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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3호가 커피가 뜨겁다고 휘휘 저어준다.
자동차 엔진오일 갈러 와서 어린이 대기실에서 단둘이 앉았다.
학교에서 보내준 스크랩북을 봤다. 3호 장래희망은 '평범한 사람'이란다.
최고 인기 소방관, 경찰관을 비롯해 저마다 자유롭게 꿈을 꾸며 자라는 것 같다.
3호도 꿈대로 평범한 사람,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
물어봤다, "어떤 평범한 사람?" "아빠 같은 노멀 펄슨 될거야!" 그래 우리 같이 평범하게 살자.
*
지금것 알기로는 파워레인저 '그린 원'이 되겠다던 막내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노멀 펄슨'은 참 신선했습니다.
게다가 저를 그 평범한 사람에 올려 줘서 흐믓했습니다.
스스로는 평범하게 살아오지 못했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바라던 평범한 삶이 아이들 눈에 보였나 봅니다.
아이 만큼은 애써 찾는 평범함이 아니라
평범함 세상에 평범한 꿈을 꾸며 자연스레 평범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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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댓글
papagoose
2016-10-26 15:12:30
오하이오님이 노말한 모양이네요!! ㅎㅎㅎ
요즘 한국은 노말하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진짜 애브노말합니다...
오하이오
2016-10-26 15:26:17
그러게요, 휴. '노말'한 삶을 산다는 이유로 이렇게 큰 미안함이 들 줄은 몰랐네요.
monk
2016-10-26 15:32:29
요즘 진짜 주위를 돌아보면 평범한, 상식선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은지...시국이 시국인지라 노멀한 사람이 되는게, 노멀한 사람 만나는게 정말 쉽지 않은 세상이네요.
아름다운 저 미소가 계속 떠나지 않도록 아름답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평범한 세상을 물려줘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오하이오
2016-10-26 16:32:32
좀 심란하네요. 그래도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으니까요. 전화위복을 기대 해 봅니다.
스시러버
2016-10-26 15:52:21
멋지네요... 요즘같이 괴물들이 넘처나는 비상식적인 시대에 "Normal Person"의 중요성을 벌써 아는 3호라니...
오하이오
2016-10-26 16:34:17
현명한 건지, 어떠면 약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또 변하겠지요?
jeje
2016-10-26 16:15:26
명필이예요 굿! 굿! 굿.
오하이오
2016-10-26 16:34:53
아고, 아직 까막눈이라 읽지도 쓰지도 못합니다. ㅠㅠ. 선생님이 쓰신 것 같아요.
백만받고천만
2016-10-26 16:36:00
아 진짜 다른 아이들의 글씨가 다 똑같네요.
오하이오
2016-10-26 16:38:54
엡. 댓글 다는 순간 순간, 저랑 계속 겹치고 있네요. 하하.
백만받고천만
2016-10-26 16:35:23
정말 아드님께서 글씨를 잘 쓰네요.. 그리고 그나이에 보통 노멀펄슨이라고 이야기 하기 쉽지 않을텐데.. 제가 보기에는 가장 비범할것 같은데요.
오하이오
2016-10-26 16:38:15
아고, 아직 문맹이라^^ 글씨는.... 선생님께서 써준 것 같고요. 처도 처음 들어보는 희망사항이긴 하네요. 뭐든 원하는대로 잘 이뤄 나가길 바랍니다.
aero
2016-10-26 16:50:55
저는 노멀보다 '아빠같은' 사람이 더욱 감동적입니다. 이거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까요^^ 오하이오님 부럽습니다~
오하이오
2016-10-26 16:57:06
내새울게 없다는 건데...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aero
2016-10-26 17:13:51
3호가 때묻지 않은 눈으로 봐온 사람들중에 우리 아빠가 제일 멋지다 그러니 나는 아빠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아니겠어요? ㅎ저역시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난 우리 아빠처럼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곤합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되어야지 였는데, 나이를 먹으니 조금씩 그게 쉽지 않다는걸 벌써 조금씩 느끼는거 같아요 ㅎ
그리고! 혹시....설마....3호가 정말 엄청난 식견을 벌써 갖고있어서 노멀한사람이 되는것 그 자체가 얼마나 힘든 세상인줄 알고, 우리아빠 같이 노멀한 사람이 최고다! 라는 걸 알고 말한거라면....?????
오하이오
2016-10-27 03:33:44
하하 그럴리가요. 한편으로는 집에서 보는 아빠의 권위(?)-티비, 게임, 식사 등과 관련한-가 부러웠을지도 모르겠다 싶네요.
서울
2016-10-26 17:05:30
아주 훌륭하게 잘성장하겠습니다. 오하이오님은 그냥 옆에서 잘 지켜봐 주시기만하면 될것같은대요!!! ^ * ^
오하이오
2016-10-27 03:34:37
그러면 좋겠습니다만, 초등학교 들어가면 또 뭐로 바뀔지... ㅎㅎ
혈자
2016-10-26 17:07:56
노멀한 사람이요??
(출처: 골방환상곡, Wony)
오하이오
2016-10-27 03:36:55
'노멀'을 평범으로 읽었는데, '적당'히로도 읽히는군요. 언듯 드는 느낌의 적당은 정말 평범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hogong
2016-10-26 17:07:48
참 노멀한게 제일 힘든거 같아요.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면 그게 노멀이죠. 영특하네요. 그나이에 세상을 깨우쳤네요 ㅎㅎ
오하이오
2016-10-27 03:37:55
정말 쉽지는 않지요. 그래도 그걸 꿈으로 기준으로 가질 수 있다는 것으로도 많은 행복을 줄거라고 믿기에 아이가 기특하게도 느껴집니다.
narsha
2016-10-26 17:29:51
꼬마가 벌써 진리를 깨달은 사람같아요. Normal한 사람이라니, 게다가 아빠같은 노말한 사람!! 뿌듯하시겠어요. 아드님의 롤 모델이시네요. 부럽습니다.~
오하이오
2016-10-27 03:40:05
바람직한 롤모델로 삼은건지 단지 운신의 폭이 좁아서 보이는게 그저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흐믓했습니다.
Monica
2016-10-27 05:20:54
전 둘째가 4살인데 아 계속 이렇게 귀엽게 있었음 좋겠어요. 크는게 너무 아까워요.
오하이오
2016-10-27 11:41:49
보통이란게 사회에 따라 달라지는 거라 말하기가 쉽진 않네요. 일단은 '욕심 내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장인어른께서 막내였던 처한테 종종 그랬답니다. 크지 않게 이렇게 남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키만 안큰거 같다고 하하하.
어메이징
2016-10-27 05:53:22
평범한 사람이 꿈이라는게 정말 멋있네요. 저한테는 다른 특정직업보다도 더 좋게 보여요.
저희 딸은 '엄마' 가 되는게 꿈이라네요..ㅎㅎ.. 어린이집 같이 다녔던 남자친구 '제**'랑 결혼한다고 해서 아빠가 슬퍼해요..ㅠ
전 아무쪼록 몸도 마음도 정신도 건강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요..ㅎ
오하이오
2016-10-27 11:46:17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한편으론 꿈을 크게 가지라는 말 한마디 안한 탓인가 싶기도 하고요.
(전 호랑이를 그리다가 실패하면 고양이라도 그리게 된다 라는 말이 참 싫었거든요)
엄마가 되는게 꿈이라면 엄마를 참 부러워 하는가 봅니다. 좋은 엄마시네요^^
그리고 남자친구 이름 '제임스'로 찍어 봅니다. ㅎㅎㅎ
똥칠이
2016-10-27 06:26:26
아빠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니 너무 귀엽고 훈훈하네요
3호가 꼭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16-10-27 11:47:20
예,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만 정말 저 같은 사람이 되면 안될 것 같긴 합니다. (아이가 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ㅠㅠ)
dr.Zhivago
2016-10-27 10:33:38
오하이오
2016-10-27 11:47:32
감사합니당!
최선
2016-10-27 10:55:42
역시 훈훈하네요 ^^
저도 오늘 애한테 물어봐야겠어요 ㅎㅎㅎ
막 놀아주고 물어봐야지 원하는 대답을 얻을 듯한 ㅋ
오하이오
2016-10-27 11:48:02
꼭 결과 부탁드립니다^^
최선
2016-10-27 13:55:27
그리고 웃는 얼굴에 물어봤네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아이 왈: 몰라~~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당황하지 않고 물었네요. 다른 사람은 없어?
돌아오는 대답은 "몰.라" ㅠㅠ
OTL
오하이오
2016-10-28 02:53:45
으하하. 귀엽네요. 한번 더 놀아 주면 답이 달라질까요?
JM
2016-10-27 11:52:32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스토리집 같은거 내셔도 될만큼 스토리가 탄탄합니다.
오하이오
2016-10-27 12:03:21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잘 묶어서 아이들 커서 집 나갈때 보내주고 싶긴 하네요.
연두부
2016-10-27 11:58:34
아 너무 귀여워요. 요즘 같은 시대에 'normal person'은 때묻지 않고 순수한 꿈인 것 같아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오하이오
2016-10-27 12:06:13
고맙습니다. 이 아이뿐만 아니라 이곳 아이들은 비교적 순수하고 자유롭게 꿈 꾸며 자라는 것 같아요. (한번 한국 아이들의 꿈을 들어 본적이 있었는데 '열 댓명 전부' 의사 아니면 변호사라서 좀 놀랐어요)
svbuddy
2016-10-27 12:23:02
3호의 치아 드러낸 미소는 백만불짜리!
3호가 어른이 되었는 때는 부디 평범한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하이오
2016-10-27 13:04:20
고맙습니다. 정말 평범한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네요.
두리뭉실
2016-10-27 14:38:32
평범하게 산다는것이 은근히 어렵지 말입니다;;;
오하이오
2016-10-28 02:54:21
예, 그렇겠지요. 자신의 의지만큼이나 세상도 좀 받쳐줘야 할테고....
에이스
2016-10-27 20:18:45
여지껏 오하이오님이 여자분이신줄 알았었습니다 ㅎㅎ
오하이오
2016-10-28 02:56:09
으하하, 제 뒷태가 여자 빰치는지 지하철에서 성추행(?)도 두어번 당해보긴 했습니다만...
에이스
2016-10-28 07:15:43
오하이오
2016-10-28 14:20:02
아고, 괜찮습니다. 덕분에 칭찬 듣네요^^ 고맙습니다!
Monica
2016-10-28 03:08:01
비누향기
2016-10-28 10:56:15
아이들은 참 생각이 솔직하네요 ^^ 제 아이의 장래희망도 인상 깊어요.
프리스쿨러 나이 때:
비누향기 - "넌 크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아이 - "난 크면 바퀴벌레가 되고 싶어"
비누향기 - "왜?"
아이 - "엄마가 바퀴벌레를 많이 싫어하니까 바퀴벌레가 불쌍해... 내가 바퀴벌레가 되어서 우리 엄마 착하다고 얘기해줄거야."
킨더 나이 때:
비누향기 - "크면 어떤 일을 하고 싶어?"
아이- "응.. 난 ㅇㅇㅇㅇ(제가 다니는 회사 이름)에서 일할거야. 그럼 엄마랑 하루 종일 같이 있을 수 있잖아."
울컥 ㅠㅠㅠㅠ
오하이오
2016-10-28 14:25:03
아, 정말 생각이 깊네요. 듣고 보니 바퀴벌레가 좀 불쌍하기도 해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사람)들이 유난히 불쌍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드네요. 엄마도 아이랑 같이 일하는게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정말 멋진 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