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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 (0)

조약돌 | 2017.06.19 21:11:3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빅 아일랜드에서 6박7일의 일정이었지만 결국 7박 8일을 묵으며 어제 생환했습니다.

준비편은 가기 전에 올리지 못하고 이렇게 올리게 되네요.
사진은 메인편에 많이 올리겠습니다.

호텔:

이미 일년 반이 지나 7월 말 만료시점이 가까운 매리엇 날고자고 패키지를 써야하기에 성수기가 다가옴을 감안, 4월에 예약을 시도했습니다. 
오아후가 된다면 서핑 여행이 될 것이고 빅 아일랜드가 된다면 다이빙 여행이 될거라 예측해 봅니다. 다른 회원님들의 여행기를 참고하야 이런저런 호텔 중 추천이 많았던 호텔을 고릅니다. 저는 카타고리 8까지 가능했는데요, 당시 이미 Mauna Kea 호텔은 유일하게 메리엇 소유 하와이 호텔 중 8에서 카타고리 9로 격상된 상태입니다만, 넌지시 던진 말에 접수원께서는 예약을 잡아주십니다. 이후에 자기의 실수를 깨달은 이 분, 자기가 몰라서 그랬으니 3만 포인트가 더 필요한 Mauna Kea 호텔을 예약해주십니다. 빙고. 

여행의 동반자:

다이빙 여행은 버디가 필요합니다. 
3월 뉴욕여행 때 한번 보았던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그 분과 가고싶었지만, 가까워질 방법이 많지 않았습니다... 
현역군인이자 의사인 친한 동생에게 같이 가자고 꼬셔봅니다. 군인이니 절 따라올 체력도 있을테고, 제가 정신을 잃거나 다치면 구해주리라는 믿음도 있습니다. 여유도 있어보입니다. 호텔은 제가, 나머지는 n분의 1을 하기로 합니다. 다만 가기 한달 전 저랑 스쿠버 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을 따고 저에게 테니스도 배우고 수영장에 가서 잠수도 연습하고 숨참기 연습도 해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은근슬쩍 사진의 중요성과 기본 촬영이론도 가르쳐봅니다.
둘보다는 셋이 재미지지요. 버지니아에 사는 동생이 합류하게 됩니다.

항공:

우선 돌아오는 비행기는 동생이나 저나 메릴린치 25000 포인트가 남아있어서 쉽게 약 500불의 편도로 발권가능했습니다. 
3월에 뉴욕여행때 처음 25000포인트를 약 500불로 발권했으니 메릴린치 카드는 $1000 이상의 가치를 하게 됩니다.
KOA-LAX-SAN-DFW의 여정입니다만, 결국 나중에 AA의 기계적 문제로 논스톱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가는 항공편은 아무리 찾아도 좋은 딜이 안나왔는데요, 이상하게도 영어 aa 사이트에서는 뜨지 않던 편도 22500마일이 한국 aa사이트에서 뜬다는 걸 동생이 발견합니다. DFW-SEA-KOA 여정의 알라스카 항공으로 둘 다 22500마일에 발권가능했습니다.(2250을 돌려받으니 결국 20250마일이지요)

렌트카:

체이스에서 Hertz 미드 사이즈로 6박 7일 $247로 예약합니다. 사리로 예약했고 보험도 사리로 커버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이렇게 여행의 목표와 중심이 잡히자 전 동생을 데리고 가까운 다이빙 센터에 가서 등록을 했습니다. 삼주 일정에 오픈워터 포함 $450 정도, 따로 스노클링 장비, 스쿠버용 핀, 부츠등 총 대략 $900이 나옵니다;; 미리 공부해야하고 시험도 봅니다. 수업 중 동생은 어떤 허무함을 느꼇는지 독백을 되내이더군요.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돈내고 이렇게 공부하긴 처음" 후회해도 이미 늦었습니다... 수영장 데려가서 덕다이빙과 잠수의 기본, 이퀄라이징을 가르쳐 주고 테니스 레슨도 여러번 해 줍니다.  숨도 제법 참습니다. 셀프고문받는 기분이랍니다.

준비하는 도중 좋은 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었습니다.
좋은 일은 어딘가의 행사에서 경품으로 보스 q35를 받기도 하였고 오픈워터 첫 날 호수 30피트의 물 속에서 모래속에 있던 고장난 애플와치(시리즈2 스테인리스)를 모두가 모르고 지나치는 와중 제가 찾게 됩니다. 애플스토어에서 새걸로 교체해주더군요. 오픈워터 둘째날도 $100 가치의 웨잇벨트를 발견합니다.
나쁜일은 6개월간 끌어온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변호사비 포함 일시불 약 30만불에 합의를 보고 끝냈습니다. 이것에 딱히 감흥은 없지만 경품이나 애플와치는 참 기쁩니다. 작은일에 감사하는게 사람마음인가 봅니다. 나쁜일이 있으면 좋은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워낙 긍정마인드이기도 하고 인생 새옹지마라고 나름의 개똥철학입니다. 

본편에 앞서 이번 여행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저는 "철인3종경기" 두 동생은 "긍정왕과의 극한알바 or 정글의 법칙" 쯤 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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