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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기] 8. 몬트리올 둘째날

svbuddy, 2015-09-27 22: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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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1 (토)


1. 몬트리올 Hyatt Regency Hotel 조식


아직 시차가 적응되지 않아서인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도 비몽사몽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이 많이 끼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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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이 6:30분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오픈하자마자 첫번째로 입장합니다.

몬트리올에서는 2박밖에 하지 않아서 오늘 일정이 바쁘거든요 ^^

일단 오믈렛을 주문해봅니다.
흠~ 오믈렛이 무슨 빈대떡처럼 나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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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일찍이어서 그런지 넓다란 식당에는 아직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

천천히 메뉴를 살펴봅니다.

가짓수는 많은 것 같은데 막상 먹을만한 것은 별로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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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간단하 빵 몇개하고 과일로 식사를 마칩니다.

뭔가 국물이 있거나 따뜻한 음식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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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몽 로얄 공원 (Mont Royal Park)


호텔 컨시어에게 몽 로얄 공원으로 가는 길을 물어봅니다.

지도도 한장 얻어서 버스타는 곳으로 20분쯤 걸어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습니다.

주말인데다 너무 아침 일찍이어서 그런가요?


거의 30분을 기다리다 안되겠어서 큰길로 나와 힐튼호텔 앞에서 택시를 잡아탑니다.

기사분이 거의 영어를 못하시는데 한참 설명끝에 '아하! 몽~아얄 파크' 하시며 출발.

그런데 거짓말 안보태고 택시 미터 요금이 1초에 한번씩 올라갑니다.

현금이 충분치 않은데다 말도 안통하고, 요금이 도대체 얼마나 나올지 불안불안합니다.

얼마가지않아 내리라고 하는데 표지판을 보니 'Mont-Royal'이라고 씌여있습니다.

택시요금은 7불 20몇전 정도 나왔는데 그냥 7불만 달라고 하더군요.

Hyatt 호텔에서 타고와도 5불도 안나올 거리인데, 아무래도 바가지를 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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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에 작은 성당이 보이고 대충 공원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걷습니다.

아침이 되니 날씨가 맑아진 것이 기분이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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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아침 일찍이라도 공원쪽으로 지나가는 차량 하나 보이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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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쉼터에 당도하니 이제서야 몇명 관광객이 보입니다.

숲속 너머로 보이는 몬트리올 시내를 열심히 사진 찍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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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보니 멋진 단풍나무 한그루가 눈에 띄는군요.

붉은색 잎사귀가 마치 불 붙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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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오른쪽으로는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공동묘지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몽 로얄 공원의 대부분이 이 공동묘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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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같았으면 공동묘지는 그냥 통과했을텐데, 외국의 공동묘지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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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봉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묘비만 잔뜩 서 있습니다.

뭐, 자리도 별로 차지하지 않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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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흐드러지게 떨어진 낙엽 꽃들로 장식된 묘비들이, 쓸쓸하면서도 묘하게 안정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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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나무들로 둘러싸인 이런 곳에 묻힌 영혼들은 편안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왠지...

한편, 묘지는 사자들이 묻힌 곳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산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니던가요.

가신 분을 추억하는 공간으로는 최고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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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를 나와 왼쪽에 있는 메이슨 스미스(Maison Smith) 빌딩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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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1858년에 세워진 빌딩으로 몬트리올 시에서 각종 행사/전시회에 공간을 대여하고 있습니다.

몽 로얄 공원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주변 경치가 뛰어나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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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자그마한 카페가 있어 쉬어갈 수도 있고, 새들에 관한 간단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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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는 몬트리올의 역사를 담고있는 Chalet du Mont-Royal입니다.

메이슨 스미스에서 1km 남짓 떨어져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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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로 가는 길은 잘 포장된 산책길인데 주위가 온통 나무와 꽃들로 둘러 쌓여있어 공기가 너무나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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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너무나 맑고 푸른데다, 산책길에는 푹신한 낙엽들이 쌓여있습니다.

몬트리올 다람쥐가 여행객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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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

1932년에 건설되었다는 건물은 현재까지 보존이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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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앞에는 널찍한 광장이 조성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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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몬트리올 시내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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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는 높다란 천장에 탁트인 공간이 시원합니다.

벽에는 몬트리올 역사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구요.

얼마전 방문한 통영 세병관이 생각납니다.

이곳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바닥이 앉을 수 있는 나무로 되어 있어 훨씬 정감이 갑니다 ^^

이곳에는 의자가 별로 없어 장시간 쉬어가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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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 요셉 성당 (Saint Joseph's Oratory)


다음 행선지는 성 요셉 성당.

건물을 나와 버스 타는 곳까지 왔는데 호텔에서 알려준 버스 번호가 보이질 않습니다.

오직 11번 버스뿐. 

이럴 것 같아서 미리 메이슨 스미스에서 물어보길 잘 했습니다.


캐나다 동부를 여행하면서 느낀건데 버스 이용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버스에서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아 항상 딱 맞는 요금을 준비해야하고, 

버스안에 노선 안내도가 없는데다, 정류장 방송도 없고,

또 영어가 통하지 않아서인지 운전사도 좀 불친절하게 느껴지고...


역시나 이번에도 제대로 된 정류장에 내리지 못해서 한참을 헤매서야 성 요셉 성당을 찾습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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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성당중의 하나라는 성 요셉 성당.

돔의 높이가 97m인데 로마의 성피터 성당에 이어 두번째 규모랍니다.

한번에 10,000명의 예배자를 수용할 수 있다니, 그 크기가 대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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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꼭대기인 6층으로 올라가 천천히 내려오며 구경하기로 합니다.

성당 내부에는 엘리베이터와 함께 층마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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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곳곳에 미사를 볼 수 있는 강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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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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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들려 올려다보니 높다란 곳에 설치된 어마어마한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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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에서 내려다본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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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올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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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앞 광장에 서 있는 조각상.

저분이 아마도 성 요셉? 아래에 그렇게 적혀 있으니 맞겠죠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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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셉 성당은 몬트리올 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포인트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한번쯤을 와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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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Farmer's market?


아침 일찍부터 돌아 다녔더니 피곤합니다.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메트로쪽으로 향하다 발견한 천막.

동네 야채상점인 듯 한데,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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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크지 않은 천막이 여러 종류의 야채/과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에 살때 동네 Farmer's market에 온 느낌이 듭니다.

싱싱해 보이는 과일이 많았지만 호텔에서 조식이 제공되는 관계로 과감하게 패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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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곳에서 메이플 시럽을 파는군요.

퀘벡 몽모렌시 폭포에서 비싸게 주고 구입한 메이플 시럽이 이곳에서는 절반 이하 가격입니다. 종류도 훨씬 많구요.

역시 관광지에서는 함부로 기념품을 사면 안된다는 교훈을 한번 더 배웁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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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서 메트로역에 도착.

몬트리올 메트로는 아주 간단합니다.

노선이 별로 없어서 한번의 환승으로 호텔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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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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