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각자도생 (各自圖生) 의 시간이 될 것이라 하더니 정말 그렇게 되고 말았네요. ㅠㅠ
트위터를 쭉 둘러보는데 H-1B, OPT, J-1 비자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저도 검색을 해보니 트럼프가 유세 중에 자주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J-1 비자 폐지, H-1B 비자 자격 발급 강화 등은 일관되게 발언을 했다고 하네요. STEM OPT-extension 같은 경우도 현재 대통령 행정명령 (executive order)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트럼프가 취임하게 되면 당연히 없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구요.
http://www.independent.ie/world-news/north-america/us-election-2016/trump-and-the-j1-visa-is-it-going-to-be-abolished-35202700.html
http://www.computerworld.com/article/3140166/it-outsourcing/trump-tapped-the-viral-anger-over-h-1b-use.html
이민자의 삶이라는 것이 스스로 콘트롤 할 수 없는 구조적인 변화에 따라 부침을 거듭하는 것이겠습니다만, 상황에 따라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지네요.
저도 지금 STEM OPT-extension 중이고 H-1B나 영주권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트럼프가 생각지도 못하게 대통령이 되버려서 신분문제가 더욱더 걱정이네요. 향후 H-1B나 영주권 지원하는 것도 걱정이고 당장 STEM OPT-extension 도 없어져 버리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ㅠㅠ
저도 가족 멤버 또 가까운 지인등이 이민법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 정말 어떻게 바꿀지가 많이 궁금합니다.. 미리 걱정해서 하려고 했던 공부(대학원 진학 등)를 안하는 등의 즉각적 행동은 할 수 없겠지만 현재 당연시되던 많은 이민 단계들이 많이 달라질 건 사실인 것 같아요.. 3월에 나왔던 트럼프의 정책에는 H1을 미국 대학을 나온 사람만 + 일년에 11만불 이상 연봉 받을 수 있는 자에 한해 허용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럼 정말 많은 분들이 받을 수 없게 될 것 같아요 ㅠ
이거 정말 현실성이 있는 생각인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만약 이렇게 하면 어떤 특정한 일을 하고자 하는 미국인을 찾을 수 없는 회사는 어떻게든 외국인을 고용해야 하는데, 그럼 울며 겨자먹기로 11만불을 줘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거든요.. 회사들이 이런 사정으로 그거 잘못된 법이라고 말이 나오면 오래 버티긴 힘들거 같기도 해요.. ㅎㅎ
트럼프의 H1B 에 대한 견해는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와리가리 하는 것 같습니다.
http://www.businessinsider.com/donald-trump-h1b-visas-gop-debate-immigration-2016-3
사실 경선 초기에는 '폐지!' 였었죠... 그래도 최소한 늘리진 못할 것 같네요.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트럼프의 생각은 시간단위로 변화하는 거라서...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이럴때 가장 조심해야 할 얘기는 "카더라" 통신입니다.
물론 집권 초기 살짝 영주권/비자 문제는 빡빡해 질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어떻게 될지 모르지요.
가장 문제는 트럼프가 영 종잡을수 없는 행동을 하는 소유자라는 사실.
그래도 이민문제를 자기 공약대로 다 실천하기는 거의 불가능 할겁니다. 특히 취업 영주권 축소 같은 부분은 가뜩이나 지금 인도/중국사람들 케이스 산처럼 적체되어있는데 그걸 더 줄인다면 실리콘밸리나 다른 산업 전반에서 엄청난 pressure를 받을거구요.
게다가 고학력층을 대상으로 한 NIW나 EB-1 같은건 아마 안 건드릴 확률이 커요.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대한 WP 기사도 있네요.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post-politics/wp/2016/11/02/trump-u-s-should-accept-tremendous-numbers-of-legal-immigrants-based-on-merit/
아마 가장 먼저 focus를 맞추는건 이민 법원에 계류중인 케이스들을 또다시 선별해서 추방을 빨리 진행시키는게 아닐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H-1B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안되었어도 요즘 하도 말이 많아서 어떻게든 손 보아질 확률이 높았습니다. 아마 임기내 그렇게 될 확률이 큰데, 당장 내년 4월까지는 시간이 촉박하니 내년은 현행 상황처럼 처리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DACA는 폐지될 가능성이 꽤 크구요.
가족이민은 아마 트럼프가 못 건드릴거에요. 멜라니아도 자기랑 결혼해서 영주권따고 시민권 땄는데, 이걸 건드리면 좀 그렇잖아요? ㅎㅎ
아무튼 USCIS나 DHS에서 정확하게 announce된 사실이 아닌 어떠한 뉴스들도 "카더라" 통신일 경우가 대부분이니 꼭 source를 확인하시길.
저도 놀라서 변호사 두어분에게 물어봤는데 DACA를 제외하고 당장 큰 변화는 쉽지 않을거라 생각한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신분 문제는 되도록 빨리 해결하는게 좋겠죠.
아 박사후 job market이 심히 암울해지는 느낌이네요. 지금까지는 저희 분야에선 tenure track을 잡으면 H1B를 해주고 그 다음해에 영주권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H1B가 income 기준으로 바뀌면 힘들어질 것 같네요. 일단 지켜봐야죠. 한국 상황을 봐도 이곳을 봐도 참 진퇴양난이네요. 저희 같은 유학생들도 걱정이지만 DACA 케이스이신 분들은 밤잠을 못 주무시겠어요...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측면에서, 합법적인 신분과 이민은 크게 변화없고, DACA같은 케이스는 힘들어질거라고 얘기 많이 듣습니다.
바로 얼마전 마모에 글 올렸던 것처럼 올해 h-1b 받는 바람에(?) 해외여행이 복잡해져서 혼돈의 주말을 보냈는데요, on its following week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바람에=-=; 회사에 영주권 진행해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h-1b 서포트 해준지 1년도 안 됐지, 돈 대줘 변호사 대줘가며 받아놓은 비자는 쓰지도 않 지... 지금 해달라고 하면 윗선에서 자를 것 같아서 말은 못 꺼냈네요=_=;) 나중에 신청들어가면, 까다로와졌을까봐 걱정도 되고... 추첨도 되고 승인도 받았구만 트럼프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내년에 볼 h-1b 비자 인터뷰도 걱정되고. (혹시나 까일까봐...--;)
트럼프의 공약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닌데 (제가 미국에서 나고 자라 취직하기 힘든 분야에서 고생하고 있었다면 no matter what 트럼프 뽑았을 듯), 비이민비자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으로선 골치가 아프네요.
Stem opt 당장은 액션 못 취하겠지만 이거 없앤다 어쩐다 하다가 몇개월 연장 결정난 게 겨우 몇달 전인데, 이 카드는 좀 테이블에서 빼줬음 좋겠어요.;
제 주변에선 회사 영주권의 비용을 본인이 직접 부담하겠다고 하고 진행 부탁하는 분들도 있던데 그렇게 하시는건 어떠세요?
uh i don't want it that badly haha. my company isn't stingy, so they'll do it if i request anyways... i just don't know if i need it that much now (when i'm holding an approved h-1b) or even,,, if i want to get it from this company :p
아 ㅎㅎㅎ 윗선에서 자를 것 같다 라는 말을 일에서 짤릴 것 같다는 걸로 잘못 읽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H1비자에서 영주권으로 최근에 트렌스퍼 했는데요 지금 정국상 요청하면 받을 수 있는 거라면 하시는 게 날 것 같습니다.. visa holder랑 resident는 different story니까요
저라면 어수선할 때는 빨리 하겠습니다.
h-1b interview or permanent residency?
:o........
"displace American workers under the guise of student training"? LMAO i think it's been "replacing unqualified American workers."
그래도 희망적인 소식이 있어요. I140이후 6개월이지나면 고용주가 강제로 취소할수 없다는군요. EAD도 신청할수 있고요. 점차 이민법이 신청자를 위한 방향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일단 오바마가 쐐기를 박았으니 트럼프가 골머리좀 썩겠네요.)
http://www.workingus.com/v3/forums/topic/%EC%83%88%ED%95%B4-1%EC%9B%94-%EC%A4%91%EC%88%9C-%EC%B7%A8%EC%97%85%EC%9D%B4%EB%AF%BC%EC%88%98%EC%86%8D-%EB%8C%80%ED%8F%AD-%EA%B0%9C%EC%84%A0%EB%90%9C%EB%8B%A4/
http://www.theverge.com/2016/11/16/13653490/steve-bannon-trump-presidency-chief-strategist-breitbart-tech-visa
Chief Strategist Steve Bannon도 위험하죠. 이 사람은 정말로 학생들이 자기나라로 돌아가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본인은 학생들을 끌어와서 눌러 앉혀야 된다는 생각 인 것 같은데 본인 밑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전부 H1B/OPT반대론자입니다. 트럼프 본인이 통제를 잘 하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아니라면 캐나다나 다른 나라 알아보기 시작하셔야 할 겁니다.
Trump voiced concern over these students attending Ivy League schools and then going home: “We have to be careful of that, Steve. You know, we have to keep our talented people in this country,” Trump said.
When asked if he agreed, Bannon responded: “When two-thirds or three-quarters of the CEOs in Silicon Valley are from South Asia or from Asia, I think . . . ” he didn’t finish his sentence. “A country is more than an economy. We’re a civic society.”
While Bannon didn’t explicitly say anything against immigrants, he seemed to hint at the idea of a white nationalist identity with the phrase “civic society.” Taken in tandem with the stories Bannon allowed to go up on Breitbart News, including pieces that attacked women, feminists, political correctness, muslims, and trans people, Bannon’s comment wouldn’t come as a surprise.
물론 실제로 H1B와 OPT가 없어지거나 유야무야 되면 큰 IT업체들은 밴쿠버나 토론토 오피스를 확장하기 시작하리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벤쿠버 오피스 만든 후에, 이사 비용 대주면 그건 환상적인 시나리오인데요.
시차가 비슷하니 만들어주면 팀 안 바꾸고 몸만 거기 가서 일하면 되겠네요.
제 아무리 트럼프라도 단기간엔 바꾸진 못할듯합니다. 한 1-2년사이에 영주권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준비하시고... 그 이후엔... 기도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뜬금없는 질문 하나 드립니다.
혹시 취업비자 관련해서 도움을 받을 수 마모같은 좋은 블로그나 카페가 있나요?
주변에서 조언해 주시기를, 변호사와 하더라도, 대략의 윤곽은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이 좋다고들 하셔서요.
난세에 같이 살아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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