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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마일로 예약한 런던행 비즈니스 탑승 못한 이야기…

맥주는블루문, 2017-06-07 19: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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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일단 계획된 전체 여행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6/7 오후: 벤쿠버 -> 런던

6/11 오전: 런던 -> 니스

6/13 오전: 니스 ->런던

6/13 오후: 런던 -> 벤쿠버 



작년, 아시아나와 작별하기의 일환으로 작년 8월쯤에 아시아나 마일로 에어 캐나다 벤쿠버-런던 왕복 비즈니스 티켓을 끊었습니다. 벤쿠버-런던 에어 캐나다는 787 기종으로 드림라이너가 있었거든요. 드디어 시간은 흐르고 흘러 오늘 런던으로 출발하는 날이라 점심 먹고 천천히 벤쿠버에 와서 파킹하고 체크인하고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 9시 1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였고 우리는 6시 20분쯤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체크인 창구에 파리 한마리 안 보입니다.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우리가 너무 일찍왔나? 그럴리가 없을텐데?’ 싶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열린 체크인 창구도 없고 해서 근처 인포메이션에 물어봤더니 9시10분에 출발하는 런던행 에어 캐나다는 없다는 겁니다. (이사람이 농담하나..) 티켓을 보여주고 뭔가 착오가 있는것 같다, 확인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한참 들여다보더니 이상하다고 런던 직항 에어 캐나다는 6시40분에 한 대밖에 없다는 겁니다. WTH.. 에어 캐나다 직원에게 안내를 해줘서 갔습니다. 


직원 왈:

“에어 캐나다 런던행 직항은 9시 10분에서 6시 40분으로 바뀐지 오래 됐다. 런던에서 벤쿠버 오는 것도 오후에서 오전으로 스케쥴이 바뀌었다. 아마 작년 말부터 바뀌었을거고 우린 작년에 2번이나 파트너 항공사에 바뀐 비행 스케쥴을 다 공지했다. 아시아나에서 너한테 바뀐 일정을 공지 해줬어야 한다.”


근데 전 아무런 연락을 받은게 없었습니다. 전화도, 이메일도 문자도.. 


결국 오늘 비행기는 못 타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토론토 경유 비행편을 탑승하든가 아니면 내일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겁니다. 경유편은 비즈니스가 없었구요. 내일 런던에서 친구와의 약속도 다 정해져 있는 상황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내일 비행편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나마 내일 비행편에 비즈니스 자리가 있어서 에어 캐나다 직원이 변경 발권 처리 해줬습니다. 


문제는 이미 예약 되어있는 환불 불가능한 호텔과 런던<->니스행 이지젯 비행편입니다. 당장 내일 런던 호텔에 체크인을 못하게 되었고, 런던->벤쿠버 비행기도 예약한거는 오후 비행기여서 니스에서 런던을 오전으로 끊어놨었는데, 런던->벤쿠버가 오전으로 바뀌면서 니스->런던도 하루 전으로 변경을 해야 합니다. 


아시아나에 전화를 합니다.

미주 사무실은 문을 닫아서 한국으로 연결됩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어떻게 보상을 해줄 수 있냐고 따지니 한참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결국 고객지원센터에서 보상 관련 사항을 알려줄 거라고 합니다. 오는 비행편도 시간이 바뀌어서 스케쥴을 다 바꿔야 한다 다른 비행편은 없냐고 했더니 프랑크푸르트 경유하는 루푸트한자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그걸로 바꿔준다고 합니다. 근데 이것저것 해보고 다시 연락을 주더니 미안하다고 한국오피스에서는 이걸 처리해 줄 수가 없다고 미주 사무실에 긴급 메시지로 넣어놨으니 아침에 오픈하면 바로 연락을 줄거라고 합니다. 


일단 벤쿠버 공항 근처에 호텔을 잡아서 들어왔습니다만.. 내일 아침에 일이 바로 해결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일정에 따라서 세부 일정을 조절하고 런던-니스 비행편 변경이랑 호텔 추가 부킹도 해야하는데 이거 마음이 급하네요. 


앞으로 출발 며칠전에 비행 스케쥴을 직접 더블 체크해봐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혹시 이런 경우에 제가 아시아나에서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실까요?

아.. 아시아나 이제 진짜 정나미가 다 떨어졌습니다.

32 댓글

shilph

2017-06-07 20:02:26

아... ㅜㅜ

맥주는블루문

2017-06-07 20:16:02

흑... ㅜㅜ

World

2017-06-07 20:56:13

헐 ㅠㅠ 스텔라를 마시면서 위로드립니다.

맥주는블루문

2017-06-08 05:07:21

스텔라도 괜찮은 맥주입니다. ㅜㅠ 

기돌

2017-06-09 06:51:39

벨기에 맥주죠?

xlogi

2017-06-07 20:57:25

같은 스얼항공편 마일리지 항공권이라.. 아이고 듣기만 해도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항상 항공편은 주기적으로 체크를 해주는 것이 좋을것같네요,, 잘 해결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맥주는블루문

2017-06-08 05:08:16

네, 정말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꼭 더블체크를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샌프란

2017-06-07 21:26:21

누군가 그랬지..댄공이 수퍼마켓이라면 우린 구멍가게라고.. -전직 아샤나 승뭔-

맥주는블루문

2017-06-08 05:11:01

아.. 그 정도는 아니길 바랍니다..  근데 이번에 홍콩, 한국 갈 때 시애틀발 댄공은 정말 비교되긴 하더군요.  서비스도 훨씬 좋고 기내 컨디션도 좋았습니다.

샌프란

2017-06-08 23:43:59

이건 뭐 자사직원이 경쟁사를 칭찬 할 정도니..말 다 했죠 쩝..TT

티라미수

2017-06-08 00:05:29

어휴... 저는 이런 점에선 Ana한테 놀란게 한 30분만 변경되도 이메일 제깍제깍 와요. 같은 편을 한 사람은 아나, 한 사람은 UA로 했는데 UA는 당근 (?) 연락 없었고요. 한시간 정도 변경된 건 이메일도 오고 나중에 출발 몇 주 전에 전화까지 해주더라고요. 감동이었어요. 대한항공은 전화는 안해도 이메일 통지는 잘해주는 편이고요. AA 같은 데도 이메일은 오던데 UA는 여러 시간 바껴도 안왔던 것 같네요. 결국 황당한 피해 안 당하려면 타기 전에 한 번 확인은 해야하는 ㅠㅠ 호텔 다른 비행편 등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맥주는블루문

2017-06-08 05:12:27

그러니깐요.. 타기 전에 앞으로 꼭 한번씩 확인을 해봐야 겠습니다. 

만년초보

2017-06-08 01:25:07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Asiana 마일은 진짜 계륵같네요.

서울 미국 마일리지 편 앞에 제주 김포 넣어달라고 하니 5000마일 더 내야 한다고.

마일모아

2017-06-08 02:31:40

요건 대한항공도 마찬가지에요.

만년초보

2017-06-08 02:34:58

대한항공에서 홍콩 추가 차감없이 넣어줘서 되는지 알았네요.
10년 전에는 가능했었던 것 같은데요. 처음 제주여행을 솔로로 했던 기억이.

마일모아

2017-06-08 04:04:09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한국 국내선 구간은 항상 추가 마일이 필요했습니다. 

만년초보

2017-06-08 04:13:57

그랬었나 보내요. 그냥 적은 amount 라 신경 안 쓴것 같네요.

맥주는블루문

2017-06-08 05:13:20

감사합니다. 뭔가 빨리 결정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전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vj

2017-06-08 01:53:48

아!!!

아시아나 칠팔년전 인천 공항에서 황당한일 당하고 고생고생해서 미국 들어온후 아시아나 쳐다도 안봄

컨플레인 듣는게 직업이었덩 신랑 웬만한거 그냥 넘어가는 사람이 그때 미국 들어와서  신랑 방방 뜨고 아시아나에 전화라고....으 생각도 하기 싫음이요


Jfk에서 아시아나 타고 가시는분 무조건 일찍 나가셔야해요..항상 오버부킹...늦게 가면 내자리 없어집니다

맥주는블루문

2017-06-08 05:14:52

아.. 진짜 개인적으로 아시아나는 정말 빠이빠이입니다

1004girl

2017-06-08 02:20:35

참 어려우시겠네요. 저도 지난 5월에 인천 공항에서 ANA마일로 타는 아시아나 비행기를 놓쳤습니다. 

제가 시간을 잘 못 계산해서 생긴 일인데요. 황당했습니다. 아시아나 데스크에 갔더니 ANA한국 사무실로 

연락하라고 해서 했더니 문닫았고 이건 미국에서 끊었기 때문에 미국으로 연락을 해야 한다고 해서

T-Mobile Wifi 전화로 미국으로 연락을 했더니 자동으로 일본으로 넘어 가서 다음 날 표로 바꿔 줬고 연결 편도 해결 해 주었습니다.

이제는 시카고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에게 약속 변경 전화 그리고 시카고 공항 안에 있는 힐튼 호텔에 전화 해서 다음 날로 날짜 변경

다음으로는 한국에서 하루 더 지내야 하는 상황 어떤 호텔에 갈까 인천 송도 쉐라톤은 방이 없었고 구로구에 있는 쉐라톤에 10,000포인트 

주고 방을 잡고 하루를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고 쾌적하게 보내 다가 왔습니다. 당황은 됐었지만 마일모아 덕분에 대처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어렵지만 차분하게 잘 해결하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여행 되십시오.

 



맥주는블루문

2017-06-08 05:16:06

감사합니다. 그나마 이번에 에어 캐나다에서 출발 티켓은 바로 잘 처리해줘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돌아오는 일정이 아직 문제지만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일모아

2017-06-08 02:32:10

어이없는 상황이네요. 보상 잘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맥주는블루문

2017-06-08 05:17:28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었어요. 체크인 창구의 그 황막함과 뭔가 나쁜 예감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모밀국수

2017-06-08 02:36:44

에효 ㅜ

맥주는블루문

2017-06-08 05:17:43

에효.... ㅜㅠ 

edta450

2017-06-08 02:48:04

아.. 혈압 오르네요. 일차적으로는 아시아나에 보상을 요구하셔야겠습니다만 스케줄 망가진거에 대한 보상은 씹을 가능성이 높네요.

호텔 항공권 리부킹 등등 다 해서 스몰클레임 갈 생각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맥주는블루문

2017-06-08 05:19:17

스몰클레임은 저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 할 것 같진 않지만, 아시아나가 쌩깔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중입니다. 

일단 이번 일정 변경으로 손해 보는 금액은 다 정리를 해놓고 전화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비행기야사랑해

2017-06-08 03:36:23

진짜 황당 당황스러우셨겠네요. 

스케쥴이 1분만 바뀌여도 항공사에서 보통 자동이메일이 오던데요.

짧은여정에선 한두시간 차이도 무지 타격이 큰데...아무쪼록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


맥주는블루문

2017-06-08 05:20:17

정말 황당했습니다. 어떻게 이메일 한통 안 보냈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무진무진

2017-06-09 06:47:02

아샤나는 진짜 고객들과 소통안하려고 그러나봐요.ㅎ..비행기 기종이 바뀌어도 카운터 발권전까지 묵비권행사하더라구요.ㅋ

geol

2017-06-09 10:02:49

저는 댄공 마일로 AS 마일 보너스 티켓 했었는데,,, 큰 시간차이는 아니었지만 1시간 이내에서 시간/Flight 변경되었는데도 댄공에서 한달여동안 아무런 연락 받은것 없었다가 출발 전날에서야 출발시간 확인하려고 제가 스스로 댄공 폰앱에서 status check 해보니,,, 바뀐 status 정보는 없고 일정바뀌었으니 연락하라고 하는 메시지만 나오더군요. 댄공에 전화해서 바뀌었다는 연락을 왜안해주냐고 따지는걸 깜박했으나,,, 아뭏든 댄공&아시아나는 파트너 항공사 마일 티켓받은경우 바뀐 일정/flight 가 있는지 출발직전까지 본인이 스스로 더블체크해야 하는군요. 유독 한국 국적 항공사것만 소통부재로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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