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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kiki + Kauai 다녀왔습니다. (3)

Duchamp, 2017-01-22 18:05:16

조회 수
2505
추천 수
0

하루종일 비 엄청 내리는 SoCal이네요.

캘리에 거주하시는 마모 회원님들 비 피해 없으셨으면 하네요.



허접하지만 올초 와이키키+카우아이 다녀온 후기 마지막입니다.


Kauai 맛집 몇 군데랑 액티비티....라고는 할 수 없는 나머지 자투리 내용들입니다...



[Kauai 맛집]

(1) Hamura Saimin

1951년에 오픈한, 전통있는 Saimin집입니다.

Saimin이 뭔지 모르고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하와이식 라면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수영 실컷 하고 저녁 시간 조금 전에 갔더니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금새 손님들로 가득 찼네요.


와이프랑 저는 Specialty Saimin Ex-Large로 한그릇씩 시키고, 아이들은 Fried noodle 하나 시켜서 나누어주었는데, 양은 충분해서 나중에 Fried noodle은 싸갔습니다.

Saimin이 그냥 wonton soup 같은 국물에 면 있고, 이런 저런 고기, 햄, 채소 등등이 얹어져 있는데, 그리 맛있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다분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그 외에 한 꼬치에 $2.50하는 BBQ Beef와 BBQ Chicken 몇 개 시켰는데, Beef가 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Dessert 메뉴 중에는 Chiffon Pie 한 조각 시켰는데, 이건 정말 살살 녹아들어가더라구요.


그래도 메인인 saimin이 그냥 그래서 추천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DSC03501.JPG

[Specialty Saimin - Ex-large 입니다. 양은 훌륭합니다]


DSC03518.JPG

[투고해서 호텔가서 먹은 Lilikoi Chiffon Pie 입니다. 이녀석은 살살 녹습니다. ^^]



(2) Shrimp Station

Waimea Canyon 방문 후에 내려가다가 들른 집입니다.

유명한 Shrimp집들은 못 가봤는데, 그래도 새우 한번 먹어야 할 것 같아서 가봤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Coconut Shrimp와 Shrimp Burger를 시켰는데, 새우살이 탱글탱글했고, 튀김 정도도 딱 좋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타르타르 소스는 "정말" 맛있었네요.


DSC03780.JPG

[Coconut Shrimp입니다. 10개 나오구요. 새우는 탱글, 소스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DSC03786.JPG

[Shrimp Burger네요. 별 기대없이 한 입 먹었는데, 패티가 정말 탱글탱글했네요]



(3) Bubba's Burger (poipu)

Kauai에서 유명하다는 Bubba's burger에도 가봤습니다. Kauai에 세 곳 있는데, Grand Hyatt 근처 poipu에 있는 지점으로 갔습니다.

저희는 double bubba (1/3 lb) 하나씩 시키고, 아이들은 teriyaki burger 시켜줬는데, 그리 맛있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패티 자체는 고기 씹는 맛도 있고 나쁘지는 않았는데, Habit, In-N-Out, Five Guys 등등에 길들여(?)있어서 그런지, 딱히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DSC04564.JPG

[Double Bubba 입니다. 저희 입맛에는 so so 였습니다]



(4) Kauai Pasta Lihue

하얏 체크아웃하고 비행기 시간 기다리면서 로비 근처서 빈둥대다가, '아차, 파스타집을 가야지'하고 바로 나와 갔던 곳입니다.

Lihue 공항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그동안 Kauai에서 방문했던 곳들에 비해 상당히 고급진 느낌이었고, 파스타도 끝내줬습니다.

(가격은 파스타 하나당 10불대 중반~후반 정도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면에는 간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첫 맛이 강렬하거나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먹을수록 계속 먹게 되는 뭔가 자연스럽게 맛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DSC05455.JPG

[Greek Pasta 입니다. 올리브, sun dried tomato, feta cheese 등이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짠 맛이, 약간은 간이 심심한 파스타 면과 아주 잘 어우러졌습니다.]


DSC05461.JPG

[House Pasta + Meatball 입니다.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가 파스타를 자주 해주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6) Club Lounge @ Grand Hyatt

2박동안 엄청 자주 들락거렸습니다.

아침, 스낵, 전채요리(hors d'oeuvres), 디저트....가 시간에 맞춰 제공되구요, 음료, 물, 커피 등은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마셨습니다.

음식들도 깔끔하니 좋았지만, 무엇보다 커피가 정말 맛났습니다.

Nespresso를 몇 년 사용하다보니, 밖에서 마시는 커피에 감동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곳의 Latte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Kauai 원두가 맛있어서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DSC04955.JPG

[아침에 나왔던 Salmon Egg Benedict와 Papaya입니다. Latte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



[기타 활동(?)들]

(1) 와이키키 Trolley

저희는 Waikiki에서 따로 차를 렌트하지 않았구요, Ala Moana center갈 때 트롤리(Pink Line)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편도에 2불이었구요, Double Decker여서 2층에서 보는 와이키키의 view가 괜찮았습니다.

다음날에, 2층의 view가 생각나서 그냥 2불 내고 트롤리 타고 한바퀴 돌았는데, 이것도 꽤 괜찮았습니다. 2층 제일 앞자리에서 한시간 가량 시내관광(?)하는 느낌이었네요.

- 트롤리 중에서 Pink Line은 10분마다 오구요, 한번 탑승에 2불입니다. Ala Moana center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이구요, 한바퀴 돌면 50분~1시간 가량 걸립니다.

- 2층 제일 앞자리가 명당이구요, 혹시 사람들이 먼저 타고 있더라도, Ala Moana center에서는 다들 내리는 것 같습니다.

- 유모차는 접은 다음에 탑승해야 하구요, 유모차 들고는 2층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2) Waimea Canyon

Kauai에서 Hilton Garden Inn 체크아웃 하고 Grand Hyatt 가기 전에 올라갔습니다.

Kauai가 하와이 섬들 중에서 가장 북쪽이고, 또 가장 추운(?) 1월이라고 해서, 나름 두꺼운 옷들도 가지고 갔는데, 해가 쨍쨍 나는 날 올라가니 하나도 필요없었네요.

Google map에서 "Waimea Canyon State Park"로 찍고 올라갔는데, 도착해보니 아무것도 없는 Canyon 입구여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나름 산 위라서 GPS도 잘 안잡히고 그랬습니다.

그냥 앞차 따라 20여분 올라가니 다행히도 가장 무난한(?) 전망대라고들 하는 "Waimea Canyon Lookout"이 나왔습니다. 유모차 끌고도 올라갈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다른 전망대들도 여럿 있는데, 아이들이 지루해 해서 그냥 한 곳만 보고 내려왔습니다. 경치는 참 좋았습니다.

- 저희는 12시 조금 안돼서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자 댈 곳이 없어서 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 전망대 앞에 과일, 음료수 등등 파는 곳이 있습니다. 값은 싸지는 않았습니다.

- 내려와서 위에 소개한 Waimea 시내에 있는 Shrimp Station에서 새우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배고파서 더 맛있었는지도 모릅니다.

- 계속 내려오면 Kauai Coffee 농장 가는 표시가 있습니다. 방문할까 하다가 skip했네요.


DSC03560.JPG

DSC03564.JPG

[Waimea Canyon Lookout에서 바라본 모습들입니다. 사진 찍는 솜씨가 좀 더 좋았다면...하는 아쉬움 많았습니다.]


(3) Waikiki vs Kauai?

오아후랑 카우아이는 이번에 둘 다 처음 가봤습니다. (이전에는 마우이 한번 갔었구요)

처음에는 와이키키 중심에 호텔이 있고, 여러 편의시설들이 가까이 있고, 또 날씨도 너무 좋고, 맛집들도 많고 그래서..... 와이키키 떠나는 날 정말 떠나기 싫었습니다.

카우아이에 밤에 도착하고, Hilton Garden Inn에서도 직원들이 친절하지 않아서 와이키키 생각이 더 났었네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 호텔 근처 해변 다녀오구, 운전해서 이곳 저곳 다녀보니, 카우아이가 정말 아름다운 섬이구나... 하는 생각 많이 들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물론 와이키키 대비 맛집들도 적고, 편의시설도 적고, 선택할 수 있는 호텔 수도 적고, 물가도 좀 더 비싸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Oahu섬 전체가 아닌 Waikiki에만 있어서 Oahu 섬의 다른 매력들은 느껴보지 못해서, 공정한 비교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다음에 하와이에 한번 더 가게 된다면.....

Kauai랑, 안 가본 Big Island 사이에서 고민할 것 같네요.



이상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1: 파파야가 너무 먹고 싶어서, 동네 Sprouts에서 Hawaiian Papaya를 $4.99 주고 하나 사먹었는데, 하와이에서 먹던 그맛이랑 비슷하긴 했는데, 비싸서 잘 안사먹게 될 것 같네요. --;;;

ps 2: 제가 Hilton Garden Inn에 대해 간단히 review할 때,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올렸는데, 호텔 자체는 위치도 좋고, 최근에 renovation해서 방도 깨끗하고, 가성비는 정말 좋은 호텔인 것 같습니다. 16,000 + $65에 힐튼 골드라 조식 포함이어서, 저렴하게 잘 있었습니다. 참, Citi Hilton Reserve 카드를 사용하니 100불 statement 크레딧도 받아서 더 좋았네요.

6 댓글

모밀국수

2017-01-23 01:17:53

어우 음식들이 너무너무 맛나보입니다! 캐년 풍경도 좋네요. 후기 감사드려요-

Duchamp

2017-01-23 17:54:02

허접한 후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이유

2017-01-23 18:14:33

다음달에 그랜하얏 가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Duchamp

2017-01-24 14:07:26

와... 좋으시겠어요. ^^

dr.Zhivago

2017-01-27 16:59:13

Yum.... : ) I just came back from Hawaii too!!

Duchamp

2017-01-28 04:43:47

Thank you. Hope you had a wonderful time the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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