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롤여정 II (두바이->도하->아부다비->암만->카이로)

머 알아서 하라니까 () 아부지는 일정 자제를 잘 모르시는데, 어느날  "가능하면 공항에서 같이 식사도 하고 면세 구경도 하자꾸나"  툭~ 던지신 한마디에 ..............  그 한마디에 !!!!!!!!!!!!!!!!!!   감동의 쓰나미 ('그래, 아부지도 속마음은 토끼같은 딸뇬과 이런게 하고 싶었던 게야 ... 진즉 말씀을 하시지 요리도 절대 안 하시는 분이 무슨 뜸을 이리 들이시고... - -' )에 휩싸여 어떻게든 만들어 보려고 머리 쥐어뜯었는데요.  아부지랑 (이번에 새로 문 연 저두 아직 못 가본) 도하 퍼스트 라운지에서 같이 밥두 우아하게 묵고, 커피두 마시고, 팔짱끼고 [음... 사실 이건 해줄지 몰갔음 - -] 면세쇼핑하고,  나 이런거 처음이야...  아이 좋아라......      혼자 막 상상하믄서.... 

근데 알흠다운 그림은 나오는데 일정이/자리가 안 나오는 겁니다 !!!!!!  아놔. lol

사실 전 꼴랑 1시간 짜리 (DXB or AUH -> DOH) 이코노미 타도 되는데, 아 그럼 도하에서 부녀가 같이 도하 퍼스트 라운지에서 밥묵는 알흠다운 모습이 안 나오니까 lol....  , 걍 나두 퍼스트 타지 머.. 하고 있었는데, 앞뒤 날짜로는 다 자리가 있는데, 제가 필요한 바.로.그.날.짜.에.만. 뙇 !!!  DOH -> CAI 자리가 전혀 없어서 lol....  (무려 열흘을 기다렸으나 자리 안 나옴.. 흑흑.  카타르 보잉 뜨리플 777 논스탑으로 샴페인 마시며 걸프 옵빠들이랑 퍼스트 같이 타고 오는게 진짜 이상적인데 말이쥐... ) 진짜 툭~ 던지신 한마디에 머리 쥐어뜯다 아래와 같은 지롤 여정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진짜 텔아비브 살 때 RJ 몇 번 타고는 다쉬는 !!!!  RJ Regional 안 탄다 이러고 있었는데 아무리 해골을 돌려봐도 "같이 도하 라운지 이용권"을 받으면서 RJ 를 피해갈 수 있 별 옵션이...  흑흑.  

아무리 생각해봐도 DOH->AMM->CAI  비행기가 느무 구려서,  마침 아부다비 쪽에 장거리용 RJ Boeing 787 dreamliner (어?) 가 들어간다길래 (카타르 흉님에게도 안 넣어주구, 두바이 흉님에게도 안 넣는 걸 왜 아부다비 쪽에 넣었는지 불가사의) 여정이 지롤같더라도 아래와 같이 했습니다.   RJ 787 Dreamliner 리뷰 나중에 올리겠슴다.  머 그 구간 자체가 겨우 3시간 비행이긴 하지만 .....   진짜 왜 저 비행기가 이 regional 구간에 들어가는지 몰갔음.  - -;;

저야 도하 이후 지롤 같은 스케쥴이라도, 여정의 핵심은 아부지랑 같은 비행기 타고 도하 가서 도하 라운지에서 아부지랑 부비부비 (!!)   , 쇼핑하면서 떨어지는 떡고물도 받아먹고,  

게이트 문앞까지 잘 모셔다 드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