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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가는 마쓸란(Mazatlan) 여행기 2

돈행, 2016-07-31 21:03:57

조회 수
954
추천 수
0

기다리시거나 말거나 2편입니다.혹시 1편이 궁금하신분은 여기서

https://www.milemoa.com/bbs/board/3379560

일단 호탤로비에 대충 짐을 내려놓고 안젤리나로 가기전 잠시 동네를 둘러봅니다.
스페인의 영향을 많이 받은터라  동네에 스페인 양식의 예쁜건물이 즐비합니다.그런데 관리를 안해서인지 많이 퇴색되어 있네요.
안젤리나로 가기전 로컬 패스트리 체인겸 패밀리 레스토랑인 PANAMA란 곳에 가서 커피 프라파치노 한잔과 패스트리로 배를 채웁니다.
패스트리는 많이 퍽퍽합니다만 일단 이걸 먹고  허기는 가셨습니다.
안젤리나는 강추입니다. 제대로 이탈리안 라틴 퓨전입니다.. food 와 관련된 직종에서 일하다보니  나름 맛에 엄격한데 10점 만점에 9 점 입니다.
1점 깎은 이유는 아멕스를 안받아서 ... 아무튼 맛있습니다.사진은 이때 전화기가 방전되서 없습니다.
안젤리나에서 저녁을 먹고 뒷문을 통해 호텔에 체크인을 합니다. 마쓸란은 굉장히 덥고 습한데  어라 이 호텔 로비에는 에어콘이 없습니다.
데스크에서 일하는 알베르토라는 청년이 안타까울정도로 땀을 흘리면서  저희를 맞이합니다.제가 묵은 BEST WESTERN Posada Freeman 은 히스토릭 호텔이랍니다.
1940년대에 지어진 마쓸란 최초의 12층짜리 건물이라고 합니다. 호텔위치 또한 죽입니다.걸어서 10분 안쪽으로 모든 투어리스트 포인트와 센트로
, 히스토릭 싸이트를 다 커버합니다.
이렇게 제가 이 호텔이 좋다고 설레발을 치치만  배스턴 웨스턴에 묵게된 진짜 이유는 게으름을 부리다 마쓸란에 있는 모든 호탤이 sold out 되어서 입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바로 1분전에 잇던  크라운 프라자며 보니또 뭐 이런 호텔들이 숨 돌릴 사이도 없이 손님 다 팔렸어용 딴데알아보삼 이러는게 아니겟어요.
제가 베스트 웨스탄을 예약한 바로 그 다음날 이 마저도 sold out 이 됬습니다. 전  이 동네에 무슨 축제라도 있는줄 급흥분했지만  아니고요.
알고보니 마쓸란은 맥시코 분들의 어름휴가 명소가 되겠습니다.한국으로 치면 뭐 해운대 쯤 되겠네요.
각설하고 호텔방은 여친이나 옆에분 데리고 오시면 딱 한소리 듣게 생겼습니다. 옛날 호텔이라 방 싸이즈가 뻥 조금 보태서 왠만한 집 매스터 베드름보다
조금 큽니다. 결정적으로 냉장고가 없습니다.. 그나마 에어컨이 있는게 다행이군요.
저희층 복도입니다.
53.jpg
방 밡코니에서 본 야경입니다 이때가 새벽 2시경입니다.저 메인 도로에 일반 차량보다 경찰차가 더 많이 다닙니다.
평생 볼 경찰 마쓸란에서 다 만납니다.
55.jpg
 딱 봐도 도시가 그다지 작아보이지 않습니다.일단 저녁을 먹었으니 슬슬 마쓸란의 영물인 Olas Altas 바닷가를 산책하러 가 봅니다.
밥 10시가 넘은 시각인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맥주도 마시고 음악도 듣고 시원한 바다바람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도 그 중에 섞여서 간식도 사먹고 바닷바람좀 쐬고 즐거웠습니다.
슬슬 걷다보니 바닷가에 saltwater pool 이 있습니다. 세게 최초라네요. 낮에 가면 요금을 받는데 저녁은 그냥 공짜네요.
풀 너머로 하얗게 올라오는 파도가 정말 장관입니다.
56.jpg
이렇게 밤이 깊어갑니다만 멕시코 분들 굉장히 열정적으로 노십니다. 호텔이 위치한 도로가 메인 스트립인데 새벽 2시까지 음악과 춤이 끊이지 읺습니다
이렇게 첫째날이 저물어 갑니다.
7월 3일 아침 입니다. 이 날은 조금씩 비가 내립니다만 여전히 숨이 헉 막히게 덥습니다. 게다가 습도가 높아 굉장히 끈끈하고요.
이 날은 아침을 먹고 호텔바로 뒤에있는 마쓸란 미술관과 박물관에 가는 일정인데 미술관은 문을 닫았고 박믈관만 열었네요.
박물관 입구 입니다. 입장료 무료 입니다.
57.jpg

유물들이고요
58.jpg
59.jpg

시나로아 주와 마쓸란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고요,  에어컨이 빵빵해서 시원합니다. 시간 나시면 함 들리셔도 괜찮은 곳입니다.
티 모빌의 안내로 마쓸란에 오면 반드시 들린다는 재래 시장으로 갑니다.
시장이름은 Mercado Municipal Jose Maria Pino Suarez 입니다. 이름 참 기네요.
60.jpg
일단 시장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복잡한게 꼭 동네 재래 시장 같습니다. 아침을  먹었지만 간식을 건너 뛸수 없어 시장안에서 프레스카를 사서 마십니다.
시원한게 아주 일품입니다. 가격도 착하고요, 36oz 에 30 페소니 그냥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장 구경을 천천히 마치니 바로 앞에 Fashonable 이라는 백화점이 있습니다. 멕시코는 화장실이 대부분 유료인데 백화점은 무료 이니 일단 백화점으로 갑니다.
그런데 백화점 정문앞에 머신건으로 중무장한 경찰을 만납니다. 잘못한것도 없는데 괜히 쫄아드는건 과속 을 너무 많이 해서인가요,..아무튼
 대낮 백화점 앞에도 무장경칠이 있을정도니 시나로아 주지시가 마쓸란  치안에 신경좀  쓰시는건 분명합니다.
일단 볼일을 해결하고 점심을 먹으러 로컬 식당에 해산물을 먹으러 갑니다. 제가보니 로칼 분들은 길거리 생굴도 막 드시던데 아무리 강철 위장인 저도 이건 좀
무리일것 같아 익힌 해산물 요리를 주문해서 먹습니다.마구 시키고 싶지만 꾹 참고 (돈이 없는 관계로) 4개만 시킵니다.
63.jpg
죄송합니다. 다 먹고 남은 사진뿐이네요. 참 대부분의 마쓸란 로컬 식당은 캐쉬만 받습니다. 여기도 마찬 가지였구요.
전 이미 캐나다 달러와 미화 20불 환전한걸 다쓴 상태여서 페소없이 달랑 60불만 수중에 잇었습니다. 안되면 달러라도 내야지 하고 있는데
아니 이 식당 바로 옆이 멕시코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oxox아닙니까? 제가 입수한 꿀정보에 의하면 oxox에서 달러를 은행공시가격에 수수료 없이 페소로 환전헤
 준다는소문이  있던데 일단 oxox로 가서 소다를 하나 산후 20불을 척 내미니 바로  페소로 바꿔 주네요.  공시환율 20.65 페소살았습니다.
 다시 소다를 하나 더 사고 20불을 내미니언니야가 바꿔줍니다.
오홋.   밥을 먹고 날도 더워 죽을것 같은데  택시...하지만 옆에 계신분이 소화좀 시킬겸 Olas Atlas를 걸어서 호텔까지 가자고 합니다.
지금 밖은 97 도에 습도가 77% 인데 이 분이 너무 더워 잠시 이상해 지셨나 생각하지만 얼굴 표정을 보니 진심입니다.
어쩔수 없이 바닷가를 3마일 정도 걸어갑니다. 풍경은 아름답습니다만 얼마나 더운지 로컬분들은 그림자도 안보이네요.
64.jpg
 간신히 기다시피 호텔에 도착해 저는 바로 쓰려져 잤습니다.한참 자다보니 날이 깜깜합니다.황급히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 합니다만
어두운 뒷골목을 다닐 자신이 없습니다.여긴 유명한 시나로아 아닙니까..잠시 망설이다 일단 어제 봐두었던 Panama 레스토랑에 가기로 합니다.
여권과 남은 현금 20불은 호텔에 놔두고 크레딧 카드와 50페소 그리고  전화기만 들고 뒷골목을 걸어 갑니다.나쁜분들 만나면 어떻하지.이럴줄 알았으면
달리기 연습이라도 하고 올걸.. 별 생각이 다 듭니다.밤 9시가 넘어서 깜깜하고 비도  부슬부슬 오기 시작함니다만 온도가 너무 높아서 오히려 비가 시원합니다
결론은 왕복 30분을 걸어 식당에 다녀왔는데 골목 곳곳에 무장 경찰이 배치 되있어서오히려 우리동네 다운타운 보다 더 안전했습니다
걷다보니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부부들이 꽤 많앗습니다 밤 10시 반이 넘어 아이들과 돌아다닐 정도면 마쓸란은 꽤 안전한곳 맞습니다.
실망하셨슴?
돌아오는길에 내일 들릴예정인 Immaculate conception cathedral에 잠시들려 봅니다.
65.jpg
이제 7월 4일 집으로 오는 날입니다.아침을 먹고 어제 문을 닫았던 MUSEO DE ARTE에 들립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바로 호텔 뒷문에서 1분거리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예쁜코트 야드가 있고 멕시코 화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어있습니다.
67.jpg
제가 좋아라했던 그림입니다.
68.jpg
여기도  역시 경찰아저씨가 중무장한채 입구를  지키고 계십니다. 발걸음을 돌려 어제 둘러보지 못햇던 성당으로 갑니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계시네요.
69.jpg70.jpg71.jpg72.jpg

호텔로 돌아오는길에 찍은 1800년대 테니스 코트입니다. 쇠창살 너머로 보아는게 실내 테니스 코트입니다.

73.jpg
74.jpg

총 경비
호탤 $62.00x 2 $124.00
식사 안젤리나 $25.00
      해산물 로컬식당 $24.00
      파나마 레스토랑 $27.00
       간식, 음료 $10.00
 교통비  $44.00
총 $244.00
그나마 두 식당 안젤리나와  파나마는 카드를 받아줘서 가지고 있던 돈 중에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전 카보와 마쓸란만 가봐서 뭐라 비교할 처지는 아니지만 마쓸란이 훨씬 멕시코 스럽고 아기자기 합니다.
 외국관광객이 없다보니 영어의사소통은 거의 안됩니다만 로컬분들도 굉장히 순수하고요. 무엇보다여행하기에  안전했습니다..










9 댓글

최선

2016-08-01 06:26:26

아~~ 너무 좋으네요. 후기 너무 잘 봤씁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여행 저랑 너무 잘 맞아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망설여지네요.

일등석맨날맨날

2016-08-01 07:33:48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쓰셨어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마쓸란

경비도 저렴하고...

체크

2016-08-01 09:28:50

돈행님의 여행기는 너무 재미있어요.
저도 그렇게 저렴하고 용감하게 많이 돌아다니고 싶네요.

돈행

2016-08-01 18:13:08

감사합니다. 제가 좀 겁이 없기는 한데 여행지에서는 안전이 최고예요.

코나크리

2016-08-01 10:26:53

"아시거나 말거나" 2편을 기다렸습니다. 다음 여행지도 기다리겠습니다.ㅎㅎㅎ

돈행

2016-08-01 18:11:50

감사합니다. 저렴하게 시리즈 다음 여행지는 독일, 스페인 싱가폴 말레이시아, 발리 , 방콕 입니다. 다녀와서  기다리시거나 말거나 후기 올릴게요^^

blu

2016-08-01 11:23:03

여행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

멕시코가 미국에서 가기에 저렴해서 자주 가는 편인데 다음에 기회되면 가봐야 겠네요

vj

2016-08-02 12:14:49

아!!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멕시코 아짐에게 님글 보여주니 활짝 웃습니다

감사합니다

발리 방콕은 언제 가시나욤?

발리 차랜트겸 운전기사 필여하심 연락주세염

하루에$45 주시고 마지막날 팁좀 주시고요

작년에 발리 갔었던 vj

뀨뀨

2016-08-02 13:19:21

저도 기다렸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안전한 여행이였던거 같네요.

전 사실 걸어다니면 납치 당하는 곳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무장 경찰들 든든하셨겠어요.

여행경비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여기선 옆동네만 나가도 그정도는 쓰는 것 같은데...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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