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기념일 하와이 마우이 섬 여행 비행기 발권을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지었습니다. 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아무래도 1월이 극 성수기 인 것 같아 일단 문제가 되는 비행기 티켓부터 예약을 해버렸네요. 저도 대한항공 마일로 델타 하와이 예약은 처음인지라 몇가지 느낀 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기본적으로 마일모아님 메인 글을 참고하였습니다. 

일정은 1월 4일 미국 Rust belt주 소도시에서 출발하는 일정이고 돌아오는 일정은 레드아이를 낀 (날짜가 바뀌는) 양방향 다 투스탑(ㅠㅠ) 일정입니다. 아마도 OGG까지 델타로 원스탑이 안되는 저주받은 곳에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0. 현실적으로 예약은 330일 전 부터 가능합니다. 초성수기에는 며칠안에 자리가 다 나갑니다. 처음부터 좌석이 풀지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대한항공쪽 캘린더는 조금 더 일찍 풀립니다만, 실제로는 델타사이트에서 캘린더가 풀리는 330일전이 실제 예약이 가능한 범위로 보입니다. 

며칠전부터 두고 보니 거의 1주일 후면 일차적으로 22500 좌석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날은 밤 12시 땡치고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편도 22500 좌석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에서 검색하기 전에 일단 델타에서 22500 짜리 스케줄을 몇개 적어놓고 시작하세요.

1.(중요) 델타 허브 도시(만) 낀 다구간 검색을 해보세요 

스카이팀 보너스 검색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만 놓고 검색을 했을 때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때는 Multi City 검색을 써서 델타에서 나온 투스탑 일정을 입력해도 검색이 안될겁니다. 저는 낙심하고 있다가 혹시나 해서 여러가지 트라이를 해봤습니다. 근데 출발지<-->ATL 왕복 해보니 자리가 나오고 ATL<-->OGG왕복도 검색이 잘되는 겁니다. 그래서 다구간 여정으로 출발지 --> ATL --> OGG --> ATL --> 출발지로 검색해 보니 티켓이 나왔습니다! 아마 안되시면 바로 낙담 하지마시고 중간에 도시들을 하나씩 추가해보면서 트라이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바로 검색이 안되는 이유에 대한 제 추측: 검색이 안되면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메세지창으로 http://www.skyteam.com/ko/flights-and-destinations/flight-finder 스케줄을 확인하라고 나옵니다. 근데 이 사이트가 모든 델타 스케줄을 검색해 주질 않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출발지 --> OGG 로 해보면 가능한 스케줄이 출발지 --> ATL --> LAX --> OGG밖에 나오는데 그 일정은 22500좌석이 풀리지 않은 일정이란말이죠. 그런데 출발지 --> ATL 과 ATL --> OGG는 델타에서 검색되는 대부분의 라우팅이 나옵니다. 

제가 예약시스템 개발자라고 생각해보면 모든 스카이팀 항공사에 전부 검색해서 일정을 받아오는 노가다를 하지 않고 저 사이트 하나에서 일정을 모두 받아온 다음에 그 항공사에 좌석이 있는지만 확인해 볼 것 같습니다. 만약 실제로 그렇게 개발이 되었다면 저 사이트에서 일정이 바로 안 나오는 라우팅은 스카이팀 보너스 검색으로 안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2. 델타에서 22500이 보인다고 다 예약이 되는 건 아닙니다. 에러가 나면 일정을 미세 조정 해 보세요

막판에 결재 직전에서 갑자기 델타에서 좌석변동이 있어서 처음부터 다시 검색해야 한다고 나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똑같은 일정으로는 안되고 한 구간을 살짝 뒤로 조정하니 예약이 컨펌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예약을 하시려는 다른 분들도 모두 성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