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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키우기 질문드려요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08:57:54

조회 수
5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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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에서 좀 쌩뚱 맞은 질문 같기는 하지만, 여기에 워낙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많이 계셔서 질문 드려봅니다. 

아내와 애들이 - 특히 아내가 -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해요. 매일 크렉리스트 들여다 보면서 강아지를 보여주고 눈치를 줍니다. 

저는 강아지를 키워 볼까 하다가도, 강아지가 이빨로 집 망가트린다는 얘기를 듣고 그것도 맘에 좀 걸리고, 결국 손 많이 가는 일은 아빠가 한다는 말에

안그래도 많이 바쁜데, 또 일이 늘어날까 걱정도 됩니다. 

다만, 가족들이 원하니 참 거절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일단 알아보려고 해요. 제가 뭘 해야 하나요?

질문은, 


1) 크렉리스트에 올라오는거 사는거 괜찮은 건가요? 

2) 예방접종 비용은 많이 드나요?

3) 배변 훈련 등 여러 훈련을 시키는 방법 알려주는 site나 그 외 어디 공부 할 수 있는 자료가 없을까요?


저희 집은 제가 researcher이지 다른 사람은 그냥 사면 마냥 좋아 할 사람들이라, 제가 이렇게 여쭤봅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47 댓글

달라스공돌이

2017-05-16 09:20:00

1살이상된 유기견 입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훈련들도 잘되어있고 예방접종도 다되어있습니다. 퍼피는 훈련도시켜야하고 예방접종에도 돈 많이들거든요.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09:51:37

감사합니다. puppy알아봤는데, 1살 이상이 좋군요. 

달라스공돌이

2017-05-16 13:49:30

Puppy데리고오실거면 부모랑 세달이상 지낸후에 데리고 오는것이 좋습니다. 안그러면 분리불안증세가 심할수도 있습니다

sophia

2017-05-16 16:04:15

20개 이상의 주에서 8주 이전의 강아지를 데리고 오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도 딱 8주 되는 날, 브리더한테서 데리고 왔어요. :-)

놀캐

2017-05-16 09:30:03

저도 1살이상 유기견을 주변 shelter에서 입양하시는걸 추천드립디다. 위의 적힌 장점들 + 건강 검진 + 중성화 수술까지 ㅎㅎ 그리고 혹시 꼭 입양을 원하시는 종이 따로 있나요? 특정 종들만 모아놓은 rescue center들도 주변에서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입양전에 인터넷 검색하셔서 그 종의 특징이나 성격을 꼼꼼히 공부하셔야해요. 개들도 종마다 다 특징이 많이 달라서 (털빠짐, 활동력, IQ, 친화력 등등..) 가족의 생활 패턴이랑 맞는 종을 알아보시길 권해드려요. 훈련방법이나 사이트는 구글링 유튭등에 워낙에 다양하게 많아서 딱 하나 골라드리기가 어렵네요. 입양을 결정하기전에 아이가 집에 오게되서 생기는 문제들 (가구 및 애들 장난감 망가짐. 냄새. 털. 배변 실수, 병원비 등)을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 후 모두가 동의하에 입양을 결정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09:52:03

네, 안그래도 주변에 shelter가 몇 군데 있더라구요. 좀 더 심사숙고 해볼께요. 감사드려요. 

Passion

2017-05-16 09:37:28

1) 크렉리스트 보단 Petfinder.org 같은 데 가셔서 분석하신 후 동네 유기견 센터 같은 데 가셔서 입양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유기견 센터 가실 때 아내분과 아이들을 같이 데려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입양비도 더 싸고,
  2. 불쌍한 유기동물 안락사 당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매년 6백5십만 마리가 유기견 센터에 맡겨지며 백오십만 마리가 안락사 당합니다.)
  3. 아이들에게 생명의 중요성을 각인시켜줄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4. Puppy Mill에서 나온 강아지를 안 삼으로 인하여 Puppy Mill 활성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5. 그리고 유기견센터에서 Spay & Neuter, Vaccine등을 다 맞춰 두고 성격등을 파악해서 가르쳐 줘서 편하실 수 있습니다.

단점은

  1. 동네에 유기견센터가 별로 없을 경우 강아지 Selection이 적을 수 있고
  2. 유기견센터마다 다르긴 하지만 그냥 가서 돈만 주고 받아올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유기할 사람들을 어느 정도 걸러내야 하기 때문에 일종의 심사 과정이 있거든요.


유기견센터가 별로시면 그 근처 지역에서 Puppy Mill이 아닌 제대로 된 Breeder에게 좀 돈을 더 주시더라도 분양 받으시길 바랍니다.

초기 투자금이 더 들지만 제대로 된 브리더는 건강 상태, 유전병 방지 등을 신경을 쓰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더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아픈 강아지 키우면 엄청나게 마음이 아파요....

그리고 Puppy Mill인지 아닌지 아는 방법은 방문하실 수 있으시면 직접 방문해보세요. Puppy Mill인지 딱 나와요.


아마 순종 강아지를 좋아하실 수도 있는데 가능하면 순종 강아지보다는 잡종을 더 추천드립니다. 순종은 유전병 문제가 아무래도 더 높아서요...


그리고 현실적인 강아지를 키우세요. 시간이 별로 없으신데 매일 산책을 시켜줘야 하는 High Energy이자 똑똑한 견종을 키우시면 가족과 강아지 둘다 불행해집니다.

그리고 견종이 크면 클 수록 치워야 하는 대변양은 비례적으로 늡니다. 절대 무시할 만한 사항은 아니죠. 그리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나인지 모르겠으나 너무 어리면 항상 강아지와 아이가 있을 때 같이 계셔줘야 합니다. 아무리 순한 강아지라도 한 번 물면 강아지나 애나 엄청난 타격이 있습니다.


2) 예방 접종은 보통 유기견센터에서 입양하시면 기본적인 것은 다 되어 있고 1-2년에 한번씩 받으시면 됩니다. 몇십불이면 되요. 그리고 동네마다 다르긴 하지만

ASPCA, Humane Society같은데 가시면 더 저렴하게 하실 수 있어요.


3) 배변 훈련은 Crate Training이라는 것만 배우시면 바로 해결 됩니다. 그냥 얼핏보면 잔인해보이는데 ASPCA등 동물보호협회에서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4)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배변훈련 뿐만이 아니라 공부할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최소한 애 키우는 것의 절반의 노력은 하셔야 할 거에요.

한낱 생각 못하는 짐승을 받아드리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생각을 다 하는 한 생명체를 받아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책임감이 따르더라고요.

마적단의 필수인 여행도 예전처럼 자유롭게 못 다닙니다. 그냥 Human Baby 0.5 버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게다가 혼자 집에 오래 놔두는 것도 상당히 강아지에게 안 좋다고 해요. 우울증도 걸리고요. 혹시 집에 사람이 없는 시간이 5-6시간 매일 있으면

강아지 두 마리 정도는 키우셔야 할 거에요.


5) 그리고 강아지 분양 받으신다면 보험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Healthy Paws가 요즘 평이 좋습니다.


여하튼 가족과 상의 잘 하시고 결정 내리시길 빌게요. 많은 책임과 시간 그리고 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지만

또 그만큼의 기쁨과 행복감을 주는 것이 반려동물이라고 봅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주인편이고 주인을 정말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거든요.

하나의 짐승을 받아드린 다는 생각보다는 하나의 가족이 생긴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혹시 더 질문 있으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물어보세요.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09:52:53

이렇게 자세한 답변 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더 진행하게 된다면 궁금한 점이 생기면 여쭤볼께요. 

똥칠이

2017-05-16 10:28:50

백번 동의합니다!!

Yolo

2017-05-16 11:46:56

Passion 님 의견에 +100000 입니다!


치즈나무

2017-05-17 08:08:59

이중에서도 특히 4번이 가장 중요하죠.

비비안73

2017-05-16 09:52:24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는데..foundanimals.org에 가시면 주소가 여러개 나올수 있는데..여기는 비영리 단체가 하는거라 아주 깨끗하고 팻들도 아주 건강하게 관리되있는 쉘터입니다. 저희딸이 여기서 봉사하는데요..봉사자 리스트가 장난아닙니다..학생들 어른들이 시간당 와서 아이들 치워주고 청소해주고 해서 너무 관리가 잘되있고 동물들도 은근 많습니다.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09:53:26

네, 검색 해 보겠습니다. 

대성만통

2017-05-16 10:12:11

전 고양이만 키우지만... ;;; 

저도 로컬 쉘터에서 유기견 입양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퍼피때부터 데려오는 것도 좋지만 입양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성견에게 기회 주시면 더 좋지요.

또 보통 쉘터에서는 예방 접종부터 다 해주거든요. 

한 가족을 만나는 거니까 급하게 결정하지 마시고 시간 갖고 천천히 정하심이 좋을 거 같아요.

제가 소개할 사이트에는 나이, 성별, 브리드, 지역별로 쫙- 나와있어요.

좋은 인연 만나시길. :)


www.petfinder.com


혹은 진짜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데려오고 싶으실 땐 이 곳으로...(이 링크는 뉴욕꺼지만 계신 지역에도 있을 거에요)


http://nycdogs.urgentpodr.org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17:25:51

쉘터를 알아볼께요, 조언 감사드려요. 

게이러가죽

2017-05-16 10:57:06

passion 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한 마디만 덧붙이면... 반려견이 생기는 순간 여행횟수나 기간에 엄청난 제약이 생깁니다. 매번 맡아 줄 집 찾는 것도 고역입니다.

저흰 한동안 외식도 못했으며 지금도 무슨 공연을 보러 간다든지 해서 서너시간 집을 비우게 되면 내내 조마조마합니다.


한 번 시작하면 10년 이상 지속해야하니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Wildcats

2017-05-16 12:17:41

+10 마적단의 본분은 잘 모아서 여행 잘 다니는건데 여기에 제일 큰 제약이 마일이 아니라 반려견입니다... 아무리 좋은곳에 맡기고 간다고한들 여행내내 마음이 편하지가 않더라구요. 4년됐는데 아직도 여행시 떨어뜨릴때마다 가슴이 찢어집니다 ㅠㅠ  

sophia

2017-05-16 12:49:46

Suburb는 좀 힘들 수도 있는데, 도시에 사신다면 rover.com에서 좋은 dog sitter를 찾는 것도 괜찮아요. 전 원래 dogvacay.com을 2013년부터 이용했는데, 얼마 전에 rover로 합쳐졌지요. 요 근래는 강아지가 medical issue가 있어서 주로 집에 데리고 있지만, 전 아예 괜찮은 sitter를 두세 군데 정해놓고, 그 중에 제일 맘에 잘 맞는 곳으로 매주 2~3 번씩 놀라고 데이케어 삼아 보냈어요. 그 집 강아지랑 dog sitter랑 아예 친구가 되어서, 사나흘 가는 학회는 물론이고 한 2주 한국에 다녀올 때도 맘 편하게 맡기고, 업데이트도 수시로 받구요. 처음에 마음에 맞는 dog sitter 구하는게 쉽지 않을 수 있긴한데 (전 7명 인터뷰 하고 한 사람 구했었어요), 일단 마음에 맞는 집을 찾으면 서로 품앗이처럼 되더라구요. "XX네 놀러가자~" 그러면 신나서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강아지를 보면, 자기도 다른 강아지랑 노는 게 사람이랑 노는 거랑은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거 같구요. 길게 여행을 갈 때도 길게 맡길 때 같이 들고가는 오버나잇 가방을 꺼내놓으면 강아지도 자기 나름대로 친구네 집에 슬립오버간다고 생각하는지 신나서 문 앞에 가서 앉아서 기다리고 그래요. ㅎㅎ

달라스공돌이

2017-05-16 13:53:21

저도 로버추천드립니다.
리뷰많고좋은집으로 고르면 강아지들도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달라스에 살때, 은퇴하신 노인분들이 하시는 집에 로버통해서 맡겼었는데 맨날 수영도 하고 잘 놀더라구요 :)

Wildcats

2017-05-17 03:28:25

우와 저희 강아지 수영완전 좋아하는데! 수영 시켜주는곳도 있나 잘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Wildcats

2017-05-17 03:27:3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over라고 amex offer에서 많이본거같은데 그게 맞나모르겠네요 ㅎㅎ 그렇담 더 좋은데. 마침 이번달 말에 여행계획이 있는데 오늘 퇴근하고 좀 연구해봐야겠네요 ㅎㅎ 디씨쪽에 살아서 아마 있을거같긴한데... 저희집 강아지는 여행가려고 캐리어만 열면 자기 두고갈꺼 알아서 슬픈표정하면서 짐 못싸게 가방안에 들어가서 누워버려서 매번 가슴이 아팠는데 sophia님 강아지처럼 신나할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

sophia

2017-05-17 06:00:08

마음에 맞는 sitter를 찾으시고 나면,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짧게라도 자주자주 맡겨보세요. 그 집에 가면 가족이랑 떨어져서 오래지내야 된다는 걸 desensitize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강아지가 sitter네 집에 가면 "가족들이 나만 모르는 사람한테 남겨놓고 다들 놀러간다"는 생각을 하기 보다, 자기도 sitter네 집에 놀러가는 거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강아지도 그렇고 주인도 그렇고 서로 편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Sitter랑도 친해지고 서로 잘 알게 되면 2-3주씩 여행 갈 때는 long-term discount 없냐고 슬쩍 물어보셔도 되구요. :-)

치즈나무

2017-05-17 08:10:40

오 발상의 전환이네요. 좋은 방법 같아요. 강아지 친구 만들어주는거요 ㅎㅎ

sophia

2017-05-17 08:58:07

제 sitter는 가끔 너 2박 3일 어디 안 가냐고 종종 물어봅니다. 그 집 강아지가 저희집 강아지를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얘만 가면, 그 집 강아지가 말을 그렇게 잘 듣는데요. ㅋㅋ

모밀국수

2017-05-16 11:02:01

저는 초딩(엄밀히얘기하면국딩)때 친척분에게 받았던 강아지를 20년 좀 안되게 키우다 저세상으로 보냈는데요. 아직도 다른 강아지 키울 용기가 나지 않네요. 

몇년 전에 보고 펑펑 울었던;; 영화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BAZ3QUhFMM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17:27:28

사실 그것도 좀 맘에 걸리기는 합니다.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 

람보누구니

2017-05-16 11:18:03

너무 자세한 설명은 Passion님께서 써주셨네요. 유기견 입양은 개인의 선택이므로 따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질문하신 내용 위주로 답변 드리자면,

1. Craiglist에서 사도 괜찮습니다. 다만 전문 Breeder인지 확인하시고 분양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어미개로 부터 젖도 먹고 배변훈련도 어느정도 학습된 강아지를 추천합니다.

2. 8주이상된 Puppy를 데려오시면 예방접종 처음부터 다 하셔야 합니다. 보통 5차까지 전부 $200~300불 들고, 매년 정기 검진시 접종 $50불 내외로 듭니다. 그외 강아지 보험등은 별도 선택사항입니다. ($30불/월), 여전히 찬반 논란은 많지만, 중성화에 대한 수술도 고민하셔야 합니다.($200불 내외)

3. 배변훈련은 장기적으로 보셔야 하고, 당연히 쇼파, 카펫, 러그등은 남아나지 않습니다. 공부 엄청 해야 하는데, 저는 세나개(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강훈련사의 훈련과 철학이 너무 좋더라구요.

4. Passion님이 말씀하셨듯이 사람아기 0.5 만큼 손이 갑니다. 때로는 인내심을 Test하셔야 하구요. 때로는 화도 삭혀야 하구요. 때로는 생활중 일부(여행, 비싼 가구, 쉬는 시간등)를 포기하셔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만큼 큰 기쁨을 주는 가족 구성원인 아이입니다.


참고로 미국의 애견 가정이 54M만 가구가 넘네요. 그리고 12년 자료이긴한데 66.7%가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출처 Number of dogs in the United States. Credit: Humane Society)

부디 가족회의를 통해서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Number-of-dogs-in-the-United-States.jpg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17:28:02

저도 한번 들이면 내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참 조심스럽네요, 좋은 자료까지 첨부해주시고 감사합니다. 

angel

2017-05-16 12:40:22

1. 사는것 노노노 '입양' 추천해요~ craigslist는 라이센스없는 불법분양이 천지고요, 순종은 가족끼리 교배하는 식이 많다보니 건강하지 않은 경우가. 생각보다 유전병도 많아 요. 쉘터나 petfinder 같은곳, 한국의 유기견 입양을 도와주는 자원봉사 단체도 있는걸로 알아요 단체 이름이 보담인가? 그래요.  저는 첨에 6개월된 강아지 입양하고 하나도 모르는 초보였던 저에게 딱 좋았던것 같아요. 넘 어린 퍼피는 키우기도 힘들고, 최소한 엄마 곁에 3달은 지내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사연많은 유기견 레스큐해서 믹스견 둘 키워요. 7살 되가는데 둘 다 지금껏 건강합니다. 

저도 처음엔 순종 사고싶어 아쉽긴 했는데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너무 많아서... 키우다보면 외모니 브리드니 이런거 소용없고요 내 새끼다 싶은게 x싸도 이쁘고 특유의 냄새도 좋아져요 ^^ 한 생명 살리는 일이 그렇게 보람된 일인지 몰랐는데, 생각해보면 참 잘했다 생각이 들어요. 

3. 강형욱 트레이너 유튜브 보면 도움 많이 되실거에요. potty training은 유튜브 보면 정말 많은 영상들이 있답니다. 

무엇보다 한번 식구로 들이면 포레버 가족으로 키우실 맘의 준비하시고 데려오시길 바래요.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17:28:26

다들 의견이 입양으로 모이는군요. 감사합니다. 생각 해 볼께요. 

블루엣

2017-05-16 13:31:04

아 저랑 같은 경우이신데요 정말 말리고 싶네요  다른거 다 떠나서 집을 비우고 가는 일정에 엄청난 영향을 받습니다  장기로 여행이나 가게되면, ex 한국에 한달, 하루에 30불 이런식으로 개 맡기는데만 1천불 듭니다 ㅠㅠ   딸래미가 여전히 좋아하긴 하는데 비용도 비용이고 개인 생활에 제약이 너무 많으니 전 정이 안가네요... 어릴때 집에서 키우던 개 생각하고 들인건데.... 어렸을때 겪은거는 부모님이 뒤에서 다 케어해주셔서 못 느낀거였고 할일 많습니다 ㅠ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17:28:57

네, 제가 염려하는 부분이 그것입니다. 저 여행 엄청 좋아하는데...ㅜㅜ

브라우니

2017-05-16 13:42:29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지금 키우고있는 댕댕이푸들은 craglist에서 입양했는데 가정견이였습니다. 나이든 백인부부집이였는데 어미견밑에서 이미 젖도 땐 상태였고요. 아직까지 별탈없이 (4살) 건강히 잘 자라고있습니다.아직도 사진 주고받으면서 연락중이고요.  craglist를 보실때 업자 사진들이 전문가(?)냄새가 물씬풍깁니다. 주의하세요. 접종비는 첫해는 200정도 들었던것 같고 매해 60불정도 나갑니다. 여아라 6개월쨰에 중성화수술도 했는데 150정도 들었구요. (이건 선택이니 공부해보세요) 그외 푸드 간식 배변페드 등등 제법듭니다. ;ㅁ; 애기 한명 키우는것 처럼 손도 엄청가고요. 윗분들 말씀처럼 가족을 들이는것이니 곰곰히 천천히 충분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배변훈련 참고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RzkMWZ61Vs ) 키우다보면 세상에 나보다 어떤 사람이 날 이리도 매일 사랑해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실겁니다.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17:29:36

네, 애들 정서 때문에 키워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애들이 강아지랑 교감하고 그런 부분이요. 

최선

2017-05-16 14:04:42

아직은 저도 아직 키울 상황은 아니지만 애가 준비되면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말씀과 정보가 많네요. 감사합니다. 반려동물은 사랑입니다.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17:29:59

최선님도 좋은 결정 하시기를 바랄께요^^

hesse

2017-05-16 14:41:25

저도 최근에 반려견을 입양을했는데요 한국에서 입양을 했습니다. 작은 유기견 봉사 단체에서 입양을 했는데요 angel님이 언급하신 보담이라는 단체에 소속인것 같습니다.  젊은 아이들이 매주 전국 보호센터를 돌면서 봉사를 하는 단체인데요 젊어서 그런지 다들 정말 열심히하고 적극적이더군요.  동네 쉘터를 좀 다녀봤는데요 그리 맘에드는 아이를 찾지를 못했어요.  한번 데려오면 식구처럼 지내야 하기때문에 마음이 가는 아이를 데려오고 싶었거든요.  그러던 중 아내가 한국에 있는 이 단체를 찾았구요 바로 입양을 진행을 했어요.  조금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카톡, 전화등으로 계속 소통하면서 입양을 진행해서 믿고 할수 있었어요.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낼때는 한국을 방문하시는 교포분이 봉사자로 데리고 오셨구요 공항에서 만나서 데려왔습니다.  한국에서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 다해서 왔구요.  한국 보호센터 소장님이 미국 간다고 신경써서 오기 직전에 미용을 시켜주셨는데 정작 저희는 공항에서 못알아 볼뻔한 사연이 있네요.  ㅋㅋㅋ  너무 많이 깨끗하게 깍았어요.  혹 관심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연결 시켜드릴께요.  


참고로 전 개를 정말 정말 싫어했거든요.  그런데 아내가 내민 사진 하나에 마음이 스르르 녹더군요.  ^^  


다른분들이 말씀하신것 처럼 좀 힘들긴하네요.  왠지 신생아를 다시 키우는 느낌.  ㅠㅠ  물론 여행이나 외식등도 많이 못하구요.  하지만 저희는 그것들을 감수 할만큼 커다란 행복을 얻은것 같아요.  아이들도 참 좋아하구요.  모든 반려견들이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하나하나 가르치는대로 잘할때마다 참 기특해요.  특히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 아님 자기 밥주는 사람 알아보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애교 부릴땐 이뻐요.  요즘은 유툽에서 반려견 훈련시키는 비디오에 푹~ 빠져있습니다.  좋은 체널들 많구요.   그리고 우리 가족은 세나개 광팬입니다.  ^^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17:30:19

한국에서도 가능한줄은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hesse

2017-05-16 14:43:46

참고로 제가 요즘 binge watching중인 유툽체널들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ZzFRKsgVMhGTxffpzgTJlQ

https://www.youtube.com/channel/UCMgKNPC0O91FgvS94YMgIag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17:30:33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노

2017-05-16 14:53:40

반려견이 들어오면 가족 모두가 책임지고 같이 공부하고 돕겠다는 합의도 미리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 조사하고 공부해서 귀찮고 힘든 일 뒷치닥거리하고 나머지는 반려동물한테 정서적 안정만 받으려고 하면 스트레스 받고 서로 손발이 안맞아서 갈등이 꼭 생겨요.

노력한만큼얻는다

2017-05-16 17:30:56

네, 저도 약간 염려가 그 부분이네요. 제가 다 할까봐..ㅜㅜ

poooh

2017-05-17 04:19:01

여러분들이  좋은 의견 적어 주셨는데.  많은 분들의 공통점은  강아지를 사온다는 개념이 아닌,

강아지를 "입양" 이라는 개념으로 이해 하셔야 한다는 점 입니다.  특히나 좋은 브리더의 경우에는 아무에게나 강아지 맡기지 않습니다.

집에 아이가 있는지, 아이의 나이, 입양 가족의 백그라운드 등을 본다는 점 입니다.  


아이 입양 절차와 많이 비슷하다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강아지를 입양 하실때에  가족의 마음 가짐도 비슷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Responsibility가 많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도 아이와 처가  원하긴 하는데, 사실 그 responsibility 때문에 아직까지  혹은  미래에도 할 생각이 그다지 없습니다.


저는 저와 가족들 책임 지기도 엄청나게 힘들거든요.

ezkard

2017-05-18 03:34:29

1살이상된 강아지를 쉘터에서 데려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크레이그리스트에 올라오는 강아지들은 어떤 병력이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전혀 알수가 없거든요..

저도 예전에 모르는 개인이 키우던 강아지를 데려왔었는데 지병이 있는지 두달 지나고 알았거든요

한번씩 발작을 했는데 병원에서는 불치병이라고 하더군요..
그냥 그렇게 가끔 아프다가 괜찮다가 그러다 세상을 떳지만요 ㅠㅠ

기다림

2018-06-21 19:53:23

강아지를 아는분이 주셔서 키우고 있는데 이번에 털을 좀 깍아주고 발톱도 좀 잘 정리(그냥 제가 깍아줬어요) 해보려고 갔더니 예방접종(rabies) 해야지 해준다는데 그냥 근처 동물병원 가면 되나요?

 

 생각해 보니 강아지(2012년생) 받은 이후로 등록한게 없네요. (제꺼라는 증명도 없어요. 그냥 준 분이 서류랑 준게 다에요)

 

좀 지도 부탁드려요 

공항소년

2018-06-22 05:27:34

Rabies(광견병)예방 주사를 맞지 않은 개를 데리고 있는것은 위험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타운에서 불법입니다. 곧 접종후 타운에 등록하세요. 

calypso

2018-06-22 07:17:36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가정에 항상 사랑이 넘칠겁니다. 어린 아이들 정서에도 좋다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저도 5년된 반려견을 10여년 키웠는데 그 기간은 우리집에 사랑, 행복한 기운이 넘쳐흘렀습니다. 그사이 죽을 고비를 2번 넘겼는데 가족들의 정성으로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보냈고 두아이들도 강쥐와 함께 성장해서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구요.. 가정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한대의 엔돌핀이 솟아 났습니다.

세월이 그렇게 흘러 노견이 되어 몇달전에 구름다리를 건넜습니다.  노견이다 보니 더 이상 수술하는게 무의미 하다고 판단이 되서 안락사를 시켰습니다. 

지금도 마지막 이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눈에 눈물이 그릉그릉 가득차서 나를 보면서 그동안 고마웠다는 무언의 암시를 주는것 같아서 무지 괴로왔습니다.

몇달이 지났지만 지금도 눈에 선하고 가끔 그 녀석 생각에 눈물을 여미곤 합니다.

사랑으로 잘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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