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비행기에서 미분 방정식 같은거 풀고 있으면 쫓겨 날 수 있어요

왠지 더 수상한 DNA 염기 서열같은 거 의미 없이 나열해보고 싶어졌어요......;

허허..

ㅋㅋㅋ Al-gorithm, weapon of math destruction, 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웃을 일만은 아닌게 지금도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데, 만약에, 아주 만약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떨까요? 전에 어디서 인터뷰한 걸 봤는데 중동사람들 전부 입국시 프로파일링할 거라고 그러던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같은 내용의 cnet 기사의 말미에는

http://www.cnet.com/news/academic-questioned-by-american-airlines-offcials-for-doing-math-on-plane/

사람들은 컴퓨터 코드를 보면 어떻게 반응할까?

How on Earth might some people react if they saw computer code?

라고 하는데요

제가 비행기 타고 가면서 vi 에디터를 띄워놓고 c++ 이나 perl 로 코딩을 가끔 하는데, 그럴때마다 옆자리에서 과도한 관심과 눈길을 주는 것을 자주 느끼긴 했습니다.

HOW ON EARTH.

LOL

ㅋㅋㅋ 이럴 때 문과는 안도감을 느껴야 하나요....?

그건 문과와 이과의 가운데인 중동학과 아닌가요? ㅋㅋㅋ

조사 후 무혐의 였을텐데요, 이런 경우 그 옆자리 승객을 무고죄로 고소할 수 있나요?  

오늘 한국 포털 기사에 의하면(지금 원문을 읽어보니 다 나와 있었군요), 비행기가 활주로 택시 중에 신고해서 게이트로 돌아간 것이고, 재출발 할 때에 신고한 여자분은 안 탔다는데요. 무서워서인지 아니면 무안해서인지는.....

Al-Gorithm 

LOLOLOLOLOLOLOLOLOLOL

웃고 넘길 일이 아니죠. 당한 사람 기분 생각해 보면요.

씁쓸하네요. 이런 기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저도 단지 누군가의 눈에 이상해 보인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 당한 적이 두번 있었습니다. 낯선 행동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근간은 '인종적 편견'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어서 찜찜한 기분을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문득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