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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부 국립공원 여행 #5] 미국 원주민 지역인 마뉴먼트 밸리와 앤탈로프 캐년 (Monument Valley, Antelope Canyon)

봉다루 | 2015.07.20 16:22:0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서남부 국립공원 여행] 여행 계획 짜기, 숙제 검사

[서남부 국립공원 여행 #1] 잠 못 이루는 시애틀에서 시차 적응 중;;

[서남부 국립공원 여행 #2] 옐로스톤 국립공원 (Yellowstone National Park)

[서남부 국립공원 여행 #3]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 (Grand Teton National Park)

[서남부 국립공원 여행 #4] 캐년랜즈, 아치스 국립공원 (Canyonlands, Arches National Park)


[서남부 국립공원 여행 #5] 미국 원주민 지역인 마뉴먼트 밸리와 앤탈로프 캐년 (Monument Valley, Antelope Canyon)


 모압을 떠나 더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목표는 Monument Valley 입니다. 이 지역은 미국 원주민인 나바호 족 후손들의 자치영역(?, Navajo Nation?)에 속해 있습니다. Antelope Canyon도 역시 나바호 지역입니다. 두 곳 모두 아리조나 주 (최북단)에 속해 있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 차량으로 이동


- 숙  박: The View Hotel (마뉴먼트 밸리 내 유일한 호텔, 1박, 현금박치기)

  a. 음.. 마뉴먼트 밸리의 일출/일몰을 모두 편안히 볼수 있었는 호텔이고, 호텔 시설도 깨끗하고 괜찮았습니다. 다만, 숙박비가 비싸다는 문제가 있지요.

  b. 파파구스님도 여행기에서 언급하셨지만, 여기가 위치적으로 좋기는 하지만, 뭐, 꼭 이곳에 숙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c. 방에 Microwave 구비되어 있습니다.

  d. Wifi 연결은 호텔 로비에서만 무료로 가능합니다. 저희 방은 로비 가까이 있어서 인지 방에서도 신호가 약하게 잡히기는 하더군요. 로비에서 멀면 뷰가 더 좋아지고 가까우면 Wifi의 혜택이 생기는....


- 식사

  a. 1일차 점심은 호텔 식당에서 미국 원주민식 음식을 먹어봤는데요, 먹을만 했습니다. 1일차 저녁은 체크인 한 후에 호텔 방에서 햇반과 반찬.

  b. 2일차 아침은 호텔 예약 시 같이 미리 예약한 조식 식사 바우쳐를 이용했습니다. 미리 바우쳐를 구매하면 가격이 그렇게까지 비싸지 않으므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Continental Breakfast가 나오는데요, 음식도 먹을만했습니다. 팁은 별도로 주고 나왔습니다.

  c. 2일차 점심은 게시판에 읽고 알게 된 멕시칸 음식 집 Fiesta Mexicana에서 먹었는데요, 먹을만 했습니다. 식당 내 인테리어와 음악이 멕시코 음식 파는 곳임을 알려주더군요. ㅎㅎ

  d. 2일차 저녁은 Bestwestern Ruby's Inn에 도착해서 햇반과 반찬으로 해결했습니다.


(1일차)

모압을 떠나서 마뉴먼트 밸리로 갔습니다. 차로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이고요, 마뉴먼트 밸리 거의 다 오면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navajo_001.JPG


마뉴먼트 밸리로 들어가려면 나바호족 통행세(-_-;)를 내야 하는데요, 차량 1대당 돈을 받는데요, 5명부터는 추가요금이 또 붙습니다. 9살 부터는 요금 받는 것 같더군요.

호텔 체크인 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우선 호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고요. 그리고 기념품점 구경 좀 하고 난 후에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체크인 후에 짐을 방에 넣어 두고 마뉴먼트 밸리 오프로드 (Valley Drive)를 나갔습니다. 뭐, 오프로드라고는 하지만 엄청나게 거친 그런 곳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차는 먼지를 다 뒤집어쓰게 됩니다. 일반인이 본인 차량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과, 나바호족 투어를 이용하는 길이 다른데요, 투어를 이용하면 더 안쪽까지 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엄청나게 나는데요, 투어 차량이 오픈 트럭(사방이 열려 있는..)이라서 먼지를 다 뒤집어쓰게 됩니다. 이 더운 날씨에 그런 것은 정말 하고 싶지 않더군요. 투어 이용하실 분들은 반드시 입을 가릴 스카프나 마스크, 그리고 모자를 꼭 가져가셔야 합니다. 밸리 드라이브 구경은 대략 1시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아치스 국립공원을 이미 들렀다가 와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마뉴먼트 밸리의 명성 만큼의 감명은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감흥이 줄어들게 된 이유중 하나는 마뉴먼트 밸리의 허술한 관리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나바호족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였는데요, 투어 차량 시설도 그렇고, 길 관리도 그렇고, 길에 나바호족 아이들이 (흙먼지 가득한) 길을 자전거 타고 마구 다니고 있기도 하고, 각 전망 지점에서 원주민 물건 비슷한 것들을 가판대 처럼 펼쳐 놓고 팔고 있는 모습도 그랬고요. 국립공원들만 다니다가 와서 그런지 그런 모든 모습들이 보기에 좋지 않았네요. 

일단, 밸리 드라이브 다니면서 찍은 사진 중 하나 올립니다.

navajo_002.JPG


아무튼 그래도 신비로운 모습의 마뉴먼트 밸리를 잘 보고 왔습니다. 미국은 참 땅이 크고 별의 별 지형이 다 있는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해가 저무는 모습입니다.

navajo_004.jpg


아래 사진은 해돋이 인데요, 구름이 끼어서 (밤새 내 천둥번개가 장관이었습니다.) 조금 아쉬웠습니다.

navajo_003.JPG


(2일차)

일출을 보고 나서 일찍 서둘러서 짐 챙기고 호텔 식당에서 미리 사 놓은 바우쳐로 아침 먹고 난 후에 바로 Antelope Canyon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어르신들이 계신 것 때문에 걷기에 더 수월하다고 들은 Upper Antelope Canyon쪽으로 투어를 갔습니다.

Upper Antelope Canyon 투어를 오전 11시에 예약해 둔 상태라서 서둘러서 출발했습니다. 미리 구글 검색해 보니, 나바호 자치 지역은 day light saving time을 적용 하지 않아서 시간 계산이 좀 복잡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1시간 더 서둘러서 출발했죠. 서둘러서 도착을 했는데, 가 보니, (웃긴 것이) 나바호 시간과는 별개로  Page, Arizona 시간으로 투어를 운영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도착 한 후에 더운 날씨 속에서 많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투어 시작하는 장소에 들어가려면 주차비 명목으로 (투어비용과는 별개로) 1인당 $8 돈을 받는데요, 현금만 받습니다. 주차비를 사람당 받는 것도 좀 우습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돈을 내고 투어 시작 장소로 들어섰는데요, 화장실도... 영... 흑;; ㅠ.ㅠ

오피스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앞에서 사람들이 투어 시작을 기다리게 됩니다;; 파리가 많아서 그것도 많이 불쾌하고 불편했습니다.

navajo_010.JPG

그 많은 돈 받아서 다 어디에 쓰는지 정말 궁금해지더군요. 직원들도 모두 나바호족같이 보이던데요, 친절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아무튼 근 2시간여를 기다려서 옆에 나열되어 있던 투어 오픈(?) 트럭을 타고 10분여를 가서 앤탈로프 캐년 입구쪽에 도착하게 됩니다. 트럭을 타기 전에 미리 입 막을 스카프와 모자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캐년 안으로 들어간 다음에도 역시 모래가 공기중에 많고요, (sun beam 사진 찍기 위해서 투어 가이드 들이 모래/흙을 마구 퍼서 공중에 뿌리거든요. 캐년 윗쪽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흙도 상당하고요.) 위에서 마구 흙이 내려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1시간 단위로 사람들이 입장하게 되는데요,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 많습니다. 사람 없는 사진 찍으려면 윗쪽을 향해 카메라를 놓고 찍는 수 밖에 없습니다. 요런 형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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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래도 열심히 구경도 하고, 멋진 모습들도 찍어 보았습니다. 투어 및 캐년 관리는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워낙 기본적인 앤탈로프 캐년 자체가 멋져서 상쇄가 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앤탈로프 캐년 찍은 사진 좀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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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앤탈로프 캐년 자체는 신비하고 멋졌습니다. 관리만 좀 더 제대로 하면 더욱 빛나는 관광지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오게 되면 Lower Antelope Canyon쪽으로 한번 가 볼 생각은 조금 있습니다만, 관리 실태 때문에 다시 어퍼 앤탈로프 캐년을 갈 생각은 안 들 더군요. 이번 여행을 통해서 미국 원주민들에 대한 인식에 조금 변화가 생겼네요;;;


앤탈로프 캐년 구경을 마치고, 차를 몰고 나와서 Fiesta Mexicana에 가서 점심을 먹었고, 그 후에 바로 인근에 있는 Horseshoe bend 구경을 갔습니다. 여기는 주차장에서 왕복 30분 걸어가야 Horseshoe bend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별도 입장료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여기 간 시간대가 한 낮이었고, 가장 더울 때여서, 왕복 30분인데도 너무 힘들기는 했습니다.  마모 지정 자세로 한장 찍었어야 하는데, 다들 너무 더워서 빨리 차로 돌아가자는 통에 못 찍었네요;; 그냥 경치 사진 한 장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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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seshoe bend를 구경한 후에 차로 지나가면서 Glen Canyon Dam을 살짝 보고, 곧바로 Bryce Canyon 구경을 위해서 북쪽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약 2시간 정도 걸렸고요, Bryce Canyon 구경은 다음날에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곧바로 Bestwestern Ruby's Inn에 체크인했는데요, 다음날은 또 Queen's garden + Navajo trail 하이킹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녁 먹은 후 충분히 휴식을 취했습니다.



[서남부 국립공원 여행 #6, 끝] 이번 여행의 화룡점정,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Bryce Canyon Nation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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