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가족여행 - 더블샷님 따라하기...

한동안 여행과 본업으로 '눈으로 따라해요'만 하다 어제 오늘 폭풍댓글과 여행기를 쓰고 있는 커피토끼입니다 ^^* 

어느떄부터인가 부모님과 같이 보낼 시간의 유한함을 알고난 후부터는 한국에 갈떄마다 가족여행을 계획합니다. 그리 많은 식구가 아님에도 여행지를 정하는 과정은 아주 길고 긴 인내의 과정이였고 엄청난 수정을 거칩니다. 큰조카가 가고자 하는 도쿄디즈니로 시작해서 하코네를 포함하자는 의견에 마구 썰취하고 알아보니 걷기가 불편하신 어머님을 생각하면 이건 그냥 돈을 버리고 오는 것이고 그렇다고 가족여행가서 팀나눠서 할 수도 없어서 큰조카는 따로 달래기로 하고 료칸도 담에 가자하고 달래고.. 이제 괌 카드가 나왔는데 - 제가 이미 국적기로 왕복예약한 상태라.. 아.. 저가항공으로 가면 모른다하지만 찝찝해서 패스하고... 다른 동남아 지역을 마구 찾고 있을 떄 - 더블샷님 후기가 똭! ㅎㅎ 그래서 그냥 따라하기로 하고 푸켓으로 결정합니다. 그랬더니 아아.. 동생의 사돈어르신들도 같이 가신다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미 양가부모님을 한 지붕밑에서 모시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를 알고 있기에 - 그럼 내가 안가마 - 너희가 양가 부모님 모시고 가라.. 선공을 펼쳤지만 - 그럼 나도 안간다 라는 배쨰라 신공을 벌이시는 어머님으로 인해서 .. 큰조카, 작은 조카, 동생네, 동생의 사돈어르신 부부, 엄마 & 아버지 - 그리고 저.. 이렇게 9명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결론은.. 푸켓은 아름답고 메리엇도 좋았으나 두명의 꼬맹이들과 4명의 어르신을 모시는 일은 아주 커다란 프로젝트임을 다시금 깊이 느끼고 온 여행이였습니다. ㅎㅎㅎ 

• 비행 - 일정은 타이항공으로 부산에서 푸켓으로 가는 일반석 9명 레비뉴로 예약합니다. 이제 막 배운 포인트는 생각할 여력도 없었습니다.. 
• 호텔 - 호텔은 메리엇 비치클럽으로 따라 예약합니다. 인원수가 9명이라 비치클럽외에 호텔룸을 하나 더 잡으려했으나 - 어르신들의 강력한 항의로 (누구를 보낼 것인가를 놓고 또 .. 끝없는 대화가 오가면서 누군가는 상처?를 입으셔야하는 상황이 되어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ㅠㅠ) 네 - 어른 7명 & 아이 2명 - Marriott Phuket Beach Club 가능합니다. 호텔측에 메일을 써서 연락했더니 - extra charge 는 없지만 그곳은 어른 6명을 위한 곳이다.. 그것만은 알아라.. 라는 요지의 이메일이 왔습니다. Extra bed 첫번쨰는 공짜라 우선 하나를 신청합니다 
• 공항에서 라이드 - 이번에도 더블샷님 후기 따라서 리무진 써비스 신청합니다. 아주 흡족해 하셨습니다. 우선 드라이버와 써비스하시는 분들이 아주 친절하십니다. 다만 제가 출구를 반대편으로 나와서 공항에서 좀 헤메였지만 - 써비스에 만족하셨습니다. 
• 룸 - 방 2개를 나눠써야하니 extra bed 를 하나더 설치합니다. 부엌도 아주 맘에 들어하시고 - 아이들은 커다란 욕조도 맘에 들어합니다. 거실도 넓고해서 지내는 동안 버틸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바깥 경관도 아주 좋았습니다. 호텔내 시설은.. 

• • Marriott Cafe -  이제 더 이상 30% 할인이 되지 않는다 합니다.. ㅠㅠ 책인할떄 준 10% 쿠폰을 한번만 적용 가능합니다. 그랬더니 비싸다.. 하시면서 (계산은 제가 합니다만..) 그리 맛있게 드시고 좋아하셨지만 다음날부터 난 안간다 - 신공을 4분이서 보여주시는 계기가 됩니다. 
  • Siam Deli  - 간단히 먹을 것이 있고 또 9시가 되면 할인이 된다는 (네.. 더블샷님 후기덕에...) 사실을 미리 알고 9시가 되면 출근해서 쓸어담아왔습니다. Check out  하는 날 저녁으로 간단히 먹었는데 햄버거와 다른 음식들도 괜찮았습니다. 
  • Kabuki - 이곳도 더블샷님 후기를 따라 - ㅎㅎ - 돌아오는 전날 저녁으로 갑니다 - 동생은 음주가무 (더불어 양가부모님 모시기 수행) 로 뻗어버리고 제가 모시고 갑니다. Teppanyaki 하는 곳인데 - 왜 스시와 우동을 주지 않냐 하셔서.. 따로 오더 들어갑니다. 사케 또한 뜨겁게 따로 차갑게 따로 오더합니다. 랍스터 먹으러 왔는데 - 랍스커 없답니다.. 엥? 그래 그럼 새우와 고기라도.. 하며 모두를 달래며 오더하고 ... 이제 식사를 하니보다 했더니 - 앗.. 샐러드에서 머리카락이 나옵니다.. 털썩.. ㅠㅠ 오자고 한 제가 난처합니다. 더불어. 테이블에 바퀴벌레가 나타났습니다.................. 오.. 정말 그날 저녁에 왜 이런 일이 내게 지금 일어나는가에 대해서 정말 원망했습니다. 메니저가 나타나십니다. 갑자기 식당의 모든 스텝들이 저희 테이블로 오는 듯한.. ㅠㅠ 식사를 마치고 메니저가 나와서 사과하고 카드 보내고 초코렛 보내고... 뭐 사람이 하는 일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는데 - 너무 미안해 해서 제가 나중에는 어떻게 할지를 모를 지경에 까지 되었다는... 
  • 비치 마사지 - 제가 어머님들의 사랑을 받게 된 아주 중요한 곳이였습니다. 매일 양가 어머님을 모시고 나갑니다. 어느 곳을 더 강하게 많이 해달라는 요청을 즉각 알려서 만족스러운 써비스를 받으시도록 했습니다. 
  • 키즈카페 - 아주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 생각보다 이용하는 부모님이 없어서 - care 해주는 직원과 아이 일대일로 거의 이루어져서 안심하고 보냈습니다. 
  • 유아풀 - 조카 둘과 양가부모님이 오전 내내 시간을 보내신 곳입니다. 아이들과 같이 놀기에는 아주 좋은 시설이였습니다. 조카둘은 아주 까맣게 되어서 돌아왔다는.. ㅎㅎ 

• • 일반풀 - 저의 여건상 사진만 한장 찍고 나왔습니다... 

• • The Coffee Club -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Turtle Village 라는 곳에 있는데 - 다시금 - 더블샷님 감사합니다! - 후기보고 가서 투고를 해서 식사를 했습니다. 
  • 같은 몰안에 다른  sea food  집이 있는데 - 완전 비추입니다. 푸켓에 있는 동안 맛없다 .. 한 유일한 집입니다. 
• 푸켓 관광 - (더블샷님꼐 여줘보고 같은 여행사로 따라 합니다 ㅎㅎㅎ) 여러가지 옵셥을 드렸으나.. 다 거부?하셔서 결국 택시관광만 하루 했습니다. 따로 가이드가 붙는 것은 아니고 택시대절을 해서 원하는 루트로 돌아다닐 수 있는 상품인데 - 관광코스도 추천을 해주시고 식당도 여행사에서 해주셔서 쉽게 다녀왔습니다. 
• 돌아오는 날 - 다시 리무진 써비스를 신청합니다. 공항에 메리엇 직원이 상주해서 티켓팅과 짐을 붙이는 것까지 처리해줍니다. 아주 감사했지요. 방콕에서 트렌짓 시간이 한시간 정도인데 - 조금 늦게 방콕에 비행기가 도착하고 봤더니 - 브릿지가 아니고 버스입니다. 버스를 타고 한 10분은 넘게 공항을 돈 것 같습니다. 건물안으로 도착했더니 - 연결편은 이미 보딩을 시작했고 스케줄 시간은 30분도 안 남았고 비행기는 제시간에 뜬다하는데 게이트가 여기서 얼마나 먼지 모르는데 - 저희 아버님은 안 보이시고 사돈 어르신은 화장실로 사라지시고 저희 어머님은 다리가 너무 아프다 하십니다... 9명이서 방콕에서 새벽 1시에 이 비행기를 놓치는 것만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결론으로 - 결국 아버지는 어찌 찾아오시겠지 하고 기다리지 않기로 하고 - 제가 먼저 뛰어 나갑니다. 가서 뒤에 우리팀 온다고 게이트 잡아야한다는 순수한? 생각으로 뛰었는데 - 문제는 제가 그 생각을 밖으로 말하지 않고 그저 뛴것이지요............ㅠㅠ 네 - 난리였습니다. 제가 뛰니 동생도 작은애 안아서 뛰고 화장실에 계신 사돈어르신을 찾는 안사돈님의 목소리가 공항에 울리고 ........... 그렇게 뛰고, 다시 시튜리티 책하고, 뛰고 해서 - 게이트 도착하니 저희 아버지는 게이트 앞에 미리 와서 앉아 계십니다 (안도의 한숨이..그떄서야) - 게이트는 아직 닫히지 않았고 - 무사히 9명 부산 도착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니 ............... 역시나 짐은 연결편을 타지 못했고 (저에게는 그리 큰일이 아니였으나) 다음날 무사히 짐이 올떄까지 짐이 제대로 오냐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받아야했다는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