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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항공]
싸웨 인터네셔널 여행시 주의할 점 (유나이티드 아니었음 큰일날 뻔 했어요)

fjord | 2017.09.09 19:25:5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얼마전에 하얏 질러라 칸쿤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었어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4158978


작년에 싸웨 컴패니언도 단 기념으로, 싸웨로 미국-칸쿤 왕복으로 표도 끊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였죠.

근데 돌아오는 길에 정말 큰일날 뻔한 일을 당해서, 혹시라도 싸웨 국제선으로 인터네셔널 여행을 하시는 (혹은 하시려는) 다른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제 경험을 나눌게요.



사실.. 싸웨.. 꽤 좋아하는 항공이거든요. 다들 아시다시피 기내 서비스가 타 미국 항공에 비해서 좋으니까요. 믿고타는 싸웨라고 생각했었죠.


문제는 칸쿤 마지막 날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싸웨 체크인을 하는데 생겼습니다. 아무리 체크인을 해도 안되는 겁니다. 분명, 예약 일정에 표도 보이고, 체크인 버튼도 잘 보이는데, 계속 에러가 나고 체크인이 안되네요.

싸웨 커스터머 서비스에 전화를 했습니다. 제 비행기가 캔슬이 되었다네요. 이유인 즉슨, 제 비행기가 휴스턴에서 칸쿤으로 오기로 되었는데, 휴스턴 태풍 여파로 못 오게 된겁니다. 결국 (당연히 보상도 없는) 날씨로 인한 캔슬 상황이라고 하네요... 그럼, 왜 미리 알려주지 않았냐는 질문에, 문자/이멜로 알려줬다고 하네요. 아무리 뒤져도 분명 그런 이메일을 받은 적이 없는데요.;; 자기는 모른다고, 시스템이 자동으로 보내는 거니, 너는 이미 받은게 맞다고 하네요. 참 답답합니다. 


아무튼 미국으로 돌아는 가야 하는데, 2가지 옵션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일정을 바꿔주는 건데, 싸웨의 경우 미국-칸쿤 노선이 많지가 않아서 거의 다 full-booking이라네요. 그래서 가장 빠른 일정이 1주일 뒤(!!)라고 하네요. 1주일 동안 칸쿤에서 더 있어야 한다는건데... 저는 당연히 일도 있고, 출장도 있기 때문에 말이 안되는 옵션이죠. 

다른 하나는, 싸웨가 더이상 해줄수 있는 건 없고, 그냥 제 예약을 캔슬해주는 것. 결국 어쩔수없이 캔슬을 선택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건 타 항공 티켓을 알아보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싸웨의 경우, 인터네셔널 취항의 경우, 비행기 수가 적기 때문에 만약에 저같이 날씨로 인해 비행기가 캔슬될 경우, 정말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싸웨 커스터머 서비스도 날씨로 인한 사유이기에 보상도 없고, 취항 비행기 수가 적어 다음날이나 다다음날로 리스케쥴링 하는것도 불가능하고, alliance도 없어서 타 항공을 예약해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옵션이 없습니다.

뭐, 이해를 못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를 몰라, 전화를 좀 붇들고 있으니까, 싸웨 커스터머 서비스가 믿도 끝도 없이 그냥 캔슬하고 너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계속 재촉하는 부분은 너무 책임의식이 없는 건 아닌가 생각되고, 실망도 좀 됬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다음날 유나이티드로 미국으로 돌아가는 티켓이 available 한게 있어서 바로 구매했고요. 운이 좋게 유나이티드가 1등석 업그레이드(!!)까지 해줘서, 돈은 조금 더 들었지만, 정말 편하게 돌아올 수 있었네요. =)

애초에 유나이티드 같은 대형 항공사를 이용했으면, 이런 문제가 생겼을 경우, 리스케쥴링이 훨씬 용이했을 거라 (당일 다음 비행기로, 혹은 적어도 바로 다음날로) 생각되네요.



아무튼, 결론은 이번에 큰 교훈 하나를 얻었네요. 싸웨 인터네셔널은.. 노~노~ 싸웨는 오직 미국내 도메스틱만!

싸웨가 기내 서비스는 좋을 지라도, 항공 캔슬 등의 경우 일정에 문제가 생겼을때의 대처는 유나이티드같은 대형 항공사가 훨씬 프로페셔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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