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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6월 말에 다녀온 17년만의 라스베가스입니다.
18살 때 홀로 대륙횡단 중 잠만 자러 들린 적이 있었지요.
나이가 어리다고 호텔에서 숙박을 안 받아준 기억이 생생하네요.
결국 외곽의 허름한 러브?모텔에서 비싼 돈 주고 묵었다는 슬픈 일화가...
티모님의 후기를 섭렵하고, 행오버, 90년대의 르와르 영화를 비행기에서 복습하며...
(상상속의 내 모습)
(현실...)
원래 오년에 한번 갈까말까한 카지노에,
버짓 200불로 10불짜리 테이블도 와 세다 했었는데요.
하이리밋 테이블에서 맥스로 벳 해보기
보통 쫀다고 하지요, 저는 맥스벳도 그냥 딜러오픈 해버렷습니다.
옆에 사람들이 절 별로 안 좋아했어요 ^^;
테이블게임은 전부 해 봤는데, 다 재미가 없더라구요.
어쨋든 그 결과,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만든 플레이어카드들이 하루, 이틀만에
이렇게 업그레이드를 해 줍니다.
음...total reward의 세븐 스타는 쉽게 나오진 않더라구요.
테이블에서 저만 골드고 다들 세븐스타여서 쉽게 받는 줄 알았습니다.
저 카드들 있으면 좋은게 어느호텔이건 발렛파킹은 다 공짜이고 줄도 잘 안서요.
돈 바꿀 때 액수가 100k 가 넘어가면 브릭이라는 걸 줍니다.
뭔가 했는데 말 그대로 벽돌처럼 생긴 현금..입니다.
파리스 호텔에서 있다가 꽤 오래 코스모폴리탄에서 묵었습니다.
게임 중 호스트에게 방을 부탁했더니 전화를 겁니다.
솔드아웃? 이라길래 없나보다...했는데 6 figure 손님이야 하니깐 블루버드 타워 스윗룸을 줍니다.
야경이 멋있습니다.
이건 나중에 묵은 첼시타워 두 베드룸.
일행이 생겨서 일부러 바꿔달라고 합니다.
스윗룸이라고 좋은건 그다지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살 집도 아니고...기분이라는 것이지요?
나중에 여친이 생긴다면 좋아할지도요.
식당은 여기저기 정말 많이~ 다녔는데요,
나중엔 부페, 스테이크, 랍스터가 너무 질리더군요.
된장찌게, 순두부가 그리웠습니다.
사진은 많이 못 찍었습니다.
가장 자주 애용했던 Egg slut.
쉑쉑버거.
코스모 2층의 Momofuku의 번과 포크라면.
코스모 2층에 위치한 주스집. 애용했습니다.
이건 나중에 컴프가 안되서 140불어치가 차지됬었어요.
코스모 3층에 위치한 blue ribbon 꽤 맛잇었어요. 세번이나 갔지만 사진을 안 찍었네요..
3층 zuma 라는 일식집에 가니 오마카세치곤 가격이 128불이네요. 훌륭합니다.
고든램지 스테이크하우스는 별 생각 없이 먹어서 사진을 안 찍었네요.
비싼가격치고는 맛은 먹을만 했다 정도...
중국음식점으로는 윈호텔의 RED8이 맛있습니다.
아리아의 레몬글래스도 타이퓨전으로 괜찮았구요.
코스모 China poblano 정말 아니었습니다...
위키드 스푼은 처음에는 오~ 하지만 여러번 가면 항상 같은 음식이라 질립니다.
마퀴스라는 나이트클럽이 유명하다해서 한번 가 봤습니다.
호스트에게 부탁하면 테이블에 모에샹동도 가능했지만 유흥에 그닥 소질이 없어서
칵테일 한잔하고 슥 들러보고 나왔습니다.
혼자서 차타고 여행도 다녀봅니다. 이게 제일 좋더군요.
후버댐 잠깐 들리고...
더 가다보니 그랜드 캐년 웨스트림이라는 사인이 나와서 가 봅니다.
죠슈아 나무 숲. 마치 덴마 웹툰에 나올법한 이름이지요?
옆에 할머니에게 이름의 유래를 그냥 물어봤는데 의외로 잘 알고계십니다.
몰몬교도와 존 스미스가 나무를 발견하곤 성서의 죠슈아가 팔을 하늘에 뻗고 있는 형상이라하여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네요.
도착해서 50불을 내고 셔틀을 타면 이렇게 sky walker에 도착합니다. 따로 20불 내야하는 건 함정. 사진 못 찍습니다.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일부러 돈내고 해 봤습니다. 여럿 웃겻습니다.
사우스림을 가신다면 그닥 방문할 이유는 없습니다.
후알라파이 인디언부족의 사적 돈벌이 장소인 듯합니다.
Ihg acc 달성도 할 겸 williams Holiday inn에서 하룻밤 묵었습니다.
사우스림 근처는 300불이지만 1시간 반 거리의 williams는 170불입니다.
아침 6시 30분에 아침을 먹고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으로 향합니다.
전날 앤텔롭 로어 캐년을 9:40am에 예약했었지만 비가 와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네요.
어퍼캐년은 아예 한달 동안은 예약이 다 차있더군요.
17년 전 대륙횡단하며 지나왔던 곳이지만 그 땐 돈이 없어 카메라가 없었습니다. 지도 살 돈도 아까웠지요.
아스라이 마음속에만 간직해 왔던 풍경을 다시 마주하며 상전벽해의 제 상황을 느낍니다.
그 당시 타던 차가 너무 안 좋아 다들 여행을 말렸었는데...사막에서 한번 고장나서 홀로 밤을 새고,
덴버 가기 전 오르막길이 좀 있지요. 속도가 40마일 이상 나오지 않아 한시간을 비상등을 갓길로 키고 가던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대신 마더포인트와 야바파이 포인트를 걸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10시경 앤텔롭캐년이 체크인을 재개한다고 하기에 바로 출발합니다.
중간중간 포인트에 들려봅니다.
홀슈밴드가 근처에 있네요.
이 언덕만 넘으면 바로 나오겠지...했지만
꽤 머네요.
앤털롭 캐년 들릴 계획이 있으시다면 10분 거리이니 들려볼 만 합니다.
어퍼와 로어는 도로 하나 사이에 두고 위치하는데요, 사람은 로어가 더 많아 보입니다.
물과 모자는 필수입니다. 매우 더워요.
가이드분께서 열심히 찍어주셨어요.
로어는 V shape, 어퍼는 A shape 이랍니다.
다음번에는 어퍼캐년에 꼭 방문해보고 싶네요.
지내는 동안 산 것 없이 아이쇼핑도 하고 쇼도 보았지만
좋은 호텔, 음식, 쇼핑, 도박...다 별 감흥이 없더군요.
테니스와 짐이 제일 생각났어요. 집이 그리웠습니다.
하와이가 가고싶더군요.
티모님 말처럼 베가스는 게임하는 사람이 대접받습니다.
호텔값, 밥값 전부 공짜였어요. 밥값만 3000불 이상이었던것 같아요.
술은 잘 안 마셨는데, 컴프가 안된답니다. ^^;
Devil's advocate이라는 영화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Vanity is my favorite sin.
코스모폴리탄 일층에 앉아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미남 미녀에, 유명 연애인도 있고, 권투선수 메이웨더 등
세상에 잘난 사람들은 다 모여있구나 싶습니다.
언제 또 오게될지 모르겠지만...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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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댓글
티메
2017-07-29 02:40:29
$200 플레이로 저걸 다받으셨다구요? ㅎㄹ
헤이즐넛커피
2017-07-29 03:01:53
티메
2017-07-29 03:14:16
헤이즐넛커피
2017-07-29 03:17:54
조약돌
2017-07-29 03:18:58
정답!
농담입니다...
서울
2017-07-29 04:21:01
조약돌
2017-07-29 11:18:11
흐릿한 사진이 이래서 좋은건가요ㅎㅎ 훈남이었으면...
재마이
2017-07-29 04:54:08
조약돌님 바람의 아들이시군요... 18세 나이에 대륙횡단을! ㅎㅎ 나이도 공개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진정한 아메리칸 스타일... 즐거운 시간 보내셨길 바래요~
조약돌
2017-07-29 11:19:40
감사! 나이야 전부터 공공연히 밝혔지요. 분수에 맞지않은 베가스 스타일 제대로 즐기고 온 것 같아용.
goldengate
2017-07-29 10:22:24
와! 부럽습니다. 갬블 금액이 얼마 정도이면 이런 대접을 받나요?
조약돌
2017-07-29 11:20:43
잘은 모르지만... 테이블에서 논 금액의 5% 많으면 10% comp로 해주는 것 같아요.
hogong
2017-07-29 23:51:55
티모
2017-07-29 14:11:34
저는 이렇게 못합니다 ㅠㅠ
3주전에 가서 슬랏 5천불 터져서 10분만에
걍 재밌게는 놀다왔고 갈때마다 comp 300-400 불 선에서 끝내용 ㅎㅎ
요즈음에는 최근 2-3 년동안 친구,선배,후배들이랑 베가스 공항에서 만납니다.
금요일 오후 2 시반 공항 집합, 이러면 타주 여기저기 저기서 다 모여서 만나서 놀다가
정확히 24 시간후에 공항에서 헤어집니다. 베가스에서 하룻밤 이상 잘 못있겠어요. 저도..
위험하기도 하고 돈 탈탈 털릴까봐 24 시간이 젤 좋더라구요.
goldengate
2017-07-29 15:45:24
대단한 절제력이십니다 ^^
티메
2017-07-29 15:52:38
조약돌
2017-07-29 21:27:41
슬랏 5천불이면...머신 위 등이 번쩍번쩍 하셨겠네요?
사람들 와서 바로 세금 40% 떼지 않나요? 전 그렇게 당했어요~
티모
2017-07-31 20:12:52
전 항상 카드를 꼽고하기 때문에 돈 100% 다줘욧. 나중에 연초에 잃은거랑 합산해야죠 ㅎㅎㅎ
shilph
2017-07-29 14:25:25
40불 이상은 못 쓰겠어요 ㅎㅎㅎ
조약돌
2017-07-29 21:28:52
워워 페니게임이 제일 무서운거에요!
막 맥스 버튼 누르면 5불 씩 나가는게 페니머신인데말이죠~
CHLOE.DA
2017-07-29 14:34:54
좋은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다음에는 조약돌님 따라하기로 가야겠습니다.
뉴욕에서 6시간 너무 멀어서 쉽게 가지진 않지만요. 오늘 뉴스보니 새로운 콩코드(?)가 나오면 3시간 정도면 갈수있다던데 그거 마일로 탈수 있음 한번 가야겠습니다.
조약돌
2017-07-29 21:31:41
저 따라하시다간 초가삼간 태우십니다..쿨럭.
저도 인생에 한번이라 생각하고 해본것이오라.
뉴욕에선 가까운 아틀란틱시티에도 비스무리한게 있지요.
Skyteam
2017-07-29 14:40:47
갈때마다 100불씩 쓰는 전 평생 꿈도 못꿀 티어들이네요 ㅋㅋ 그나마 Mlife 플래티넘만 있네요.
코스모폴리탄 스윗은 M당 플랫으로 가보는걸로.. 물론 펜트하우스는 안주겠지만요.@@
조약돌
2017-07-29 21:33:19
매일 가시면 일년이면 36500불입니당. 충분히 세븐스타 노리실 수 있다는...
펜트하우스는 이층짜리일걸요. 한두개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잭팟 터지면 콤프로 해줄라나요~
Skyteam
2017-07-29 22:35:51
매일 갈수없죠. 1달에 1번정도 갑니다.
이슬꿈
2017-07-29 18:49:47
조약돌
2017-07-29 21:39:33
엉뚱하지만, 더 플랜의 K값이 생각나네요.
저는 워낙 요상한 경험이 많아서. 이것또한 그러하네요.
Mrs.Darcy
2017-07-31 19:30:03
여행기 올리셨네요. ㅎㅎ 저는 20불을 2초만에 잃은 기억이;; ㅎㅎ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어요;; ㅋ)
라스베가스는 연말에 가니까 좋더라고요. ㅎㅎ 왜 사람들이 많이 가는지 알겠어요. ㅎㅎ
앤텔롭 캐년에서 빛기둥 보셨나요? 저는 겨울에 가서, 해가 낮게 뜨는 관계로 못 보고 왔거든요. ㅠㅠ
조약돌
2017-07-31 23:05:58
그냥 혼자만의 추억으로 남길까 하다가 사진 찍어논게 아까워서 올리게 되더라구요ㅎㅎ
July 4th 에 코스모 최상층에서 보던 불꽃놀이가 혼자 보긴 정말 아까웠지요!
빛기둥은 어퍼캐년에 가야해요. 전 로어로 가서 빛은 고사하고 먼지만 수북히 머리에 쌓였다는...
아직 남아있는 콤프랑 크레딧이 상당할텐데...언제 놀러오세용~!
Mrs.Darcy
2017-08-01 10:22:05
한국은 이번 추석연휴가 10일정도 돼서 캐나다 동부에 놀러가요. 미국도 가고 싶은데 올해 벌써 두 번 다녀와서 올해는 어려울 듯하네요 ㅠㅠ
조만간 또 가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