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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시애틀/올림픽 NP 4박5일 여행기

bear | 2017.04.22 06:28:1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주 시애틀, 올림픽 국립공원 4박 5일 4인가족이 알차게 다녀왔습니다. ^^


항공:  모아놨던 싸우스웨스트 마일리지 작년 봄에 털털 다쓰는바람에 그때부터 이베이에서 싸게 파는 기프트카드와 여행쿠폰 열심히 모은걸로 해결했습니다.

두달전쯤에 표를 끊었는데 그 후로도 가격이 몇번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하더군요.   내려갈때마다 캔슬하고 다시 표를 끊어서 2백불정도 절약했습니다.   근데 그게다 유효기간있는 쿠폰으로 저장이 되니 유효기간안에 또 비행기 탈일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호텔:  올림픽 공원내 숙소는 UR 포인트로 예약가능한 Kalaloch Lodge에서 이틀 묵었구요.   나머지 이틀은 시애틀에 있는 하야트에서 하루, 메리엇에서 하루씩 묵었습니다.

Kalaloch Lodge:  경치좋은 바닷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독립된 Cabin들이 바닷가를 따라 줄지어 있구요.   한줄 안쪽으로 2층 건물의 lodge가 있습니다.

2베드 디럭스 룸으로 lodge건물 1층방에 배정받았는데 방은 사이즈도 넓고 맘에 들었으나 건물이 오래되서 그런지 밤에 잘려고 누우니 2층에서의 발자국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는것이었습니다.   사무실에가서 혹시 2층에 방이 있으면 바꿔달라고 했는데 빈방이 없어서 사무실건물의 2층방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방도 훨씬 넓고 식당도 바로 1층에 있고 게임롬겸 휴게실도 같은 건물에 있어서 좋더군요.    더 비싼 방인줄알고 횡재했다고 좋아했는데 막상 체크아웃할때 더 싼방이라서 차액이 환불되었으니 Expedia에다가 확인해보라고 하더군요.    아마 체이스 UR이 Expedia를 이용해서 방을 예약한 모양입니다.   


하야트는 작년 연말에 아멕스 offer에서 60불할인할때 산 기프트카드로 해결했구요.  

메리엇은 공항옆에 있는 Courtyard South Center에서 25000 포인트로 묵었습니다.   마지막날 하얏트에서 아침에 체크인하기전에 메리엇에 early 체크인 가능햐나고 물어보니 아침부터 체크인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왠 떡이냐하고 아침 9시부터 체크인 할 수 있었습니다. 


렌트카:   렌트카도 UR포인트를 이용해서 Thrifty에서 Economy 사이즈로 예약했다가 공항에서 픽업하면서 Standard 사이즈로 하루 12불에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Thrifty는 처음 사용이라 좀 걱정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럽게 4일동안 썼습니다.     예약을 UR로 해서 보험 커버를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업그레이드 할때 체이스 리저브카드로 차액을 지불해서 체이스 렌터카 프로텍션으로 하는걸로 했습니다.


올림픽 국립공원:    공항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화요일 정오쯤 도착해서 열심히 운전해가니  중간에 점심 먹고 한 4시경 쯤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었지만 하늘은 잔뜩어두웠고 파도는 거세게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시차도 있고 아침새벽부터 움직인터라 모두들 피곤해서 일찍 잘려고 누웠는데 위에도 쓴 2층에서의 발자국 소리땜에 밤중에 방을 옮기는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담날 아침.  역시 예상했던 대로 비가 내리고 있더군요.   공원내에 묵었던 이틀내내 비가와서 정작 올림픽마운틴 봉우리는 보지도 못했습니다L

비는 내리지만 Hoh rainforest trail이란 곳에가서 하이킹을 하긴 했습니다 작은 규모의 코스였지만 올림픽 마운틴 국립공원의 위상을 보여주는거 같았더군요.  

하늘로 쭉쭉뻣은 거대한 나무들마다 이끼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어서 마치 선사시대에 와있는 느낌.   깊고 캄캄한 숲속 어딘가에서 공룡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듯한 분위기입니다.   'Cougar 조심 표지판이 곳곳에 있어서 혹시 볼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 조금, 걱정 조금을 했지만 역시 보지는 못하고 Elk 한마리와 이름모를 Crane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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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안좋으니 바닷가의 파도는 굉장히 사나왔고 하늘도 겹겹의 먹구름이 잔뜩끼어서 천지개벽이라도 일어날것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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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서부해안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심해서 물이빠지면 바위사이에 남아있는 물속 (Tide pool)에서  갖가지 해산물(?)들이 자란답니다.   

Tide pool 보고싶다는 애들의 주장에 따라 비내리는 해변을 이리저리 헤매며 온몸이 완전히 흠뻑젖은 가운데 마침내 찾아냈습니다.  

엄청난 홍합조개의 무리들이 바위에 잔뜩 붙어있다 뜯어서 삶아먹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자연보호 파수꾼 작은 애의  강력한 경고로 입맛만 다시고 맙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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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립공원여행에서 나만의 하일라이트는 흰머리 독수리를 가까이서 조우했던일.  해변의 나무위에 둥지가 있어서 세마리가 날라다니던데 듣기와는 달리 사람의 접근을 별로 개의치 않은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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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의 에피소드.  

시애틀도 대도시인지라 길거리 곳곳에 홈리스들과 히피행색의 사람들이 많이도 있더라.

시애틀 중앙 도서관에가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밖의 날씨가 안좋으니 도서관 역시 그런 사람들이 많이들 들어와있었습니다.

가방에 넣어둔 물병이 새는 바람에 모자랑 장갑들이 젖어서 화장실에서 드라이어로 말리고 있었는데 행색이 초라한  젊은남자가 가까이 오더니 어디서 왔냐는둥

횡설수설하는데  보니 약먹은 폼이라.     갑자기 주머니에서 마리화나를 꺼내더니 좋은거라고 나보고 냄새맞아보라고 권하는데ㅋㅋ

그러고보니 워싱턴이 마리화나 합법주라는게 생각이 나더군요.. ㅎㅎ   고속도로 곳곳에 Cannabis 광고판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

우리동네 누구한테   사다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금요일 마지막 이벤트로 빠질수 없는 마리너스 홈경기:

마침 켄그리피 주니어의 동상 개막식이 있어서 켄그리피의 시구도 보고 미니 스테츄도 받고,

밤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덜덜 떨면서 보다가 야수가 던져준 파울볼도 덤으로 받는 행운의 밤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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