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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5개국 4인가족 여행 - 정보

blu, 2017-07-01 18:30:54

조회 수
1809
추천 수
0

내용 및 사진 업데이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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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중남미 5개국(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파나마)을 4살 & 6개월 짜리 둘 데리고 다녀왔어요. 중남미쪽은 마모에서 인기있는 여행지역은 아닌것 같지만, 도움이 될까 해서 여행정보 올려요. 배낭여행이나 부부 버짓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다른 카페나 블로그에 더 유용한 정보가 많을 것 같아요. 저는 아무래도 아이들 데리고 하는 여행이라 여러가지 면에서 제약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가족단위로 여행하시는 분들께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대략적인 여행 스케쥴은요

Day 0 - 시카고로 이동

Day 1 - Lima, Peru로 이동

Day 2 - Cusco, Peru로 이동, Cusco시내 구경

Day 3 - Chinchero, Moray, Maras 관광

Day 4 - Macchu Picchu 관광

Day 5 - 휴식 및 Cusco 시내 구경

Day 6 - Lima, Peru 로 이동

Day 7 - Buenos Aires, Argentina로 이동

Day 8 - BA 시내 구경

Day 9 - 휴식 및 BA시내 구경

Day 10 - BA 시내 구경

Day 11 - Iguazu Falls, Argentina로 이동

Day 12 -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구경

Day 13 - Iguacu Falls, Brazil로 이동 및 브라질 이과수 폭포

Day 14 - Rio de Janeiro, Brazil로 이동

Day 15 - Rio 관광

Day 16 - Lima, Peru로 이동 및 Lima 관광

Day 17 - Quito, Ecuador로 이동

Day 18 - Otavalo 재래시장, 적도 박물관 관광

Day 19 - Quito 시내 구경 (부부 4방치기, 3장 인어 1장 방어)

Day 20 - Papallacta 온천

Day 21 - Guayaquil, Ecuador로 이동 및 관광

Day 22 - Panama City, Panama로 이동

Day 23 - Panama City & Canal 관광

Day 24 - Chicago로 이동 후 집에 감




핸드폰/심카드

가장 싼 방법은 각 나라별로 통신사에 가서 Prepaid sim을 사는 겁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5개 국가를 돌면서 매번 할 수는 없기에, 또 공항에서 바로 우버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 미리 심카드를 샀어요.(하드풀 하면서 T-mobile로 바꾸고 싶진 않았어요. 가격도 별로 안싸고...) 이것저것 비교해 보다가 keepgo.com 에서 data only sim을 샀습니다. 기본 1GB에 $59이고 데이터는 1년간 유효합니다. 심카드는 유효기간 없이 데이터만 충전하면 계속 쓸 수 있고요. 대부분의 유럽과 중남미 지역을 4G로 커버합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http://keepgo.refr.cc/626P8GM 링크 타고 가시면 15%할인해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제 리퍼럴 링크입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코드 찾아서 2개에 $100.30에 구입했습니다.


써본 결과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이과수 지역에서는 VIVO로 잡히고 나머지 국가에서는 모두 Movistar로 잡혔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연결 잘 되고 속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미국선 H2O 썼는데, 싸게 MintSim으로 바꾸고 Call forwarding설정 해 놓고 Google Voice깔아서 썼습니다. 여행중에 미국에서 온 전화를 받을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가 아니라 광고전화만 왔어요. Google voice에 크레딧 충전해서 택시기사라든지 우버기사라든지 필요할 때 로컬 콜도 썼어요.


중남미 외 지역은 비추입니다. 아시아 지역은 커버하는데가 거의 없어요. 한국도 안되고. 유럽여행하시는 분들은 Freedom pop이나 3sim 같은 더 좋은 저렴한 옵션이 있을겁니다. 






교통


Lima, Peru

이번에 갔던 곳 중에서 가장 운전이 crazy했습니다. 여기선 Uber만 타고 다녔습니다. 공항에서 택시기사들이 호객행위 하는데 핸드폰 들고있는 걸 보더니 "우베르?" 하고는 욕하더군요. 거의 Uber X를 탔는데, 대부분 현대 accent정도 혹은 그보다 조금 작은 차가 옵니다. Uber Black불렀을 때 온 기아 세라토가 가장 컸습니다. 저는 큰 checked baggage하나 기내용 carrier하나 들고 갔는데 다행이 다 들어가긴 했어요. 근데 큰 checked baggage 두개면 Uber X에는 안들어가는 차가 좀 될 것 같아요.



Cusco, Peru 

우버가 없어서(우버가 있는지 모르고) 택시타고 다녔습니다. 보통 흥정해서 택시 탑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Hilton Garden Inn) 12솔 냈는데 공항에서 나오면 20솔 정도 부르는 것 같습니다. 중앙 광장에서 호텔까지는, 혹은 호텔에서 광장까지는 5, 5.5, 6솔 내고 갔습니다. 택시기사는 보통 7~10솔 정도 처음에 부릅니다. 호텔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기사가 호텔을 잘 모를경우 주로 street name을 물어보더라고요.



Buenos Aires, Argentina

여기선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했는데요. Uber, 버스, metro, tour bus를 다 이용했습니다.


Uber - EZE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건 단연 우버가 쌉니다. (1명이면 아닐지도요.) 시내 이동도 괜찮았어요. 대개 5분 이내엔 다 왔던 것 같아요. 


대중교통 - 교통카드인 Sube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특이하게 카드 판매소와 충전소가 다릅니다. 카드만 40페소에 사고 충전해서 썼습니다. 잔액이 0이어도 -25페소 까지 쓸 수 있습니다. 여러명이 한 카드로 동시에 이용 가능합니다. 버스 탈 때 기사에게 대략적인 목적지나 street name을 말하면 거기에 맞는 금액을 찍어주고, 카드를 대면 됩니다. Subte(Metro)는 정액인듯, 들어갈 때 그냥 찍고 들어가면 됩니다. 

대중교통의 장점은 쌉니다. 또, 노약자와 어린이한테 무조건 양보합니다.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저희가 타면 일부러 불러서 라도 자리를 양보해 줍니다. 한 젊은(?)녀석이 할머니한테 자리 양보를 안 했는데, 옆에있던 다른 할머니가 "부끄럽지도 않냐"라고 하시더라고요. 이젠 보기 어려운 광경이라 신선했어요.

단점은 이용하기가 힘듭니다. 지하철은 완전 만원인데다가 유모차 들고 타기 힘듭니다. 환승하는데, 사람도 많고 계단도 많으니 고생이더라고요. 만원 지하철에서 한손은 손잡이 잡고, 한손은 유모차 들고, 큰애는 앉아있고 아내랑 둘째는 다른쪽에 앉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문득 여기서 누가 주머니에 손넣으면 속절없이 당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버스는 큰 길 외에는 정류장 표시가 잘 없어요. 아이들 데리고 타는건 비추요. 


Tour Bus(http://www.buenosairesbus.com) - 가족단위로 여행하시는 분들께 혹은 시간이 없으신 분들께 좋은 옵션 같아요. 2층 버스가 BA시내의 주요 포인트들을 돕니다. 자유롭게 hop on and off하시면 되고 이어폰이 있어서 영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자주 다니는 편이고요. 온라인으로 버스 실시간 위치가 확인 가능한데 핸드폰으론 이용하기가 좀 불편했어요. 비싼게 단점인데, 성인 1명에 490페소입니다.(24시간 짜리) 온라인에서 구입 가능하고 Amex나 Visa만 받는데 사리 카드가 자꾸 튕겨서 SPG로 했어요. 사리 Fraud Alert떠서 온라인으로 풀었는데도 안되더라고요.


부에노스 아이레스 만원 지하철. 이거 못타서 다음 거 탔어요. 

부에노스 만원 지하철.JPG




Iguazu, Argentina

우버가 없어서 택시를 탔어요. 어느정도 가격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두 명의 다른 기사에게 quote을 받았는데 둘이 거의 같은 가격을 알려줬어요. 

IGR airport to Sheraton Iguazu : 350페소

Sheraton Iguazu --> 국경통과 --> 브라질 이과수 공원 대기 --> 브라질 Foz do Iguazu 시내 호텔  : 1200페소


IGR공항 출국장에 붙어있던 요금표

이과수 공항 택시요금.JPG



Foz do Iguacu, Brazil

여기선 아르헨티나 택시기사를 불러서 브라질 택시는 어떤지 몰라요. 아르헨티나 돈 남은거 써야돼서요.

브라질 Foz do Iguacu 호텔 --> 브라질 IGU airport drop : 700아르헨티나 페소



Rio de Janeiro, Brazil

여기서도 우버만 탔어요. 여기서 제 우버 계정으로 리퍼 하면서 아내 계정을 만들었더니 아내가 USD 20이 아니라 브라질 10R x 2 크레딧을 받았어요. 금액은 더 적지만, 어차피 미국에선 우버 안타니까 괜찮았어요. 가격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우버 있으면 그냥 타는게 편해서.



Quito, Ecuador

여긴 우버 없어요. 대신 렌트 했어요. 15년 만에 수동을 몰았는데, 다른나라처럼 차가 엄청 많진 않은데 언덕이 상당히 심해요. 시동도 몇 번 꺼먹고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다행이 살아남았어요. ㅋ Google map으로 offline맵을 다운받아서 네비로 썼는데, 완전 비추에요. 계단으로 가라고 하고, 중앙분리대가 있는데 좌회전/유턴을 시키고, 지하/지상으로 나눠지는 부분에서의 안내도 거의 전무하고요. 아무리 남미운전은 공간창출 능력이 중요하다지만, trail blazer도 아니고... 가파른 언덕 끝에서 계단을 만나서 후진해야 되는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T.T 도시 외곽으로는 길이 잘 닦여있어서 운전하기 편했어요.

렌트카는 Budget에서 빌렸고, Chevy Sali(Aveo 보다 살짝 작은거) 4일 Liability($14/day) 포함 $166 정도였는데, 하루에 100km주행거리 제한이 있더라고요. 다른 렌트카 회사도 대부분 주행거리 제한이 있었어요. 주행거리 오버해서 $205 정도 냈어요. 



Guayaquil, Ecuador

우버 없어요. 택시 세번 탔는데 크게 바가지를 씌운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어느정도 가격선이 있는 것 같은데 네고도 가능해요. (네번째는 탔다가 흥정이 안돼서 그냥 내렸어요.)



Panama City, Panama

여기선 렌트했어요. Avis, 2일 렌트, Kia Rio, Automatic, Liability, Panapass(EZ pass 같은거) 해서  $30.97, 톨비 $11.34 들었어요.(렌트카가 대체로 싼 편) 운전은 쉽고 편해요. 러시아워엔 트래픽이 있는것 같아요.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길에 톨이 두 번 나오는데 다 자동화 시스템이라 캐쉬로 낼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Avis에서 톨 서비스 선택했는데 1.75/day들고 그 외 추가 차지는 없었어요. 보험은 Basic liability만 샀고, 온라인에서 $6/day로 상당히 쌌어요. 대신 디파짓 1만불 내라고 하더라고요. 리밋 높은 카드가 하나는 있어야 겠더라고요. 

 




전기 플러그


Peru - 220V, 11

Argentina - 220V, / \ 

Brazil - 220V, o o 

Ecuador - 110V, 11

Panama - 110V, 11


제가 묶었던 호텔 기준입니다. 페루와 아르헨티나 호텔에선 universal한 outlet이 있어서 11자든 o o 자든 다 사용 가능했어요. 그래서 뭐가 스탠다드인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브라질이 좀 까다로웠는데 outlet frame이 육각모양이 아니면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로컬 가게에서 맞는걸 새로 사야 했어요.(사진 참조) 에콰도르랑 파나마는 그냥 미국 같았어요.


왼쪽부터 1. 브라질   2. 브라질 outlet에 안맞음  3. 아르헨  4. 에콰도르, 파나마, 미국

플러그.JPG





돈 thing

Schwab을 가져가서 환율/환전 정보는 없어요;;;


아르헨티나에서는 카드로 결제할 때 거의 여권번호도 적으라고 합니다. 첫날 갔던 마트에서는 실물 여권을 보여달라고 했어요.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보여주니까 실물 아니면 안된다고 해서 아무것도 못 사고 허탕쳤어요. 다른데서는 여권 실물을 요구한적은 없지만 대부분 여권번호는 적어야 했어요.


브라질 리우에서 밤에 Itau라는 은행 ATM에 갔는데 카드를 swipe해야 문이 열리게 되있더라고요. 제 슈왑 카드를 긁으니 문이 열렸어요. 바로 옆에 노숙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서 그렇게 해 놨나 싶어요. 


에콰도르는 자국 화폐가 미국 달러 입니다. 동전은 .5, 10, 25, 50센트 짜리 에콰도르 동전이 있는데 가치는 미화랑 같습니다. 미국 동전이랑 다 섞어서 씁니다. 그리고 미국에선 이제 거의 볼 수 없는 1달러 짜리 동전. 그게 다 에콰도르에 와 있어요.

에콰도르 돈.JPG



파나마도 USD씁니다.







공항 Lounge

사리 PP카드로 이용했습니다. 라운지 초보라 평가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ORD, Air France/KLM, terminal 5 - 샌드위치 좀 있고, 음료 좀 있고.

시카고 라운지.JPG




LIM, Caral VIP Lounge, domestic - 작은 라운지. 먹을것도 거의 없었음. 마실것도 물이랑 주스 두 종류 정도 밖에 없었음.




LIM, Sumaq VIP Lounge, international - 크고 사람 많음. Hot dish도 좀 있음. 식사 대용으로 ㅇㅋ. 음료수도 냉장고에 많음.




LIM, VIP Club Lounge, international - Sumaq라운지 바로 옆에 있음. 사람 많음. 음식/음료 종류는 Sumaq랑 거의 같음. 아이들 놀 수 있는 공간이랑 changing table이 있음. 아이가 있으면 VIP Club, 아이가 없으면 Sumaq로 가면 될 듯.




CUZ, VIP Lounge Cusco - before security. 출/도착 모두 이용 가능. 작은 라운지. 간단한 빵/과일 정도 있음. 주문하면 샌드위치 만들어줌. 맛은 그냥 보통. 빵이 더 맛있음. 서비스 좋고 친절함. 

쿠스코 라운지.JPG




GIG, Plaza Premium Lounge, international - 크고 깔끔. 음식 종류도 좀 되고 맛도 괜찮음. 식사 하기 좋음. 맥주도 줌. (새벽 4시쯤 가서 우리 가족 밖에 없었는데 사람 많을 땐 어떨지 모름.)

GIG라운지.JPG 




UIO, Salon Quito, domestic - 음식이 많진 않지만 맛있음. 식사하기에도 okay.




GYE, Aeropuertos VIP Club, domestic - 먹을 건 별로 없음.  추억의 만화가 나오던 곳.

GYE국내 라운지.JPG




GYE, Aeropuertos VIP Club, international -  차린것도 별로 없고 맛도 별로. 맥주는 돈내야 함.




PTY, Copa Club, international - 먹을 것, 마실 것 거의 없음. 사람 많고 별로임. 식사 할 것 없음.






호텔

Four points by Sheraton, Lima, Peru - 4000pts/night 티어 없는데 조식 줌. 조식 괜찮음. 웰컴 드링크 줌. 아기침대 줌. 웰컴 조각 케익 줌. 냉장고 있음. 


Hilton Garden Inn, Cusco, Peru - 20000pts/night 힐튼 다이아. 아기침대 줌. 냉장고 있음(아마도). 조식 맛있음.


Own Recoleta, Buenos Aires, Argentina - 지역 브랜드 같음. 건물이 낡았고 방은 오래돼 보임. 방 카펫도 오래되서 지저분한 느낌. 위치는 okay. 바로 앞 도로 공사중. 조식은 차린건 없지만 맛있음 -- 인생 크로와상. 아기침대 줌. 냉장고, 전자레인지 있음.


Sheraton, Iguazu, Argentina - 12000pts/night 뷰 업그레이드 $30/night, 스윗업그레이드 $120/night. 뷰 업그레이드 함(폭포뷰). 모든 객실 조식 포함. 조식 괜찮음. 아기침대 줌. 냉장고 있음. 


Wyndham, Foz do Iguacu, Brazil - 레비뉴 숙박. 조식 별로. 방 큼. 아기침대 없음. 냉장고, 전자레인지 있음.


Hotel Atlantico Praia, Rio de Janeiro, Brazil - 레비뉴 숙박. Copacabana Beach 앞에 있는 호텔. 방 좁고, 낡아보임. 침대 별로. 조식 별로. 아기침대 없음. 냉장고 있음. 갔던 호텔 중 제일 별로. 퇴실시 사람을 방에 올려보내서 mini bar확인.(아마 incidental credit card swipe을 안했었던듯...)


Holiday Inn Express, Quito, Ecuador - 20000pts/night 새로 지어서 깨끗. 아기침대 있음. 냉장고 있음. 조식 맛있음. 


Holiday Inn(near airport), Guayaquil, Ecuador - 20000pts/night 플래티넘 티어 스윗 업글. 냉장고, 전자레인지 있음. 깨끗함. 공항에서 가까워서 걸어감. (바로 연결되진 않음) 오전 공항 셔틀을 12:30pm까지만 운행함. 


Crown Plaza(near airport), Panama City, Panama - 5000pts/night (point break) 깨끗함. 냉장고 없음. 아기침대 있음. 






기타

여행가기 한 3일 전 부터 왼쪽 머리 뒤에가 엄청 가렵더니 점차 목을 타고 앞으로 오는 겁니다. 처음에는 두피 염증인 줄 알았는데 나중엔 앞쪽 목 까지 엄청 따갑더라고요. 한국에 있는 지인 의사로 부터 대상포진 같다는 소견을 들었어요. Anti-virus약을 구해야 되는데 미국에선 처방 없이 구할 수가 없더라고요. 여행도 가고 한국도 가느라 여름방학 기간에 보험을 안사서 병원도 못가고 ㅠㅜ. 다행이 주변 지인으로 부터 항바이러스제를 3일치 정도 구했습니다. 페루에 갔더니 다행히도 같은 약을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어서 1주일치를 먹었어요. 미국에 있으면 큰 돈 나갈 뻔 한걸 남미 여행이 살려줬네요. 만쉐이~



여행 마지막 날 둘째녀석이 열이 나고 기침을 엄청 하는 겁니다. 멍멍이 짖는듯한 마른 기침. 돌아오는 날 새벽에 파나마 공항 근처 응급실에 갔어요. 아침 7시 반 비행기인데 5시에 응급실에;;; 거기서 네뷸라이저좀 하니 상태는 나아졌는데 비행기 타야 돼서 얼른 나왔어요. bill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됐다고 그냥 가라고 했어요. 검색해 보니 tourist들에게 무료 health care를 제공한다는 얘기도 있고, 그게 폐지됐다는 얘기도 있는데 공식적인 source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어요. 여행용 보험을 들어놓고 가긴 했는데 어쨌든 신경쓸게 줄어서 다행이었어요. 공항가니 overbooking됐다고, 내일 가든지 아니면 경유해서 가는걸로 가든지 선택 하라고 했어요. 애기 아파서 절대 안된다고, 의사가 빨리 가라 그랬다고 하면서 엄청 실랑이를 했어요. stand by 티켓을 받아서 게이트에 갔는데 다행이 저희는 바로 태워줬어요. 아이가 아프다고 해서 높은 priority를 줬다고 하네요. 게이트 앞에서 몇몇 사람들은 경유편으로 받더라고요. 

근데 overbooking되면 먼저 가서 첵인하는게 장땡인가요? 먼저 첵인한 사람은 seat 받고, 나중에 췌킨한 사람들만 stand by 티켓 받고 게이트 앞에서 실랑이 하는것 같은데 원래 이런건가요? 제가 오버부킹 뱅기를 타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저는 사람들 다 불러놓고 compensation올려가면서 딜 하는줄 알았거든요.



첫째아이 카싯은 RideSafer 라는걸 썼어요. 부피가 작아서 추천합니다. 둘째는 그냥 엄마가 안고 탔어요.



여행용 팟은 Magic Chef를 들고갔습니다. 한국에서 구매했어요. 햇반도 잘 하면 들어간다는데 안해봤어요. 라면하나 정도는 거뜬합니다. 이것도 추천합니다. 부피가 작아서 좋아요.  110V, 220V 변환 가능. 

매직쉐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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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기억나는대로 적었는데 정확하지 않거나 편향된 의견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사진은 잘 찍는것도 아니고 아이들 데리고 정신없을 때 찍은 것도 있어서 잘 찍지는 못했어요. 아이들 없어도 잘 못찍어요. 


이번 여행도 여러모로 마모에 빚진게 많은데, 감사합니다~




25 댓글

kiss

2017-07-01 18:49:09

정말 좋은 여행하고 오신거 같네요.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그렇게 오랬동안 여행을 가시다니 대단합니다!!

아이들이 여행하면서 많이 컸겠네요.

저도 아이 4살때 태국을 한달갔었는데 참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중남미도 꼭 가보고 싶은데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blu

2017-07-02 14:02:55

과나후아토 사진에 올라왔던 그 아들이 네 살때 다녀오신건가요? 태국 못가봤는데 재미있을 것 같네요~

매일매일 같이다니다 보니 애들이 크는 지 몰랐는데, 여행 전후 사진 비교해 보면 어느새 컸더라고요. 

kiss

2017-07-02 17:08:48

네, 맞습니다. 4살 4개월때 갔다왔어요.

여행하면서 엄청 많이 컸어요. 아들이 어릴적 다녀온 여행이라 기억은 못하지만 사진을 보여줘서 이미지로만 기억하죠^^

에이에넴

2017-07-01 19:14:07

제가 언젠가 한번쯤은 꼭가보고싶은 코스로 다녀오셨네요. 후기 잘 봤습니다.

blu

2017-07-02 14:03:42

네~ 중남미도 매력적인 곳이 많은 것 같아요. 계획 잘 짜셔서 꼭 다녀오세요!

바벨의빛

2017-07-01 20:35:43

용자시네요. 저희는 다큰애들 데리고 다녀도 힘들었는데요. 남미. 엄지척!

blu

2017-07-02 14:04:23

용자인지 겁이 없는건지;;; 여행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은 여행이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재밌게 잘 다녀왔어요 ㅎㅎ

하늘향해팔짝

2017-07-02 04:21:40

어린 아이 둘 데리고 24일 중남미에 입이 벌어집니다. 애 하나 데리고 5일 다녀와서 뻗었거든요. 굉장히 유용한 정보가 많아서 이과수나 에콰도르 가게 되면 다시 들여다 봐야할거 같은데요.
에콰도르에서 갈라파고스는 안 가신건가요? 저는 갈라파고스가 너무 가보고 싶어서 궁금해요. 

blu

2017-07-02 14:05:15

갈라파고스 가고싶었는데 이번 여행이 넣질 못했어요 ㅠ. ㅜ 다음번에 이번에 못간 데 중심으로 한번 더 가야죠. 갈라파고스랑 우유니랑 칠레랑 해서 한번 더 가야죠 ㅋㅋ

Monica

2017-07-02 05:08:20

4살 6개월에 마추피추, 남미....신이시군요. 헐.....

blu

2017-07-02 14:05:49

신이 도와주셔서 가능했던것 같아요;; 이러다 죽겠다 싶을때쯤 여행이 끝나더라고요 ㅋㅋ

지중해

2017-07-02 08:46:36

지금 쿠스코인데요, 우버 있습니다. 택시가격 흥정할 필요없고, 저처럼 스페인어가 안되는 사람에게는 무척 유용하네요!

blu

2017-07-02 14:06:14

지금 찾아보니 진짜 있네요!! 제가 뭔가 크게 착각한것 같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여행 되세요 :)

운빨

2017-07-02 14:30:28

우리집 포트와 같네요 ㅎㅎ.
아주 라면용으로 유용하게 쓰지만 화상조심하세요. 저는 살짝 건드렸어요

blu

2017-07-02 16:08:07

제 아내도 살짝 건드렸다가 깜짝 놀랐어요;; 아이들이 있으니까 특별히 더 신경쓰이더라고요. 아랫 부분은 빨리 식지도 않고요.

마일모아

2017-07-02 15:03:26

와, 엄청 대단한 여정을 마무리 하셨네요. 고생이 많으셨어요! 

blu

2017-07-02 16:09:02

감사합니다! 마모님께서 얘기해 주시니 기분이 더 좋네요~ ㅎㅎ 마일모아 덕에 다녀올 수 있어서 마일모아님께 특별히 더 감사드려요 :)

똥칠이

2017-07-02 16:52:28

우와 24일에 애들 둘이라니, 대단하셔요. 

그나저나 아이가 아파서 큰일날 뻔 하셨네요. 지금은 괜찮은 것이지요? 


아무도 뭐라고 안하지만 밀린 후기 압박을 살짝 받아봅니다.

blu

2018-02-19 11:54:54

저엉말 뜬금없는데, 똥칠님께서 댓글다셨는데 답댓을 안달걸 이제 발견했네요. 죄송합니다;;

그뒤로 아기는 잘 크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vj

2018-02-19 12:45:46

와우 대단하시네요

전 둘째가 엘리 들어가서야 시작했는데.그 열정과 에네지 ur super great!,,

blu

2018-02-19 14:59:06

감사합니다. 겁이 없었던것 같아요;; 둘째가 두살을 넘어가면 4인가족 비행기표 구하는것도 만만찮아 질 것 같네요.

세넓갈많

2018-02-19 12:52:28

정말 대단하십니다. 네살 딸 하나 데리고 칸쿤 리조트만 다녀와도 피곤한데 ㅜㅜ 전 아직 애 데리고 많이 움직이는 여행은 자신 없네요. 후기 질봤습니다. 

blu

2018-02-19 15:00:57

성격탓도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올초에 바하마에 가서 거의 호텔에서만 지냈는데 꽤 지루했어요. 나가서 돌아다녀야 여행한 것 같이 느껴지나봐요.

3월에는 Los Cabos에 Hyatt Ziva에 가는데 여기도 좀 지루할까봐 걱정이에요;;

vj

2018-05-22 09:47:41

오늘 포스팅 글 다시 읽어 보게 되었어요,,,,

성경이 꽤 꼼꼼하신가 봐요,,,,

저도 막 돌아 다녀야 직성이 풀리는데 나머지 세식구는 절 못따라와요,,,,여행 스타일도 가족과 맞아야 신나요

다시 한번 포스팅 감사합니다

blu

2018-05-22 09:59:12

그쵸. 여행스타일이 잘 맞는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성격은 꼼꼼한 편이긴 한데, 감당할 수 있는 threshold를 넘어가면 놔버리는 스타일이라;;;; ㅋㅋ

다행이 이번 여행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였던건가봐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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