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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뎃) COC가 이끄는 마일여행 AKA 토론토촌놈의 뉴욕뉴욕

Moey, 2015-08-11 13: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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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lude

COC 클랜원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3주전에 노바스코샤로 2주동안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마일모아에 노바스코샤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아서 노바스코샤 여행기를 쓰고 싶지만 2주 동안 캠핑만 한거라서 쓸 내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얘기를 풀자면... 

토론토 방문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토론토 피어슨 공항 (YYZ)는 도시외곽에 있습니다. 다운타운에 사는 저희는 그래서 단거리 여행은 가능한 토론토 도심공항 (YTZ)를 사용합니다. 이 공항은 Porter 항공사가 거의 독점을 갖고 있는데요 (나중에 뉴욕 지역에서 토론토 오시려면 flyporter.com 확인해보세요.. 아주 싸게 뉴왁공항과 토론토를 연결해줍니다) 유일하게 애어캐나다에서 취항하는 도시가 몬트리올입니다. 몬트리올이 동부 허브이고 애어캐나다의 head office가 있었고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캐나다 금융권의 메카였던것도 한몫하겠죠... (토론토 도심공항은 토론토 금융지역에서 차타고 10분 거리입니다) 저희는 토론토도심공항-몬트리올-핼리팩스로 가는 1stop 이었습니다. 

이 공항은 Toronto Island에 있기 때문에 보트를 약 3분 타야합니다. (물론 지금은 지하터널이 생겼습니다) 근데 그 보트 선상에 제 앞에 아리따운 여인이 테니스 가방을 매고 (American Airlines Priority Baggage Tag가 붙어있는) rimowa top of the line suitecase 2개를 들고 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요즘 테니스를 다시 치기 시작해서 궁금증이 있었지만 아기와 와이프 + 짐 4개 + 유모차 + 카시트 있는 상황에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수속을 다 마치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근데... 그 여자가 제 옆자리인것입니다 ㅎㅎㅎ

모야언니왈 "이쁜 여자 옆에 앉으니까 좋아?" ㅎㅎㅎ 저는 아무 말 안했습니다... 몬트리올 도착하기 직전에 용기내어 "I couldn't help but notice the rackets..  You must be a tennis player" 그랬더니 그렇다고... 그때가 팬앰 테니스 경기가 끝났을 시점이어서 용기내어 한마디 더 건냈죠.. "Are you going home after the games" 그랬더니 "Yes.. I live in Montreal, but I train in Toronto"그러더군요... 그리고 나서 제가 귀찮았는지 MCM 브랜드의 해드폰을 끼고 전화기를 만지작 거리더군요.. 착륙후 마지막 한마디 "Have a good rest at home"라는 말과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3주가 지난 어제 노바스코샤와 뉴욕의 여행을 마치고 오랜만에 테니스 치고 커피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 나오다가... 문득 그 예쁜 테니스 선수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구글에 woman tennis player from montreal 치니.... 첫번째로 뜨는 선수가 바로 Eugenie Bouchard입니다. 

Eugenie_Bouchard_Australia_Open_2015.jpg

이 선수입니다... 현재 세계 랭킹 24위.. 작년 윔블던 결승전까지 올랐던 캐나다 테니스의 희망이자 샤라포바를 이을 차세대 슈퍼모델급 이쁜 테니스 스타... ㅎㅎㅎ 싸인이라도 받을걸 그랬어요... ㅠㅠ 

근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죠... 이렇게 잘 나가는 선수가 왜 제 옆에 그것도 이코노미에 앉았을까요... ㅎㅎㅎ 토론토 도심공항은 Q400만 이용하는데요... 이 비행기는 에어캐나다던 포터 항공이던 single class config로 되어 있다는 점 ㅎㅎㅎㅎㅎ

아무튼... 옆에 누가 앉는지 다음부터 확인을 꼭 해야 겠습니다 ====333


Chapter I.

노바스코샤에서 11일간의 캠핑생활을 정리하고 핼리팩스로 돌아왔을때 호텔에서 그냥 씻고 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awardmapper를 열어보니... 저에게 "제발 와주세요" 하는 호텔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marriott lv5 숙박권이 있었기 때문이죠... lv5는 코트야드 아님 레지던스인... 근데 그 둘은 mariott 골드라고 혜택도 없고... 그래서 쌩 포인트를 쓰려고 하는데 그러기엔 cert가 너무 아깝습니다... 캐쉬쓰기는 더 아깝구요... 그래서 그냥 조식은 포기하고 Harbor front Courtyard에서 하루... 둘째날은 그다음날 오전 6시 비행기라 공항 근처 힐똥여인숙으로 정합니다... 핼리팩스로 들어와 체크인하는데... "Guess what, you have been upgraded" 솔직히 그때는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그냥 씻을수 있는 욕조만 있으면 땡큐였는데요... 방에 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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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Deluxe King Harbor View라네요... 그것도 건물 제일 높은 7층입니다 ^^; 

방에 들어와서 모야언니 미소가 귀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 던졌죠... 그냥 여기서 하룻밤 더 잘까... 힐튼은 캔슬하고? 그랬더니 그러자고... 그래서 바로 힐톤 캔슬하고 이 호텔에 쓸 25k 포인트 써버립니다. ㅎㅎㅎ 그리고 메니저에게 같은 방 부탁한다... 내 와이프가 이 방 너무 좋던데 하더니 쿨하게 콜해주고... 근데 이게 신의 한수 였던 이유가...

1. 하버뷰 식사를 계속 할수 있었다... 그것도 내 방에서... 내가 원하는 음식으로

2. 만약 체크아웃 했으면 공항 호텔갈때까지 지쳐서 쓰러졌을지도... 호텔방이 있어서 천만다행

3. 힐튼호텔 공항 셔틀 기다리는 시간이나 다운타운에서 그냥 택시 타고 가는 시간이나 얼추 비슷...

혹시 매리엇 연회비 cert 있으신분은 이곳에 쓰는것 강력추천합니다~~~ 물론 핼리팩스 오신다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둘째날 밤 와이프가 그럽니다... 호텔에서 자는거 좋다~~~ 오호라~~~ 이제 마적단의 와이프 모습이 보입니다... 비지니스든 퍼스트든 다 싫다고 한 와이프가 갑자기 호텔이 좋다네요 ㅎㅎㅎ 

토론토 도착하고 집에서 쉬는데... 여보 우리 뉴욕 갈까 하고 떠봅니다... 물론 5월에 이미 티모형이랑은 만나기로 약속은 했는데... 이 캠핑 여행 때문에 당연히 못갈거라 생각했습니다... (모야언니 임신 30주차입니다 ㅎㅎㅎ) 근데 마적단 와이프 답게 콜합니다~~~~ (비행기 자리 + 호텔방만 있으면)  올레~~~ 마적단에게 그까이거 찾는것은 어렵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바로 avios 돌리고 호텔 돌리고 합니다... 와이프 말이 발권할때만큼 집중력을 갖고 공부하면 공부 금방 끝날거라 합니다... 근데... 참슬픈것은 i think she's right...

전에 티모님과 얘기한게 있어서 클칼로 1+1 뉴욕 래디슨 마티닠 목금토로 예약 해놨었습니다.. 그래서 목요일 갔다가 토요일 돌아오는것으로 aa 봅니다... 올레 자리 많습니다... 근데 문제는 온리 인 비지니스 클라스 ㅠㅠ 일단 좋은 마적단 답게 편도만 끊습니다... 돌아오는 것은 토요일 마지막 비행기... 그리고 @밤새안녕 님께 카톡보냅니다... "저 내려갈것 같아요" ㅎㅎㅎ 근데 밤새안녕님께서 수요일 저녁에 뉴욕 번개가 있다는것입니다.. ㅠㅠ 수요일 저녁에 오라고 ㅠㅠ back to the drawing board...

수요일 aa로는 자리가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ba에서 돌려보니 TAM이 비지니스로 자리가 많습니다... 토론토 뉴욕을 제일 편하게 180도 나워서 갈수 있다는 TAM Business Class ㅎㅎㅎ 그것도 저녁 6:30 도착입니다... JFK에서 Airtrain타고... LIRR타면 40분안에 PENN역 까지 끊을수 있고... 짐도 안붙이면 빠르면 7:30까지 한인타운 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끊어버립니다 ㅎㅎㅎ 

1. 가는 뱅기표 췌크

2. 오는 뱅기표 췌크

3. 목요일/금요일 밤 호텔 췌크

이제 남은것은 수요일밤 호텔입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뉴욕 호텔방은 겁나게 비쌉니다... 특히 여름에는 정말 겁자게 비쌉니다... 근데 맨해튼 미드타운은 정정정정정말 비쌉니다... 밤안님도 함께 찾고 있습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아직 다른분에게 알리지 않아서 밤안님과 머리 맞대고 고민합니다... 카톡이 정신 없습니다... 먼저 래디슨을 찾는데... 포인트 방이 없습니다.. 하얏도 ㅠㅠ... spg는 많은데... 알라스카로 옮겨야 해서 아껴둡니다... marriott는 너무 비쌉니다.. 힐똥도 34-42가 사이 호텔은 너무 비쌉니다... 그래서 쭉 보다가 3ave 52가에 있는 hgi가 눈에 들어옵니다... 포인트도 5만입니다... not bad.. 바로 예약합니다... 

4. 수요일 밤 호텔 췌크

이제 모든 일정 발권,예약 끝... 시작부터 끝까지 4시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고 뉴욕 지부원들을 볼 생각을 하며 행복한 생각에 머물러 있을때 와이프말... "빨래 해야 갈거 아냐~~~!" 현실이 무섭긴 합니다... 하지만 하룻밤만 지나면 모든게 현실이 됩니다...


Chapter II.

Justin이 생기고 나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제일 큰것은 mobility입니다...  제차로 다니면 상관이 없는데... 여행중에는 어딜 가나 car seat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노바스코샤는 어쩔수 없이 카시트를 갖고 갔습니다... 근데 그것보다 큰 문제는...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가야 하는데... 공항에 내 차를 갖고 가면 엄청난 파킹비를 내야 하고... 대중교통이 좋긴 하지만 모야언니와 짐을 갖고 지하철/버스 타는것은 아닌것 같고.. (문제는 뉴욕에서는 그냥 막 탐... ㅎㅎㅎ) 택시를 타면 넘 비싸고... 우리의 희망 uber x가 있긴 한데... 그럼 그 문제의 car seat... 그래서 결국 차 끌고 공항에 파킹하기로 합니다...

Long Term Parking을 마구 마구 돌다가 자리가 나서 멋지게 파킹을 하고, 짐을 빼고 stroller 조립했습니다... 파킹 ticket을 갖고 갈까 하다가 혹시 가서 잃어버리면 큰일날텐데 하고 glove box에 넣습니다. 사진도 찍어놉니다... 위치 잊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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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이 막 울기 시작해서 달래면서 monorail을 타러 갑니다... mono rail에서 내려서 주머니를 확인해보니.. .아뿔사... 차키가 없습니다... ㅠㅠ 공항 한복판에서 제일 싫어하는 가방 다 열어봅니다... 평소에 가방 열고 짐 옮기는 사람들 불쌍하게 생각했는데 지금 모이 부부 엄청 불쌍합니다... 제 가방에도 없습니다.. diaper bag에도 없습니다... 캐리어도 없습니다... 유묘차 아래 바구니에도 없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1.5시간 밖에 안남았습니다.. 그리고 타고 갈 비행기는 만석 767입니다. ㅠㅠ

일단 체크인을 해야 할것 같아... 걷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TAM이 공항 제일 끝입니다... 가서 체크인 하는데... 만석 767인데 카운터가 5개 밖에 없습니다.. 그중 하나가 비지니스, 이코노미가 3, 그리고 special assitance가 하나... 그리고 station manager등 local 직원 3명 옆에서 농담해가며 놀고 있습니다.... 줄은 장난아닙니다... 다행히 내 앞에 한사람밖에 없는데.. 10분 걸립니다... 제 차례입니다... 저희도 한 5분 걸립니다... 다행히 짐이 없어서 짧게 걸린것 같습니다.. 보딩 패스를 봅니다.. 제가 120번째 패신저군요... 

체크인이 끝나고 다시 잃어버린 열쇠가 생각납니다... 일단 차로 돌아가보기로 합니다.. 와이프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저스틴을 맡깁니다... 뉴욕에서 뵌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저스틴이 보통애가 아닙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차에 가봐야죠... 근데 문득 든 생각이... 차에 키가 있고... ticket이 glove box에 있으면... 난 끝이군... ㅠㅠ

이제부터 뜁니다.. 숨이 찹니다... 그래도 뛰어야 합니다... 모노레일을 타도 내 마음은 뜁니다... 롱텀 파킹에 도착하고 나서도 계속 차까지 뜁니다... 순간 차가 어띴는지 몰라서 삑삑이를 누르려고 하는데... 아뿔사.. 차키가 나한테 없지 ㅠㅠ 결국 뛰다보니 제차가 보입니다... 차키가 안에 있어야 할텐데... 하고 차에 와보니 cup holder안에 있습니다... 오예~~~ 뉴욕갈수 있다... 기쁜 마음에 와이프에게 전화합니다... 와이프 지금 기분 낫굿입니다..  저스틴이 소리 고래고래 지른답니다... 저는 또 뜁니다... 모노레일에서도 뜁니다... 터미널에 도착했더니 엄청난 하이피치 목소리가 터미널 전체를 진동시킵니다... 저스틴입니다... 그래서 또 뜁니다... 와이프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CBP로 향합니다... 저는 독수리, 저스틴도 독수리... 하지만 울 모야언니는 자랑스러운 무궁화... 그래서 전또 줄섭니다... ㅎㅎㅎ 어디가냐고 묻습니다.. 뉴욕간다고 합니다... 왜 가냐고 묻습니다... 놀러간다... 그리고 나서 모야언니 지문 찍고, 사진한방 찍고 우린 공식적으로 미국을 입국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토론토 공항이죠... ㅎㅎㅎ

767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남미항공사들이 그런지느 모르겠지만 출발시간 거의 45분 남았는데 벌써 비지니스는 보딩 끝났습니다... 하긴 라운지도 없으니 있을곳이 없겠네요... 보딩하면서 스트롤러는 두개로 분리해서 게이트 첵합니다... 비행기 안에 들어와보니 정말 자리가 넓습니다... 저스틴도 정신없이 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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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도 너무 좋아해서 저도 너무 좋습니다... 자리도 넓습니다... 앞에 오토만이 없어서 더욱 넓게 느껴집니다.. 이때부터 저스틴 막 뛰어다니기 시작하는데... 사람들에게 민폐끼칠까봐 넘 힘들었습니다... 막 아무거나 만지고 빨고... 모든 부모님들께 mad respect~~~!!!

문제는 이착륙인데요... 이때 붙잡고 있어야 하는데... 이코노미는 공간이 없으니 예가 어딜 가지 못하는데 자리가 넓으니 이게 큰 문제더군요 ㅠㅠ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JFK에 도착합니다... 내리면서 어메니티킷 하나 부탁하고 싶은데... 있으면 짐밖에 더 될까 생각하면서 그냥 나갑니다... 

나가서 결국 유모차를 받았는데... O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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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커버가 찍어졌습니다... 뭐 많이 찍어지진 않았는데... canopy 윗쪽이 접히는데 다 2~3센치 찢어졌습니다... 짜증납니다... 집에 캐리잉 케이스 있는데 설마 무슨일 있겠어 생각했죠... 더군다나 이번에 노바스코샤 다녀오는데도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이때 와이프에게 멋진 남편의 모습을 보여줘야 겠다 생각하고 따지러 갑니다... 뉴욕 지부원들은 기다리고 있을텐데... 지금은 멋진 남편이 되야 합니다... 가서... 이것 문제 있지 않니... 근데 그들은... what do you want me to do for you 그럽니다... OMG... 역시 뉴욕입니다... 순간 짜증납니다... 물론 이것은 그들의 잘못은 아니라는거 압니다... 하지만 순간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can i please talk to the station manager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들끼리 잠깐 얘기하더니 어디로 전화합니다... 뭔가 진행될것 같더니 지금 위에 있다가 합니다... please take me there라고 했습니다.. 올라갔더니 역시나 it's a zoo... GRU 가는 승객들로 정신 없습니다... 직원이 메니저에게 얘기했다고 곧 올거라고 합니다... 20분 기다립니다... 근데 아무도 안옵니다... 아래에서 진상부릴 저스틴 생각납니다... 그래서 그냥 중간에 메니저 같이 보이는 사람에게 가서 나 너 이거 아무것도 할수 없는거 안다... 그래도 사과는 받아야겠다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네 스트롤러를 우리가 받는 순간 짐으로 취급한다라고 합니다... 767 같은 큰 비행기에서는 따로 보관 되는게 아니라 그냥 freight box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럴수 있다고 합니다... 더 얘기하고 싶지만 기다리는 와이프.. 또한 강서회관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냥 내려갑니다.. 와이프에게는 어쩔수 없지... 다음부터는 가방에 넣자고 얘기했습니다... (정말 열받는 것은 집에 버가부 가방이 2개나 있다는것 ㅠㅠ)

어떻게 할까 생각합니다.. 차가 안막히면 그냥 택시타는게 좋은데... 그래서 전화기를 봅니다... OMG... 평소에 미국 데이타 로밍이 1메가에 10전인게 8월부터 1메가에 1불이랍니다... ㅠㅠ 데이타끕니다... 그리고 차 막힐거라 생각하고 airtrain을탑니다... 자메이카에서 내려서 lirr 탈려다가 어짜피 시간 차이 얼마 안날거라 생각하고 mTA를 탑니다... 그리고 펜스테이션에서 내립니다... 거기서 에비뉴2개 스트릿2개를 짐과 임산부와 저스틴과 함께 걷습니다... 모야언니는 너무 힘들어합니다... 그래도 무리해서 강서회관까지 갑니다... 강서회관을 도착하니 저녁 8:30입니다 ㅠㅠ


Chapter III

자메이카역에서 미리 쥐님께 전화했습니다... 룸에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뉴저지 3년사는동안 강서회관은 한번도 안가봤네요... 제가 가본 집들은 보니 다 문을 닫았네요... 뉴욕곰탕, 감미옥, 큰집 등... 어쨌든 들어가서 호스트에게 룸으로 간다고 하니 2층이랍니다... 근데 엘리베이터 없습니다... 짐은 맡기고 유모차를 들고 올라갑니다... 올라가니 방이 3개입니다... 제가 그때 그 모임에서 유일하게 아는 분이 쥐님인데... 쥐님은 안보입니다... 그래서 순간 잘못 왔나 싶더니 한쪽 방에서 저르르 보고 반갑게 인사해주십니다... 아마 제 카톡 사진과 비슷하긴 한가봅니다... 다크불님이셨던것 같습니다... 방에 들어가보니 노릇노릇하게 구워있는 삼겹살도 있고... 쥐님을 비롯한 많은 마모 회원분들이 계셨습니다.. 저스틴 때문에 2차까지는 못갔지만, 저희를 위해 삼겹살도 미리 시켜서 구워주시고 늦게 와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해주신 쥐님, 다크불님, 최선님, 제마이님, NYC님, 섬처자님, 감탱님, 빈댕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2차 가기 전에 택시까지 잡아주신 NYC님께 감사... 그리고 손님이라고 식비 웨이브 시켜주신 뉴욕지부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스팬딩 채워야 할 회원분께 카드로 긁게 하고 마모에서는 제일 귀하다는 캐쉬를 내놓는 뉴욕 회원님들이 멋있었습니다)

뉴욕와서 처음으로 Lincoln을 타봅니다... 옐로캡은 많이 타봤지만 링컨.. ㅎㅎㅎ 뉴욕의 왕이 된 기분입니다... 호텔로 가는데 택시기사님께서 저스틴이 너무 이쁘다고 뻥이요 한봉지 주십니다... 뉴욕 사람들은 착한가봅니다... Midtown East HGI에 도착하고 체크인 했습니다. 모야언니 포인트로 한거라 실버였는데, 내 골드 번호로 바꿔도 되냐하니까 쿨하게 된다고 합니다. 번호를 주고, 물병과 조식 쿠폰 2개 받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방에 올라갑니다... 24층이었던것 같습니다... 방에 welcome amenity로 콜라, 사이다, 엠엔엠, 스키틀, 프렛젤 있습니다... 감동입니다... 2차를 갈까 하다가 첫날부터 막 나가면 혼날것 같아 오늘은 그냥 자야겠다 생각하고 잡니다.. 그리고 내일 조찬모임을 할 @daninnyc 님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잠듭니다... 물론 클전도 합니다 ㅎㅎㅎ


Chapter IV 

뉴욕에서의 첫 아침입니다... 조식 쿠폰이 있어서 댄님에게 호텔서 식사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뉴욕까지 왔는데 호텔조식 먹으면 안된다고 하셔서 맨해튼에 베이글로 유명한 Essa Bagel로 갑니다... 근데 약속시간에 도착하니 댄님... 이미 줄서있습니다... 저와 댄님은 베이글+크림치즈+럭스 하고 모야언니는 그냥 베이글+크림치즈... 보기에는 간단해보여도 정말 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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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간단해보여도 정말 맛납니다... 뉴욕은 물이 좋아서 베이글이 맛있다고 하는데... 정말 뉴욕 물이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ㅎ

한 45분정도 같이 대화하고 빵을 먹었는데 댄님의 따듯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씨오씨 클랜내에서는 댄느님으로 통하는데... 정말 평소에도 댄느님이신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하이라인 파크와 첼시, 소호, 프리덤 타워... 웨스트사이드를 훑어 내려가는 멋진 코스를 추천해주십니다... 일단 그렇게 하기로 하면서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호텔로 돌아갑니다... 출근 전에 귀한 시간을 내주신 댄님께 다시 하번 감사드립니다. 

HGI Midtown East... 나름 괜찮습니다... 포인트도 미드타운에서 제일싸고.. 맛난 베이글집도 가깝게 있고... 센츄럴 파크도 가깝고.. 멧도 가깝고... 아무튼... 나름 괜찮습니다... 제일 가까운 지하철 역은 Lexington and 53rd입니다.

체크아웃과 동시에 지하철을 타기로 하고 F라인으로 한인타운으로 갑니다...


Chapter V - Alone in NYC

두번째 숙소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32가 한인타운에 위치한 래디슨 호텔입니다... 그래도 나름 명물입니다... 미국 PGA가 생긴 곳이고, 히스토리컬 호텔중 하나입니다... 물론 뉴욕에 있는 많은 호텔들이 히스토리컬 호텔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 호텔이 더욱 유명한 이유는 air crew들이 정~~~~~~말 많이 옵니다... 왠만한 유럽 항공사들은 다 여기 옵니다... 예전엔 대한항공 승무원들도 이 호텔 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니다... holiday inn이다)

아무튼 체크인 하는데 아직 방이 준비 안됬다고 합니다... 그리고 executive king으로 업됬데요... ㅎㅎㅎ 별거 아닙니다.. 그냥 16층에 있다는것... 짐만 맡기고 추천받은 하이라인 파크에 갑니다... 아무 생각없이 걷기로 합니다... 32/6에서 30/10...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데... 모야언니에겐 무리였던것 같습니다... 왜 택시 안탔냐고 ㅠㅠ 아무튼... 30가에 하이라인 파크에 올라가니 그늘에 벤치가 있습니다... 여기 잠깐 앉았다 돌아가자고 합니다... 이거보면 다 본거라고 ㅎㅎㅎ 일단 앉습니다... 전화기를 보니 wifi가 한 백게 이상은 뜨는것 같습니다... 역시 뉴욕입니다.. 그중에 오픈되어 있는게 몇게있는데 무심코 막 하나씩 시도해봅니다... 아뿔사.. 그중 하나 됩니다... 그래서 씨오씨 또 한판 합니다... 그리고 라우트를 짭니다... 뉴욕의 미식가이신 쥐님께도 점심 추천을 받습니다... 첼시 마켓에서 먹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쉬고 함께 걷기로 합니다.. 처음에 짜증도 났지만 걷다보니 다 잊혀집니다... 사진 찍을 여유도 생깁니다. ㅎㅎㅎ 

@티모 님께 연락합니다... 그리고 사진 하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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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횽... 나 횽보러 왔으... 내일 점심이나 합세다~~~

다음날 함께 만날것을 기약하고 저희는 하이라인을 걷기 시작합니다... 뉴욕 한복판에 이런 길이 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걷다보니 사진찍기 좋은 곳들이 있어서 많이 찍지만... 저희가 좋은 모델이 아니기에 그냥 스킵합니다...

그리고 나서 첼시마켓에 도착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쥐님께서 랍스터 가게 좋다고 해서 랍스터 가게 가봅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저희가 노바스코샤에서 랍스터를 많이 먹었는데 뉴욕까지 와서 ㅎㅎㅎ 그래서 그냥 계속 걷기로 합니다.. 타코집 앞에 사람들이 줄 엄청 섭니다... 자세히 보니 다 관광객 같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줄 서기로 합니다... 타고4개.. 물1 오르짜따1... 여기 싼곳이라고 했던것 같은데...그래도 확실히 토론토보다 비쌉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뉴욕뉴욕인데... 엄청 맛있습니다... 하지만 뉴욕커들은 서서 먹는것을 즐기나봅니다.. 앉을때가 없습니다.. 갖고 나와 파크에서 먹고 싶은데 파크가 안보입니다. ㅠㅠ 그래서 그냥 서서 매우 불쌍하게 먹습니다... 그래도 맛납니다... 

그리고 나서 프리덤 타워 가기로 했는데 와이프가 도저히 더 걷질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드뎌 엘로캡을 탑니다... 프리덤 타워 플리즈... 차가 좀 막혔지만 18불 (팁 포함ㅎ) 뒤에 프리덤 타워 앞에 내려줍니다... 제가 처음 미국 왔을때는 아직 공사도 안됬고 건물붕괴된 흔적들이 남아있을때 였는데 이제는 이렇게 우뜩선 건물도 있고 기념공원도 완공되어 기분이 묘합니다... 인공폭포라고 해야 하나요... 암튼 그 앞에 사진 찍습니다... 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스틴 바지가 젖었습니다... OMG... 기저귀가 흡수할 만큼 흡수하고 더는 흡수 못한겁니다... 댐이 넘쳤습니다... 그것도 엄청 많이... 멘붕입니다... 생각해보니 오전에 갈고 한번도 안갈았네요... 그래서 구경이고 뭐고 화장실부터 찾습니다.. 근데 암데도 없습니다... 거기 지원들에게 물어보니 화장실은 박물관 안에 있는데 들어가려면 티켓 사야되고 저게 줄이다 가리키는데... 루브루 줄인줄 알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순간 생각난게 스타벅스인데... 스타벅스도 안보입니다... 스벅 커피들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너 그거 어디서 샀니 그랬더니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갑니다... ㅠㅠ 내 영어가 그리 구렸나 ㅠㅠ 그래서 일단 downtown 쪽으로 걷기로 하니 버거킹이 보입니다.. 화장실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 밑에 for employees only ㅠㅠ 제가 당황하는 기색이 보였는지 직원이 is it for the baby 그러더군요... 그래서 예스 그랬죠.... 그러더니 느긋하게 메니저 한테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키를 받아 왔습니다.. 어찌나 고마운지 기저귀를 갈고 나와서 그 직원 팁이라도 주려고 했는데 안보이네요... 고마운 마음에 버거킹을 사주려고 했는데 배가 안 고프네요 ㅎㅎㅎ

버거킹을 나오니 작은 공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막 걷기시작한 저스틴과 제미나게 놀았습니다... 

다운타운까지 나왔다고 쥐님께서 커피 대접해주셨습니다... 가게 이름은 기억 못하는데 호주 친구들이 하는 곳 같더군요... 그래서 호주커피의 대명사인 플랫화잇을 한잔 했습니다.. ㅎㅎㅎ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시계를 보니 오후 4시네요... 오후 4시 + wall street은 정말 택시 잡기 힘듭니다... ㅠㅠ 그래서 결국 지하철 타고 호텔에 돌아왔습니다.. 키를 받고 방에 들어와보니 5:30... 저녁때 cws님 만나기로 해서 저스틴 씻기고, 저도 샤워하고 잠시 쉬기로 합니다...


Chapter VI 

cws님은 클랜내에서 용마스터로 "한때" 이름을 날리셨던 분인데... 엄청 무서운 분인줄 알았지만 전혀 무섭지 않고 마음씨 착한분이셨어요... (물론 이는 토론토에서 부터 알고 있었죠) cws님 부부와 함께 모여서 탕슉, 깐풍기, 짜장, 짬뽕 했습니다... 노 빼갈~~~ (쏘리 티모형) 감사하게도 밥 먹는 동안은 저스틴이가 잠시 꿈나라 가있어서 좋은 대화를 나누면서 우아하게 식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중국음식도 우아하게 할수 있습니다 ㅎㅎㅎ)

식사하면서 이번 노동적 여행 계획에 대해 의논도 하고...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보다 아주 조금 동생인데... 왠지 이날은 저보다 형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cws님 사모님도 미인이시고 제 느낌으로는 곧 마모에서도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보내드려야 하는데 제가 너무 아쉬워서 토론토에 없는 핑크베리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나더군요... 평소에 토핑을 안넣먹지만 그날은 프로모션 있다고 해서 토핑도 5가지 ㅎㅎㅎ 안타깝게도 사진은 없습니다... 다음날 금욜 저녁에 다시 만날것을 기원하며 해어졌습니다...

호텔에 돌아와보니 참 긴 하루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것은 없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났을수 있었고 뉴욕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문득 든 생각이 맨해튼에서 이틀 연속으로 자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나름 설레입니다.. 잠을 자지 않는 맨해튼... 하지만 저는 내일을 위해 씨오씨 한판을 하고 자야합니다 ~~~ 근데 잠이 오지 않습니다... 티모님이 숙제를 주셨습니다... 식당을 정하라고 ㅎㅎㅎ 처음엔 형수님이 이탈리안 좋아하신다고 해서 뉴욕 레스토랑 위크 이탈리 식당들을 다 검색합니다... 근데 티모님과 거의 타협을 이뤘다고 생각했을때 오래된 유대인 식당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유명한 유대인 식당이라~~~~ 마음속으로는 katz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서칭들어갑니다~~~~


Chapter VII

아직 노바스코샤 시차에서 적응이 안되었는지 평소에 아침잠이 많은 아무 약속도 없는데 6시에 기상을 하게 됩니다... (노바스코샤는 이스턴 타임이 아닌 아트란틱 타임입니다) 다행히 모야언니와 저스틴은 잘 잡니다.. 습관처럼 씨오씨를 킵니다... 아... 어떤X이 쓸어갔습니다.. ㅠㅠ 최근에 타운홀을 업해서 (레벨업) 게임이 잘 안되는데 리소스 또 털려서 우울합니다... 아침을 먹어야 합니다... 혹시 조식을 받을수 있을까 프라이어톡을 엽니다... 캐바캐랍니다.. 그래서 프런트에 전화합니다... 골드이지만 우린 벌써 널 익제큐티브 방을 줬고 포인트로 자는거라 조식 줄수 없답니다... 알겠다 하고 끊습니다.. 순간 어제 버린 조식 쿠폰이 아깝게 느껴지긴 한데... 댄님이 사주신 베이글이 생각나 호텔 근처 베이글 가게를 찾습니다.. 모야언니가 일어났습니다... 아침 못준데?라고 묻습니다.. 어... ㅠㅠ 마모인의 자존심이 무너집니다 ㅠㅠ

나중에 11시에 @티모 님을 만나기로 했기때문에 따듯한 탕보다 간단하게 빵을 사러 나갑니다... 아침 7시에 k town은 참 조용합니다... 어젯밤에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갔을까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동네 빵집인 뚜르줄레에 갑니다.. 이제 막 장사 시작했나봅니다... 그래도 맛있는빵 3개 골라서 계산대에 갑니다... 택스가 없습니다 올레~~~ 근데 저는 어제 먹은 베이글+크림치즈+야채+럭스가 계속 생각납니다... 그래서 베이글집으로 갑니다... 그래도 미드타운에선 제일 맛있다는 곳으로 갑니다...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줄이 엄청 빨리 움직입니다... 베이글 샌드위치... 무슨 11불이랍니다.. 아~~~~ 댄님이 아주 고급 조식을 사주셨구나~~~~~ 

호텔로 옵니다.. 죠식 못받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17층에 있는 라운지에 갑니다... 근데... 이건 라운지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래도 음료수들이 있어서 몇개 담아옵니다.. ㅎㅎㅎ 핼리팩스에서 하버뷰를 보면서 먹던 식사를 기대해서 테이블 세팅하고 창문을 엽니다... ㅠㅠ 그래도 뷰는 조금 있습니다.. 34가에 있는 유니끄로~~~ 와이프가 유니끄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일단 ㅇㅋ하고 빵을 먹습니다... 맛이 어제 베이글에 비해 떨어집니다.. 뭐라고 설명은 못하겠지만 아마 두가지로 함축될것 같은데... 1. 에쏘베이글이 정말 맛있다... 2. 남이 사준 베이글이 정말 맛있다 ㅎㅎㅎ 근데 정말 에쏘베이글에서 먹은 샌드위치가 훨씬 더 프레쉬하고 연어도 좋았습니다.. 애니웨이즈~~~

티모님 만나러 가기 전에 유니끄로에 잠깐 들립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가 원하는 옷은 저희 사이즈로 없는것입니다... 이미 다 나갔습니다 ㅠㅠ 유니끄로 역시 동양인들에게 인기가 많은가벼 하면서 아쉬움만 남긴채 지하철을 타고 katz로 갑니다... 

katz는 lombardi's와 peter luger's를 비롯해 뉴욕의 institution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제일 맛있는곳이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뉴욕을 떠올랐을때 델리는 katz... 피자는 lombardi's... 스테끼는 luger's... 아무튼... 1888년에 시작한 katz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jewish deli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티모님에게 뉴욕 charm을 보여주기 위해 katz로 왔습니다... 근데 적지않은 충격이었나봅니다...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스모크미트는 몬트리올 스와츠가 제일 맛난것 같습니다... 가격도 훨씬 착합니다 ㅎㅎㅎ

식사를 마치고 you've got mail에도 잠깐 나왔고 커피보다 분위기를 먹는 cafe lalo에 갔습니다... 가면서 티모님은 뉴욕 운전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받으신것 같은데... 그러쵸... 뉴욕에 오면 나도 모르게 전투적으로 운전하게 된다는 ㅎㅎㅎ 아무튼... 가면서도 택시안에서 저스틴이 고래고래 소리 질러서 힘들었습니다.. ㅎㅎ 한 2시간에 걸쳐서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었고 티모님을 직접 만나니 마모에서 보이는것보다 훨씬 멋진 분이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ㅎㅎ 

저희 부부는 끝나고 뉴욕의 명물 중 하나인 센츄리21을 가기 위해 브로드웨이를 타고 내려왔고 티모님 부부는 아마 그길을 쭐 걸어 숙소까지 갔던것 같습니다... 파라무스에 있는 센츄리21만 다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뉴욕은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필요한 물건들을 골르고 링컨서클까기 걸어내려왔습니다... 저희는 절대 엄두도 못낼 가게들 앞에서 잠깐 쉬다가 우리의 사랑 홀푸드 가서 시원한 음료 한잔 했습니다.. 뉴욕 날씨가 시원한 음료를 불르더군요...

그리고 택시타고 호텔로 가서 오늘은 그냥 쉬기로 합니다.. 저녁을 먹을까 했는데 아마 모야언니가 빵을 너무 먹어서인지 부대낀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뽀얀국물을 먹고 싶다고..  문제는 한인타운의 뽀얀국물 가게들이 다 없어졌습니다 ㅠㅠ 뉴욕곰탕 정말 그립습니다... 지금은 그 곳에 한아름이 들어섰는데... 예전의 꼬리 한접시 시켜서 맛나게 먹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뉴욕의 빠삭하게 아시는 @밤새안녕 님께 콜합니다... "곰탕 잘하는데 없나요?" 맨해탄엔 없답니다... 그러면서 지금 딜리버리 해주겠다고 하십니다... 시간을 보니 지금 퇴근후 집에 막도착하셨을 시간이고... 민폐끼치기 싫어서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형님... 마음만 받겠습니다... 결국 밤 9시가 됬는데 모야언니가 뭐라도 먹어야 겠다고 합니다... 내려갑니다... 처음보는 가게가 있습니다... 우리집이라는 곳인데 금욜저녁 사람들이 밥집 앞에 바글바글 거립니다... 저도 모르게 들어갑니다... 왠지 이름 "우리집"에서 풍기는 집밥의 향기가 나는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까페테리아 스타일입니다.. 차이니스 부풰 테이크 아웃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거 저거 사서 방에 갑니다.. 그릴고 저는 NYC님과 만나기로 했기때문에 나갑니다... 밤새안녕님께 문자가 옵니다... 뭐 먹었냐고... 그래서 우리집 갔다고 하니 엄청 혼났습니다... ㅠㅠ 모야언니도 맛없다고 합니다 ㅠㅠ 혹 우리집 관계자님 계시면 지극히 저희 개인적인 생각이니 오해없으시길

@NYC 님... 이 친구 참 재밌는 친구입니다.. 참 쿨한 친구이고... 뉴욕의 흑진주 같은 친구입니다... 어쨌든... 저보다 동생이긴 하지만 제가 많이 배웠던 밤이었습니다 ^^; 방에 돌아와보니 새벽1시입니다... 제가 미쳤었나봅니다... 아무튼... 물한병 원샷하고 씻고 잡니다... 그래도 자기 전에 클전 하고 잡니다 ㅎㅎㅎ 왜냐하면 내일은 대망의 COC 번개날입니다... 


Chapter VIII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6시에 눈이 떠집니다... 씨오씨에 들어가니 뉴욕지부원들 중에 몇분이 파밍을 하고 계십니다... 유닛 지원 해드렸더니 @밤새안녕 님께 바로 까똑이 옵니다... "아침 먹으러 나가지 말아라... 20분이면 간다" 그리고 나서 암말 없으십니다... 훔... 왜 지금 오실까? 우린 11시 약속인데... 역시 한국 회사는 빡시게 돌리나보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한 30분 지나니 문자가 또옵니다... 잠깐 "혼자" 내려오라고... 잠깐 내려갔다니... 뉴욕에서 제일 맛있는 설렁탕 집에서 손수 투고 해주셨습니다... 보니까 두 봉지였습니다... 그 중 한봉지를 저 주시면서 우리것도 샀어... 그러니 우린 식사 한끼 같이 한거다 하시면서 쿨하게 가십니다... 

아~~~~~~~~~ 정말 멋집니다... 눈물이 납니다... 뉴욕 지부원들 왜이리 좋은 사람들일까.... 지금 이것을 타이핑하면서도 다시 느껴집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밤안님은 토론토 오시면 감자탕 곱빼기로 대접합니다 ㅎㅎㅎ

방에 올라옵니다... 와이프에게 아침 구해왔다고 얘기하면서 깨웠습니다... 그리고 실토합니다.. 밤안님이 사다 주신 설렁탕이라고... 유니끄로를 바라보면서 다시 식사를 합니다... 하지만 뚜르즐레와는 차원이 다른 식사를 합니다... 분명 호텔방은 엄청난 냄새에 시달리겁니다... 설렁탕과 설렁탕집 김치... 하지만 그 국물 한숫갈을 떴을때 이 모든것이 없어집니다... 와이프 왈 "뉴욕와서 제일 잘 먹은 식사라고" 눈물을 흘려가며 먹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전 국물까지 다 먹습니다... 와이프는 고기 조금 남기고 국물 다 먹습니다... 국물도 진국이지만 밤안님에 대한 진한 감동이 옵니다... 롱아이랜드에서 새벽에 플러싱에 나와... 투고를 시키고... 톨까지 내면서 한인타운 왔다가 드럽만하고 다시 톨내고 돌아가시는 그 정성... 마일모아 만쉐입니다.... 

설렁탕 한그릇을 먹으니 힘이 납니다... 씻고 집을 싸고 체크아웃 준비를 합니다...


Chapter IX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기고 다시 옐로캡을 탑니다... 레츠 고 투 차이나타운... 오늘은 씨오씨 뉴욕 지부 번개입니다... 두루님의 우정출연해주십니다.. 딤섬을 먹는데 티모님 후기에서 충분히 다뤘기에 더 많이 쓰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티모님 와이프님께서 저스틴에게 꼭 필요할거라고 선물 하나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드뎌 저스틴에게도 컴퓨터가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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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나고 32가로 자리를 옮겨서 팥빙수 먹었습니다... 티모님께서 팥빙수 2 딸기빙수 2 시키셨습니다... 어찌하다보니 티모,밤안,댄,모이가 한 테이블, cws,cws와이프,모야,쥐님와이프 한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저는 나름 센스있게 한테이블당 팥빙수 하나 딸기빙수 하나를 놨지만 역시 신사님이신 밤안님 와이프님들이 있는 테이블에 더 맛나보인 딸기빙수를 옮겨주고 칙칙한 식상멤바들은 팥빙수를 먹게 됩니다... 이때 모야언니의 한마디... "딸기빙수가 맛없죠..." ㅎㅎㅎ 그때는 다들 웃었지만 우리쪽 빙수그릇은 바닥이 보이는데 딸기빙수는 줄어들지 않더군요... 나중에 먹어보니... 모야언니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밤안님과는 친하게 지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4:30이 되고 저희는 토론토로 친절하게 태워줄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를 타기 위해 라과디아 행 콜택시를 탑니다... ^^;

사실 이날 모임에 대해 더 써야 하지만... 우리의 친절한 cws님에게 상세한 모임 후기 부탁드립니다... 


Chapter X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하고 체크인 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돌아가는 표는 저스틴 표를 끊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북미 항공사들은 in lap infant는 돈 값을 안받습니다.. 근데 이번에 알게 된건데... 도메스틱은 상관이 없는데... usa-canada 비지니스 클라스는 인판트가 레비뉴의 10%라는 것입니다 ㅠㅠ 그래도 그냥 마모정신으로 그냥 여권주고 인팬트 표는 그냥 끊어주지 그랬습니다... 직원 컴퓨터 막 두들깁니다... 근데 계속 뭔가 문제가 있듯 얼굴을 찡그립니다... 아~~~~ 돈좀 써야겠구만 생각하는데 보딩패스 같은 종이를 몇장 뽑습니다... 다행히 저스틴을 위한 이티켓을 뽑고 했습니다... 근데 티켓을 자세히 보니 fare class가 Y입니다.. 즉 저스틴 표는 이콘으로 발권된겁니다.. 왜냐하면 비지니스로는 돈을 내야 하거든요... 다른분들은 참고하세요... 하지만 직원들은 뭐 크게 신경 안씁니다...

그리고 나서 식구들이 다 함께 센츄리온 라운지 갑니다... 아침에 설렁탕, 점심에 딤섬, 팥빙수를 먹었지만 센츄리온 라운지에 들어오니 프라이드 치킨이 땡깁니다. 그래서 또 한그릇 먹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재롱 피우는 저스틴을 봅니다... 라운지에서도 보는 여자직원들마다 미소지으면서 you're so cute 엄청 듣습니다... 제 아들이긴 하지만... 저스틴은 역도산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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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비행편은 commuter 비행기라서 유모차에 문제 없을거라 믿고있었는데... 문제는 유모차가 아닙니다... 정원이가 비행기 타기 전에 너무 진상입니다... 너무 졸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애기띠를 매니 바로 잠드는군요 ㅎㅎㅎ 다시 토론토로 오니 좋습니다... 아무리 편한 호텔도 좋지만 그래도 내 집이 좋은것 같습니다


Epilogue

이번 여행은 저희 가족의 첫 뉴욕 여행이긴 하지만 뉴욕 보다는 뉴욕에 계시는 마모인들을 만나는게 유일한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관광은 거의 없었고 사람들만 만났기에 사실 스토리들이 정말 많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지는것 같아 여기까지 읽은 모든 마모인들께 감사의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동시에 듭니다... 

마모 사람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입니다... 클랜원들이 2주 동안 여행 후 바로 3박4일 뉴욕에서 풀로 사람들 만났다고 너무 힘든 여정 아니었냐고 묻지만... 저희에겐 여러분들을 만나는게 행복이었고 또 하라고 하면 분명히 또 할것입니다..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마음은 refresh 됩니다

이번 여행을 가능케한 모든 뉴욕 지부 마모인들께 감사드리며 토론토에 오시면 꼭 감자탕 대접하겠습니다... ^^;


베이지역 마모인들도 넘 좋다는 소문이 자자한데... 다음번엔 베이지역 놀러가도 되죠?


이상 글솜씨는 없고 두서업이 쓴 길~~~~~~~~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8 댓글

마일모아

2015-08-11 13:34:52

테니스 선수가 못 알아봐줘서 서운했나봐요. :)

Moey

2015-08-11 18:02:47

그래서 그 친구 트위터 피드 가입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ㅎㅎㅎ

duruduru

2015-08-11 13:39:11

저 여자 선수를 보니까 순간에 떠오르는 탄성이, "사람이 이렇게도 생길 수 있는 거구나!"

Moey

2015-08-11 18:03:23

그쵸~~~ 참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생길수~~~

Heesohn

2015-08-11 13:45:44

여행도 하시면서 재밌는 경험도 하셨군요.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한국인 배낭여행객이 레이첼 맥애덤스인지 모르고 길만 물어보고 간 일화가 있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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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ey

2015-08-11 18:05:08

ㅠ,ㅠ 갑자기 더 슬퍼집니다

순둥이

2015-08-11 13:55:27

내 스타일 아니야... 내 스타일 안야... 내 스타일 야... ㅠ.ㅠ

Moey

2015-08-11 18:05:44

제 스타일 아니에요~~~~ 제 스타일..... ㅎㅎㅎ

최선

2015-08-11 14:46:17

티모님도 모에님도 글을 현장감 있게 쓰세요.
잠시라도 인사를 나눠서 그런지 더욱 잼있게 읽었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요.

darkbull

2015-08-11 15:17:11

잠시가 아니었던거 같은데요?

최선

2015-08-11 16:18:24

더 오래고 싶었는데 너무 짧아서 잠시라고 느껴졌어요. 다크불님과도 잠시여서 아쉬웠습니다~

Moey

2015-08-11 18:06:26

저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내려갈때는 미리 연락드릴께요~~~ 다크불님두요~~~

티모

2015-08-11 14:55:36

으하하하하 근데 진짜 미인이네요.

Moey

2015-08-11 18:06:48

ㅎㅎㅎ 형수님께 연락드려야겠음 ㅎㅎㅎ

edta450

2015-08-11 15:32:46

아니 유지니 부샤드!! 모이님이 잘못하셨네요(...)

Moey

2015-08-11 18:07:04

그쵸~~ 그쵸 ㅠㅠ

narsha

2015-08-11 15:54:14

마모엔 필력가들 만 모이셨나봐요. 잼나네요. 와 테니스선수 분위기라기 보다 완전 모델같아요. 미인이네요. ㅎㅎ

오 맘만 먹으면 척~ 하고 발권하실 수 있는 그 능력, 넘 부럽습니다. 모이님 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네요. 다음에도 뉴욕 번개에 참석해 주세요~

Moey

2015-08-11 18:08:35

토론토 뉴욕은 하루에 항공사/공항 통틀어 하루에 40대도 넘습니다... lga/jfk/ewr 포함... 그렇기 때문에 자리는 항상 있습니다... ㅎㅎㅎ 능력아닙니다 ㅎㅎㅎ

저도 지난번 뉴욕번개 너무 가고 싶었는데 그날 노바스코샤 가는 날이라 ㅠㅠ

바르고착하게

2015-08-11 16:16:12

아... 여기서 전 여행에 한껏 부푼 남편의 사기를 꺽는.. 빨래를 종용하는 마누라로 나오는군요. 하핫. 

열흘 넘는 캠핑으로 입을 옷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내일 또 뉴욕을 간다하니 빨래가 급했을 뿐입니다. 하하핫... 

GHi_

2015-08-11 16:31:19

모야님은 얼굴이 고와서 괜찮음요 하핫.  (제가 아는) 뉴욕 마모 와이프분들중 상위 3위이내의 수려한 미모를 자랑하심요

바르고착하게

2015-08-11 16:51:45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이런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사실이 아니므로 이런 댓글은 무척 곤란합니다 지님. ㅋㅋㅋ

Moey

2015-08-11 18:09:27

쥐님 와이프님은 제가 아는 마모 전체 와이프분들 중 상위 3위이십니다~~~

duruduru

2015-08-12 03:27:11

ㅋㅋ 번개 부지런히 나오셔야겠어요~~~~~

Moey

2015-08-12 04:53:48

ㅎㅎㅎ 뉴욕으로 이사오길 간절히 기도해야겠네요 ㅎㅎ

duruduru

2015-08-12 03:28:42

악처인지 지혜처인지는 결과가, 후대가 알게 되는 수밖에는 없나 봅니다. 그날 번개에 나온 모이님의 몰골(?)이 아주 깔끔한 걸로 봐서는 후자인 걸로.....?

Moey

2015-08-12 04:54:18

그날 면도도 못하고 갔는데 갈끔하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GHi_

2015-08-11 16:30:55

요전 티모님 후기도 그렇고, 왜 꼭 일케 아슬아슬한데다가 끊어서 기대반, 걱정반을 하게 만드는지 ㅎㅎ

Moey

2015-08-11 18:09:57

원래 아슬아슬하게 살아야되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클전할때도 아슬아슬하게 이겨야 재밌잖아요 ㅎㅎㅎ

바르고착하게

2015-08-11 17:33:10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


CWS & 와이프님: cws님은 얼마전 토론토 잠깐 오셨을때 처음 뵙고 이번이 두번째. 사실 첫 인상때 저의 예상을 깨고 너무도 '착한' 이미지셔서 놀랐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와이프분 뵙고 더 더 더 놀랬죠. 연예인급 미인과 살고 계셨던거였어요. "참 럭키하시네요~" 이런 어처구니없는 말이 나와버렸다는 ㅋㅋㅋ 두분 정말 잘 어울리는 부부라는 생각... 그리고 저스틴 예뻐해 주셔서 무척 감사했어요. 


Dan님: 마모 coc 클랜의 정신적 지주이자 최고수이신데... 깐깐하실것 같은 예상과 달리 너무 편안한 인상에 왠지 오래 알고 지내던 사이같은 느낌이었어요... 하루하루를 낭비없이 열심히... 생산적으로 살아가는 분 같아 보였어요... 포인트는 (실제 나이에 비해) 엄청 동안이시라는 거...  


티모님 & 와이프님: 아....... 하하하하. 웃고 시작하는 이유는.... 제 예상을 가장 뒤엎은 분이셨다는 것. 티모님 정말 좋은 분임. 아우디 딜러샾에서 어마어마한 분이시라길래 좀 무시무시한 사람일거라 생각했는데 크록스에 반바지 + 셔츠 입고 계셨던 티모님은 참 쿨하고 마음 따듯한 교회오빠 이미지셨음.  와이프분은 왠지... 든든하게 기대고 싶은... 힘들때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싶은 교회언니 느낌이었어요.  가녀린듯 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


GHi님 & 와이프님: 대식가는 아니신데 미식가시죠. 맛난것 어디어디 있는지 많이 알고 계셔서 이번 여행을 아주 풍성하게 해주셨어요.... 아마 아무 말씀 안하시고 무표정으로 가만히 계시면 무서워서 말 붙이기 힘들것 같은데.... 말씀하실때마다 잘 웃어주시고 작은 부분도 배려 잘 해 주시는 젠틀맨... 그리고 와이프분 정말 미인이심. 지님도 럭키맨~!! ㅎㅎ육아 상담 겸 대화를 나누는 내내... 참 가정을 잘 꾸리시면서 세련된 분이시다... 부럽부럽....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밤새안녕님: 사진보다 더 인상이 좋으셨어요. 인상 정말 좋으신 분. 배려+센스 킹왕짱이심... 만나는 사람 누구든 참 편안하고 기분좋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세요. 


두루두루님: 고등학교 은사님 뵙는 듯 했어요. 인생 상담은 반드시 두루님께 가야 할 것 같은.... 


NYC님: 너무 짧게 뵈서 잘은 모르겠지만..... 터프가이!! ^^ 마초 스타일~ ㅎㅎ 



=================================================


밑으로 갈수록 짧아지는군요.... 하핫...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이 사람들 만나는 거였는데.... 참 좋은 분들 많이 뵙고 와서 마음이 아주 푸근합니다. 

남편이 더 자주 내려가고 싶다네요.. 뉴욕에. ㅎㅎ 저도 +1입니다. 

Moey

2015-08-11 18:11:26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그리고 아예 이번 기회에 마모 아뒤를 모야로 바꾸시는게 어떠실런지요?

밤새안녕

2015-08-12 00:54:53

응 ? 제 사진이 공개된 적이 없었는데요. 

ㅋㅋㅋㅋㅋ 위에 Moey 님은 관광객 같고, 모야님은 뉴요커 같으십니다.

Dan

2015-08-12 04:20:29

아...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하루를 낭비없이 살아야 하는데 사실은 COC만 열심히 했던 나머지 제가 고레벨이 된거에요. T.T 좀더 생산적으로 살아가야 할텐데 그럼 역시나 게임을 줄여야 되니.. 이래저래.. 


직접 뵙고 보니 COC에서의 강인한 페카 이미지보다는 넘넘 부드럽고 푸근하시더라구요. 둘째 출산 잘 하시고 또 금방 뵈어요~~~~

모밀국수

2015-08-12 01:52:14

역도산님 글 참 잘쓰시네요~ 후기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GHi_

2015-08-12 03:16:28

이렇게 후기 두개를 관통하는 맨트를 ㅎㅎ

duruduru

2015-08-12 03:32:13

+2

bear

2015-08-12 03:38:59

아~~~  지니가 옆자리에 앉았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언제나 그런 행운이 오려나.....

Moey

2015-08-12 11:10:46

베어님... 옵니다... 근데 때론 온줄도 모르고 지나갑니다 ㅠㅠ

밤새안녕

2015-08-12 04:37:31

전 아직 직접 출연도 안하고 있군요.

Moey

2015-08-12 04:54:55

첫날 번개에 오셨어야죠 ==3 =====3

오늘 나옵니다요~

아똥

2015-08-12 05:17:14

참, 마모에는 글 잘쓰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읽는듯한 기분?

저스틴 사진 보니 안구정화, 심난한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역시 아가들의 순수한 얼굴이 주는 힘인것 같아요.

물좋은 뉴욕 스토리도 흥미진진 재밌는데, 노바스코샤 여행기도 궁금합니다.

아주 오랜전 프린스에드워드 섬엘 다녀왔는데 저희는 저어어어어어엉말 좋았거든요!!!

랍스터를 토하도록 먹었던 -_-;

최선

2015-08-12 05:21:04

업데이트 된 후기를 읽으니까 유모차 관련되서 속상하셨겠어요. 왜 모에님과 바르고착하게님 (모야님)이 더 피곤하셔 보이셨는지 이젠 이해가 되네요.

아이 관련된 일로 그러면 정말 너무 기분나쁘죠.

저도 예전에 비슷한 일로 항공사 직원으로 정말 욕하면서 싸운적이 있었는데. 정말 뉴욕 공항 직원들 ~ 고개 절레절래.


그래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좋은 분들과 더욱 좋은 만남하셨으니 전화위복이네요.

저스틴 웃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좀 더 놀고 싶엇는대

제가 인상이 좀 그래도 애들이랑 노는거 나름 잘해요. 담에 또 꼭 뵈요~그때는 이쁜 따님도 볼 수 있겟네요. msn034.gif

TheNewYorker

2015-08-12 08:59:53

전에 글을 보다가 어떤 님이 모이님을 역도산이라고해서, 덩치가 굉장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위에 사진 보니 한 손으로 얼굴이 가려지는걸 보니 얼굴은 작으시나봐요 ㅎㅎㅎ

Dan

2015-08-12 09:08:24

역도산의 손이 역시 큰 손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ㅎㅎㅎ 

Moey

2015-08-12 11:06:39

뉴욕커님... 역시 매의 눈을 갖고 계시는군요~~~ 토론토 오시면 감자탕 곱빼기입니다 ㅎㅎ

TheNewYorker

2015-08-13 09:23:34

감사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ㅎㅎ

Prodigy

2015-08-12 12:15:12

우와! Moey님!! Eugene Bouchard 옆자리에 앉아서 가셨단 말인가요?? Bouchard면 Raonic과 더불어 캐나다의 남녀 테니스 대표선수인데 말이죠. 아쉽게도 어제 토론토에서 하고 있는 Rogers cup에서 둘다 나란히 1,2라운드에서 미끄러져서 충격이 컸을텐데...Moey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니 매너 있네요....라고 쓰고 다시 읽어보니 오늘이 아니고 3주전이군요. ㅋㅋ


Bouchard 올해 Wimbledon에서 작년에 벌었던 점수를 올해는 못 지켜서 탑 10에서 밀린 걸로 알고 있어요. 한동안 탑 10 안에 들어갔었는데 그녀가 몬트리올 출신인지는 몰랐네요 ㅎㅎ

amexcitichase

2015-08-13 09:22:36

잠깐 짬이 나서 여기다 남겨요..글솜씨도 없고 소심해서 글은 못쓰고...;;  "한때" 용플레이만 하던 사람입니다.ㅎㅎ  이전에 모이님 토론토에서 잠깐 뵙고 요번에도 모임전에 따로 뵈서 낯가리는 저희 부부로썬 저스틴 옆에 붙어있어야겠다하고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파크에비뉴를 막고 무슨 행사를 한답니다..그래서 엄청 막혀 늦게 도착하여 이미 들어갈때부터 태어나서 가본 식당중에 제일 큰듯한 대륙의 스케일에 놀라서 한참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한테이블을 잡고 계시더라구요..들어가보니 티모님과 밤안님 사이에 자리가 비어있더군요..댄님, 티모님, 밤안님, 두루두루님, 쥐님가족, 모이님가족과 인사를 하고 앉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두들 제가 상상하던 이미지와 어느정도 흡사하였으나 티모님은 제 머리속의 티모님은 아니시더라구요...딜러라는 직업이 주는 이미지와 카톡방에서 시도때도없이 세뇌시키는 사진을 보고 그 사진을 상상하며 갔는데...ㅎㅎㅎㅎ 완전 쿨한 철없고 사고치다 엄마한테 등짝맞는 동네 형 같았습니다.(제 워너비ㅎㅎ)  앉자마자 못 드신다고 조식 쿠폰 주시고..ㅎㅎ  정신없이 먹고 웃다가 왔는데 다녀와서 기억남은건 티모님의 웃음소리와 티모님이 빠이주 빠이주 하던거밖에 없네요ㅋ 기승전티모 네요;; 댄, 밤안, 쥐, 두루님은 나중에 따로 만나뵈야겠어요..티모님 옆에있었더니 다른분들이 너무 뭍히더라구요..

티모

2015-08-13 09:45:38

andy-garcia.jpg

철이네

2015-08-13 18:47:00

이 분이 설마?

GHi_

2015-08-14 04:19:48

훗! 묻히다니!  


b69a65f194fad412d1df292e1644bdc3.jpg

duruduru

2015-08-14 04:21:59

아.........

바르고착하게

2015-08-14 10:35:45

"철없이 사고치다 엄마한테 등짝맞은" ㅋㅋㅋ 

리자

2015-08-14 08:56:27

여름 휴가를 알차게 잘 보내셨네요~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공항 한복판에서 제일 싫어하는 가방 다 열어봅니다"

저희집은 이걸 2대째 하고 있답니다 ㅎ 어쩜 비행기 탈때마다 이러는지...요즘 저희 아들은 발권할떼 카운터에서 아예 몇걸음 떨어져서 딴청하고있어요..일행이 아닌척..ㅋ

그리고 모야님 30주 축하드려요~! 

바르고착하게

2015-08-14 10:33:56

감사합니다 모나리자님...ㅎㅎ 공항으로 가는길에 꼭한번씩 다시 집으로 가게되는 일도 허다하지요... 여권 놓고오기 신공..ㅋㅋ

duruduru

2015-08-14 10:39:59

모야 리자님 간의 대화로군요!

바르고착하게

2015-08-14 10:44:59

아...ㅎㅎ 아이디를 수정해야할까봐요..^^ 

Moey

2016-09-01 03:31:26

이 여행이 벌써 일년 전이군요... 올해의 뉴욕 나들이는 어찌 될지... 기대됩니다~~~~~ 피스 아웃


모밀국수

2016-09-01 04:07:20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부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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