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다양한 구성원의 대가족인지라 큰 사고 없이 다녀 온 것 만으로도 스스로에게 훈장이라도 주고 싶은 그런 기분입니다. 가기 전에는 궁금했고 알면 좀 더 도움이 되었을 터인데 싶은 것들을 잊기 전에 적어 보려고 합니다.
(1) 캐나다 록키 파크 패스: 저희가 9일을 여행하는 계획이라서 이걸 일년짜리를 미리 사서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갔는데요, 결과적으로 잘 한 일이었습니다. 저희는 패밀리 적용 받아서 19.95를 내면 하루 패스를 살 수 있었는데 이게 다음날 오후 4시까지 커버가 되더라구요. 결과적으로 거의 이틀에 한 번만 내면 되는 그런 시스템이었습니다. 이건 아마도 새벽같이 안가고 어슬렁 어슬렁 가서 입장 시간이 늦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게다가! 7월 1일 캐나다 데이에는 공짜 입장이더군요. 이래 저래 원래 생각한 입장료보다는 적게 내고 왔습니다.
(2) Brewster activities: 미리 온라인으로 사면 시간을 정해야 하길래 그냥 가서 샀는데요(제가 다른 글에 답글로 달았던 듯), 가서 팩키지로 사면 오픈티켓을 줘서 직접 장소에 가서 예약하면 됩니다. 그런데!!! 모두들 아이스필드로 몰려서인지 미리 산 시간에 시간을 배정받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사람도 너무너무 많아서 아아아 피곤했어요. 저희는 4가지 액티비티 있는 팩을 149불씩 주고 샀는데, 그 중에 할 만한 건 아이스필드랑 곤돌라 정도인 듯 합니다. 나머지는 그냥 껴서 파는 정도? 우리 가족의 경우 아이스필드 설상차>곤돌라>스카이워크>크루즈 순으로 즐겼습니다. 원래 생각대로 설상차랑 곤돌라만 따로 사서 할 걸 살짝 후회를 하긴 했습니다. ㅋㅋㅋ
(3) Bear Traffic: 정말로! 얘들이 길거리에서 놀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얘들 보느라고 모여 드는 바람에 차가 막힙니다. ㅋㅋㅋ 재미있었어요. 그러니깐 여행 시간 계획하실 때에는 이것도 감안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대부분의 길이 90키로 제한인데, 빨리 못가게 한 이유가 동물들이 튀어 나오는 경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말 듣고 속도 잘 지켰습니다.
(4) Fairmont hotel: 저희는 방을 여러개 잡아야 해서 다른 곳은 묵어보지 못하고 Lake Louise에서만 있었는데요, 호텔은 낡고 사람들은 많았지만 맘에 들었습니다. 우선 위치때문에 먹고 들어가더군요. 밴프는 골프 치러 갔었는데, 골프장만 가 보고 호텔을 첵아웃해 볼 시간은 없었어요. 골프장은 맘에 들었구요. 저희가 그 전에 묵어 본 Fairmont이 유일하고, 그 외에는 학회 때마다 몇 군데 캐나다 fairmont에서 afternoon tea만 했었는데, 이번에 새삼 이들이 서비스가 참 좋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들넘이 모자를 잃어버렸는데, 아직 찾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찾고 있다고 몇 번을 정기적을 업데이트를 해 주더라구요.
이상이구요, 또 생각나면 더하겠습니다. :)
정보 감사합니다. 내년 쯤에 로키 계획 하는데 유용한 정보네요. 날라리 패밀리 님 예전 글을 보니 아스펜 스키장에 대한 글도 있던데요. 아이들 스키 캠프는 어떻게 예약을 하시고 가셨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제 아이는 이제 여섯이고 올해나 내년 초에 간다면 일곱 살이 되겠네요.
웹사이트에서 미리 하고 가실 수도 있는데, 저희는 그냥 가서 했어요. 아, 게을러... ㅋㅋㅋ
보통 9시부터 시작이면 30분에서 40분 전에 가면 수속 가능해요. 스키 빌리고 애 정보 적고 뭐 그 정도면 되더라구요. 여기 말고도 다른 곳들도 다 자리가 없던 적은 없었습니다. 최고 성수기에도요. 아침에 서두르는 거 싫으시면 (저희도 스키복에 부츠까지 신고 애들 챙겨 주려면 힘들긴 해요) 그 전날 가서 예약하면 좀 아침이 편하긴 하더라구요.
보통 삼일 정도를 한꺼번에 얘약을 해야 좀 할인이 되더라구요. 시간 넉넉하게 가시는 거면 삼일치 한꺼번에 등록해 주시면 좋더라구요. 애들은 엄청 빨리 늘대요? 삼일 만에 막 레벨 4-5 이렇게 가서 타고 와요.
정보 감사합니다. 캐나다 록키 몇년째 생각만 하고 정작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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