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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refund 후기

시선차이 | 2015.07.20 04:37:2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올해 초 출장 일정이 변경되어 AA.com에서 구매한 표를 환불하고 새로 살 일이 있었습니다. 환불 가능한 티켓으로 구매한지라 당연히 돌려받을 거로 생각했습니다만.. 돌아오는 표는 환불이 되었는데 가는 표는 펜딩이 뜨더군요. 출발 이틀 전에 취소한 거고,  AA를 통해 CX표를 산 거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이겠지.. 싶었습니다. 뭐, 약관에도 길게는 1~3 빌링 사이클 걸릴 수도 있다. 라고 쓰여 있구요. 두 달이 지났습니다. 슬슬 짜증이 나서 이메일을 보내보았는데, 이메일 잘 받았다. 라는 답장도 없었습니다. 진정 3 빌링 사이클을 채울 것인가. 라고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두 달 후 다시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역시나 씹더군요. 때마침 일이 너무 바빠서 잊고 지내다가 또 한 달이 지나서 전화했습니다. 참고로 AA는 환불 부서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아서 그냥 예약 부서로 전화해서 다짜고짜 물어봤습니다.


시선차이: "나 환불이 안 들어와."

남부여인: "응? 그거 펜딩이라고 나오는데? 그 이상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네."

시선차이: "도대체 왜 돈 안 돌려 주는 거야?"

남부여인: "글쎄.. 캐세이 표라서 그런가..? ...... 미안."

시선차이: "니가 미안할 게 뭐있냐. 그냥 좀 거시기해서 그렇다. 한두 푼도 아니고.. 3 빌링 사이클 지난 지가 언젠데.."

남부여인: "미안.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네."

시선차이: "그래. 니가 미안할 건 없어. 그냥 좀 짜증 나서 그래. 환불 부서 전화번호 혹시 없어?"

남부여인: "응. 가르쳐 줄 수 없어.. 잠깐만. 조금만 홀드 해볼래?"

시선차이: "알았어."

... ...

남부여인: "내가 환불 부서랑 통화했어. 지금 구좌에 꽂아준대."

시선차이: "허억! 고마워. 도대체 왜 그랬던 거야?"

남부여인: "그냥.... 뒤로 밀려나서 처리가 안 된 것 같아.."

시선차이: -_-;;; "고마워. 좋은 하루.."


그냥 몇 달 동안 앓던 이가 빠졌네요. 확실히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고운 것 같습니다. 저번에 힐튼 클레임 사태 이후로 한 톤 낮췄더니 일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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