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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새탈'

오하이오, 2017-06-08 12: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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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trip_501.jpg

새벽 다섯시, 깨자 마자 커피를 내렸다. 일단 있는 거 한잔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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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깨웠다. 2호가 가장 먼저 눈을 떴다. 집에서도 늘 늦던 1호가 역시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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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룸에 무료 아침까지 포기(?)하고 마카오에서 '새벽탈출'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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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타고 페리 선착장으로 가면서 구경에 바쁜 처와 1, 2호. 카메라를 보는 묘한 표정의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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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 도착해서 꺼낸 카메라에 서린 김. 마카오의 후덥지근한 날씨. 홍콩, 마카오에선 늘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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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닦고 배를 타러 들어갔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매우 한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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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공항 출국장 까지 연결된 페리, 이곳에서 비행기 체크인까지 마치고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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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은 공항과 비슷했다, 창밖에 배가 보이는 것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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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에 도착하면 텍스를 돌려받는 쿠폰과 미리 받는 초단순(?) 디자인 비행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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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다리는 시간, 아이들이 하나씩 대기 모드로 진입.



summertrip_508-.jpg

2, 3호가 어울리고 1호는 혼자 앉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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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시간에 페리에 올랐다. 공항에 가면 3시간 30분이나 남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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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규정이 엄격해 비행기 출발 2시간 이전에 페리가 도착할 수 없다면 표를 예매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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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한가한 선내. 직원이 지정 좌석과 상관없이 아무데나 앉아도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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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 한자리 좌석을 차지한 1호. 요즘 부쩍 혼자 앉기를 좋아한다. 슬슬 독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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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표정을 보니 독집은 아직 먼 애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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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와 딜리 여전히 엄마 껌딱지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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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가 켜지고 안내방송이 나오는데도 열심히 보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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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바다 좀 볼까? 보이냐? 억울하면 얼른 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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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공공항 선착장, 배에서 내려 공항 게이트로 이동하는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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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배를 탔어도 충분한 시간인데도 아침을 사먹자니 두고(?) 온 무료 호텔 조식 어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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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탈 게이트로 옮겼다. 비행기가 수시로내리는 곳, 구경거리가 짭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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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비행기가 1시간 늦어지고 게이트도 바뀌었다. 이런, '새탈'을 왜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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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항공에서 나눠준 어린이 장난감, 2, 3호가 조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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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도 2, 3호와 모양 만들기를 했다. 혼자 뚝 떨어져 책 읽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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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를 넘겨서야 비행기를 탔다. 타서도 이륙하는데 1시간여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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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엄마 옆에 앉아서 좋다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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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2시간 거리 난징에 도착했다. 마카오에서 6시에 택시를 타서 10여시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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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내려 공항 청사로이동하는 버스. 꽉꽉 태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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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무비자로 입국하는 내가 임시 비자를 받기위해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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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여분 만에 비자를 받고 입국 수속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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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와 기다리던 처와 3호를 만나 주차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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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몇번 다녀간 인연으로 지인도 생겨 호텔 이동도 도움을 받았다. 아이들은 선물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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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와 인연이 있는 아이또래 엄마 한분이 우리를 호텔식당으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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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까지 마중 나와 한낮을 기다렸는데 저녁까지 사준다니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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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당이 묘미, 식판 돌리기. 돌리고 돌리고 돌리면 밥은 언제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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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진미. 그중 바다. 지느러미와 대가리가 통째로. 미국 사람을 기겁을 하지만 그래도 봐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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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닭이며 새 요리의 대가리가 익숙해지긴 해도 놀랍다. 비둘기 요리란게 더 놀랍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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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느끼는 거지만 연회 자리의 식사는 늘 풍성하다 못해 낭비가 심하다. 아깝다. 싸달라고 하고 싶을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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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하루를 거의 이동하며 보냈지만 밝은 모습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

처음 여행지에 도착하면 적고 많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긴장과 흥분이 교차합니다.

그런데 최근 몇해를 해마다 온 난징은 도착하면서 긴장이 탁 풀리는 느낌이네요.


새벽 부터 일어나 예상치 않은 이유로 긴 시간을 거리(?)에서 보낸 식구들.

호텔의 평안함을 일찍 포기해야 해서 아쉬움이 컸는데,

(게다가 듣던대로 엄청난 동방항공의 기내식으로 점심을 때워)

자녁 잠자리에 누울 때는 행복감은 여느때 두세배는 훌쩍 넘는 것 같더라고요.


17 댓글

svbuddy

2017-06-08 13:05:27

여행시, 특히 외국여행시에 공항에서/으로의 이동시간이 많이 아까울 경우가 많아요. 

비행기가 연착될 때는 더욱 그렇구요.

새벽부터 고생하셨지만 풍성한 저녁식사를 보니 고생한 보람이 있으셨을 것 같구요 ^^

계속 재밌는 소식 부탁드립니다.

오하이오

2017-06-08 13:08:25

그러게요. 특히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은 많이 아까워요. 길거리에서라면 벌어지는 우연들이 있어서 그 재미도 쏠솔한데 공항은 정말 너무 뻔한곳이 되다 보니...

kiss

2017-06-08 13:06:34

부지런하시네요.
오늘따라 3호가 너무 예쁜데요.^^
와우. 중국요리가 굉장한데요!!!

오하이오

2017-06-08 13:12:30

중국의 요리는 훌륭한데 음식 낭비는 심한 것 같아요.

대접하면서 후하게 아낌없이 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 합니다만.

그래도 정말 심한 것 같아요. 이곳에서도 굶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시차 적응이 덜 돼서 부지런 떨기가 좀 수원하긴 한데요. 몸은 많이 피곤하네요. ㅠㅠ

혈자

2017-06-08 13:21:20

예전에 저도 같은 라우트로 마지막페리타고 밤탈한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오하이오님 사진수필기는 늘 읽어도 재미있네요. 아마도 일인칭 관찰자시점이 묘한 동질감 같은걸 주나봐요! 그나저나 이많은 사진을 어떻게 다 찍으시나 몰라요 ㅋㅋ 구글글라스로 말하시면서 동시에 담으시나요?!! ㅎㅎ

오하이오

2017-06-09 00:04:18

감사합니다. 밤탈이라니 그것도 남다른 경험이었겠네요. 저는 오랫동안 카메라를 습관처럼 들고 다녀서 그런지(카메라 가방에 타블렛에 지갑까지 넣고 다니다 보니) 일반 카메라가 구글글래스 비슷한 기능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ㅎㅎ

10년계획

2017-06-09 00:47:11

볼때마다 가족이 너무 예뻐보여요. 전 두살반 된 딸데리고 여행 할때마다 전쟁인데 언제쯤 저런 화목한 모습으로 여행할까 싶네요ㅠㅠ

오하이오

2017-06-09 03:32:26

감사합니다. 그 나이때가 가장 어중간하고 힘들때 였던 것 같아요. 조금 지나면 훨씬 수월해 질것 같아요.

안이

2017-06-09 00:55:01

잘보고있습니다
여행잘하세요

오하이오

2017-06-09 03:32:48

감사합니다. 여행 잘 마치겠습니다. 

두리뭉실

2017-06-09 01:26:06

홍콩 마카오는 그냥 영어로 편히 여행 가능한가요?

오하이오

2017-06-09 03:35:51

홍콩은 아무래도 조금 더 나은 편이긴 했습니다만 아주 편하진 않았고, 마카오에선 호텔을 벗어나면 만나는 사람이나 편의점 등에서 영어가 통하진 않았습니다만 양쪽 모두 저는 아주 기본적인 소통만 필요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monk

2017-06-09 03:55:04

ㅋㅋㅋ 새탈이라고 하셔서 진짜 "새"의 탈 (Bird Mask ^^) 을 찍으샸는 줄 알고 열심히 찾아봤네요. 

울 1,2,3 호는 참 착한가봐요. 아침에 서둘러도, 밤이 늦어어도 항상 표정들이 밝고 즐거워 보이네요. 

저희 틴둥이는 지금 여행와서도 아침도 안먹고 침대서 뻗어있습니다. T.T

이쁜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

오하이오

2017-06-09 12:15:42

하하. 새탈, 쌍팔년도 구닥다리 말이죠. 실제로 새 모양 탈을 아이들이 보기도 했는데... 

아이들은 먹여주고 재워주면 금세 충전이 되니까 다행스럽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오히려 저질 체력인 저네요. 그래도 아직은 버틸만 한^^


남들 이야기 들으면 십대에 같이 여행 하는 것만도 다행이라는데, ㅎㅎ

monk 님도 즐거운 추억 많이 담아 가시길 바래요.

문학소년

2017-06-11 13:11:07

가족 티셔츠 굿아이디어 같네요...저도 가족여행을 계획 중인데, 저런 티셔츠는 어디서 주문할 수 있는지요? (인터넷에 make smart decision in your life라고 검색해봤는데 안나와서ㅠㅠ질문드립니다).

오하이오

2017-06-11 20:46:25

작년에 동네 예술학교에서 기금 마련을 위해서 만들어 팔던 셔츠라서 사실상 구입이 힘들 것 같네요. 올해도 같은 행사를 하면 더 사려고 했는데 안해서 작년 것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구매자가 직접 디자인하면 만들어 주는 곳도 있을 것 같긴 한데요....

문학소년

2017-06-12 11:57:13

그렇군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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