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10/8/2016)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완전 물건너갔네요

물 건너 갔으면 좋겠습니다만.... 지지파들이 워낙 막무가내들이 많아서 두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근데, 한국 같으면 벌써 "음모론"이나 "좌파종북"으로 물타기했을듯...

진흙탕 싸움수준이네요. ㅋ

투표권이 없어서 그냥 이렇게만 평을..ㅋ 

뭐 원래부터 트럼프를 안 좋아하긴 했지만, 새벽에 힐러리가 마치 바람 피운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보고 기가 막혔습니다. 

이미 격차는 수개월전에 벌어질만큼 벌어져있었습니다. 트럼프가 전국 poll에서 조금 더 높았던적이 있지만 그때에도 (주별독식으로 하다보니) 언제나 비교도안될정도로 클린턴 압승이었습니다. 매스컴에서는 시청률확보를 위해 심지어 지금도 계속 접전인것처럼 보여주고있지요. 뉴욕타임즈에서 지금 클린턴 가능성이 78%라고 보여주고있네요. 제 기억엔 이 비율이 70% 밑으로 내려간적이 거의 없던것같습니다. 

뉴욕타임즈가 클린턴 이메일도 폭로하고 트럼프 세금도 보여주고 이번선거를 좌지우지하고있네요. 클린턴의 적은 자기자신인데 앞으로 큰 스캔들만 없으면 게임오버라고 보면됩니다. 자잘한 스캔들 몇개정도로는 뒤집히기어렵다고봐야죠. 

조심스레 제 의견 하나 얹는다면..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전에 난리났던 콜롬비아 정부군과 반군 평화협정 국민투표에서 여론조사에선 70% 이상이 평화협정에 찬성한다고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찬성49%,  반대가 51%로 간소하게 반대가 앞서서 사람들이 멘붕에 빠졌죠. 브렉싯 투표도 마찬가지고요.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의견이 여론조사보다 실제투표에서 앞선다는게 이론이고요.. 뭔가 주변 분위기가 한쪽으로 몰아지면, 그 반대되는 의견을 살짝 가졌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겐 의견표현을 제대로 못하지만, 비밀이 보장된 투표장에서 그러지 않는거죠. 만약 페이스북 피드나 댓글이 트럼프 반대로 이미 장악됐으면, 트럼프 찬성자들은 거기서 '그런게 아니야!' 라고 하기보단 그냥 조용히 보고 넘길겁니다. 이번 미국 대선은 진짜 재밌네요. 이런 막장싸움이 있나. 뚜껑이 열리면 또 브렉싯, farc평화협정 다음 또 세계를 멘붕에 빠뜨릴 민주주의 투표 에피소드가 생길지도 ㅎ

맞아요. 호호아저씨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ㅠ_ㅠ; 하지만 재밌지는 않습니다. 정말 트럼프 될까봐 마음 한구석이 찝찝합니다. 

지난 4-13 한국총선의 압도적인 예측과 여론은 새누리당 압승이었습니다. 결과는 새누리당의 역대급 참패였죠. 여론조사가 틀린다는 주장은 동의하지만 그게 반드시 보수/여당의 우세로 나온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1

제가 말한 인터넷 여론은 인터넷 커뮤니티들(예를 들면 네이버 카페나 마모같은 웹사이트들)였습니다.

한국의 대부분 인터넷 커뮤니티보면 야당에 대한 지지를 표출한 사람은 수없이 봤어도 여당 지지를 표출한 사람은 거의 못봤습니다. 오히려 여당을 디스하는 내용이 훨씬 많았거든요. 

그 분위기만 보면 여당 지지자는 거의 없어보였는데, 정작 투표해보면 생각보다 여당 득표율이 높다는걸 말한거였습니다.

그보다 님 덧글보고 원 덧글 다시 보니 원 덧글에선 여론조사라고 하셨네요. 전 이걸 인터넷 여론으로 잘못봤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것보고 변심하지 않을거라는것엔 저도 한표요,

이정도로 돌아설거라면 벌써 한 백번은 돌아섰겠죠. ^^;;

그렇지만 힐러리도 트럼프도 지지하지 않던 사람들에겐 영향력이 있다고 봅니다. 

여론조사가 항상 정확한건 아니지만 one-time event였던 콜롬비아나 브렉시트와 달리 대선은 여론조사 경험도 많고 오차에 대한 이해도 커서 심각한 에러는 없다고봐도될듯합니다. 올초에 있었던 프라이머리 경선 여론조사에러는 (주마다 다르지만) 프라이머리 투표자 숫자가 작다보니 나올수있었던것같고 대선이랑은 좀 다른듯하구요. 이미 확정되었다고 안심하고 투표장에 안나올까봐 대등하다고 불안(?)을 조성하는거일수도 있겠네요. 

내가 탈세를 해봐서 아는데.... .... .... ....?

어디서 들었었지?

요즘 재미있게 보는 싸이트 입니다. http://projects.fivethirtyeight.com/2016-election-forecast/

state 별 poll에 근거 해서 몬테 카를로를 돌리는 듯 합니다. 

1st debate후에 트럼프 당선확율이 줄어 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새누리당 콘크리트 지지율 30% 정도처럼 열성지지자층은 전혀 개의치 않으리라 보지만, 중산층 & 무당층에서 5% +- 정도 영향은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정도면 경합주에선 대세를 바꿀 큰 영향이죠. 보통 선거는 무당층을 얼마나 끌어오느냐가 포인트 아닌가요?

본인이 않내놓는데 어떻게 구한거죠?...

공이 하두 많아서 정신이 없군요...

그동안 하두 않내놔서 이정도는 다 예상을 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포천 100안에 들어가는 회사중에 세금 제대로 내는회사 별루 없는거 같아요..어떻게든 다 로스만들고... 진짜 세금은 거기 댕기는 개미들이 다 내는듯...

저희동네는 전통적으로 보수쪽 지지성향이 있는 곳인데, 여기는 아직도 콘크리트네요. Debate를 봐도 아직도 지지하는것 보면 이거 좀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도 들고..

더 대단한 게 계속 나오지 않을까요?

더 대단한게 많을테지만, 당분간은 더 안나올거 같아요. 필요없을테니까요.

ㅋㅋㅋ 대통령 선거전이라면 더 이상 필요 없을지 모르겠지만, 리얼리티쇼는 계속 더 쎈 자극을 필요로 하다 보니....

그래도 우리동네에는 오늘도 트럼프/펜스  사인이 앞마당 곳곳에 새롭게 걸리고 있네요. 아..이사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