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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아폴리스 3박4일 여행기

더블샷, 2016-05-31 17: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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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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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비행기 타는 것도 귀찮아지고해서 차 타고 갈 수 있는 곳으로 여행지를 찾아보다가 지난 주말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지는 미네아폴리스, 기간은 3박4일. 미네아폴리스 출신 회사동료가 부추기고, 클럽칼슨 숙박권이 협찬하고, 아멕스 FHR이 도움을 준 짧고 간결한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호텔은 Radisson Blu Minneapolis Downtown 2박, 이동은 차로 하기로 했어요. 집에서 호텔까지 6시간 정도 걸리는데 토요일 아침에 출발하려니 뭔가 아쉬워서 금요일에 몰래 일찍 퇴근하고 가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같은 호텔을 예약하려니 클칼 7만포인트 or 150불이 필요한데 포인트도 쓰기 싫고 돈도 쓰기 싫어 BRG 를 알아보다가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결국 아멕스 FHR 이용해서 Hotel Ivy, a Luxury Collection Hotel 을 84불에 예약했어요. 주요 혜택은 아침 2인 무료에 100불 스파 크레딧 & 4pm 체크아웃. 예약하고 호텔에 전화해서 spg 넘버 예약에 넣고 스파 예약을 했어요. 근데 체크아웃 전에 가능한 시간이 없어서 오후 5시로 커플 마사지 예약하고 100불 크레딧 받는 걸로 컨펌했어요. 4시 체크아웃 가능하니 시간은 괜찮을 것 같았는데 나중에 문제?가 살짝 있었어요.


출발 당일, 아침부터 열심히 일하는 척하고 점심 먹고 슬쩍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보스가 롱위켄인데 일찍 퇴근하라네요;;;; 괜히 김이 빠지긴 했지만 땡큐에 쌍따봉 날려주고 잽싸게 미네아폴리스로 출발! 가는 길에 김밥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열심히 달리고 달렸는데도 9시 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어요. 주차는 발렛만 가능하고 36불이었어요. 호텔비가 84불인데... 체크인할 때 FHR 혜택 알려주고 방은 한 단계 업글 해줬어요. 

                       


아침은 1층에 있는 Monello 에서 먹을 수 있고  30불까지 커버해줘요. 저흰 요리 하나씩 커피 한 잔 시켜 먹었는데 31불 나왔어요. 체크아웃 할 때 보니 팁 포함해서 전부 다 빼줬네요. 

     


날씨가 안 좋아서 어디 가기도 그렇고 5시에 스파 예약도 되어 있고 해서 Mall of America에 가기로 했어요. 미네소타는 의류에 택스가 안 붙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총알이 부족해서 그리 많이 사지는 못했다는... 점심은 간단히 몰 안에서 먹었어요.

     


4시 체크아웃인데 5시에 스파 예약되어 있다고 하니 더 늦게 체크아웃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웠어요. 커플 마사지는 205불이었어요. 한 사람만 받으면 딱 100불이라 눈 딱 감고 '내가 대표로 받을게' 하려다가... 마사지는 꽤 괜찮았어요. 장거리 운전해서 +쇼핑 피곤했는데 마사지 받고나니 좋았어요.  근데 100불 스파 크레딧 받는 과정이 조금 오래 걸렸어요. 사전에 얘기했던 직원이 이미 퇴근을 해서... 시간은 좀 걸렸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잘 처리해줘서 기분 좋게 나왔어요. 아, 덕분에 배고파져서 저녁을 더 맛있게 먹었네요.ㅋㅋ

     


저녁은 회사동료가 소개해준 첫번째 식당, Quang (http://www.quang-restaurant.com/)에서 먹었어요. 베트남 식당인데 맛있었어요. 누들 샐러드가 유명하다고 해서 누들 샐러드, 스프링롤, 쌀국수 이렇게 시켰어요.

       


식사 후 밀크티 하나 손에 들고 두번째 호텔에 체크인하러 갔어요. 여기도 발렛 파킹만 가능한줄 알았는데 셀프도 가능하다고 해서 ($30 vs $12) 지하 깊숙한 곳에 주차하고 왔습니다. 주차비 아껴서 맛난 거 먹어야죠;; 방은 그냥저냥 괜찮았어요. 

           


클칼은 골드 멤버 아침을 안 주니... 최대한 늦게 일어나서;; 브런치 먹으러 갔어요. 식당은 Spoon and Stable (https://www.spoonandstable.com/). 여긴 대만족이었어요. 빵이 무지 맛있어 보였는데 더이상 들어갈 곳이 없어서 포기... 순서대로 Duck Confit, Pork Schnitzel, Crepe Cake 이에요.

         


멀고 먼 미네아폴리스까지 와서 관광을 안 하고 갈 수는 없으니 소화시킬겸 Minnehaha Falls 에 갔어요. 주차할 곳 찾기가 무진장 힘들었지만 겨우겨우 우겨서 주차하고 폭포까지 산책하고 왔어요. 공원에서 가족들끼리 바베큐도 해먹고 계곡에서 아이들 수영도 하고 분위기가 좋더군요. 폭포도 아담하고 예뻤어요.

           


폭포 보고 Sculpture Garden 에 갔는데... 휑하니... 분위기가 이상하더니만... 내년 6월에 다시 연다고 다 뒤집어 놨네요.  아쉽지만 호텔로 돌아와서 마지막 만찬을 먹을 준비를 했어요. 마지막 식당은 회사동료가 알려준 Butcher & the Boar (http://butcherandtheboar.com/). 여행 전부터 가장 가고 싶었던 식당이고 제일 먼저 예약한 곳이라 기대가 컸어요. 결론은 기대만큼 맛있었어요. 고기도 부드럽고 소시지도 맛있고... 

         


회사동료가 알려준 식당이 하나 더 있었는데 거긴 메모리얼 데이에 문을 닫아서 못 갔어요. Matt's Bar (http://www.mattsbar.com/)인데 여기 못 가본 게 이번 여행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네요.  안타깝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먹방기가 되어버린 여행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16 댓글

Apollo

2016-05-31 18:10:24

ㅎㅎ 먹방이라도, 이번엔 많이? 검소한데요^^

간만에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블샷

2016-06-01 04:24:56

일정이 짧아서 &지갑이 얇아져서 검소해졌습니다.ㅎㅎ

잊지 않고 늘 챙겨주시니 제가 감사드려요.

무준허당

2016-05-31 20:15:24

메모리얼 연휴 때 캐나다 다녀 오는 길에 미네아폴리스 공항에서 3시간 대기했는데 공항 밖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셨네요.

창 밖으로 내려다보는 도시가 호수가 많고 나무도 많아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항도 꽤 좋던데요.

재미난 여행기네요. 

더블샷

2016-06-01 04:28:25

3시간 대기면 나오시기 좀 애매했겠네요.

짧은 일정이었지만 사람들도 다 친절했고 음식도 맛있어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ㅎㅎ

마일모아

2016-05-31 20:21:52

베트남 식당과 오리 요리 완전 최고네요. 

더블샷

2016-06-01 04:31:22

네, 베트남 식당은 사람들도 바글바글해서 기대한만큼 역시나 맛있었어요.

오리 요리는 제가 시킨 것도 아닌데 꽤 많이 먹었네요;;

tr

2016-05-31 20:30:16

미네아폴리스에 사는 저는 정작 Quang밖에 가보지를 못했네요.

좋은 곳들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블샷

2016-06-01 04:35:15

tr 님 좋은 동네 사시는군요!ㅎㅎ 

트립어드바이저, 옐프 리뷰도 대체로 좋으니 실망 안 하실 거에요.

모밀국수

2016-06-01 02:25:58

와 Spoon and Stable 음식들 정말 맛있어보입니다! 아침에 봐서 다행이네요 ㅎㅎ 

더블샷

2016-06-01 04:37:28

아침에 올려도 밤에 많이 보시길래 그냥 올렸어요;;ㅋㅋ

그래도 모밀국수님은 아침에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Spoon and Stable 강추!

스시러버

2016-06-01 02:38:21

간만에 소식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프라임 립 인가요? 맛나보여요...

더블샷

2016-06-01 04:42:15

회사동료가 강추한 Double Cut Smoked Berkshire Pork Chop 이에요. 블루베리랑 어우러져 맛이 좋았어요.ㅎㅎ

프로셀

2016-06-01 10:20:01

.

더블샷

2016-06-01 13:48:14

SPG 요. 몰튼 브라운, 처음 써보는 브랜드였는데 괜찮았어요.ㅎㅎ

Northlander

2016-06-01 10:47:48

우앗! 쾅에서 식사하셨군요~ :) 저도 미네아 종종 가는데 갈 때마다 들르는 식당입니다 :)

더블샷

2016-06-01 13:51:49

쾅, 한글로 쓰니 더 좋네요.ㅎㅎ

미네아폴리스 언제 또 갈지는 모르지만 다음에 가도 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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