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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 친정집, 외갓집에서 왔다

오하이오, 2016-07-05 17:48:06

조회 수
1031
추천 수
0

gyeongsan_21.jpg

산책나온 강아지와 달리기 시합. 하천만 아이들의 놀이터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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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가 산책로와 공원도 서울서 갇힌 듯 지낸 1, 2, 3호에겐 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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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기둥에 그려진 날개에 몸을 맞추는 처 주변에 몰려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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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숏다리' 1호를 내가 아래서 받치고 처가 사진을 찍었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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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해서 거리를 두고 날개를 달아준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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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도 하겠단다. 슈퍼맨~을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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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인근 '방송에 나온 떡복이집'에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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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마니아 1호와 달리 난생 처음 보는 핫도그를 고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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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에 순대까지 먹은 2호도 낯선 이 음식이 아주 마음에 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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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시장 투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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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와 장모님이 가게에 들어간 사이 시장길을 지키고 선 1,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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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쥔 검은 봉투에는 '몸빼' 2벌, 장모님께서 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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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쉬면서는 책을 놓지 않는 1호, 이번 여행기간에 해리포터를 다 읽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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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오른 귀경길. 역까지 가는 장인어른 트럭에서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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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섭섭함과 달리 떠나는 아이들 얼굴에 그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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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기다리며 폼 잡아 보는 1, 2, 3호. 여기가 경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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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올라 다시 책을 꺼낸 1호, 2호도 호기심에 따라 읽는다.



gyeongsan_38.jpg

'꼬깔콘 본능' 역시 내가 그시절 그랬듯이 3호도 처음 보는 과자인데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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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놀던 3호가 잠이 들었다. 



gyeongsan_40.jpg

1, 2 호도 잠이 들었다. 눈 뜨면 서울이다.



*

여행중 2박3일 짧은 여행을 마쳤습니다.

서울서 장모님께 도착인사를 드리니

아이들이 있다 가니 허전하다 하십니다.

서울을 떠날 때는 우리 엄마도 그러시겠지요.

뭔가 착잡한 느낌,

뭐하러 그렇게 멀리 떨어져 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10 댓글

Heesohn

2016-07-05 17:51:50

항상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단란한 모습 보기 좋아요. :)

오하이오

2016-07-05 18:08:31

단란한 듯 들여다 보면 늘 복닥보닥 정신 없긴 합니다만 재밌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texans

2016-07-05 18:48:30

1호 드디어 떡복이를 먹었군요!
저 핫도그는.....옛날 생각나게 만드네요.

저도 며칠전에 공항에서 부모님하고 헤어지는데, 이상하게 나이가 들고 떨어진 시간이 꽤 지났어도, 너무 마음이 쓰리더라고요.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1,2,3호 보고 아주 행복 하셨을것 같네요.

오하이오

2016-07-06 00:55:30

예, 양가 어르신들이 제일 행복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옆에서 보는 저는 그만큼 아쉬움도 크겠다 싶으니 

마냥 기쁘지만도 않더라고요.


아마 저도 헤어질 때는 texans 님과 다를 바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

2016-07-05 19:10:31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네요...
오늘도 여전히 이쁜 우리의 1,2,3호 보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6-07-06 00:56:45

저도 감사드립니다. 정말 더디다 싶더니 돌아갈날이 다가온다 싶으니 저도 정말 하루하루 빨리 가는 것 같네요.

svbuddy

2016-07-05 20:26:09

아내분과 아이들이 날개아래 모여있는 사진 대박입니다.

잘 먹고, 잘 자는 아이들이 천사같습니다.

오하이오

2016-07-06 00:57:34

찍고 보니 천사(?)와 나무꾼 같기도 하더라고요. 하늘로 가지 못하게 잡아랏^^

bellrock

2016-07-05 23:49:35

뭐하러 그렇게 멀리 떨어져 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라는 마지막 맨트 읽고 또 눈물이 ㅠㅠ. 저도 한국에서 온지 몇일 안됬는데 공항에서 부모님하고 헤어질때 결국 못참고 흘린눈물 미국. 집에와서 간신히 멈추나 싶었는데 또 시작이네요. ㅠㅜ 한국 갈때마다 심해지는거 같아요.

오하이오

2016-07-06 01:04:18

양가 어르신들 보면 죄책감이 들 때가 많습니다. 떨어져 살다보면 잊혀지기도 하는데 이런게 마주하다 떠날 때는 저도 그 안타까움과 죄송함이 폭발하게 되겠죠. 저도 이런 말씀 드릴 처지는 아니긴 합니다만 마음 잘 추스르시고 빨리 '정진'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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