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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서부 여행 준비중인 대박이군입니다.
꽤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왔던지라 요세미티 숙소는 전에 호텔스 닷컴에서 Red Bud Lodge 란 곳을 예약해놓았습니다. 그 당시엔 요세미티 밸리 내 lodge 는 자리가 없었거든요.
호텔스닷컴 기프트 카드를 조금 싸게 구매해서 예약했던지라 뿌듯해하고 있었죠. 게다가 Red Bud lodge 에서 요세미티 밸리까지 구글맵 기준 40분 나오더라구요. 그 다음날 아침 일찍 파노라마 트레일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터라 가까운 곳에 잘 구했다고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오늘보니 요세미티 밸리 내 lodge 자리가 나서 고민중입니다. 가격은 거의 130불 정도 차이가 나는데 요세미티 밸리 내 lodge 는 아무래도 그 다음날 글래이셔 포인트로 가는 버스 타기에 좀 더 여유가 있을 것 같아서요. 파노라마 트레일 하는 날이 월요일이라 조금 덜할지 모르지만 전에 어떤 분 후기 읽어보니 아침에 요세미티 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길부터 차가 엄청 막혀서 8:30 버스 놓치셨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어서 더욱 고민이 되네요. 그런데 호텔스 닷컴 예약 취소하고 요세미티 밸리 내 숙소를 예약하자니 가격도 130불이 더 비싸고, 게다가 호텔스 닷컴 예약 취소하면 기프트카드로 밸런스가 들어올텐데 이미 숙소 예약들이 다 끝난 상황에서 딱히 호텔스닷컴 기프트카드 쓸데도 없구요.
아마 이렇게 고민하는 동안 요세미티 밸리 내 lodge 는 떠나갈 것을 알지만, 고수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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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hogong
2016-05-19 06:48:31
저같으면 요세미티 뷀리내에 숙소로 옮기겠습니다. 사실 130불 차이가 큰거 같으면서도 막상 숙박하시면 아 그돈값 하는구나 싶습니다.
40분이 짧은듯하면서도 엄청 힘든길일듯 싶습니다. (평지 40분이랑 꼬불거리는 산길 40분의 스트레스 차이는..)wawona rd 인경우.. 140는 그렇게 나쁘진 않네요..그리고 산길 트랙킹하시고 돌아오셔서 늦기전에 산길 타야한다는 부담도 있겠구요.
물론 이런일은 없어야 겠지만 제가 요세미티 간날 그전 주말에 차한데가 벼랑으로 굴렀답니다. (다행히 다친사람은 없다는 -레인져)
그래서 남쪽 도로를 거진 1시간정도 막아놓고
구조견인작업을 했다는.... 다들 차세워 놓고 마냥 기다렸습니다.대박이군
2016-05-19 07:12:34
역시나 고민하는 사이 예약이 나가버렸네요. 일단 잡아놓을 걸 하고 후회하는 중입니다 ㅎㅎ
KTH
2016-05-19 07:10:51
요세미티는 일년전부터 계획을 잡아야한다고 합니다. 저는 가기 한달도 되기 전에 계획하고 가게되어서 당연히 벨리안 숙소는 구할 수 없었구요 가서 보시면 저처럼 여긴 나중에 제대로 숙소잡고 다시 와야겠구나는 생각이 드실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물론 숙소때문이 아니고 경치때문만이라도 다시 가고싶긴 하지만요. :)
대박이군
2016-05-19 07:13:02
KTH
2016-05-19 07:20:47
요세미티 안에서는 야생동물이 주변에 나타나면 다들 차 세우고 구경하느라 차가 가끔 막히기도 하지요. 생각해보면 아침 선선할때 동물들이 더 많이 돌아다녔던것 같기도 합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대박이군
2016-05-19 07:37:18
능력자
2016-05-19 19:26:46
이틀전에 요세미티 다녀왔는데, 가능하시면 벨리 내에서 숙박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Yosemite View Lodge 에서 숙박했었는데, 제일 좋은 Yosemite Valley Lodge 는 부킹이 완전이 꽉차서 가는 전날까지 빈방이 없었습니다. ㅠ 저희도 파노라마 트레킹하고 왔는데 8:30 글레이셔 포인트 가는 버스투어 타실려면 숙소에서 7시 15에 출발했는데도 시간이 간당간당 했었어요.. Red Bud가 한 20분 정도 더 밑에 있으니까 더 일찍 움직이셔야 해요..
버스투어 예약하셨나요? 안하셨으면 얼른하세요! Aramark 가 대행하는데, 웹사이트가 이상해서 저는 티켓이 두번 챠지됐었습니다. 전화 두번이나 해서 환불해달라고 했는데 절대 안되더라구요.. 결국은 당일날 매표소에서 환불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시간 남으셨으면 국립공원 패스 ($80) 미리 장만하고 가시면 시간 많이 절약하십니다 ㅎㅎ
대박이군
2016-05-19 20:24:15
능력자님 여러 꿀팁 감사합니다 ㅎㅎ
버스 투어도 마침 오늘 완료하였습니다~
밸리 내 숙소 놓치고 아쉬운 마음에 계속 들락거리다 다시 뜬걸 발견하고 몇번 결제 시도했는데 자꾸 예약 버튼을 눌러도 Reservation is cancelled 라면서 결제 페이지로 되돌아 오더라구요. 그렇게 몇번을 계속 시도하는데도 안되길래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참 뒤에 이메일들이 주루룩 오더라구요 제가 예약을 취소 했다면서 (하지도 않은 예약을 어떻게 취소하는지 ㅎㅎ) 그러다 이메일 하나는 reservation confirmation 으로 오더라구요. 근데 아직까지 카드 차지가 안되네요. 버스 투어 예약은 예약하자마자 바로 카드에 차지되던데... 그래서 이게 도대체 예약이 된건지 안된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ㅎㅎ
국립공원 패스도 요세미티 가서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구입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나보네요. 미리 주문해야겠습니다 ㅎ
좋은 팁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macaron
2016-05-20 05:19:52
정확히 언제 가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세미티 내 숙소들이 일주일 전까지는 cancellation fee가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ㅠ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일단 예약을 걸어두는지라 방이 잘 안나오지만 일주일전 정도가 되면 취소하는 사람들이 꽤 생기기도 한다네요. 그러니까 자주 체크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대박이군님과 대박이군 부모님의 체력이 어떠신지 잘 모르겠지만 파노라마 트레일이 결코 쉬운 트레일은 아니에요. 저는 (저질체력이라)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정확하게는 마지막 구간이 대박이더군요 ㅠㅠ 그래도 8:30 버스를 타신다니 시간적 여유가 더 있으시겠네요. 저는 10시를 타서;;; 어쨌든 저는 버스 타기 전에도 그랬지만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서요;;) 파노라마 트레일 후에 요세미티 내의 숙소를 잡았다는거에 정말정말 감사했어요. 제 다리가 제 다리가 아닌 상태였거든요.. 안그래도 힘든데 밤에 운전해서 산길을 내려갔을뻔 했다는 생각을 하니 돈이 안아까웠어요. 사람들이 왜 괜히 비싼돈 내가며 파크 내의 숙소를 잡으라고 하는건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꼭 자리가 나길 빌게요.
대박이군
2016-05-20 05:33:51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일단 예약 되었다고 온 이메일 경과 좀 지켜보면서 일주일전부터 자꾸 확인해봐야겠네요.
저도 파노라마 트레일에 관해서 익히 들었던지라 당연히 안하려고 했었는데 부모님께서 자신 있으시다며 꼭 하시겠다네요. 평소 동네 뒷산 자주 가시긴 하지만 파노라마 트레일은 군대에서 행군하는 것과 비슷할 것 같아서 정말 걱정입니다.
저는 사실 파노라마 트레일하고 나서 프레즈노로 내려가 잘 계획인데 (그 다음날 제너럴 셔먼 트리 보러 가려구요 ㅎㅎ) macaron 님 말씀 들으니 겁나네요.
lonelyflyer
2016-09-03 19:08:56
내일 08:30에 10세 아들과 파노라마 트레일 예정인데...걱정입니다.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대박이군
2016-09-04 08:18:43
다행히 저희 부모님께서 건강하신 편이고 평소에 운동도 꾸준히 하셔서 큰 문제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다만 어머니께서 한번은 해볼만 한데 두번은 못하겠다고는 하시더라구요
눈웃음
2017-04-24 11:30:41
저희 4인 가족(6세, 4세) 5월 말에 갈려고 계획 중인데, 어린 애들이 있어서 하이킹 트레일은 힘들 거 같고, 버스 투어로 알아보는 중인데, 여기(http://www.visitcalifornia.com/kr/attraction/%EC%9A%94%EC%84%B8%EB%AF%B8%ED%8B%B0-%EB%91%98%EB%9F%AC%EB%B3%B4%EA%B8%B0)를 보니
"공원 내 가장 인기 있는 유료 투어는 연중 내내 운영되는 밸리 플로어 투어(Valley Floor Tour)입니다. " 라고 하는데, 위에서 말씀하신 거를 보니
Glacier Point Tour 를 다녀오신 것 같네요. 욕심 같으면 둘 다 오전 오후에 나눠서 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안맞아서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어떤 게 나을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개골개골
2017-04-24 12:27:14
Valley Floor Tour: 요거는 그냥 눈웃음님이 스스로 차 몰고 가면서 쉬엄쉬엄 밸리 안쪽 구경하셔도 되요. 개인적으로는 투어를 할 필요 없다고 100% 생각합니다.
그리고 Glacier Point Tour 역시, 원웨이로 트레일 하실꺼 아니시면 그냥 자가용 가지고 운전해서 가는 것이 비용면이나 여행의 자유도 면이나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눈웃음
2017-04-25 04:50:23
아... 본인 차량 이용해도 되는군요. 검색했을 때는 Glacier Point 까지 가는 방법이 셔틀/투어 버스밖에 없다고 해서 개인 차량은 통제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애들이 너무 어려서 트레일하기는 힘들거 같아서 그냥 투어 신청할려고 했는데 말씀해주신 대로 그냥 차로 슬슬 돌아보고, 대신 그 돈으로 밸리내에 숙소 자리 나는지 날마다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골디락스
2017-04-24 12:43:03
아래의 이유에서 일단 숙소는 Valley 안에 있는 숙소를 잡으시기를 강추 드립니다.
- Valley 바깥 숙소에서 공원까지 가는 것이 아침에 생각보다 멀게 느껴지실 거예요.
- 도착해서 Parking Space 알아보시는 시간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 6세, 4세 아이들이면 저녁에 공원에서 하는 Program 도 참석하는 것도 생각해 보실 수 있습니다. (Night Owl 등..)
Glacier Point 까지 One way 로 Bus 를 타고 올라가서 4 mile Trail 을 하시면 내리막길로만 하이킹을 하실 수 있습니다.
4mile trail 은 내려오시면서 보시는 경치가 아주 좋으니 한번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오바마가 가족들과 하이킹 한 코스라고도 합니다.)
jc
2017-04-24 14:14:41
전 4mile trai 별로 였는데 사람은 다르나봅니다.
하나만 하실거고 파노라마가 힘들다면 mist trail 추천합니다.
눈웃음
2017-04-25 04:54:42
네,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입구까지 차가 많이 막힌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밸리 내에 숙소가 자리가 없어서 예약을 못했지만, 일주일 전에 취소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계속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애가 어렸을 때(만 18개월)는 슬링에 매고 높은 산도 하이킹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커서 조금 무리일 거 같습니다. 다음에 더 크면 다시 와서 트레일 꼭 해봐야겠습니다.
눈웃음
2017-04-25 05:21:00
운이 좋았는지 방금 검색해보니 Yosemite Valley Lodge에 1 Queen + bunk bed 가 저희 갈려던 날(일정 조정 조금 필요하지만)에 떠서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예약했습니다.^^ 애들이 좋아할 생각을 하니 좀 비싸지만 흐뭇해지는군요.
Wildcats
2017-04-25 06:12:37
와 부럽습니다. 축하드려요 ㅎㅎ 저도 요즘 제가 가려고하는날 혹시 방이 나올까 1시간마다 들어가서 체크해보는데 ㅠㅠ
눈웃음
2017-04-25 06:17:15
이게 방금 전까지만해도 안보이던 방(날짜)이 4개가 갑자기 풀리게 나오네요. 틈나실 때마다 새로 고침 해보시고 꼭 예약되시길 기원합니다.^^
Wildcats
2017-04-25 07:07:52
감사합니다 ㅎㅎ 갑자기 5월 초반이 확풀렸네요. 그 4일 포함해서.. 전 마지막주가 좀 풀려줘야하는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