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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중남미 5개국 4인가족 여행 - 페루

blu | 2018.05.22 01:16: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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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권 숙제 검사

여행 정보

 

 

안녕하세요 blu입니다.

 

작년 여름에 중남미 5개국을 돌고 왔는데, 짧게 여행 정보만 올리고 나라별 후기/사진을 안올렸는데요. 더 늦기 전에 정리한단 생각으로 후기를 올려봅니다. proof read할 엄두가 안나 일단 올리는데 좀 횡설수설해도 양해 부탁드려요.

 

 

 

첫번째 목적지는 마추픽추가 있는 페루 입니다. 처음엔 마추픽추를 꼭 가보겠단 생각으로 여행을 계획했고요, 이래저래 살을 붙이다 보니 꽤나 긴 여행이 됐어요. 

 

첫 날, 시카고에서 출발한 Copa Air뱅기를 타고 파나마에 스탑오버 후 페루 리마에 도착했어요. 리마 근처로도 이곳저곳 여행할 곳이 있어 보였지만, 꽤나 긴 트래킹을 요구하는 것 같아서 6개월 짜리 둘째가 있는 저희가 하기는 어려워 보였어요. 23박 일정이라 짧진 않지만 5개국을 여행하는거라면 그리 긴 일정도 아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잘한 여행지는 뺄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페루 리마는 거의 중간 기착지로만 활용했어요. 리마에서 총 3박을 했는데, 여기저기 거쳐 갈 때 총 1박씩 세번 했고, 모두 Four Points by Sheraton Miraflores에서 묶었습니다.

 

 

파나마의 PP라운지 -- 이번 여행중 갔었던 PP라운지 중 가장 별로였어요. 사람은 많고 먹을 건 없고. 마실거나 몇 개 있었던 듯.

피곤하셨는지 따님은 편히 쉬시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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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 Points by Sheraton Miraflores

나름 신시가지의 중심부에 있는 곳이라, 주변 환경도 괜찮고 호텔 위치도 좋았어요. 물론 공항이랑은 꽤 떨어져 있었지만요. 호텔은 welcoming하는 분위기였고요. 첫 번째 check in할 때는 몰랐는데 두번째, 세번째 모두 조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조식도 먹었습니다. 매번 첵인 할 때마다 welcome cake도 꼭 줬네요.

 

두번째 머물 때 호텔에 기념품을 두고 간 뒤 깜빡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호텔 하우스키핑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세번째 체크인 했을 때 갖다주더라고요. 고마웠어요.

 

첫 날은 호텔에 도착하니 꽤 늦은 시간이라 주변 편의점에서 간단히 사다가 호텔에서 요기만 했어요. 다음날 바로 쿠스코로 가는 일정이라 약국에서 고산병 약을 바로 사 먹었어요. 실제 증상이 있을지 어떨지 모르지만, 내일 바로 고산지대로 가는데다 일정이 빡빡해서 아플 여유는없었거든요.

 

웰컴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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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사진 -- 제대로 된 사진이 없네요. 보통 저녁에 호텔에 들어오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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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로 가는 길 -- 멋지네요. (밖에 나오면 뭐든 멋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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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 + 근교

쿠스코 공항에는 before security에 PP라운지가 있어서 이용하기 좋았어요. 서비스도 좋고 이것저것 먹을 것도 꽤 있었고요. 특히 페루에 오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는 잉카콜라를 주는게 좋아요~

 

 

쿠스코에서는 Hilton Garden Inn에서 4연박을 했어요. 다이아 티어가 있어서 그런지 view가 좋은 방으로 업글 받았어요. 조식도 좋았고요. 아침마다 페루 전통 의상을 입으신 분이 식당에서 연주해주시는 것도 좋고요.  

 

호텔은 언덕에 지어져서 그런지 구조가 조금 독특했어요. 밖에서 호텔을 보면 무슨 단층으로 된 건물 같아요. 근데 로비 있는데가 가장 높은층이고, 다른 방&시설은 로비 층을 기준으로 아래에 있어요.

 

방에서 보이는 Cusco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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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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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 근교로 다양한 유적지/관광지/도시를 패키지로 하는 투어가 있어요. 저희는 아가들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하는 투어는 어렵고 시간을 자유롭게 쓰고, 언제든 중단하고 돌아올 수 있게 택시 아저씨랑 흥정해서 다녔어요.

 

쿠스코 -- 친체로 -- 모라이 -- 마라스 -- 쿠스코 : 100솔

sacred valley tour : 190솔에 예약 했다가 아기가 아파서 취소. (느낌상 190솔은 좀 비싸게 한 것 같았어요. 취소 할 때 아저씨의 표정이 좀...)

 

 

친체로 -- 천연재료를 이용해 천을 염색하는 법을 보여 줍니다. 친체로는 도시 이름인데, 여기에 관광객들을 상대로 염색 시연하고 물건 파는 가게들이 즐비해요. 가이드나 투어회사랑 연계된 곳으로 데려가고 커미션 받는 구조인 듯 해요. 

 

염색중

친체로-염색.jpg 

 

 

염색에 이용되는 다양한 천연 재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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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물건을 파는데 같은 물건을 쿠스코 광장이랑 비교하면 엄청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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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체로를 구경한 뒤 모라이로 갔습니다.

 

 

모라이 -- 계단식 실험용 밭 이래요. 주 농작물은 감자. 애기 안고 내려갈 엄두가 안나서 위에서만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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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가이드가 이것저것 설명해 주는 것 같은데, 저희는 전문 가이드는 아니었고, 그냥 택시 아저씨가 같이 다니면서 설명해 주는 그런 거 였어요. 그래서 저희가 들은 설명이 아주 자세한건지 맞는건지 그런건 잘 모르겠어요. 여유가 있으시면(aka 아이가 없으시면), 쿠스코 광장 근처에서 발품파시면서 여행 패키지로 해도 괜찮을 듯 해요. 

 

 

Salineras de Maras -- 산 위의 염전. 산 위에서 짠 물이 내려와요. (누가 위에서 쉬한건 아닐테지.. 맛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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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ed Valley -- 저 아래 보이는 계곡을 따라 도시들이 있는데(피삭 -- 우르밤바 -- 오얀타이탐보), 그 도시들을 쭉 따라 가는게 성스러운 계곡 투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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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일정을 마치고 Uchu라는 곳에서 식사를 했어요. Budget traveler라서 최대한 아끼면서 다니지만, 적어도 한번은 그 동네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aka 비싼)걸 찾아 먹어요. 쿠스코에서 먹은건 알파카 스테이크.

 

Uchu -- 좌측에 있는게 알파카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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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맛을 평하자면...

"맛있다. 하지만 미국에 땅 사서 알파카 농장 지을 정도는 아님."

고기 자체의 맛은 솔직히 소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근데 씹히는 질감은 더 좋았어요. 어쨌든 추천.

알파카 스테이크 말고도 식당 전반적으로 맛있어서 만족했어요. 샐러드가 상당히 맛있었던걸로 기억해요.

 

 

쿠스코 광장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길들이 뻗어있는데,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빼놓을 수 없는게 쿠스코하면 유명한 12각 돌.

 

찾았다 요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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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마추픽추를 가는게 이번 여행의 가장 주요한 목표중 하나였어요. 쿠스코에서 마추픽추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아기가 있는터라 당일치기로 Poroy station -- Agua Caliente 역을 왕복했습니다. 기차 옵션은 잉카레일, 페루 레일 두 가지가 있는데, 그냥 시간 맞는것 중에서 아무거나 싼거 타고 가면 될 듯 합니다. 표 가격은 현지인에 비해 관광객은 5배? 10배? 정도 비싼 것 같은데, 별 수 없죠. 여행자에 따라 잉카트레일이나 기찻길 따라 걸어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이 있는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아니었고요. 

 

기차표(Peru Rail)  : 성인2 + 어린이1 + 아기(무료) $406 (online구매 & 쿠스코 광장 office에서 티켓 픽업)

마추픽추 입장권 : 성인2 $95.62 (쿠스코 광장 office에서 구매)

호텔(Hilton Garden Inn) to Poroy역(or vice versa) : 택시 25솔

아이가 있으면 무조건 우선순위 입니다. 마추픽추 입장권 살 때 줄 스킵, 마추픽추 올라가는 버스 표 살 때 줄 스킵, 페루레일 기차 탈 때 줄 스킵. 

 

픽추 가는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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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a Caliente(뜨거운 물) 기차 역에 도착해서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버스를 탑니다.

 

매표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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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 -- 저 아래 보이는게 마을 입니다. 일단 30대는 버스타고 가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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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  마추픽추하면 가장 흔이 뜨는 바로 그 스팟 그 풍경. 저기 반대편에 보이는 peak이 와이나 픽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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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구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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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명물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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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에 마추픽추 도장이 있어요. 잊지말고 여권에 꼭 찍어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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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등정(?)을 마치고, 적당히 기차 시간에 맞춰서 내려왔어요. 역시 내려올 때도 버스를 타야요. 

기차에서 간단한 식사를 주지만, 아무래도 배가 고플 수 밖에 없죠.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갔어요.

 

맛있어 보이는가? 아니라고??!! 제대로 봤구만. (추천 드릴 수 없어 식당 이름을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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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페루 레일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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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기차에선 간단한 쇼도 있습니다. 

도깨비 쇼를 보여줬던 도깨비 -- 뭐라뭐라 설명을 해줬지만 피곤해서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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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 광장 근처

마추픽추 다녀오는 날 새벽 호텔 조식을 먹을 때 큰애가 몸이 안좋은지 토를 하더라고요. 약간의 불안함을 가지고 다녀왔는데 다행이 중간에 별 탈은 없었어요. 그래도 하루는 좀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날 잡혀있던 성스러운 계곡 투어를 취소하고, 하루 호텔에서 쉬면서 주변 관광을 했어요.

 

 

산 페드로 시장 -- 쿠스코 광장 근처에 San Pedro재래 시장이 있어요. 나름 관광지화 된 시장인듯, 같은 물건이면 시장 밖이 더 싼 것 같아요. 

 

시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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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 색색의 과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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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생과일 주스를 팔고. (진짜 맛있는 생과일인데 위생은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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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가 - 현지 음식 싸게 먹기 좋아요. 메뉴에 가격이 써있는 데로 가시길 추천. 거의 70% 정도는 관광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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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퐈(Chaufa con 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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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과 소시지를 얹은 밥(Arroz con Huevo y Salchicha) -- 맛없기 어려운 조합. 싸고 괜찮음. 위에 차우파랑 합쳐서 13솔($5도 안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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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페드로 시장 옆에 있는 (현지인들 위주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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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 광장  -- 밤에도 안전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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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쿠스코에 머무는 내내 무슨 축제를 준비한다고 광장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춤 연습을 하더라고요. 저희 호텔은 광장에서 꽤 멀어서 다행이었지, 광장 근처에서 묶었으면 밤 늦께까지 꽤 많이 시끄러웠을 것 같아요. 멀리 있는데도 소리가 꽤 크게 들렸으니까요. 

 

 

쿠스코 광장 알파카 아주머니 -- 알파카와 라마는 얼굴에 털이 있냐 없냐로 구분하면 된대요. 돈받고 같이 사진찍어 줍니다.(얼만진 안정해져 있고 그냥 주고싶은 만큼 달래요.) 경찰이 호루라기 불면서 나타나자 한 분은 알파카를 안고 돈도 안받고 도망가셨음.

보통 사진에 돈 안쓰지만, 아들 200일 기념으로 특별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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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리마(동물 라마 말고 동네 리마)

리마에선 1박씩 3번 했는데, 짐 풀고, 정리하고, 빨래방 가고 하느라 제대로 구경할 시간이 없었어요. 잠깐 짬을 내서 광장에 다녀온 정도가 다에요.

 

광장 -- 써있는걸로 봐선 법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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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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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장 -- 이쯤되면 피곤해서 뭐가 뭔지 궁금하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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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걸 빼 놓을 순 없겠죠.

 

Punto Azul (식당)

해물 볶음밥 -- 초 강추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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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체 -- 페루에 오면 꼭 먹어봐야 된다고 해서 세비체를 먹으러 갔어요. 두 곳에서 세비체를 먹었는데, 여기 세비체는 시큼한 맛이 더 강했어요. 호불호가 갈릴것 같은 맛. 혹시 가신다면 아내분 걸로 세비체를 시켜주시고 본인은 해물 볶음밥을 드세요. (물론 접시 바꿔치기 당하실테지만... 세비체가 맛없어서가 아니라 위에게 너무 맛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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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ar Cevicheria -- 구글해보니 인기 많은 곳이라 찾아갔어요. (결과적으로 저는 그렇게 맛있진 않았네요. 메뉴 선택이 별로였던 건지...)

Ceviche -- 세가지 종류의 세비체가 조금씩 나와요. Punto Azul에서 먹었던 세비체보다 시큼한 맛이 덜해서 훨씬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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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에야를 주문했는데... 전통 빠에야랑도 다를 뿐더러, 이렇게 풍성한 재료로 이정도 맛 밖에 안나오는게 안타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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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름마저 기억 안나는 음식. 맛이 어땠는지 잘 기억이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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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페루에서의 주요한 일정들을 마치고, 아르헨티나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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