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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고수님들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쁜사람, 2017-07-20 13:44:51

조회 수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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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안녕하세요~

어제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다른 친구한테 얼굴을 물려와서 속상한 워킹맘입니다 ㅠㅠ

다행히 상처가 깊지는 않지만 약간 피도 나고 멍이 들고..또 아기가 많이 놀란거 같네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어찌해야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상처사진은 찍어서 기록으로 남겼고, 원장에게도 상대 부모에게 꼭 알리고, 선생님들에게도 주의주라고 했습니다.

원장도 사과하고 제가 말한대로 했다고 해서 우선 일단락 됐습니다.

앞으로 아이가 커가면서 이런 크고 작은 일이 벌어질텐데..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은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제 아이를 교육 시켜야 할까요?

아직은 아기가 어려서 말도 못하고..

누가 때리면 같이 때리라고 할수도 없는 거고..친구가 폭력적으로 나오면 제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하라고 하는게 현명할까요?

육아 선배님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15 댓글

삐약이랑꼬야랑

2017-07-20 13:54:21

저희 딸아이도 학교에서 많이 다쳐서 오는 편인데요, 주로 남자애들이 거칠게 노는거에 피해를 봅니다. 

3살짜리들이라서 활발하게 노는편인데, 뛰다가 부딪혀서 넘어진다거나, 애들이 휘두른 장난감에 맞는다던가... 

선생님이 사태파악을 하고 저희에게 미리 알려주는 경우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선생님으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못들었는데, 집에와서 보니 애한테 상처가 있고 애한테 물어보면 누가누가 그랬다더라 하고 뒤늦게 사태파악이 되는 경우가 두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민감한 부위에서 피가 나서 urgent care에도 갔다왔고, 한번은 눈 안쪽이 긁혀서 피가 났습니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만한 상처였습니다.

같이 놀다가 그런거라서 딱히 애들한테는 뭐라고 할건 없지만, 아이가 다친거조차 선생님이 모르고 있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경우엔 컴플레인 하는 편입니다.

그래봤자... 딱히 달라질건 없었습니다...


저희 아이에게는 위험하게 노는 아이가 있으면 그냥 피하라고 하고, 혹시 다치면 선생님한테 바로바로 말하라고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아이가 물려와서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좋게 해결되긴 바라겠습니다.


이쁜사람

2017-07-20 13:56:15

소중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에고 많이 걱정하셨겠어요 ㅠㅠ 남에 손에 애 맡기는게 쉽지 않네요..

아이가 너무 상처 받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삐약이랑꼬야랑

2017-07-20 13:58:34

아 참고로, 무는 아이들은 따로 특별히 관리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물려왔고, 물린 아이 부모가 강하게 컴플레인해서 물었던 아이가 다른데로 옮긴 케이스도 들어봤습니다.

건너건너 들은 얘기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한번 물었는데 쫓겨난거라면, 그것도 참 억울한 일일테니깐요...)

어찌됐건 무는 아이의 경우 어떻게 처리하는지 내부 지침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쁜사람

2017-07-20 14:52:19

아 그렇군요, 내부지침이 있겠네요. 저희 아이를 물었던 아이가 예전에 다른 애들한테 물렸던 경험이 있어서, 이걸 카피해서 다른 애들을 무는 거 같더라고요.

이 아이도 피해자였던 아이라 참 내칠 수도 없고..다른 애들도 자주 상습적으로 무는 지 알아 봐야겠네요. 

한번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계속 반복된다면 문제일거 같아요. 

2n2y

2017-07-20 14:04:00

피가 날 정도로 물었는데도 아무런 해결책이 없는 곳이라면 다른 데이케어를 찾아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이쁜사람

2017-07-20 14:55:21

다행히 상처는 깊지 않고, 표면이 살짝 까진 거 같아요. 대체로 멍이 들었고요.

이번 일 이외에 여태까지 다른 문제들은 없었어요~ 선생님들도 저희 아이 이뻐해주고요.

만약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반복된다면 옮기는 것도 고려해봐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poooh

2017-07-20 15:01:58

이게 데이케어인지  프리케이 인지  혹은  킨더 인지에 따라 다를것 같아요.


데이케어에서 이렇다면, 당장 데이케어 바꾸구요 킨더에 가까울 수록 조금 의연하게 대처 할것 같습니다.


데이케어에서 이런일이 벌어졌다면, 그건 선생들이 제대로 아이를 케어 안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킨더로 갈수록 이건 선생들의 케어 문제가 아니라 교육 문제 그리고 각 가정환경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 다르게 대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쁜사람

2017-07-20 15:06:36

조언 감사드립니다. poooh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이제 막 토들러반에 들어갔는데..아무래도 선생님들 잘못이 더 큰거 같네요.

오래전부터 기다리는 다른 데어케어가 있는데 자리가 도저히 나질 않네요 ㅠㅠ  다른 곳도 더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엣셋트라

2017-07-20 19:30:46

저희 아기도 15개월쯤에 손목에 물린 자국이 선명하게 나서 온적이 있는데, incident report같은걸 같이 주긴했어요. 누가 물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지만요. 만일 선생님도 물린 것을 모르고 내가 먼저 발견했다면 그거에 대해서는 강하게 클레임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분명 물린 직후에 아기가 크게 울었을텐데 몰랐다면 아기가 뭘해도 보지 않고 있거나 일부러 숨기는 거라고 봐요.


저희는 리폿도 먼저 받았고, 아기 행동에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어요. 너무 어린 나이라 아기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아이들을 훈육할 수 없는 시기라서 데이케어의 문제라고 생각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3살 정도 넘어가고 물거나 때리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가정 교육 정도는 받아야하는 수준에서 이런 문제가 일어나면 이야기가 좀 달라질 것 같네요.

이쁜사람

2017-07-21 11:50:24

조언 감사드립니다~ 딱 저희 아이랑 비슷한 시기에 그런 일을 겪으셨군요~ 저희도 선생들이 먼저 발견해서 알려줬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많이 물고 뜯고 할 시기인가 봐요. 다만 저희 아기가 그걸 배워서 다른 애들을 무는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저희도 이번엔 처음이고 애들도 어려서 우선은 넘어가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쪽빛느루

2017-07-21 14:47:21

6개월때 부터 다닌 첫째는 11개월에 처음 물려서 픽업하러갔더니 팔뚝에 아이스팩하고 있더라구요. 그 뒤로 몇번 더 물리고 우리애도 몇번 물고 3살때까지 물고 물리는 걸로 리포트 받았던거 같아요. 울 딸래미 rough해서 남자 아이들과 주로 놀다보니 거의 매주 멍들고 그래서 리포트 받아오긴해요. 한번은 물린게 아니라 다른걸로 심하게 일이 있어서 가해자 아이는 격리(?)되서 다른반으로 옮기고 원장도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 그쪽 부모랑도 이야기했다하고 사후처리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둘째는 2살부터 다녔는데, 아직도 물리고 물고 진행형이구요. 매일 가르쳐요. 친구가 때리거나 물거나 그렬려고 하면 어떻게해 하면
두손 쫙펴고 정색하면서 Don't do that 이러는데 좀 귀엽기는해요. 참고로 영어는 한마디도 못해요. 이거만 가르쳤어요. 그래도 또 그럼 어떻게 하면 선생님한테 말하라고 하구요. 그래도 또 그러면 확 pay back해버려.. 그랬다가 와이프한테 등짝 스패싱.... 야 엄마가 같이 때리면 안된데 pay back하지마. 뭐 이런식에 대화가 리포트 받은날 주고 받습니다.

요지는 self defense하는 법을 가르쳐야되는데. 그게 하지말라는말이 될수도 있고, 선생님한테 말하는게 될수도 있고, 제 보스한테 물어보니 반복되면 같이 때려버리라고 하대요. 우리말 표현으로 호구 잡히면 안된다는 뭔 그런 표현이었어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둘째는 교육하는듯해요. 때리면 don't do that하고, 친구 때리지 말고, 물지 말고... 잼나게 놀아 하구요. 참고로 가해자로 리포트 받아오는 날은 아주 심하게 혼나긴해요.

쪽빛느루

2017-07-21 15:02:27

참 중요한게 빠졌네요. 애가 충격(?)을 받지 않았어야 할텐데요.걱정이네요. 첫째 그 사건으로 학교가기 싫다고 해서 엄청 고생했었는데, 상대아이가 부모한테 엄청 혼난는지 수업끝나고 같이 노는데, 장난감도 먼저 주고 엄청 잘해주더라면서 착해졌다고 그러더니 안가겠다는 말이 쏙 들어갔었어요.

이쁜사람

2017-07-24 10:00:54

상세하게 경험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물고 물리고... 우와 계속 반복되는 군요. 저희도 이 일이 있고 다음날 보니 선생님들도 엄청 신경쓰고 픽업할때 가보니 선생 한명이 저희 딸에게 딱 붙어서 케어 하고 있더라고요. 원장도 미안하다고 하고, 그 쪽부모도 전해듣기로 엄청 미안해 한다고 하니 저희도 마음이 좀 수그러 들더라고요.  물리고 나서 다음날엔 가기 싫다고 울고 그래서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는데 며칠지나고 지금은 다행히 적응해서 잘 지내는거 같아요.  아직은 말을 못하지만 조금씩 알아듣고 있으니 저희도 어떻게 하라고 교육시켜야 겠네요~ 어렵네요~~~~

calypso

2017-07-21 15:21:16

주제와 빗나간 이야기지만 어리면 어린데로 크면 큰데로 자식 걱정하다가 부모들은 한평생 살다가 가는가봅니다.  저도 아이들 다 크면 두다리 쭉 펴고 룰루랄라 돌아다닐줄 알았었는데 요즘은 자식들 보이프렌드, 걸프렌드 심사한다고 고민아닌 고민을 하고.. ...다들 결혼 적령기에 들었으니 ...

이쁜사람

2017-07-24 10:03:37

그러게요~ 공감이에요~~ 전 다를 줄 알았는데 막상 애가 생기니 너무 이쁘고 소중하고~~자식에 집착하지 말고 나중에 잘 키워서 보내준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우와 아이들 모두 장성하게 키우시고 calypso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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