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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호텔 후기 9] Tbilisi Marriott Hotel, Georgia (그루지야) 조지아 트빌리시 매리엇 호텔

해아 | 2015.07.14 01:03: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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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소개할 호텔은 (옛 이름, 그루지야) 조지아 의 수도 트빌리시에 있는 매리엇 호텔입니다. (조지아가 미국 아니냐고 물으실 수 있고, 거기도 유럽이냐? 고 물으실 수 있을 것 같아 지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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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www.bbc.com/news/world-europe-23072361 )

조지아는 작은 나라 (500만명) 이고, 트빌리시 역시 인구가 적은 수도 (150만명)입니다. 따라서 호텔도 많지 않고, 이곳에서 최고로 좋은 숙소는 2곳으로 꼽히는데, 하나는 이곳 매리엇이고, 다른 하나는 Radisson Blu Iveria Hotel, Tbilisi 입니다. 

<1> 기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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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Advisor를 통해 다음주말에 트빌리시안에 있는 5성급 호텔을 찾으라고 하면 위의 스크린샷처럼 단 2곳만 보여줍니다. 
(두곳의 특징을 간명히 말씀드리면, 매리엇은 시내 정중심의 위치가 좋고 오래된 건물이며, 래디슨은 강변에 위치한 높은 새건물이라고 하겠습니다.)

현재 UEFA 유로 2016 예선 D조에 조지아는  독일, 폴란드, 아일랜드 등과 함께 속해 있는데, 현재 외국 선수들이 와서 머물 수 있는 수준의 호텔은 위의 2곳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저는 원래 혼자 가는 (자비) 여행에서는 이렇게 좋은 숙소에 머물지는 않고, 최대 100불 넘지 않는 저렴한 곳을 고집하는데, 이번에는 7월중 expire 되는 매리엇 무료투숙권(Cat.5)을 쓰기 위해서 여길 골랐습니다.

위치는 트빌리시의 종로, 또는 윌셔 라고 할 수 있는 (Shota) Rustaveli Ave. 에 있기 때문에 시내 관광을 위해서는 (Lonely Planet이 최고라고 호평한대로) 압권의 location 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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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텔 외관 및 체크인과 내부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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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제가 찍은 사진에서 보시듯 매우 classical decor 를 갖고 있습니다.

1층 체크인하는 카운터 에는 대개 2-3명의 매우 영어와 러시아가 능숙한 직원들이 친절하게 맞아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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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있는 곳을 지나 (사진속 오른쪽) 바로 옆으로 로비 라운지가 있는 Parnas Cafe 와 Majestic 이란 restaurant 이 있는데, 꽤 고풍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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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석주들의 높이는 대략 10미터이상이었고, 벽면과 천장에는 프레스코와 샹들리에 등 공들인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로비의 안쪽에는 다시 건물내의 격자로 된 야외 공간이 있었습니다. 흡연가들에겐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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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객실  - Corner Suite, Rm. 526

저는 사전에 GM과 연락하여 객실을 안배받았습니다. 전체 층이 6층인데, 제 숙소는 5층에 있었고 코너 스윗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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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문을 열고 들어가니 GM이 welcome letter 와 과일/음료를 가져다 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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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식사하러 내려가다 알았는데, 제 숙소 아래층 3/4층 코너스윗은 카타르 대사관 사저로 사용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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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화장실, 욕실, 어매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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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니바는 무료가 아니어서 열어보기만 뭐가 있는가 살펴보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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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욕실은 석재로 정갈하게 구성하고 넓어서 사용하기 아늑한 편이었습니다. 사진에는 커튼이 드리워져 있지만, 큰 창문이 있어서 일광/조망도 괜찮았습니다.


<5> Executive Lounge 그리고 잊지 못할 사페라비 SAPERAVI

라운지는 3층에 있고, Elite 멤버는 식사를 그곳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1층에도 독립된 2개의 별도의 restaurant 이 있고, 상당수의 부유해 보이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그곳을 이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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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비치되지 않았을 때의 라운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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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에는 이런 정도의 음료를 가져다 놓고 있으며, 24/7동안 Gold 이상 매리엇 Elite 멤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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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는 이런 식으로 단촐하고 평범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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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하루종일 운전해 가면서 여행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름 맛있게 열심히 먹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실제로 좋아했던 것은 저녁입니다.

왜냐하면, 저녁엔 알콜(!)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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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자국산과 하이네켄 의 2종류를 시원하게 비치해놨습니다만...

정작 제가 실제로 매료된 것은 조지아산 사페라비 SAPERAVI 입니다. 
(사페라비는 아주 고급스러운 포도주는 아니며, 현지에서는 대략 15불 안팍이며 대중적인 포도주입니다. 단, 미국에서는 조금 구하기 어렵습니다.) 
(조지아는 와인산업이 국가기간산업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수출량의 대부분은 러시아가, 그 나머지는 서유럽의 애호가들 손에 넘어가기 때문에 미국에선 좀 낯선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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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페라비 SAPERAVI 는 포도주 제품명이 아니라, 조지아 특산의 포도 종류를 말합니다. 

적포도주의 적색은 원래 과피 果皮 에서 침출된 것입니다. 그러나 사페라비는 과육 果肉 색깔에서도 이러한 색깔이 우러나오기 때문에 매우 특별한 포도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색 등으로 인해 사페라비는 그냥 포도주의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Red meat 과 더불어 섭취하면 풍미가 살아난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돼지고기 꼬치요리 (샤슬릭)라고 하더군요.

종교(크리스챠니즘)가 생명과도 같은 조지아 인에게 있어서 포도주는 자신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매우 성스럽고도 친근한 삶의 일부분입니다.

1500년 가까이 술(과 돼지고기)를 절대금기로 하는 이슬람권역 국가들에 둘러 쌓여, 그들과의 투쟁속으로 점철되었던 것이 조지아의 역사였습니다..

따라서 예수의 성혈로 상징되곤 하는 포도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문제와 직결되었기 때문에, 조지아인의 포도주 사랑은 매우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슬람이 금기시 하는 술 - 사페라비(포도주) 과 돼지고기 - 샤슬릭(꼬치), 이 2종류의 음식은 조지아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농업에서도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포도농사를 하는 조지아 시골 외곽에서는 매우 전통적인 방식으로 포도를 경작 (남자만) 하고, 포도주를 ('Qvevri'라고 불리는 항아리에) 빚고 있습니다. 
==> 그래서 UNESCO는 조지아의 전통 포도주 주조방식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놓고 있습니다..

며칠전 (2015년 7월 1일) 한국에서 방영된 세계테마기행  <두 친구의 추억 만들기, 조지아>

에는 이 포도주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youtube 창을 링크해놓겠습니다.




저 역시 위 동영상에 나오는 두 여성분들 -이분들은 모두 영관급 간부이셨던 분들임- 처럼 사페라비를 매우 기쁜마음으로 흡입(!)하면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SAPERAVI 강추합니다.... (호텔 얘기하다가 엉뚱하게 와인 얘기로 마감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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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에 있는 것이 돼지고기 꼬치(샤슬릭)이었는데요. 평상시 돼지고기를 별로 안좋아했던 저 였습니다만... (어떻게되었는지 사진 보이시죠?)

이상 트빌리시 매리엇 호텔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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