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를 이용한 삿포루 3박4일 여행

얼마전부터 아시아나가 삿포루에 취항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를 이용하여 겨울동안에 삿포루 여행을 3박4일 일정으로 하고 왔습니다.

가족여행이어서 비행기표가 총 네장이 필요하였는데 표 2장은 미국-한국-일본의 이원구간으로 표 2장은 에티하드를 이용하여 발권하였습니다.   

1일차.

아시아나 스케쥴이 ICN-CTS 1400-1700입니다.

17시에 도착하여 리무진 버스타고 Susukino 역으로 갔습니다.

여행동안의 숙소로 온천여관을 알아봤지만 제가 찿는 일본 전통여관 형태의 온천이 삿포루에는 흔하지 않더군요.

리조트형태의 온천은 별로 내키지 않고 가격도 지나치게 비싼것 같아서 이번 여행에서는 온천을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삿포로에서 숙소는 스스키노 역 근처나 JR삿포루역 근처에 잡는 것이 여러모로 편합니다.

삿포루 중심가는 밑의 지도에서 JR삿포로 역과 스스키노 역사이에 있습니다.

겨울동안 삿포루 길은 두껍게 눈과 얼음으로 덮혀있어서 지내는 동안 삿포루 역사이와 스스키노 역사이의 눈덮힌 길을  계속 조심조심

걸어다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오는날 알고 보니 스스키노역에서 삿포루 역까지 지하로 보행자길이 뚤려 있더군요.

그 것을 아는 순간 밀려오는 가족들의 원망을 온몸으로 받아냈습니다.

춥운날 넘어지기도 하면서 밖으로 돌아다니기는 했지만 그것도 나름 괜찮기는 했습니다.

2일차.

남들 다하는 관광을 했습니다.

먼저 남들 다가는 초컬릿 공장을 갔습니다.

초컬릿 공장에 당췌 왜 있는 지 모르겠는 분수와 천장화가  있더군요.

공장 내부는 공장과는 어울리는 않는 저런 인형들로 꾸며져 있더군요.

공장 건물을 나오면 저런 아기자기한 정원이 있습니다.

초컬릿 공장 나와서 다시 시내로 와서 점심을 먹고, 오도리 공원을 보고 그 외 몇군데 시내 관광지를 더 보고

삿포루 맥주공장을 견학했습니다.

그리고 삿포루 팩토리 몰를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삿포루 타워까지 봤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삿포루 올림필때 사용된 스키 점프대 입니다.

일정이 벅찰 것 같았는데 교통이 많이 막히지 않고 삿포루 시내가 그리 크지 않아서 이 모든 일정을 하루에 끝낼수가 있더군요.

3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체크아웃하고 삿포루 역으로 가서 오타루로 갔습니다.

기차 여행이라고 하지만 서울서 국철타고 인천가는 기분이라고 생각하면 되실 것입니다.

두 도시간에 기차는  한시간 정도 간격으로 있고 시간은 30분정도 걸립니다.

가는 동안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내릴 때는 오타루 역보다는 미나미 오타루역에서 내리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합니다.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내려서   500미터 정도 가면 오르골당이 나오는데 가는 길이 내려가는 언덕입니다.

얼마 안된다고 걸어서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눈때문에 내려가면서 고생 많이했습니다.

차라리 택시 탈것을 후회했습니다. 오타루 택시 운저사들은 눈길 위를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운전하더군요.

  

미나미 오타루역에서 내려오면 오르골 당을 처음 만납니다. 아래 사진서 오른쪽은 오르골당이고,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르타오 케이크 본점입니다.

오르골당 내부입니다.

르타오 본점 앞.

여기서부터 오타루 운하까지는 아래와 같은 길이 열려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서 정말 많은 디저트 가게들이 있습니다.

한 집에서 맛있는 것 먹고 나가면 또  다음집에서도 먹고 싶은 것이 보입니다.

보이는 것을 다 먹고 싶다는 유혹을 내내 느끼며 운하 옆의 호텔로 갔습니다.

호텔에 짐풀고는 운하구경을 갔습니다.

또 운하 근처 여기저기 보고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4일차.

아침에 어제밤과는 다른 방향으로 운하를 한번 돌고 다시 삿포루로 갑니다. 아침에 눈덮힌 운하를 것는 것도 나름 좋더군요.

오타루에서 치토세 공항까지는 바로 기차로 갈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었지만 아시아나가 18시 출발이라서 중간에 삿포루에 내려서 점심을 하기로 했습니다.

삿푸로 역근처에는 여러 백화점들이 밀접하여 있습니다.

삿포루 역에 내려서 짐을 코인락커에 넣고, 삿포루 대학과 시내 몇군데 더보고 점심먹고 삿포루 역 건너편에서 리무진버스타고 공항으로  가면서 짧은 3박4일의 겨울 삿포루 방문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