는 돌솥비빔밥 같은 것이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낫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평일 점심에 한해서 고려원 점심메뉴(도시락 종류)가 좀 괜찮구요.

돌아다녔으면 아시겠지만, 한국식당은 주로 Long Point에 있는데, Long Point에 있는 식당이 대부분 좀 그렇습니다.



Long Point 이외의 지역을 시도해 보시지 않으셨다면, 윗분 말씀하신 대장금 try 해보시구요. (Bellaire 와 Beltway 8이 만나는 곳 H마트 2호점 근처입니다. 부근에 순두부 집이 하나 더 있는데 여기도 괜찮다고 합니다. 근데,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Sushi Nikko도 벌써 추천이 들어왔는데, 또 조금 내려가심 Aka Sushi도 있습니다. - Aka Sushi는 확실히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고, Sushi Nikko는 사모님은 한국분이라고 들었는데, 사장님은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암튼 두 곳 다 한국스런 일식집. (먹은 것 없이 돈만 깨지는 정통 일식집이 아닙니다.)

Sushi Nikko는 제 단골이구요, Aka Sushi는 저도 최근에 개척한 곳인데, 역시 괜찮았습니다.


Sushi Nikko는 평일 점심때는 굉장히 붐비는데, 저녁 때, 주말에 가면 정말 여유롭습니다. 원래 타겟이 주변 사무실 직원의 점심이라서 그런 것 같네요.

Aka Sushi는 점심때만 가 봤는데, 웬지 비슷할 것 같네요. Sushi Nikko가 좀 더 casual하고, Aka Sushi는 좀 더 얌전합니다.


디제이

2015-06-08 14:17:21

전 스시니코가 굉장히 궁금하네요. 일단 너무 가까워서 저한텐 대박인거 같아요. 휴스턴은 규모에 비해서 그렇게 한국식당이 많지는 않고 질에 대한 불만도 많이 생기는게 신기한거 같네요. 뭐 덴버도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요. ㅎㅎ 덴버쪽도 그래도 에이치마트가 2개나 있습니다. 

연이파더

2015-06-09 11:31:29


저는 LA살고 있는데 Houston은 가끔 출장 갑니다.

갈때마다 가는 sushi 집이 있는데 이름이 ‘Sushi Miyagi’이고 주소는10600 Bellaire Blvd. Houston TX 77072.

추천메뉴는 yelp의 여러 리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Chirash Deluxe’이고 양도 적당해요.

다른 양념 많이 들어간 roll들은 먹어보진 않았지만 양념맛 일것같아 굳이 시도해 보고 싶진 않아요. ^ ^

단점은 일본인 부부가 종업원 없이 운영하셔서 저녁 7시까지만 손님을 받으시고 오래 기다릴 수도 있으니 일찍 가셔야 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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