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랑질 처럼 비춰질까바 조심스럽긴한데.. 그동안 마모에서 받은게 너무 많아 정보 공유차원에서.. 올립니다.

몇몇 분께서 이미 미얀마에 다녀오시고 글 남겨주시기도 하셨는데..

저도 더 늦기전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미얀마에 들렀네요.

좋은 기억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수도없이 많지만.. (더 늦기전에 빨리빨리 다녀오세요...)

그중에서 좀 특이한걸 보고와서..

샨족의 수도 따웅지(Taunggyi)라는 도시에서 열린 Hot Air balloon Festival 인데요..

미얀마의 주(state)중에 샨주가 가장 크다고 하네요..

시작한지는 한 20여년 되어고.. 매년 열리는 행사인데.. 운좋게 날짜가 맞아 보게 되었네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시장바닥마냥 바글바글하구요.. 한 10만명정도 구경하러 모인다고 하네요..

Hot Air Balloon이라고 해서 맨처음에는 열기구 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커다란 풍선(?) 혹은 연(?) 같은거에 가운데 불을 피워 뛰우는건데..

겉에 다양한 초 혹은 폭죽을 매달아 꾸밉니다.

한 20여개 팀이 경합하는 시합이고.. 여러가지로 채점한다고 하네요..

한팀은 대충보기에 30명정도 되어보이는듯하구요..

커다란 운동장에 각팀이 춤추며 노래하며 등장합니다.

이 팀은 한편에서 풍선에 매달 초를 준비중이구요..

 

다른 한쪽에서는 풍선밑에 불붙일 준비를 하네요.

 

이렇게 풍선이 부풀어오르면 떼거지로 붙어서 장식하고 매달고 합니다.

다음팀..

 

이팀은 촛불대신 폭죽을 매달았는데 제가 동영상으로만 촬영을해서.. 이미지가 많이 없네요..

 

안타깝게도 폰카메라로만 찍다보니.. 사진이 좀 그렇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아무래도 불교국가라서 인지.. 보통 풍선들에 불교이미지와 메세지를 담은 것이 많았구요..

이게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하는도중에 폭죽이 생각보다 미리 떨어지거나.. 초가 머리위로 떨어져버리는경우도 있더라구요..

또 한가지 재밌는것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풍선을 뛰우는 운동장 안으로 진입하는걸 제한하는데.. 내국인을 차별하더군요...

처음 가이드와 제가 그냥 들어갔는데.. 가이드가 잠시 화장실 간다고 운동장 밖으로 나갔다가 못들어올뻔했다는...

경찰한테 자신이 가이드고.... 자기가 가이드해야하는 외국인이 안에 있다고 설명한 후에야 다시 들어올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저 풍선 하나 제작하는데 3천불정도라고 하네요.. 미얀마 사람들 하루 일당이 3불정도라는데.. 어마어마한 돈이죠..

또 1등 상금은 4천불 정도라네요... ㅋㅋㅋㅋ 사람들이 상금때문이 아니라 축제이기 때문에 즐긴다는걸 쉽게 알수 있었던것 같네요.

내년에 미얀마 혹시 가실일 있으시면.. 시간을 맞추어 구경하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미얀마는 무엇보다... 사람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언젠가 그들도 변하겠지만..

남은 이야기들은 천천히 다른글을 통해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필력이 딸려 매끄럽지 못한점 미리 이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