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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전 내 생일, 눈 떳을 때 구수한 국냄새가 났다.
2호는 모처럼 밥을 먹는 아침 식사 시간이 신기한 표정이다.
미역국을 좋아하는 1호는 신나서 조잘조잘 댄다.
썩 당기지 않는 3호, "이거 다 먹어야 돼?"
미술가가 꿈인 2호, 덜렁이 1호 카드에도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름 겨우 쓰는 3호의 곰돌이가 뜬금 없지만, 오리고 그리고 붙이고, 정성 만큼은 가득하다.
그렇게 생일 분위기 지워질 무렵 처의 생일 선물이 도착했다.
그 날 내 생일은 오늘 처의 생일을 알리는 알람이 됐다. 처가 콕 집어준 귀걸이.
1. 2, 3호도 선물을 준비하라 일러놨다.
그리고 오늘은 먼저 일어나 미역국을 끓였다. 이후는, 한주 전 깔깔거리던 분위기 'Ctrl+V'
*
선물 사기 참 힘들었습니다.
미안하지만 사실 받은 것도 아주 마음에 든 적이 별로 없고요.
정성이다 하면서 마음에 들어 했던 시절이 연애,
기껏해야 신혼 직후 한 두 해 까지나 그랬던 것은
저나 처나 마찬가지였던 것 같고요.
돈은 돈대로 쓰는데 만족도가 떨어지니
한 살림 하면서 아깝기도 해,
거품 같은 '정성'은 빼고 실리를 추구 하게 됐습니다.
생일 한 달 전쯤 부터 서로 떡밥을 던집니다.
생일이 한 주 차이다 보니
선물 교환식 처럼 변질됐고,
평소 못 산 생활 밑천 마련하는 기분이지만
만족도는 높아졌습니다.
그러게, 헤아리지도 못하는 정성은
진작 개나 갖다 줄 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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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댓글
Penguin
2016-05-06 07:49:13
아이들도 이쁘고, 이쁘게 사십니다! 오하이오님 덕분에 마음이 훈훈합니다. ^^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6-05-06 07:51:08
기분 좋게 봐주셔서 제가 오히려 감사들 드려요. 즐거운 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백만마일모으자
2016-05-06 10:46:58
+100000
오하이오
2016-05-06 11:15:05
'900,000' 더 주세요. ㅎㅎ
texans
2016-05-06 08:45:00
미역국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요.
쪽지로 블로그 address 보내주세요!
오하이오
2016-05-06 10:43:35
예, 아침에 밥 먹기 힘든 형편에 그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이벤트였습니다.
audit
2016-05-06 08:48:28
사진도 참 잘찍으세요~
오하이오
2016-05-06 10:47:56
감사합니다!
찐빵
2016-05-06 08:48:30
헤아리지도 못하는 정성도 없으면 섭섭할껄요. 개는 주지 마세요 하하
오하이오
2016-05-06 10:56:46
파는 거에 비할 수야 있겠습니까만은 고맙습니다!
사실 정성을 버린게 아니라 정성(표현)이 바뀐 것 같기도 하고요.^^
기승전세계일주
2016-05-06 09:15:37
평소 못 산 밑천 마련하는 기분 동감합니다 ㅎ
오하이오
2016-05-06 10:57:27
ㅎㅎ. 저는 이제 내년으로 달려 갑니다^^
Apollo
2016-05-06 11:58:21
"내년으로 달려 갑니다....."
----내년을 또 기다리신다는거죠?
----올해를 무사히 넘겼다는 안도가 아니고..^^
오하이오
2016-05-06 12:53:26
날카로우시네요. 사실 일주일 알람도 깜박한 적이 한번 있었습니다. 두 개 모두, 안도와 기대입니다.^^
디자이너
2016-05-06 12:16:39
사진도 아이들도 참 이뻐요. 그리고 저희는 이제 선물 안하고 캐쉬로 줍니다.
그게 만족도가 더 높더라고요^^
오하이오
2016-05-06 12:54:35
감사합니다. 저희도 아마 이 다음 단계가 현찰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ㅎㅎ
우아시스
2016-05-06 12:45:34
두 분다 좋은 계절에 태어 나셨군요.
생일 축하합니다.
오하이오
2016-05-06 12:57:13
축하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조금 남은게 있긴 하네요. 키우는 세 마리 '똥강아지'가 조금 만 더 크면 미역국은 넘겨 버려야겠어요. ^^
Sydney
2016-05-06 13:09:11
애들이 정말 귀엽습니다. ^^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하시네요. 생일 축하합니다.
오하이오
2016-05-06 15:36:07
감사합니다. 지난 주에 구글덕에 제 생일을 공고하고 축하를 받았는데, 이번엔 처 생일 축하를 대신 받아가게 됐습니다.
astrokim
2016-05-06 13:48:14
애들이 너무너무 귀엽네요. 보기만해도 흐뭇해지는..^^ 행복한 아빠 엄마의 생일이셨겠네요. 이럴때 보면 저희도 애 셋을 꿈꿔보지만 현실은 돌쟁이 딸 하나에도 버벅대며 힘든 일상에 치여 생일도 대충 케잌 하나로 떼웠다는ㅋㅋㅋ 그나저나 둘째 카드 진짜 짱이네요. 만약 판다면 전 돈주고도 살 것 같습니다ㅎㅎ
오하이오
2016-05-06 15:40:04
감사합니다. 돌이면 한참 귀여울 때네요. 요즘은 그 나이 아이 울음 소리가 그립기도 합니다. 사실 하나 일 때 또 그만한 나이일 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인 분들이 셋이라면 그만큼 힘든 것 X 3 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어느 한계점을 지나니 급속히 편해지더라고요. 굳이 셈하자면 난이도가 1/3 로 줄어 드는 것 같습니다.
좋은날
2016-05-06 15:40:28
카드 정말 이쁘네요~ 미역국엔 역시 소고기죠~!
오하이오
2016-05-06 15:43:21
고맙습니다. 카드 칭찬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이건 보관해 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 셋 낳으면서 산후 조리 미역국을 만들면서 별별 걸 다 넣고 해봤지만 말씀대로 역시, 결국 소고기로 가게 되더군요.
flyingfree
2016-05-07 00:06:46
(오하이오님 사진 볼때마다 나름 좋은 카메라 집에 두고 제대로 된 사진은 하나 없는 저희 둘째가 불쌍해지는것은 함정이지만 말입니다. -.-;;)
미역국도 손수 끓이시고 대단하세요.
늘 지금처럼 행복하시길요. :)
오하이오
2016-05-07 05:30:17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고요. flyingfree님께서도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사진 나쁜 사진을 떠나서 카메라를 늘 손 닿는 곳에 두니까 아이들 사진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다만 그걸 제대로 정리 안해서 쳐박혀 있는게 수두룩 한게 함정이네요. ㅠㅠ.
Beancounter
2016-05-07 05:51:39
오하이오
2016-05-07 13:21:19
감사합니다. 늘 다정하지도, 또 미역국 말고는 요리라고 할 것도 못 만드는 터라 제가 그런 칭찬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야구공은 이제 무거워서 던지는 것도 힘들것 같습니다만 '위플볼'로 하는 거라면 그래도 해볼만 할 것 같긴 합니다. ㅎㅎ
바닐라라떼
2016-05-07 13:56:07
오하이오
2016-05-08 03:50:12
칭찬 말씀 덕분에 저도 따뜻해지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